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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메인 스토리 8장 번역 [JT8-2 上]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13 1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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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8-2]




-@-



: 하앗——!



아미야: ......


: 그녀를 건들지 마!


탈룰라: 그녀를 감싸려는 건가, 훼이지에? 저 감염자들의 배신자이자 우리 동포들을 죽인 망나니를?

탈룰라: 너에게 매우 실망했다, 훼이지에. 넌 정말 나를 실망시키는군. 내게 칼을 겨누는 것도 모자라서......


: 아미야?! 왜 여기에 있는 거야......!

: 조심해, 아미야! 탈룰라는 코셰이의 모든 걸 이어받았어. 그녀는......

: 그때 용문에서 납치당한 무고한 여자아이가 아니야.


아미야: 아니에요. 첸 경관님. 그녀는 '후계자'일 뿐만 아니라......

아미야: ......제가 위장을 없애버리겠어요.


: 뭐? 그게 무슨......위장이라니?



탈룰라: 넌 로도스의 그 카우투스군.

탈룰라: 불드락카스티는 어딨지? 너흰 그의 날카로운 미늘창을 상대하고 왔나, 아니면 갈기갈기 찢긴 그의 시체를 보고 왔나?


아미야: ......

아미야: 당신은......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있죠?


탈룰라: 아니, 이건 너에게 경의를 갖고 하는 질문이다. 단순히 사실을 확인하는 것뿐이다.

탈룰라: 그는 마지막까지도 투구를 벗지 않았겠지?

탈룰라: 그 투구는 웬디고의 회백색 백골을 숨겨주고 있다.

탈룰라: 만약 시민들이 그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다면 아마 돌 하나 쥐고 있는 것조차 힘들겠지.

탈룰라: 하지만 원한과 광기가 그들을 부추기고, 시민들은 인파 속에 섞인 무기가 되어 유격대의 방어선을 뚫었을 거다.

탈룰라: 불드락카스티는 방패병들에게 절대로 시민을 공격하지 않을 것을 명했지......그들은 분명 시민들이지 첩자가 아니었다.

탈룰라: 원래대로라면 불드락카스티는 시민들에게 찢겨 죽었어야 했다. 그라면 분노와 무지가 자신을 해치게 두었을 거다. 

탈룰라: 마치 이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지, 그는 스스로의 인간성에 투항하고 포기했을 터였다.

탈룰라: 지금 네가 여기 있다는 건 불드락카스티가 죽었다는 뜻이겠지.

탈룰라: 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알려주지 않겠나? 위대한 전사. 난 그의 최후를 알고 싶다.



아미야: 제가......제가 그분을 죽였어요.

아미야: ......제가 죽인 거예요.



탈룰라: 네가?

탈룰라: ......넌 대체 무슨 힘을 가지고 있는 거지? 상대는......불드락카스티인데.

탈룰라: 지금 넌 혼자서 날 찾아왔다, 마치 내 불쌍한 여동생처럼 말이지.

탈룰라: 좋아. 지금 이 도시에서 유일하게 날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죽었다.

탈룰라: 이제 이 도시에서 날 방해할 수 있는 건 없다.

탈룰라: 내가 너에게 포상이라도 내려야 하는 걸까, 내 동포를 죽인 감염자여?



: 아미야, 저 녀석 말은 귀담아듣지 마!

: 난 저 녀석을 잘 알아......탈룰라의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믿지 마. 아무리 그게......진실이라고 해도 말이야.


아미야: 저도 알아요, 첸 경관님. 탈룰라는 첸 경관님을 쓰러뜨리고 싶은 거예요.

아미야: 우리 눈앞에 있는 탈룰라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아직 지워지지 않은 기억의 맥락이 있을 거예요.

아미야: 첸 경관님은 탈룰라와 그녀의 과거에 대한 유일한 상징이나 다름 없으세요.


: 너......끄응.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탈룰라: 넌 무엇을 보고 있는 거냐?

탈룰라: ——넌 무엇이 보고 싶은 거지?


아미야: 당신은 절 막을 수 없어요.


탈룰라: ......


: 그게 정말이야?


