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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비욘드 히어 이벤트 스토리 - 검과 천칭 (첸)

유카우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08 22:06:59
조회 3146 추천 37 댓글 23
														


원래 군대 간 중국어 할 줄 아는 친구랑 좀 해놨었는데 이 새끼가 백골부대 추위를 맛 보고 얼어뒤진건지 연락이 갑자기 안 돼서 중알못인 나랑 내 또다른 친구가 뚝딱뚝딱 했음


그래서 의역이랑 오역이 환장하게 심함 만약 지금 자기가 번역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보다 훨씬 정확하다, 그러면 그냥 계속 번역해줘 내가 이 글 지울테니까


그럼 왜 번역을 했냐 이 새끼야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원래 여론은 선빵 필승이랬어


쨌든 오역이랑 어색한 문장 지적 부탁드림미다


중간중간 문장 끝에 * 있는 문장은 의역 좀 들어간거고, ****** 이렇게 따닥따닥 붙어있는 건 진짜 거의 문맥상으로 끼워맞춘 수준인거임 감안해서 읽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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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 그만해!

첸 - 그만해, 도망가지 마, 경찰이 곧 여기까지 쫓아올 거야, 이미 너무 늦었어.


감염자 - 그래서, 너도 그들이 보낸 추격병이야?

감염자 - 로도스 아일랜드의 임무라던가, 의사가 감염자를 치료하려 한다던가 죄다 거짓말인거지? 그렇지?

감염자 - 늙은 톰은 우리한테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믿지 말라고 경고했었지. 하, 안 들었어. 내가 보기에는 넌 의리도 있겠다, 돈푼깨나 있다고 사람을 흘겨보는 바보들하고는 다르다 생각했건만.... *

감염자 - 결과가 이거야. 내가 병신이었지!


첸 - 좋을대로 생각해. 네가 믿든 안 믿든, 나는 바깥의 그 경찰들하고는 관계가 없으니까.


감염자 - 그럼 여기서 내보내줘!


첸 -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못 해.

첸 - 네가 경찰서로 가는 길에 갑자기 난동을 피워서 간수 두 명을 다치게 하고 밤새도록 시내를 누비며 도망치던 상황에서 나는 너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첸 - 지금 세개 소대가 너를 찾고 있는데, 내가 마침 그들보다는 앞서고 있을 뿐이야. 여기서 밖으로 발을 디디면 너는 다른 사람들한테 발견될걸.

첸 -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너가 영장에 쓰인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나뿐이야.


감염자 - 난 당연히 안했어!

감염자 - 그놈들이 나를 잡으려고 하는건, 내가 그 길에서 죽은 외국놈과 한 마디 더 나눴기 때문이야. 그 한 마디로, 그들이 나를 살인자라고 단정짓다니, 정말 웃기지 않아? *

감염자 - "현장에 아츠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감염자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하! 내가 정말 그런 능력이 있다면, 그들이 아직도 살아있을 수가 있겠어? 나한테 무슨 능력이 있다는 거야? 나는 불조차 지피지를 못 한다고!


첸 - 알아.

첸 - 백주대낮에 무장한 용병을 죽인다니, 넌 그럴 능력이 없어. 그게 내가 아직 여기에 서서 너와 이야기하고 있는 유일한 이유야.

첸 - 나는 너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믿어. 그런데 경찰을 습격해서 다치게 하고, 체포에 저항해 도망치고, 이 죄들은 도망갈 수 없는 것들이야.

첸 - 더 이상 저항하지마, 너한테 이로울게 없어. 컬럼비아는 내가 본 많은 곳 보다 훨씬 나은 곳이야. 나는 법원의 재판을 봤어. 너희에게는 배심원단이 있고, 민중들이 방청 할 수도 있지. *

첸 - 너 자신을 위해 변명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너는 모든 걸 모든 이에게 알릴 수도 있어.

