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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언니! 파스파레의 라디오에 나와줘! #2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30 00:01:24
조회 757 추천 21 댓글 4
														


*


#2장 - 라디오에 나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기뻐서 자랑하는 아코, 토모에와 히마리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
라디오는 빠르면 이 주 뒤, 늦으면 한 달 정도 뒤-사요씨, 자세한 일정은 히나찡한테 물어보고 다시 알려준다고 했어!
연습이 끝난 뒤 그 생각에 들떠, 기분좋게 린린의 손을 붙잡고 가고 있자니 그녀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상냥하게 속삭여주는게 아니겠어?
"우후후...아코짱, 기뻐보이네."
"응! 당연히 기쁘지! 린린은 안기뻐?"
"사실...조금 무섭지만...얼굴이 보이는게 아니니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린린,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힘들어하니까...지금도 봐! 상상만 해도 무서운지 얼굴을 살짝 붉힌 채 양 손으로 가리고 있잖아.
너무 걱정하지마, 그 마음을 담아서 고개를 숙인 린린의 뺨에 살짝 입맞춰주자 그녀의 얼굴이 더 붉어지는게 느껴졌어. 이상도하지, 우리 언니나 애프터글로우의 다른 멤버들이 나한테 이렇게 해주면 난 기운이 나는데 린린은 어째서 더 얼굴이 붉어진거지?
"아...으...아코짱...방금껀..."
"기운이 나는 주문! 어때 린린? 조금은 기운이 났어?"
"...응. 고마워, 고마워 아코짱..."
그렇게나 고마워할 필요는 없는데! 그렇지만 정말로 조금쯤 마음이 편안해진듯 아까보다 안색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야.
집 앞까지 바래다주겠다는 린린의 말에 물을 것도 없이 그대로 승낙하고, 게임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가다보니 어느새인가 집 앞, 접속하고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고 집에 즐겁게 들어갔지.
들어가자마자 자랑할 생각이 가득이었어. 우리 언니, 이 이야기 들으면 엄청 좋아하겠지? 부모님도 엄-청 자랑스러워 하실지도 몰라! 벌써부터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가족들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와 한달음에 현관까지 달려가 그대로 문을 열었어.
"다녀왔습니다!"
기운차게 외치면서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상도하지, 집 안에는 아무도 없지 뭐야?
이상하네, 부모님이야 일때문에 늦는다고 해도 언니는 이 시간이면 집에 있어야 할텐데...고개를 갸웃거리며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가서 크게 언니를 부르자 2층에서 뭔가 큰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흐트러진 옷차림의 언니와 히짱이 얼굴을 붉힌 채 내려왔어.
"앗, 히-짱 안녕! 와있었구나! 그런데...언니, 옷이 왜그래...설마 또 아픈거야?"
반쯤 벗겨진 상체에 온 몸 곳곳에 난 붉은 반점하며 붉어진 얼굴...아무리 봐도 저번에 감기에 걸렸을때랑 상태가 비슷하다 싶어 곧바로 언니와 히짱한테 뛰어가 걱정스러운 듯 물어보더니 두 사람 다 내 시선을 피하지 뭐야?
"...토모에...! 아코짱 오늘 늦게 온다면서...!"
"미안해!"
늦게 와? 내가 늦게 오는거랑 저게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내 이야기에 히짱이 잡아먹을 듯 우리 언니를 노려보며 그렇게 말했지만 곧바로 헛기침을 하고는 내 쪽을 본 다음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라.
"아코! 어서와! 연습 고생했어...오늘은 부모님이 안계신다고 해서 자러 왔어. 저녁 먹을래?"
"응! 먹을래!"
히짱이 자러 오는 일이야 자주 있는 일이기도 했고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역시 옷차림이 흐트러진거하며, 붉은 반점은 조금 신경이 쓰였지 뭐야.
그 점을 물으려고 했지만 우선 밥부터 먹자는 생각이 들었어. 라디오 출연 이후로 연습이 평소보다 조금 더 격렬했던 것도 있고, 이따 린린이랑 게임에서 만나기로 한 것도 있어서 체력을 든든하게 보충시키고 싶었거든.