아미야: 그렇지 않다면 왜 탈룰라가......첸 경관님을 꾀어서 싸우도록 한 걸까요?

아미야: 탈룰라를 죽일 수 있는 건 첸 경관님 뿐이에요.


: 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아미야: 첸 경관님, 지금 경관님 눈앞에 있는 탈룰라는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어요.

아미야: 이 폭군은 아직 그녀의 마음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했어요.


탈룰라: 어디 마음껏 지껄여 봐라, 카우투스. 네 그 낡아빠진 술수는 누가 봐도 황당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아미야: 탈룰라가 당신을 찔렀을 때 당신은 이미 죽어야 했어요. 이 대지에 당신이 있을 곳은 없습니다.


탈룰라: 마음을 읽는 토끼인가......상상도 못 했군.

탈룰라: 아무리 네가 마음을 읽을 줄 안다고 해도 이 사실을 알아낼 수는 없었을 텐데.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은 거지?


아미야: 제가 마음을 읽고 있었나요?

아미야: 당신은 항상 정신의 오리지늄 아츠가 자신을 완벽하게 지켜주고 있다고 자만하셨죠, 코셰이 공작.

아미야: 당신은 이걸 자랑으로 여기셨고, 정적(政敵) 또한 당신을 어쩌지 못했었죠.


탈룰라: ......


아미야: 제가 본 건 기억이에요. 당신이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건지 전 하나도 몰라요, 하지만 전 당신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아미야: 전 당신의 기억 속에서 비밀을 엿보았고, 그 저주가 지금까지도 당신의 육체에 얽매여 있는 걸 보았어요. 

아미야: 당신은 탈룰라가 아니에요.


탈룰라: 결론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목숨부터 잘 간수해라. 


: 아미야! 멍때리고 있지 말고 어서 피해!!



-@-



아미야: 윽!




: 그걸......그걸 막았다고?


아미야: 후우......하......하지만 얼마 못 버텨요!


탈룰라: 네 자신도 놀랐지? 하, 첸도 한 번 막은 적이 있었다.

탈룰라: 그 체르노보그 때와 다를 것 없는 검은 선들.

탈룰라: 네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네 전사는 쓰러졌고, 넌 그들의 희생을 지금의 아무 의미도 없는 죽음과 맞바꿀 생각이냐?

탈룰라: 어떠냐, 아츠를 시전하면서도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나? 이런 추잡스러운 재주를 보자니 그 생각이......


아미야: 그건 무슨 생각이죠?

아미야: 자세히 생각해보세요.


탈룰라: ......

탈룰라: 대체 어떤 게 네 오리지늄 아츠인 거냐?

탈룰라: ......불드락카스티가 네 손에 죽었다니......

탈룰라: 웃기지도 않는 소리.


: 아미야, 남은 불꽃들은 내가 벨게! 물러서, 오른쪽으로 뛰어! 멀리 뛸수록 좋아!


아미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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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야: 후우, 후......감사합니다, 첸 경관님!


: 이상하네, 아미야, 탈룰라는 아무래도 지금......네게 놀라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아미야: 첸 경관님, 이럴 때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당황하지 말고 경계가 풀리지 않도록 하라고 하시면 돼요!


: 노력해볼게. 난 우리 목숨이나 용문의 운명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


탈룰라: 너......아미야라고 하나?

탈룰라: 카우투스, 만약 내가 영원히 빠져들 수 있는 환각을 너에게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넌 거절할 건가?


아미야: 윽......!


탈룰라: 그 힘을 쓰지 않겠다는 건가?


아미야: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탈룰라: 네 표정과 망설임을 보니 알겠다, 선한 마음씨를 자랑하는 카우투스여.


아미야: 전 그렇게 말한 적 없어요!


탈룰라: 하지만 네 행동이 대신 대답을 했다, 거짓된 감염자 전사여.

탈룰라: 검은색의 아츠, 의식을 판별하는 것이 아닌 기억을 흡수하는 것.

탈룰라: 그리고 기억을 일방향적으로 전송하는 것이 아닌 양방향적으로 흩뿌리고 수확하는 건가......

탈룰라: 어떻게......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거냐, 카우투스?