첸 - 비록 제한은 있지만, 적어도 이 곳은 감염자에게 공정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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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 아미야, 컬럼비아는 법치가 매우 건전한 곳이라던데, 그곳에는 판사가 있고, 감염자를 수용하는 감옥이 있다고 하니, 나는 직접 가서 보고 싶어.


아미야 - 물론이죠. 첸 경관님은 어디든지 가실 수 있고, 차라리 여러 곳에 많이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

아미야 - 아, 경관님이라고 부르지 말았어야 되나?

아미야 - 첸 씨. 어? 이렇게 존칭을 붙이지 않아도 되나요? 그래도..... 네, 네, 그럼, 첸?

아미야 - 안 되겠어요, 어쩐지 쑥스러워서...

-

아미야 - 흠흠, 본론으로 들어가죠. 저는 컬럼비아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알지 못해요. 법제도나 형사 방면에서도 첸 씨가 저보다 많이 알고 계시겠죠. 그래서 이것들에 대해서 제가 더 말씀 드릴 건 없어요.

아미야 - 단, 한 가지는 잘 알고 있어요.

아미야 -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상호 경멸과 적대시, 그건 어디서나 어떤 경우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요.

아미야 - 건강한 사람과 감염자 사이에서,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사이에서, 심지어는 인위적인 경계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요. *

아미야 - 동포를 갈라놓고 높고낮음을 가리거나, 귀천을 가리는 사람들도 있죠.

아미야 - 서둘러 부인하지 않으셔도 되요, 첸 씨. 저는 컬럼비아에 많은 감염자가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들은 황무지를 개간할 수도 있고, 돈을 벌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심지어 공민의 신분을 얻을 수도 있다고 해요. 그들의 생활은 매우 희망적이게 들려요. ***

아미야 - 하지만, 첸 씨. 좋든 싫든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해요. 우르수스의 땅은 새하얀 잔혹함이었고, 많은 곳은 그 잔혹함을 베일 속에 감추고 있을 뿐이에요. *

-

아미야 - 저는 컨트롤 타워에서의 그 날, 첸 씨가 했던 말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어요.

아미야 -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고,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심판하는 것... 그건 아름답지만, 쉬운 일이 아니에요. *

아미야 - 아무도 그 길을 걸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방향도 없이 첸 씨에게 의지해 우리 스스로 한 걸음 한 걸음 길을 걸어나가는 수 밖에 없어요. *****

-

아미야 - ....첸 씨가 조금 걱정되네요.

아미야 - 실망하실까 봐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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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 무슨 얼어죽을 놈의 공정?! 너 지금 꿈 꾸는 거야!

감염자 - 누가 내 변명을 들어주겠어? 법정까지 끌려간 죄수 중 어느 누가 자신을 위해 통곡하지 않거나, 자신이 결백하다고 말하지 않았겠어? *

감염자 - 그런데 그 놈들은 너를 마치 짐승을 가두듯이 나무 울타리로 된 원 안에 잡아 넣은 다음, 니 목을 조르면서 너의 안에 검은 심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네 배를 가를 뿐이라고! *****

감염자 - 그 배심원들 중 몇 명이 누군가에게 연설을 하도록 초대하기 위해 돈을 쓰면서, 길거리에서는 "감염된 빈민들이 도시를 점령하고 우리의 주머니를 비우고 있다." 라고 말하는 건 알기나 해?! *****

감염자 - 네가 뭘 알아, 네가 여기에서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아무것도 몰라! *


첸 - 나는......

첸 - 아니, 아니.

첸 - 아직 거기까지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국가의 폭력 조직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

첸 - 나는 일찍이 그런 것들에 실망하고 떠난 적이 있어. 그중에서도 무감각하거나 심지어는 부패한 부분도 알고 있고.

첸 - 하지만 그보다는 이 힘이 더 이상 사회를 진정시키는데 쓰이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폭력으로 보장된 질서에 도전하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어. *

첸 - 그러니까..... 나는 너를 놓아줄 수가 없어.