내가 올 때 까지 기다렸던건지 밥은 이미 다 지어져있더라고. 먹자, 그렇게 이야기하는 언니의 말에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동시에 밥을 입에 넣었어.
급하게 먹다보니 어느덧 내 밥그릇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지. 이제 슬슬 이야기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밥그릇을 내려놓으며 두 사람을 쳐다봤어.
"왜? 아코짱? 밥 더 먹을래?"
"응! 한 그릇 더 줘!...이게 아니지! 두 사람한테 중대 발표가 있습니다!"
할 말은 할 말이고 배가 고픈건 고픈거였기에 히짱한테 밥그릇을 내밀면서 소리쳤지. 히짱은 밥을 푸고, 언니는 내 쪽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끼면서 쿡쿡 웃은 뒤 양 팔을 벌렸어.
"나, 로젤리아의 멤버들이랑 라디오에 나가기게 됐어!"
툭, 하고 옆에서 히짱이 주걱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려 옆을 쳐다봤지. 앞의 언니도, 옆의 히짱도 순간 자신이 무슨 말을 들었는지 이해 못하는 표정을 짓고 있더라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제정신을 차리자마자 곧바로 내게 오더니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기 시작했지.
"진짜? 잘했어 아코! 역시 내 동생이야!"
"우와! 축하해 아코짱! 언제쯤 나온데?"
"빠르면 2주!...아, 그렇지만 히나찡이 자세한 일정을 가르쳐 준다고 했어!"
두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만 때때로 생각하고는 해. 언니는 내게 언제나 한 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하라고 자주 그러고는 했거든.
만약 내가 이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까?
*
#3장 - 점심시간!
-점심시간, 토모에한테서 로젤리아가 라디오에 나간다는 말을 들은 란의 반응이 좀 이상하고...?
*
아코가 늦게 온다고 자러 오라는 말을 했어요!
저희 사이에서 통하는 암묵적인 신호였기에 망설임없이 토모에의 방에 들어가서 한참이나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세상에 아코가 예상보다 더 일찍왔지 뭐에요?
당황해서 옷만 대충 걸치고 내려갔어요. 나중에 한 소리 해줘야지, 옆에서 무안한듯 웃고있는 토모에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면서 아코를 맞이해주니까 세상에, 아코짱이 라디오에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지 뭐에요?
어린 시절 여동생처럼 봐왔던 아이라 그런가, 기쁨이 남달랐어요. 토모에랑 둘이 울면서 축하해주었죠. 조금 더 지나서 돌아온 토모에의 부모님은 그 사실을 듣더니 아예 초밥을 시켜서 축하해주기까지 했답니다.
자랑스러워하는 토모에의 표정을 보니 다음 날 등교하자마자 다른 멤버들한테 자랑할 생각이 가득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물론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답니다.
점심시간이었어요. 저는 전 날 못한만큼 밤새 해서 그런가, 피곤해서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눈을 비비고 있는데 토모에는 썡쌩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토모에는 바보, 학교 가야 하니까 적당히좀 하라니까-제 말을 무시하고는 몇 번이나 하더니 정작 본인은 썡쌩한게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모카는 알고있다는 듯 옆에서 웃으면서 적당히 하라면서 옆구리를 찌르고 있었고...
아-정말이지 모카는 심술궂다니까!
어쨋든 그런 평화로운 점심시간, 도시락을 다 먹고 다음 라이브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할 때 쯤, 토모에가 자랑스러운 듯 가슴을 펼치더니 그대로 외치지 뭐에요?
"맞다! 이번에 우리 아코가 라디오에 나와!
"라디오~?"
모카가 의문을 표하면서 되묻자 어제 아코짱한테 들은 말을 토모에가 자랑스럽게 떠들었어요. 곧 토모에의 이야기가 끝나자 다른 멤버들도 모두 축하해주었죠.
잘됐네, 란짱이 언제나처럼 옅은 미소를 띄우며 축하해주려던 차였어요.
"...맞다! 그리고 로젤리아 멤버들도 전원 다 나온다나봐!"