탈룰라: 대답해 줄 수 있겠나? 카즈델의 살카즈는 미쳐버리기라도 한 건가?

탈룰라: ——마족——살카즈가——

탈룰라: 다른 종족의 왕을 세웠다고?

탈룰라: 선대 마왕은 정말로 미쳐버린 건가? 누군지 이름도 기억 안 나는군, 아무래도 살카즈의 멸망이 다가오는 모양이구나.

탈룰라: 호오, 살카즈 용병......W. 그들 배후의 살카즈......

탈룰라: 그런 거였군. 그런 거였어.

탈룰라: 카우투스 마왕이라니. 하하......


: (아미야, 솔직히 말해서, 놀랍진 않아......)

: (조금 막막할 뿐이지.)


아미야: (그녀의 말을 믿나요, 첸 경관님?)


: (내가 저 녀석 말을 전부 믿어 봐야 무슨 소용이야?)


아미야: (선택권을 가지고 계신 건 첸 경관님이라고 믿어요. 게다가 이 사실이 첸 경관님의 생각을 바꾸진 못하겠죠.)


: (그래. 내 생각엔 저 녀석 시간을 끌고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숨이 막혀 죽을 때까지 시간을 끌 생각이겠지.)


아미야: (하지만 시간을 끌고 있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 (뭐?)


탈룰라: 네 비서는 어디에 있지? 궁궐에 있어야 할 왕과 백성들은 또 어디로 갔지?

탈룰라: 네가 가져온 것은 뭐지? 몸이 부패한지 몇 세기는 된 구울? 아니면 한 줄기 빛도 보지 못하게 되는 붉은 눈병? 

탈룰라: 너는 네 손으로 불드락카스티를 벌한 건가, 아니면 누군가 널 대신해 준 건가?

탈룰라: 작고 어린, 만들어진 마왕. 넌 살카즈와 그들의 궁궐을 다스릴 수 없다. 넌 진정한 마왕이 아니다, 넌 살카즈조차 아니야. 넌 단지 한 명의 카우투스일 뿐이다. 

탈룰라: 네 무력함은 너의 적들과 맞먹는 수준이야. 너희가 진짜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면 넌 금방 패배하고 말 거다.

탈룰라: 그게 아니라면 넌 살카즈 통치자들의 새로운 장난감이라는 거겠지. 네 자신이 시험품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지는 않나, 연약한 카우투스?

탈룰라: 넌 다른 종족이야, 넌 다른 이들이 네 목숨과 왕의 상징을 빼앗아가는 걸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어. 네 운명도 거기서 끝나게 되겠지.

탈룰라: 그 일이라면 내가 대신 해 줄 수 있다. 나라면 널 최대한 고통 없이 이 대지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아미야: 불사의 검은 뱀......당신은 두려워 하고 계신 건가요?


탈룰라: ——


: 뭐?


아미야: 말이 많으시네요, 코셰이 공작.

아미야: 하지만 정말 소문대로 당신의 목숨이 그렇게도 길다면, 그리고 가끔씩 새어 나오는 당신의 두려움이 연기가 아니라면......

아미야: 저도 알 것 같네요.


: 코셰이?! 아미야, 그게 정말이야?


아미야: 당신의 눈앞에 있는 건 탈룰라이자, 코셰이에요. 제 느낌 상 확실해요.


탈룰라: ......


아미야: 당신은 과거에 살카즈와 싸워 본 적이 있으시겠죠, 코셰이 공작.

아미야: 당신은 저를 두려워 하고 있어요.

아미야: 당신은 지금 절 두려워하고 있다구요.


탈룰라: 재밌군.

탈룰라: 하지만 장난은 여기까지다.

탈룰라: 내겐 지금 이 공연의 논리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공연이지.

탈룰라: 그 전에 넌 퇴장해 줘야겠다, 카우투스. 네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하게 될 줄이야. 내가 널 저평가했구나.

탈룰라: 만약 네가 나의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네 아츠가 아직 매우 미숙하다는 뜻이겠지.

탈룰라: ——난 내가 느끼고 싶은 것을 느낀다. 내 스스로의 기억까지 닫을 순 없겠지만, 감정이라면 내 분야이기도 하다.