첸 - 적어도 도시 전체가 범죄자가 경찰을 습격하고 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때 만큼은 그럴 수가 없지. *


감염자 - ......

감염자 - 너는 나를 놓아줄 생각이 없고, 나는 너를 이길 수가 없어. 좋아, 그건 인정하지.


첸 - 내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겠지.

첸 - 오늘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다른 누구였든 나는 이렇게 행동할꺼니까.


감염자 - 쳇.


첸 - 농담하는게 아니야.

첸 - .....하지만, 너가 말한대로 그들이 만약 너한테 그대로 누명을 씌운다면 나도 행동할 거야.

첸 - 나는 진심으로 일이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감염자 - 그게 내가 아는 전부야.

감염자 - 너는 감염자야. 돈도 없었으면 그뿐이겠지. *

감염자 - 여기에 온 감염자들은 쇠상자 안에서 썩어서 악취를 풍기거나 황야로 향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힘 좀 깨나 쓴다던 사람들은 몽땅 다 그렇게 갔지. *

감염자 - Little Peel, Tom, 키만 멀쑥한 Mars, 녀석들이 무리지어서 갔는데, 그 자식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 *


첸 - .......


감염자 - 아직 Tom을 기억하고 있어? 항상 네 험담을 하던 그 친구 말이야.


첸 - 왜 기억을 못 하겠어. 내가 이 거리에 온 첫날, 그는 내가 차고 있던 팔찌를 속여서 가져가고 싶어했고, 오히려 나한테 걸려서 꾸중을 듣는데도 불성실했지. *


감염자 - 그는 원한을 품었고, 우리는 모두 너가 그 늙은이를 자극했다고 생각했으니까, 너가 이 거리에서 계속 있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지. *


첸 - 분명히 나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덜 힘들었어.


감염자 - 그래, 아무도 너를 굳이 건드리지는 않았을 테니까.

감염자 - 너가 늙은 Tom을 혼내더라도 가혹행위는 하지 않았고, 그를 한동안 붙잡아두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서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어.

감염자 - 모두들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 그는 계속해서 사기를 일삼고 있었으니까. 그는 손녀딸의 치마와 보석 한 다발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했지. *

감염자 - 뭐가 문제였을까? 그의 예쁜 손녀는 그의 돈과 물건들을 몽땅 챙겨서 도시의 부자들에게로 돌아갔어. 그녀는 집이 있었는데 늙은이가 다시는 그녀의 집의 벽돌을 밟지 못 하게 했지. 하, 그는 대체 뭘 바라고 그랬던거지? *****


첸 - ....내가 그를 먼저 경찰서로 보냈어야 하는 건데. *


감염자 - 이봐, 내가 물어보지. 그를 못 본지는 얼마나 됐어? *


첸 - 2주. 더 오래 지났을 수도 있고.

첸 - 잠깐만, 갑자기 이런 얘기를 왜 꺼낸거야?

첸 - 그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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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 아미야, 만약 내가 죽는 날이 오더라도,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평가 받는 그런 곳은 결코 못 볼 것 같아. *

첸 - 불공평한 땅에서 자라면서 그곳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첸 - 로도스 아일랜드는 잠시나마 그런 이들을 수감 할 수 있겠지만, 결국 그들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걸까? *

첸 - 나는 악을 벌할 수 있고, 선을 장려할 수 있고, 불공정한 사형(私刑)을 막을 수 있고, 또 그걸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나는 내가 원하는 정의를 위해서 많은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고, 그것들을 위해 기꺼이 달려나갈 거야. *

첸 - 하지만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보겠지. 그런 일을 할 권리가 있는 걸까?

첸 - 누군가에게 다른 사람의 죄를 결정할 권리가 있는 걸까?


로즈마리 - 아미야가 여기에 없으니까, 내가 대신 대답해줄게.

로즈마리 - 아미야는 분명히 "아무도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없어요." 라고 말할 거야. 켈시 선생님은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로즈마리 - 그녀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고, 참 좋은 사람들이야. 그녀들을 나를 속이지 않아. 나는 그녀들을 믿어.

