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온라인커뮤니티/김병찬 온라인커뮤니티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수백억대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해당 사건을 계기로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됐다며, 그간 밝히지 않았던 인생의 굴곡을 털어놨다.
김병찬 "믿었던 선배에게 수백억대 사기…집까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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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은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출연해 "2006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가 된 배경에는 거대한 사기 사건이 있었다"며 "믿고 따르던 선배로부터 투자 명목으로 사기를 당해 수억 원을 날렸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을 맡겨도 될 만큼 신뢰했던 선배가 청주 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제안했다"며 "선뜻 수억 원을 빌려줬고, 나중에는 집까지 팔아 사업에 투자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해당 사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선배는 투자금을 엉뚱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찬은 "그때 깨달았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잘 알지도 못한 사업을 덜컥 시작하면 정말 위험하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김병찬은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대표이사직까지 맡았고, 그 명의로 금융권에서 빌린 돈만 4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이미 자본잠식 상태였고, 제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다. 이게 프리랜서로 전향한 실질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내"400억 규모 빚 떠안아…프리랜서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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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청주의 우민재단 장덕수 회장이 사업체를 인수하면서 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 회장이 자본이 바닥난 회사를 인수해 주면서 저 또한 법적·경제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정말 끝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병찬은 "투자했던 자금은 사실상 회수하지 못했다. 이미 회사는 부채만 남은 상태였고, 회장이 그걸 맡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엔 손해보다도, 책임과 생존이 더 급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찬은 해당 사건 이후 방송 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활동에 나서며 자신을 회복해 나갔다. "그때 경험은 지금도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더 이상 '무조건적인 신뢰'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않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그는 '도전 골든벨', '뉴스 9', '인간극장' 등 주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에 친숙한 얼굴로 기억되고 있다. KBS 퇴사 이후에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강연, 진행,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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