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식번역] SIDE STORY「먼지 속을 걷는 자」WD-1 END 번역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16 17:52:49
조회 1974 추천 26 댓글 13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720f8a782359ed441fe9cb5f9e678898cc87bc5539745929128a93953429189424fa8e4458e69e430


[WD-1 END]



22년 전

3:09 PM 날씨 맑음

사르곤 중부 이바트 지역




하인 소대 용병: 고문님.


켈시: 목표는 회수했다, 다른 소대들이 손잡고 우릴 막아서기 전에 이곳을 떠난다.


엘리엇: ......


하인 소대 용병: ......알겠습니다.




하인 소대 용병: 여기는 작전팀, 고문께서 '서번트' 소대의 생존자 및 목표물을 회수하셨다.

하인 소대 용병: ......알겠다.



하인 소대 용병: 고문님, 정찰대가 이미 퇴각로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켈시: 그럼 출발하지.



_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720f8a782359ed441fe9cb5f9e678898cc87bc5539745929128a939534191db1217f9be4a8e5d4cc0



켈시: ......


하인 소대 용병: ......


엘리엇: ......


하인 소대 용병: 아, 엘리엇 씨, 물건은 이쪽에 주시죠.


엘리엇: ......!



소년은 품 속의 상자를 꽈악 끌어안는다.



하인 소대 용병: ......고문님?


켈시: 마음대로 하게 둬.


하인 소대 용병: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저흰 목표물이 멀쩡한 상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인 소대 용병: 또한 '어떤 상황에서든' 목표물이 우리의 관리 하에 있다는 걸 보장할 필요도 있죠.


켈시: 넌 이 아이가 도망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인 소대 용병: 아니, 그건......알겠습니다......분부대로 하죠.


켈시: ......그래.



_



하인 소대 용병A: 어라, 왜 멈춰섰어?


하인 소대 용병B: 차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모양인데.



켈시: ......



하인 소대 용병: 무슨 일이야? 캐스터는? 와서 검사 좀 해봐.


하인 소대 용병: 기름이 없는 건 아니겠지......거점에서 나오기 전에 차량 점검했던 녀석 누구야?


하인 소대 용병: 해머 소대의 J5가 차량 점검 담당이야. 근데 그 녀석들 전부 지금 정찰대에 있는데, 어떻게 할까? 연락해?




켈시: ......엘리엇.


엘리엇: 네?


켈시: 그 상자를 잘 지키고 있어, 머리 숙여.


엘리엇: ......네?




-@-


하인 소대 용병: 갑자기 무슨 폭발이——크악!


하인 소대 용병: 정찰대!? 어이, 거기 들려? 너희 캐스터보고 공격을 멈추라고 해! 아군이라고, 아군!



켈시: Mon3tr.


엘리엇: 다, 당신 손에 있는 그건——



Mon3tr: (기쁜듯 몸을 떤다.)



켈시: 자, 성급하게 굴지 마.

켈시: 이 아이를 잘 지키고 있어.


Mon3tr: (응답)


엘리엇: 큭——

엘리엇: 대,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저 사람들은 당신과 함께 아니었나요!? 우릴 도와주려고 온 게 아니었나요!?


켈시: 조심해라, Mon3tr.



엘리엇: 아——


Mon3tr: (불만스러움)




하인 소대 용병: 제길! 우릴 속인 건가......!!


하인 소대 용병: 전 소대원들은 주의해라!

하인 소대 용병: 정찰대는 우리 측 신분을 전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우릴 공격했다. 녀석들은 계약서의 첫 조항을 어겼다!

하인 소대 용병: 캐스터팀은 적군 저격수가 있는 방향으로 공격을 개시해라!



하인 소대 용병: 모두들 들었지! 해머 소대가 배신을 했다! 어서 반격해!




엘리엇: ......


켈시: 이런 황폐한 사막에서 도보로 돌아다닌다는 건 현명한 행동이 아니지.

켈시: 이곳에 남아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


엘리엇: 윽......

엘리엇: ......

엘리엇: ......이것도 당신의 계획인가요?


켈시: 아니, 전쟁은 컬럼비아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이익이 다른 사람 주머니에 들어가길 원하지 않지.

켈시: 사람은 누구나 바라는 이익의 대소가 달라서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어려운 법이야.

켈시: 난 저들의 작전 고문으로서 이미 많은 조언을 해줬어.