로즈마리 - 하지만, 나는...... 나는 또 다른 훌륭한 어른들을 알고 있어. 우리는 함께 싸워서 나쁜 사람들을 물리쳤었어. 그들은 나를 믿어. 나도 그들을 믿고.

로즈마리 - 그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해. 만약 네가 나쁜 사람을 대하고, 그가 한 나쁜 짓을 알고 있다면, 너는 그가 유죄라고 말하면 되는거야. 죄가 있는 사람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지. *

로즈마리 - 첸이 걱정하고 있는 건 뭐야? 괜찮아. 첸은 이제 우리 가족이고 가족들은 서로 도와야지. 그러니까 첸이 할 수 없다면 내가 할게.

로즈마리 - 나는 불공평한 일을 막을거야. 나는 누군가가 다른 이의 가족을 잃게 하는걸 막을 수 있어. *

로즈마리 - 죽을 죄가 아닌데도 누군가가 그를 죽이려 든다면, 나는 그걸 멈출거야. 나는 살인을 막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을 벌 줄거야. 무슨 잘못이라도 있다면 벌을 줄거야. *

로즈마리 - 도둑질을 했다면 매를 맞아야 돼.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그 손을 잘라야 돼. *****

로즈마리 - 이정도면 괜찮아? 충분하지 않아? *

로즈마리 - 나는 성장해서 재량할 수 있는 그 잣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거야. 나는 사람의 좋고 나쁨을 알아낼 수 있어. 나는 심판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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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 뭐라고...?

첸 - 지금 뭐라고 한건지 다시 말 해보라니까!


감염자 - 내 말은, 사람이 죽었다고!

감염자 - 죽은 지 오래야!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는 사람의 땅에 끌려가서 돈을 내기를 거부하니까, 입을 열기도 전에 주먹으로 수 차례 두들겨 맞았는데, 그 늙은 나이에 며칠이나 더 살 수 있었겠어? *


첸 - 그렇게 사사로이 처벌하는데도 아무도 관여를 안하는거야?!


감염자 - 누가 상관하겠어? 어느 누가 늙은 Tom 같은 사람을 대변해주겠어?

감염자 - 늙은이는 손녀를 보고 싶어했지만, 죽을 때조차도 얼굴 한 번을 안 비치더군. 손녀는 오래전에 그와 연락을 끊었고, 그는 답장이 없는데도 약간의 돈을 꾸준히 우편으로 붙였어. *

감염자 - 내가 단정짓건데, 그들이 너를 성가시게 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네가 아직 쓸모가 있기 때문이야. 너가 돈이 된다면, 약간의 가치라도 있다는 거지! 대신 조금의 잘못도 걸려서는 안될꺼야. 그렇게 된다면 가죽을 벗겨버릴걸. *****

감염자 - 사람을 죽이는 건 중죄인거잖아? 그런데 내가 본 바로는, 빈곤한 감염자가 죽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체면을 곤란하게 만드는 이는 아무도 없었어!

감염자 - 만약 누군가가 너의 목숨을 원한다면, 한 사람을 죽이는 건 먼지 한 톨을 튕기는 거나 다름 없이 간단해. 이유야 얼마든지 있고. *

-

감염자 - 바깥의 소리가 들려? 그들이 쫓아왔으니, 나도 결말이 좋지 않아. 나도 살 수가 없을거야. *


첸 - ......

첸 - 아니, 나는 너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걸 알아. 만약 너가 부당한 판정을 받게 된다면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내가 너를 도와줄게.


감염자 - 말만 번지르르 하기는! 여기까지 와버렸는데, 어떻게 도와줄려고?

감염자 - 지금 내 앞길을 막고 있는 건 너 아니야?


첸 - 난 방법을 찾을거야.

첸 - 나를 믿어. 너를 죽게 내버려두지는 않을거야.