토모에의 그 한 마디를 듣자마자 곧바로 분위기가 달라지는게 느껴졌어요.
방금 전 까지의 그 미소는 어디간건지 란짱의 미소가 딱딱하게 굳었지만 오래 봐온 저희들은 그게 조금 화난 표정이란걸 알 수 있었어요.
도대체 어째서? 방금 그 대화 어디에서 화날 부분이 있던거야? 란의 애인인 모카한테 옆구리를 찔러서 입모양으로 물어보자, 모카가 고개를 저은 뒤 임모양으로 세 글자를 말했답니다.
유키나.
그걸 본 저와 토모에는 그제서야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란은 로젤리아의 보컬-미나토 유키나씨를 경쟁상대로 여기고는 했어요.
아마 자신과 비슷한 환경의 사람이라서 그런걸까? 하는 추측만 있었지만 란 본인이 말하기 싫어하니까 어쩔 수 없죠.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다만, 한 가지 확실한건 란은 무엇이 됬던간에 유키나씨한테 지기 싫어했다는거에요.
그리고 그런 란 앞에서 유키나씨가 라디오에 나간다는 소리를 했다는건-
다음 말은 말 안해도 알 수 있었어요. 곧바로, 예상과는 전혀 다르지 않은 말이 튀어나왔죠.
"...미나토씨좀 만나고 올께."
그러더니 망설임없이 일어나서는 그대로 옥상 아래로 내려가지 뭐에요?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유키나씨가 애인인 리사씨와 반에서 같이 점심을 먹는다는건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었기에 란은 걸음걸이를 멈추는 일 없이 유키나씨의 반까지 단숨에 걸어갔어요.
저희 네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조마조마하면서 그 뒤를 따라갔죠. 이윽고 3학년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기세좋게 문을 열-지는 않고, 조심스럽게 몇 번 두드린다음 나온 사람에게 정중하게 유키나씨를 불러달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란짱...괜찮을까..."
옆에서 츠구미가 걱정스럽게 중얼거렸어요. 동감이였죠, 란이 무슨 말을 할지 몰랐으니까요.
잠시 기다리잖니 이윽고 유키나씨와 리사씨가 사이좋게 손을 잡은 채 밖으로 나왔답니다. 귀를 기울인 채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기 시작했어요.
"...미나토씨, 라디오에 나온다는 말을 들었어요."
"갑작스럽네..그래, 맞아. 라디오에 나가. 그런데 어째서?"
잠시 뭔가 고민하는듯 했어. 무엇을 말하려는걸까-우리 넷 다 다음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 이윽고 란이 결심했는지 고개를 들어올리더니 외치지 뭐야?
"...저도 나갈거에요."
"뭐?"
"저도, 저도 라디오에 나갈거에요 미나토씨."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그런 말을 한걸까-놀라는 리사씨와 유키나씨를 뒤로하고 란이 몸을 돌려서는 그대로 이쪽으로 다시 돌아왔지.
물론 우리 네 사람의 표정도 리사씨나 유키나씨와 전혀 다를 건 없었지만 말이야. 란, 진짜로 지기 싫어하는구나...
그런데 어떻게 나갈 생각이야?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걸로 됬다고 생각하는 란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니까 물어볼래야 물어볼 수가 없었어.
란, 진짜로 어떻게 나갈 생각인건데?

*

어제 말했던대로 스토리처럼 적어보는 막나가는 소설 2탄.
안녕하세여!
오늘도 똥손이 글을 써왔어요!
예상보다 반응이 좋지만 전 장편을 못쓰니 2편부터는 반토막이 날거라는걸 알고 있죠!
요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사실 오늘 올라오는게 조금 늦은 이유는 페그오 픽업 가챠가 오늘까지라 타마모 얻으려고 프리퀘 다 미느랴 제대로 못써서 그래요!
한시간내로 급하게 썻네.
근데 이렇게까지 했는데 타마모 못먹었어요.
아오 젠장.
내일 픽업이나 노려야지.
여튼 그렇다고요!
이런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음...
그건 그렇고 오늘도 역시 너무 막 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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