켈시: '배신'의 가능성까지도 말이지.


엘리엇: ......지금 바로 바깥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엘리엇: 그런데 당신은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가요?


켈시: 네가 한 가지 알고 있어야 할 게 있어, 엘리엇. 넌 지금 여기서 내 보호를 받고 있는 거야.


엘리엇: ......

엘리엇: 아뇨......이 상자 때문에 저들은 절 공격하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당신을 지키고 있는 겁니다, "고문."


Mon3tr: (불만스럽게 먼 곳을 응시한다.)


켈시: 반박은 하지 않겠어. 확실히 저 사람들도 사르곤에 있는 열대우림의 절반을 황량한 사막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아츠의 원형을 부숴버리고 싶진 않겠지.

켈시: 물론 지금은......일종의 신형 에너지 엔진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엘리엇: ......그, 그게 무슨 소리......



하인 소대 용병: 고문님! 저흰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루트를 변경해서 후퇴해야 합니다!

하인 소대 용병: 생존자를 데리고 같이 오세요!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켈시: ......알겠다.



_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720f8a782359ed441fe9cb5f9e678898cc87bc5539745929128a939534790dd4440aabe418e5cb36c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빠져나온 건 얼마나 되지?


하인 소대 용병: 스무 명도 안 됩니다, 피해가 심각해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


하인 소대 용병: 이렇게 말하죠, 대장, 수십 명의 형제들이 죽었습니다.

하인 소대 용병: 그 녀석들 작전 도중에 대놓고 배신을 했다고요, *컬럼비아 욕*!

하인 소대 용병: 회사에서 반드시 사람을 보내 그 녀석들을 한 명도 남김없이 다 쓸어버려야 해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난......잘 모르겠군. 해머 소대가 처음부터 계획이 있어서 이러는 거라면, 어쩌면 회사라도 사르곤의......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어쩌면 그 녀석들이 사르곤의 족장과 거래를 했거나, 또 아니면 그 녀석들도......

하인 소대 용병 대장: ......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후우......고문과 그 아이는 어디 있지?


하인 소대 용병: 저쪽에 있습니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내가......내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고문님.


켈시: 사르곤에 들어서기 전부터 난 너희들에게 경고를 했었어.


하인 소대 용병 대장: ......


켈시: 군부는 사르곤에 불을 피울 필요가 있었지, 그들은 전쟁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을 생각이었던 거야.

켈시: 공장, 광산, 무기 거래까지. 컬럼비아는 자신들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시시각각 이 나라를 갉아먹고 있었던 거지.

켈시: 그리하여 군부는 어떤 수단을 통해 '서번트' 소대를 탄생시켰고, 연구원들을 사르곤으로 데려와......'기술 지원'을 하도록 했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하지만 관리국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죠.


켈시: 정확하게 말하자면, *술담배 캐스팅 유닛, 오리지늄 제품 관리국 및 배후의 어떤 의지가 이러길 원하지 않는 거겠지.

켈시: 다른 사람의 눈에서 사르곤은 그저 낙후되고 부패한 국가로 보일지 모르지만,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던 사르곤의 강성함은 여전히 하늘에 가득한 황사들을 굴복시키기에 충분해.

켈시: 관리국의 생각은 정확했어.

켈시: 컬럼비아의 일부 사람들은 재력과 힘이 늘어갈수록 속도 좁아지기 시작했지.

켈시: 그 녀석들은 사르곤을 멋대로 갉아먹으면서 아무런 대가도 내지 않아도 될 거라고 착각한 거야.

켈시: 파샤의 일거수일투족은 컬럼비아의 증권 거래소에서 나타나는 숫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하지만 그들은 사르곤의 강력한 힘에 대해선 완전히 무시를 하고 있었어.

켈시: 결정을 내리는 자가 무지하여 판단을 잘못 내려도 그들의 핵심 이윤에는 전혀 손실이 없을 거야. 하지만 너흰 적어도 자신이 무얼 해야 하는지는 알아야지.

켈시: 너도 이게 너희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거야.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파샤, 사르곤 제국의 중심에서 족장들을 관리하는 대총독들......그들이 회사와 관련이 있을까요?


켈시: 넌 회사가 어떤 생각인지 알고 싶지?

켈시: 군부의 어떤 높으신 분이 브레이스 테크의 주요 주주를 협박해서, 비공식적으로 물건들을 사르곤으로 보내, 어떤 족장과 맺었던 거래를 완수했다.