첸 - 죄의 무게에 맞지 않는 처벌을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만약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자가 틀린거겠지. *

첸 - 내 눈 앞에서부터 그 잘못을 바로잡겠다.

첸 - ......그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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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 나는 줄곧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첸 - 나는 처음에 로도스 아일랜드의 이념이 나쁘지는 않지만, 순진하고 유치해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어.

첸 - 지금 되돌아 보면 사실 나는 너희들과 별 차이가 없어.

첸 - 아미야, 아무도 내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없다고 했잖아. 나는 네가 옳다고 생각해. 나는 일찍이 그 점을 알아챘고, 이미 준비도 했어.

첸 - 그런데 내가 기댈 수 있는건 오직 힘, 열정, 그리고 검 한 자루 뿐이야. 내가 바꿀 수 있는건 이 검날이 닿는 범위뿐일까? *

첸 - 위언아는 일찍이 나를 가르쳤지만, 후회하지 않았어.

첸 - 내가 핵심도시로 향하던지, 용문을 떠나던지....

첸 - 나도 후회한 적이 없어.

첸 - 아마도 위언아가 내게 마련해 준게 가장 바람직한 길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어. 나는 그런 위치에 있을 수가 없었어. 내게는 고문이나 다름 없었어.

-

첸 - 나는 불안해.

첸 - 어떤 이는 행동으로 그녀에게 어떤 이상은, 일생을 바쳐도 이루지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해. 하지만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해야 했어. *****

(有人用行动告诉她,或许有些理想,就是穷尽一生也无法实现。可尽管明知无法实现,却依然还是要去做)

첸 - 그녀가 옳았어. 그녀도 똑같이 했지. *****

(她是对的。她也这样做了)

첸 - 나도 마찬가지로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거야. 내가 말했듯이 이건 내 이상이 아니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야. 이건 내가 책임을 지고 하는 일이야.

첸 - 그 사건 이후로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어. 나는 아직 답을 구하지 못 했어. 할 수 있는 걸 하는 수 밖에 없어. 그래도....


첸 - 나는 운이 좋아. 로도스 아일랜드가 나와 함께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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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 그래, 문제 없어.

서기 - 너희들 정말 빨리 임무를 완수했구나.... 이거 일주일도 안 됐지, 다 해결한거야?


첸 - 계약에 시간이 있으니까 속전속결로 처리해야죠.


서기 - 대단해!

서기 - 이게 너희 임무표니까, 한 사람당 한 부씩, 조심해서 잘 받아둬.


첸 - 감사합니다.

-

첸 - .....참, 우리 소대에 신인이 한 명 들어왔는데, 신청서가 여기 있으니까 수고스럽지만 증명서 하나만 끊어주세요.


서기 - 어? 사람 늘었어?


첸 - 임시로 결정한 일이라 미처 알리지를 못 했네요. 죄송해요, 제 불찰이에요.


서기 - 괜찮아, 괜찮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돌아가서 양식을 하나 더 받아야돼.

서기 - 아 참, 아미야한테 좋은 소식 좀 전해줄래?


첸 - 뭐라고요?


서기 - 지난번에 보급한 예방약의 피드백이 좋았으니까 가격을 계속 낮게만 유지한다면 지금 열린 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거야.

서기 - 만약 할 수만 있다면, 다음 단계는 판매 포인트를 확장하는 거겠지!


첸 - 반가운 소식이네요. 아미야가 기뻐할 거예요.

첸 - 지금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직접 약품을 운송해야 되겠어요. 음, 가능한 한 빨리 아미야에게 알려야겠네요.


서기 - 하하, 그거 잘 됐네. 난 아미야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어!


첸 - 아미야랑.... 친한가요?


서기 - 사이가 나쁘지 않았어. 난 의사였고, 그전에는 본함에서 실습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향수병이 도져서 켈시 박사랑 이야기를 나눈 후에 여기로 돌아와서 일했거든. *

서기 - 이것도 나쁘지 않아. 돈을 더 모으면 친구랑 동업해서 진료소를 열 수 있을 거야.