아미야: ......진실을 말하셨네요. 덕분에 제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지금의 당신은 완전한 탈룰라가 아니에요.


탈룰라: 내 머릿속에서 뭔가 더 발굴해 낼 시간을 줘야 하나? 하지만 내 과거는 네가 본 그대로다, 단지 그뿐이야. 넌 그 무엇도 증명하지 못해.

탈룰라: 나는 내가 지닌 사고의 장악력으로 내 생각을 멋대로 추측하려는 녀석들을 헛돌게 만들 수 있다.

탈룰라: 하지만 넌 내가 보여 주려는 것들을 보지 못하는군. 넌 정직한 사람이다, 카우투스.

탈룰라: 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저 감정을 느끼고, 기억을 되돌아 보기만 할 뿐. 실제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는 알지 못하지.

탈룰라: 그럼 내가 하나 알려주겠다, 카우투스......

탈룰라: 넌 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탈룰라: 넌 '탈룰라'에 대해 전혀 모른다.

탈룰라: 네가 말한 모든 것들은 그저 네 추측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넌 나를 전혀 모르고 있어.

탈룰라: 네가 나에 대해 어떻게 안다는 거지?


아미야: 윽......


: ......탈룰라. 혹은 코셰이......난 네가 누군지 신경 안 써.

: 네가 누구든... 아니, 넌 탈룰라야. 코셰이가 널 이렇게 만든 거지.

: 탈룰라, 넌 아미야의 털끝 하나 못 건드려.


탈룰라: 정말 용감하구나, 훼이지에. 외부자를 위해 자신의 가족에게 검을 겨누다니.


: 탈룰라, 내 곁에 있는 게 누구건 간에, 선한 사람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이용해 날 해치려 들지 않아.


탈룰라: 훼이지에, 넌 우르수스의 북쪽 빙원을 본 적이 없겠지. 넌 마치 농장에서 길러 낸 관상용 꽃과 같아. 참상이라는 걸 겪어 본 적이 거의 없어.

탈룰라: 넌 무엇이 날 이런 모습으로 변하게 한 건지 모르고 있어.


: 당연하지! 나도 그 이유를 알고 싶어......내가 왜 그걸 무시하려 들겠어?

: 난 네 주변에 일어난 모든 일을 알고 싶어, 난 네가 네 입으로 직접 얘기해주는 걸 듣고 싶다고.


탈룰라: 그런데......왜 내 곁으로 오지 않는 거야? 첸......난 너랑 싸우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 하..

: 넌 지금 잘못 생각하고 있어.

: ——널 알고자 했던 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야.

: 널 알고자 했던 건... 너의 행동을 판단하고, 너의 동기를 짐작하고... 네게 일어난 일들과 비교해 보기 위해서야.

: ......널 알고자 했던 건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할 건지, 어디까지 할 건지 알기 위해서라고......

: 널 알고자 했던 건 그저 이 일에 얽힌 죄가 얼마나 많은지 명확히 알기 위해서란 말이야!

: 그리고 탈룰라......

: 넌 이미 선택을 내렸어, 탈룰라.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관계 없이, 넌 이미 성장했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지.


탈룰라: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훼이지에. 너도 내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모습으로 성장했어.


: 내 모습이 네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 리유니온이 내 도시를 공격하고, 내 친구를 죽이고, 수많은 우르수스 사람들과 감염자들을 죽였는데......누가 누구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 난 그 리유니온 녀석들이 용문에서 서로를 돕고, 동료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았어.

: 그들은 황야로 가더라도 머물 곳 하나 없겠지, 그런데 마음을 아프게 한 게 누구라고?


탈룰라: 넌 그들의 적이야. 우리 동포들이 용문을 빼앗는 걸 저지한 건 너라고.


: 미안, 탈룰라. 만약 네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용문에서 동포들을 개죽음 당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면, 난 믿지 않을 거야.


탈룰라: 넌 처음부터 날 믿지 않았어, 훼이지에. 넌 날 전혀 믿고 있지 않아.


: 내게 탈룰라에 대해 아냐고 묻는다면 난 안다고 할 거야. 내게 탈룰라를 믿느냐고 묻는다면, 난 당연히 믿는다고 할 거야.