켈시: 그리고 그들이 진정 원하는 건 이런 간단하고 거친 방법을 통해 이바트의 내전을 부추기는 거야. 왜냐하면 내전을 통한 이익이 생기거든.

켈시: 하지만 관리국의 생각은 달랐어, 전쟁의 불길이 모래바람에 감춰져 있는 고대 제국의 중심까지 번진다면 그들이 '돈 벌' 기회가 전부 사라질 거라 생각했지.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그래서 관리국은 우리더러 목표물을 회수하고, 군부의 어떤 높으신 분이 사르곤에서 벌이는 선 넘는 짓을 막으라는 건 저도 다 알겠어요. 하지만-


켈시: 하지만 군부도 바보는 아니야. 군부는 회사 내부에 스파이를 심었지...너도 아마 누군지 알 것 같은데. 그와 동시에 해머 소대 또한 매수한 거야.

켈시: 그들은 설계도를 사르곤에 남겨두고 어떤 족장이 전쟁을 일으키기만을 기다렸지.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감히 그런!?


켈시: 나를 제외한 모든 작전 고문들은 회사 내부에서 일어난 이 일에 대해 침묵을 유지했지.

켈시: 총책임자는 그 어떤 편에도 서지 않기로 했어. 양쪽의 견제가 심해지면 거기서 나오는 부수입이 괜찮았거든.



엘리엇: ......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여긴 애들이 낄 곳은 아니야.


엘리엇: 전——


켈시: 엘리엇·그로브, 13살에 월반 졸업하여 현지에 있는 과학원의 오리지늄 아츠 학과에 들어갔지.

켈시: 3년 후, 이 젊은 천재는 손 교수를 따라 그의 조수 역할을 했어.

켈시: 엘리엇은 '서번트'의 일원이야.

켈시: 병사들이나 사용할 법한 코드네임을 가진 이 연구팀은 사르곤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어.

켈시: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모래폭풍 속에서 죽었고, 우린 이 최후의 생존자가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해줄 필요가 있어.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그래요, 알겠습니다. 전 상관 없어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방금 어디까지 얘기했죠? 아, 그래, 컬럼비아에서 관리국과 군부의 사람들이 회사에 압력을 가했고, 그 다음 사르곤에서 족장들이 서로 난리가 나서......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하하, 처음부터 우린 배신 당한 셈이 되겠네요, 그런 것도 모르고 이 전장에 뛰어들어서......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이는 건지......우릴 마치 쓰레기처럼 사막에 던져놓고...일이 자기들 마음대로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었으면서......



켈시: 회사는 물건이 누구 손에 넘어가든 상관 없었어. 어느 쪽이 살아서 임무를 완수하든 그 녀석들은 보수를 얻을 수 있었지.

켈시: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너희들이 여기서 전부 죽어도 그 녀석들 주머니로 들어가는 동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소리야.

켈시: 왜냐하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족장과 파샤가 너흴 위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혼란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지.

켈시: 너희가 큰 보수에 이끌려 사르곤에 온 그 시점부터 너흰 빠져나갈 수 없었던 거야.



하인 소대 용병 대장: ......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죄송합니다, 고문님.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당신은 선의로 저희에게 충고해 주시고, 저희의 작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해주셨죠.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지금 전 회의 테이블에 앉아있으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시가 중독 늙은이들보다 당신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하지만 어쩌면......저희에겐 아직 다른 길이 남아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지금 무기를 꺼내시죠, 고문님. 전 이 전투가 어느 정도의 존엄성이 있었으면 합니다.



엘리엇: 그녀를 죽일 생각인가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안 될 게 뭐 있니, 이게 원래부터 우리의 직업이었는데.


켈시: 정신 차려라, 용병. 나도 네가 총책임자로부터 비밀 지령을 받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너도 이게 자신의 살길을 없애는 짓이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그렇겠죠, 당신은 무엇이든 알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니까......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회사는 우릴 팔아넘겼고, 관리국도 우릴 버렸어요. 족장, 파샤와 컬럼비아 군부도 우릴 죽이고 물건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겠죠-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하지만 우린 용병이에요, 먹고 살자는 짓입니다, 돈만 받을 수 있다면 전 뭐라도 하겠어요.