첸 - 잘 됐으면 좋겠네요.


서기 - 고마워, 만약에 대원들이 임무 도중에 부상을 당한다면,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면 돼!

서기 - 그럼 괜찮으면 나 먼저 가봐도 될까?


첸 - 좋아요. 제가 바래다 드릴게요.


서기 - 아니, 아니, 괜찮아. 첸 씨야말로 가는 길 꼭 조심해야 돼!

서기 - 최근에 첸 씨가 들었던 살인사건 때문에 진짜 무서운데, 그 사건에 대해서 꽤 흥미로운 후속조치가 이루어졌다더라. *****


첸 - 오?


서기 - 다들 이 문제를 가지고 얘기하는게 원래는 그 지역에 있던 재수 없는 사람이 잡혔다고 하는데, 이틀도 안 되어서 살인범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고, 결과적으로 그 사람은 다시 풀려났다고 하더라고.

서기 - 근데 나는 그 얘기를 안 믿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닌것 같아. *


첸 - ......무슨 뜻인가요?


서기 - 참, 내가 이 얘기를 첸 씨에게 몰래 말해주지만, 절대 다른 사람한테도 얘기하면 안 돼!


첸 - 네, 꼭 비밀로 할게요.


서기 - 내 친척 중 하나가 경찰서에서 일하고 있어서 내막을 좀 알고 있는데, 그 살인범이 자수를 하는게 아니라, 어느 신비한 사람에 의해 결박된 상태로 증거와 함께 경찰서 입구에 던져진 거라는 거야!

서기 - 요즘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신기하지 않아?


첸 - 하하, 확실히 별난 일이기는 하네요.


서기 - 그치! 그리고 그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또 이 신비한 사람의 이름을 붙이겠다는거야!

서기 - 선과 악의 달인! 제도 밖을 떠도는 제재자! 권선징악과 공도를 지키는 영웅! 어느 쪽이라고 하던, 충분히 멋있게 들려. *


첸 - ......

첸 - 멋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서기 - 응?


첸 - 이 지역의 경찰이 사람을 잘못 잡지 않았다면, 이런 세간을 떠들썩하게 할만한 사람이 나올 필요가 없었겠죠. *

첸 - 저는 오히려 이 신비한 사람이 더 나타날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기 - 그러고 보니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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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린 로도스 아일랜드 대원 - 준비 끝났습니다. 슬슬 출발하죠.


첸 - 알겠어.

첸 - 정말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괜찮겠어? 다 가져가지는 못하더라도 기념할만한 거 정도는 괜찮을 텐데. *


얼굴을 가린 로도스 아일랜드 대원 - 그럴 필요 없습니다.

얼굴을 가린 로도스 아일랜드 대원 - 저는 여기서 기념할만한 게 별로 없네요.

얼굴을 가린 로도스 아일랜드 대원 - 어쩌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나을지도.....


첸 - ......좋아.

첸 - 그럼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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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 아미야, 나는 내가 반드시 좌절할 것이고 많은 것에 실망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

-

첸 - 하지만 나는 내가 멈추지 않을 것이고,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아.


----




******여기서부터는 그냥 내 주저리니까 안 읽어도 됨******



마지막에 나오는 얼굴 가린 로도스 대원은 일본어로는 로도스 간부라고 나오는데 영어로는 로도스 요원이라고 나옴 그래서 그냥 '첸이 그 신비한 사람이라 감염자 누명 풀어주고 자기 소대원으로 데려온 거 아닐까' 하는 씹덕망상에 기반해서 로도스 대원이라고 적어놨음


마침 '여기 (컬럼비아) 에서는 기념할게 없고 차라리 아예 첨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대사로 컬럼비아 출신이라는 거 넌지시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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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표정 원래 이 다섯 개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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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보는데 웃는 얼굴이 있더라? 웃으니까 얼마나 이뻐


쨌든 봐주셔서 감사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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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웃는 첸 한번 더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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