: 그래서 난 내 스스로 이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네 눈앞에 나타난 거야.

: 하지만 난 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여기 온 게 아니야......절대 아니라고.


탈룰라: 왜? 날 믿는다고 하지 않았나, 훼이지에?

탈룰라: 이제 우린 모두 감염자야, 그런데 왜 함께 있을 수 없는 거지?

탈룰라: 우리의 재회는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닌 건가?


아미야: (그녀의 사고가 떨리고 있어......으윽......!)


: 말 돌리지 마, 리유니온의 리더!

: 내겐 증거, 판단 및 검증이 필요하다.

: 과거 근위국에 있었던 내 자신, 그리고 지금의 첸 훼이지에......

: 내가 증명하려는 건 “넌 결백해”가 아니야, 어떻게 그러겠어?

: 과거의 탈룰라?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 무엇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널 만들었는지는 관계 없어, 어떻게 탈룰라라는 사람을 둘로 볼 수 있겠어?

: 난 과거의 네가 누군지 잘 알아. 그러니 난 알 수 있어......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는지, 또 무엇이 널 이렇게 만들었는지 말이야!

: 네가 받은 고통. 네 부모님이 왜 돌아가신 건지, 웨이옌우에 대한 원한도, 난 전부 알 것 같아.

: 아마 그것들이 내게 이런 길을 걷게 만든 거겠지......

: 그치만, 그치만 무엇이 널 동포와 적 모두에게 냉혹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거야?

: 무엇이 널 우르수스 침략의 선봉장으로 만든 거야? 너도 네 동료를 속이지 않았어? 탈룰라?


탈룰라: 날 심판하려 드는 거야? 넌 네 모든 걸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어. 그런데 그게 고작 나와 대립하기 위해서인가?

탈룰라: 널 이렇게 무정하고 맹목적인 사람으로 만든 건 웨이옌우인가? 네가 궁금해야 할 일은 대체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아니야?


: 아니. 그건 나중에 하도록 하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사건을 재구성하는 것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 내가 여기 온 건 내 직무를 다하기 위해서다.

: 정말로 네가 한 게 아니라면 난 신호탄을 하늘에 쏘아 올릴 예정이야.

: 네가 날 죽여도 상관없어, 그래도 나는 네 죄가 죽어 마땅할 정도는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으니까.

: 네가 사람을 해칠 음모라도 세웠다면 우린 물불 안 가리고 널 막을 거야. 우리 둘 다 여기서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야.

: 난 네가 어디까지 잘못된 건지 알아야겠어. 심판을 거치지 않고 사람을 죽인다? 그건 살인이야. 그건 도시가 감염자에게 저지르는 범죄라고.

: 지금 난 확실히 알 것 같아.


: 내 검, 내 생각, 내 이상. 모두 널 위한 거야.

: 과거의 것들은 과거에 머물게 하자. 과거의 모든 것들은......

: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 사람 목숨을 하찮게 보는 음모가, 이 음모가가 누구든 내 검은 봐주지 않아.

: 넌 법망을 벗어날 수 없어.



탈룰라: 하하......

탈룰라: 나랑 절교하고 싶은 거구나, 훼이지에.



: 쳇......

: 더 이상 도발해 봤자 소용 없어, 내게 양심의 가책같은 걸 느끼게 만들 생각이라면 마음대로 하시든가.

: 지금 내 모습을 봐. 난 내가 말한 건 반드시 해내. 그 사실을 잊은 건 너고.

: 아미야, 내가 뭘 준비해야 하는지는 더 이상 묻지 않을게. 이 질문에만 대답해 줘, 내가 뭘 하면 될까?



아미야: 아, 첸 경관님......전 시간이 필요해요.


: 얼마나?


아미야: 3분이요.


: 그럼 최소 3분을 벌어 줄게.

: 이건 진정한 합동작전이야, 아미야. 너와 나 단 둘 뿐이야.

: 우리가 지금 수많은 목숨들을 짊어지고 있다는 걸 너도 잘 알고 있겠지.

: 3분이야, 아미야. 3분 동안 넌 절대로 죽지 않아. 내가 보장할게.