켈시: 그거 안타깝군.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저도 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이게 관리국의 이익이든, 군부의 이익이든 상관없어요. 저도 지금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회사는 당신이 더 이상 이 자리에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고문님.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이건 기회에요, 한 고문을 소리소문없이 사르곤에서 없애버릴 좋은 기회라고요. 누군가 제게 많은 돈을 지불했습니다. 하, 어쩌면 해머 소대를 매수한 같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아무래도 좋아요, 이거 하나만 물읍시다......당신께서......당신께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시는 이유는 대체 뭡니까?


켈시: ......컬럼비아, 사르곤, 어쩌면 빅토리아도 포함일지도 모르겠군. 이렇게 많은 세력들이 이 일에 연관되어 있어, 그리고 그들의 크고 작은 음모들은 모두 한 가지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전쟁이군요.


켈시: 그리고 전쟁은 파멸을 가지고 온다.

켈시: 난 단지 이 모든 것들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아무리 혼자라도 상관없어.


하인 소대 용병 대장: ......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저......전 당신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어쩌면 그냥 총책임자의 말을 듣고 당신을 죽이면 회사가 다시 우릴 받아줄 지도 모르는 일이죠......


켈시: 대체 누가 동굴에 숨어있는 16명의 용병, 젊은 과학자 조수 1명, 용병 회사의 작전 고문 1명의 말을 믿어준다는 거지?

켈시: 마지막 충고야, 아무리 네가 총책임자의 말대로 방해되는 작전 고문을 사르곤에서 없애버렸다고 해도, 네가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

켈시: 이 사막에 있는 모두가 '서번트'의 마지막 유산을 가져간 게 너희라고 생각하고 있지......그리고 그들은 분명 컬럼비아인을 선택할 거야.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전——


켈시: 넌 날 죽이고 엘리엇을 보험으로 두려고 하지, 하지만 네가 평화롭게 대화할 기회나 있을까?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아뇨,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전 방금까지만 해도 제 형제들을 죽인 사람들과 '거래'를 할 순 없습니다. 전 그런 '대국을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좋아요, 당신은 절 설득시켰습니다. 무기는 내려놓도록 하죠, 그러니까 고문님도 저기......음, 펫을 거두어 주실 수 있을까요.



Mon3tr: (위협하는 듯한 울음소리)


켈시: ......이제부턴 어떻게 할 생각이지?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저희가 계속 동행한다면, 고문님께선 저희가 컬럼비아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보장하실 수 있습니까?


켈시: 오히려 그 반대야, 내가 너희와 동행한다면 더욱 위험해져.

켈시: 하지만 적어도 난 너희에게 한 가지 루트를 제시해 줄 수 있지. 난 너희가 몰래 미노스로 건너가도록 도와줄 수 있어. 이게 가장 안전한 루트야.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가장 안전한 루트'인데, 함께 가시지 않는 겁니까?


켈시: 내 목적지는 다른 곳에 있거든.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설마 이 루트는 고문님께서 저흴 위해 따로 준비하신 겁니까?


켈시: 오해하지 마, 난 살아서 이곳을 떠날 사람들을 위해 한 가지 길을 준비한 것 뿐이야, 그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말이지.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듣고보니 꽤나 구원자같은 느낌을 풍기시는 군요.


켈시: 그 단어는 꽤나 오만하게 들리니까, 이걸 한 가지 거래라고 여기는 게 좋을 듯 하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네, 그래요. 저번에는 당신을 믿지 않는 것 때문에 화를 입었으니, 이번엔 저도 조금 영리하게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이건 거래입니다, 고문님. 전 두 분의 목숨을 드릴테니, 저와 남은 형제들의 목숨을 사주세요.


켈시: 16대 2라, 꽤나 합리적이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그렇네요. 하핫. 당신도 언젠간 이 날이 올 걸 알고 계셨던 거죠?



_



엘리엇: ......저기, 우린 이제 어디로 가나요?

엘리엇: 우리......전......저는......


켈시: 이바트 지역에 한 암시장이 있어, 현지의 무기 판매상과 오리지늄 제품 암상인들은 모두 그곳을 '심초 암시장'이라 부르지.

켈시: 그 암시장을 찾으면 그곳에 있는 밀입국자들이 우릴 도와줄 거야.


엘리엇: ......


켈시: 무슨 생각하고 있어?


엘리엇: 전 지금......전......


엘리엇: 제가......제가 선생님의 시신을......그렇게 매몰차게......

엘리엇: 저......전......피와 그 비명을......흐윽, 윽......


