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배려심 있고 심성이 착한 카오루지만 사실 매일 같이 꺅꺅거리며 모여드는 아기고양이들에 신물이 나있는 상태고

사람들이 바라는 세타 카오루의 모습을 연기해주지만 그건 그 사람들을 사랑해서가 아닌 순전히 의무감으로 모든 인간들은 카오루에게 무가치한 존재였으면.

속으론 남을 가식적이고 믿을 수 없는 존재라 생각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만인의 왕자님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카오루 앞에 나타난 코코로를

카오루는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이자 구원자라고 생각하며 코코로 곁에 있으면 모든 걸 내려놓고 편히 있을 수 있어 어느 새 코코로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 거임.

하지만 이런 코코로 역시 늘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어릴 적부터 계산적으로 접근하는 온갖 인간군상을 다 봐왔기에 인간은 어쩜 이리 추악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음.

헬로해피월드를 만든 것도 그런 것에서 눈돌리며 긍정적인 것만 보고 생각하고 싶어진 끝에 아예 내가 이 세상에서 그런 존재들을 없애버리겠단 생각으로 만든 거지.

카오루를 영입한 것도 가면 밑에 있는 카오루의 본심을 파악하고 자기 뜻에 쉽게 동참할거라 여겨 접근한 거고.

그러다 나중에 카오루도 코코로의 속내를 간파하고 동지를 찾았단 생각에 더 푹 빠지는 그런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