: 그러니까 네가 마지막 차례를 나한테 양보해 줬으면 좋겠어.

: 내 자매가 대체 무엇으로 변한 건지, 네가 함께 알아봐 주었으면 좋겠어......

: 또 저놈의 공연 좋아하는 몸뚱아리가 아닌 탈룰라의 진짜 본성을 마주할 기회가 남아 있을지 알고 싶어!

: 어떤 결과든 날 받아들일 준비가 됐어!


아미야: 네, 알겠습니다, 첸 경관님. 또......지금까지 버텨 주셔서 감사해요.


: 눈으로 직접 본 것만이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지.


: 탈룰라. 네가 지금까지 해 온 일들, 그리고 너의 언행까지 모두...... 내 눈에 똑똑히 담아주겠어!


아미야: 부탁해요, 첸 경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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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룰라: 카우투스, 난 네가 내 여동생의 생각을 어떻게 어지럽혔는지, 너와 살카즈 사이에 어떤 더러운 거래가 있었는지 모른다.

탈룰라: 너의 배후에서 널 조종하는 그림자와 W 배후의 그 사람은 동일 인물인가?

탈룰라: 대답할 필요는 없다.


탈룰라: 우선은 네가 살카즈를 따를 필요가 없다는 걸, 그들의 힘으로 나와 내 여동생의 사이를 모욕해서는 안 됐다는 걸 불로 알려줘야겠군.

탈룰라: 더러운 행적과 죄악으로 가득한 과거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 너의 나라는 변함 없이 관대한 품으로 네 모든 것과 참회를 받아들여 주겠지. 

탈룰라: 하지만 수많은 살카즈들과 한패가 되고, 카즈델과 의기투합을 하다니?

탈룰라: ......너와 널 키운 사람들은 영원히 추방당해 마땅하다.

탈룰라: 너희들은 황야 위에서 배회하며 목마를 때 마실 물이 없을 것이며, 배고플 때 먹을 것이 없고, 살기 위해선 썩은 벌레를 삼켜야 할 것이며, 영원히 안식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 ......

: ......너 정말로 탈룰라 맞아?!



탈룰라: 훼이지에, 정말로 진실을 알고 싶다면 넌 옆에 있는 그 악독한 종자를 보호할 필요가 없어.

탈룰라: 저 녀석은 지금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 사실을 왜곡하고 내 기억으로 널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어......

탈룰라: 카우투스! 불드락카스티는 광명을 쫓아 마굴에서 벗어났지만, 넌 어둠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네겐 그를 죽일 자격이 없어!


아미야: ......

아미야: 당신이 말씀하신 마족이 제가 아는 살카즈라면, 당신이 말씀하신 사람이 당신 같은 사람이라면 그렇겠죠.

아미야: 당신이 말씀하신 광명이 남을 죽이고, 고통을 퍼뜨리고, 다치게 하거나 속이는 일이라면, 당신이 말씀하신 어둠이 구원, 동정, 또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일이라면......

아미야: 그렇다면 전 변함 없이 살카즈와 함께 걸어나가는 길을 택하겠어요!


탈룰라: 감염자의 신분이 널 속이기라도 하고 있는 건가? 살카즈가 감염자를 이용하는 것 때문에 네가 살카즈들의 목적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건가?

탈룰라: 넌 정말로 네 자신이 체스판 위의 말이라는 걸 모르는 거냐?

탈룰라: 그런 주제에 내 여동생을 심연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건가?

탈룰라: 내 불꽃이 네 거짓을 불태우고 배후의 진실을 밝혀낼 거다. 조심해라, 이번엔 조금 아플 거다.

탈룰라: 이건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


: 그건 이쪽에 먼저 물어보셔야지.


탈룰라: 난 그런 일을 하고 싶진 않다, 훼이지에.


: 방금의 넌 그러지 않았는 걸. 너의 그런 위선적인 모습은......이제 됐어.



아미야: 원한이 당신의 눈을 멀게 했어요. 그 때문에 당신은 자신의 모습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됐고, 스스로의 신분에서도 벗어나지 못 하게 되었죠......

아미야: 화염에 휩싸이는 건 당신이에요, '탈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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