엘리엇: 콜록콜록——



_



하인 소대 용병 대장: ......고문은 이미 떠났다.


하인 소대 용병: 그래서 이제부턴 어쩌죠?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이건 고문이 내게 준 지도야, 여러 마을의 이름이 적혀있을 뿐만 아니라 믿음직한 정보 전달자 거점도 있어. 이 지도만 해도 대체 얼마냐...


하인 소대 용병: ......저 고문은 대체 정체가 뭘까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누가 아냐!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그녀가 유일한 동아줄이야.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모든 로고들을 떼어내라, 이 컬럼비아 차도 이제 못 써. 우린 도보로 가장 가까운 마을에 이동한다.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아마 30km 정도 떨어져 있을 거야, 거기서 차를 새로 한 대 빌리고 이곳을 떠난다.


하인 소대 용병: ......이렇게 도망쳐도 되는 걸까요?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나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아......하지만 우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어. 한동안 숨죽이고 있다가 나중에 우리와 그 회사의 배신자들 간에-



하인 소대 용병 대장: ——누구냐!?



살카즈 용병: ......쳇.

살카즈 용병: '서번트'를 도망치게 두다니......이건 예상 못 했는데.



하인 소대 용병 대장: ——적습이다! 저격수, 저——




살카즈 용병: 3명은 살려둬라, 주술사한테는 고문할 준비하라 하고.

살카즈 용병: 다른 녀석들은 전부 죽여.




_



엘리엇: ......


켈시: 진정됐어?

켈시: 연구원들을 더하면 '서번트' 소대는 트카론토를 떠났을 때 적어도 100명은 됐었겠지.

켈시: 넌 한 차례의 학살을 겪었어.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겠지, 하지만 넌 어서 빨리 정신을 다잡아야만 해.


엘리엇: ......당신은 대체......무얼 할 생각인가요?


켈시: 네 품 속에 있는 아츠 원형 설계도를 회수할 거야. 아마 그 안에는 오리지늄 결정 샘플도 함께 들어있겠지.



엘리엇: 윽......!


켈시: 이러면 전쟁이 벌어지는 걸 늦출 뿐이지.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시간을 끌수록 컬럼비아에 있는 내 동료가 어떻게 해볼 시간도 많아지는 거야!

켈시: 넌 이 상자 속에 있는 물건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모르고 있어.


엘리엇: 당신이라도......! 웃기지 마세요! 이건 우리 연구소 사람들의 피와 땀이......!


켈시: 믿거나 말거나지만 나는 무수한 생명과 바꿀 수 있는 결과라는 게 일개 과학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

켈시: 그리고 이 '신형 오리지늄 에너지 아츠 전환 장치'가 다른 방식으로 활용된다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도 말이야.


엘리엇: 무슨......


켈시: 많은 이들이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을 거야. 물론, 네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엘리엇: ......당신! 지금 제 선생님께서 나쁜 짓을 하고 계셨다는 소리에요!?

엘리엇: 어떻게 그런 말을——




==


손 교수: ......이곳이 바로 사르곤인가! 아아, 고대의 매력적인 나라......여기 보렴, 황폐한 고비 사막의 중심, 이동 도시에 의존하지 않아도 이렇게나 생기가 넘쳐!


엘리엇: 그러네요, 선생님.


손 교수: ......어라? 엘리엇, 왜 그렇게 소심하게 서있어, 자, 내가 네 머리 위에 떨어진 자갈을 털어주마.


엘리엇: 아......가, 감사합니다, 선생님.

엘리엇: 선생님, 선생님을 따라다니는 여성 분에게도 이렇게 열정적이셨으면 집안에서 결혼 독촉을 받으실 일도 없으셨을 텐데요.


손 교수: 하하. 선생님 아픈 곳을 찌르지 마라. 안 그럼 네 다음 달 연구 프로젝트를 두 배로 늘려버릴 거야.


엘리엇: 에......


손 교수: ......


엘리엇: 선생님?


손 교수: 아,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사막 저편에 있는 산맥이랑 산맥의 다른 한쪽에 있는 우림도 얼마나 생기가 넘칠까 생각이 돼서.

손 교수: 아마 이 황폐한 사막과는 다른 느낌의 생기로 넘치겠지.

손 교수: 저 열대 우림에는......이곳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그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생활 수준은 어떨까?


엘리엇: 열대 우림이요? 왜 갑자기 그런 걸 신경 쓰시는 거예요?


손 교수: ......

손 교수: 엘리엇. 우리는 아직 오리지늄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다 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믿는단다.

손 교수: 하지만 우리의 연구가 반드시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고 확신은 할 수 없어.

손 교수: 어쩌면 우리가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선택한 걸지도 모르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눈치챘을 때는, 어쩌면 이미 되돌리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간 걸지도 몰라.


엘리엇: 네?


손 교수: 하하. 단순히 이럴 수 있다는 걸 얘기해본 것 뿐이야,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손 교수: ——우린 이 모든 걸 막아야만 해.



==





엘리엇: ——

엘리엇: 손......선생님께선......

엘리엇: 전......그, 그럴 리가 없어요, 선생님께선 속으신 거라고요......선생님께선......



켈시: 손의 연구는 처음부터 누군가의 의도대로였어.

켈시: 그의 손에 쥐어지는 자본이 몇 배로 뛰었고, 신 에너지 시장에 대해 동경을 가지고 있는 상인으로 위장을 했겠지. 아마 중개인과도 말을 맞춰놓은 후라 의심도 별로 하지 않았을 거야.

켈시: 난 과거 그에게 경고를 했었지. 하지만 실험이 성공하는 바람에 자신의 걱정을 내려놔버린 걸지도 몰라.


엘리엇: ——


켈시: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엘리엇. 하지만 너희가 헌신한 모든 것들은 전쟁과 죽음의 발단이 되진 않을 거야.

켈시: 그리고 그걸 위해 내가 이곳에 왔어, 난 네 도움이 필요해.

켈시: 음. 이제 앞으로 5분 동안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줄게, 그 다음엔 출발하자.


엘리엇: ......네?

엘리엇: 저와 함께 가시겠다는 건가요?


켈시: 그렇지 않으면 넌 이 황폐한 사막에서 죽게 될 거야.

켈시: 난 네 수학과 오리지늄 응용 방면에서의 재능을 부정하진 않겠어. 하지만 지금의 넌 식용 가능한 식물이나,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어.

켈시: 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젊은이가 이대로 내 눈앞에서 죽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켈시: 물론 만약 네 스스로가 자신의 사명을 모두 완수해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필요를 못 느꼈다하면 난 이대로 널 사르곤의 어느 마을에 대피시켜 줄 수도 있어.


엘리엇: ......


엘리엇: ......다......당신은 대체 정체가 뭐죠? 당신은 어떻게 이 모든 일들을 이렇게......가볍게 묘사할 수 있는 거죠?


켈시: 현재는 컬럼비아 웨스틴 경비 회사의 일급 작전 고문 및 캐스터 교관직을 맡고 있지......방금 한 말을 달리 말하자면...

켈시: 나는 켈시야.



켈시.



_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720f8a782359ed441fe9cb5f9e678898cc87bc5539745929128a9395344ccdd4410a9ec158eebf657




'서번트': 켈시. 켈시라.

'서번트': 흐음......이 계약서......

'서번트': 정말 예쁜 싸인이네.




그녀는 컬럼비아와 사르곤 사이에서 배회하며, 족장과 용병들을 손바닥 위에 가지고 놀곤 했다.

그녀는 자신이 전쟁을 막기 위해, 사르곤이 스스로 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염원인가.

이건 결코 그녀의 가장 진실된 생각은 아닐 것이다. 그녀의 말할 수 없는 계획들은 많은 이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우린 그녀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긴지, 또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__


술담배 캐스팅 유닛 - 술과 담배를 제조하는 아츠를 관리하는 기관? 그런 거인듯.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음.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1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6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1505293 공지 우당탕탕 2분만에 시작하는 중섭 가이드 [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6 25732 69
1587501 공지 하이퍼그리프(Hypergryph) 기업 정보 [20] Volati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2.27 2104 24
1291507 공지 대충 쓴 중섭 계정 구매 가이드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1 34117 27
1538468 공지 [살카즈의 영겁기담] 전체 유물표 [12] 에우페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8 8633 34
1494570 공지 신고 및 건의 [9] ㅇㅇ(39.113) 24.03.17 14777 9
1261351 공지 하이퍼그리프 마이너 갤러리 규칙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9 16559 3
1137756 공지 Hypergryph 마이너 갤러리 정보글 모음 [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2 97707 25
1273774 공지 Hypergryph 마이너 갤러리 갱차 목록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8 13340 3
1207866 공지 기타 만화 모음 [8] 카페인중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7 18781 3
1144916 공지 스토리 모음본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26761 1
1602002 일반 아니시발 pv 지금 봤는데 장발 엑시아 개이쁘네 [1] Carro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51 0
1602001 일반 미즈키 알케토 번역 안올라왓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7 30 0
1602000 일반 알게또 프리뷰 영상 너무 이쁘네 Atrahas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7 53 0
1601999 일반 그레이스베어에게 시비 터는 오고고곡이 보고 싶구나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7 53 2
1601998 일반 한쪽눈으로 내일을 보고 한쪽눈으로 어제를 보는 오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3 112 0
1601997 일반 으흐흐 [1] 카베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3 46 0
1601996 일반 수녀님,,오늘도 나쁜짓을 햇습니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7 138 0
1601995 일반 레이저 이펙트가 요기에 있네 [1] ㅇㅇ(218.150) 18:07 66 0
1601994 로그라 할배들 살카즈 록라 1층 이거 뭐 고르실꺼에요 [1] 이미지용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6 45 0
1601993 일반 근데 진짜 살아있는애중에 쉐이 여캐가 하나 남은거맞냐 [2] ㅇㅇ(112.150) 18:06 71 0
1601992 공식정 알게또 [10] Su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 204 7
1601991 일반 마비가 공격회복도 막아줬음 하는데 [2] ㅇㅇ(223.38) 18:03 59 0
1601990 일반 같은 종족이지만 차이가 좀 있네 ㅇㅇ(218.150) 18:02 56 0
1601989 일반 오늘의 스킨 공지 대상은 [1] Su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2 88 1
1601988 일반 5성은 죄악이다 [4] B.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2 79 0
1601987 일반 신시아 미래는 보증되어 있는 것 같긴 하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9 91 0
1601985 일반 꼬리에 목졸리고싶다 ㅇㅇ(106.102) 17:57 45 0
1601984 일반 할배님들 혹시 생존연산 공략있습니까 [3] Xen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4 58 0
1601983 일반 제발 이런 건 6성으로 내라고 좀 [7] 핲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3 161 0
1601982 일반 공포) AI가 뽑은 계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0 125 0
1601981 일반 신캐일러레 아즈링이아니네 [2] 독계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91 0
1601980 일반 같은 종족 맞음? [8] ㅇㅇ(219.249) 17:45 409 16
1601979 일반 그레이스베어러 1스 공속사기치면 새드락 평타봉인가능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3 103 0
1601978 일반 쌈@뽕한 전투수녀는 못 참겠는데 [4] AE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3 136 0
1601977 일반 그레이스베어러 6성으로 내도 그럴듯한 캐디인데 쿠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1 56 0
1601976 일반 신경손상이면 침식이던가 [1] 독계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1 74 0
1601975 일반 2스는 다른 애랑 연계하라는건가 [5] B.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88 0
1601974 일반 뭐야 얘 쿠쿨칸임? [1] 발리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7 136 0
1601973 일반 공속스탯만 괜찮으면 간만에 실전성있는 5성이뜨는건데 륶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6 57 0
1601972 일반 이제 남은 공지가 [1] Su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4 68 0
1601971 일반 신경 손상 해사랑 팬텀쪽이 넣는거였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3 37 0
1601970 일반 이놈들 침묵 있어서 자꾸 평타만 막는거 가져오나 미친존재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3 33 0
1601969 일반 일족의 숙원… 버렸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3 99 0
1601968 일반 평타모션 다 나오고 취소면 공속깍이랑 시너지있는건가 거울던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8 42 0
1601967 공식번 번역) 신규 대원 그레이스베어러 소개 [7] hn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7 406 10
1601966 일반 일단 받을만한 애들이 미즈키알파 팬텀이격 바다나리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6 149 0
1601965 일반 6성 신경손상 누군지 알았다 몰름보반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109 0
1601964 일반 근데 신경손상 때리던게 해사들아녔나? [2] 륶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102 0
1601963 일반 3회 좀 짠 거 같았는데 모션 다 나오고 취소면 괜찮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53 0
1601962 일반 엑시아(명일방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3 132 1
뉴스 ‘MBC 퇴사’ 김대호 “전에도 사표 낸 적 있다…‘이 프로그램’ 때문에”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