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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나사요] 같이 자지 않는 이유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2 00:14:38
조회 934 추천 21 댓글 3
														

내 소중한 친구 두 사람은 쌍둥이야!


쌍둥이인것도 쌍둥이인건데, 정말 깜짝 놀랄만큼 두 사람은 닮지 않았어! 물론 외모같은건 쌍둥이니까 그럭저럭 닮기는 했는데, 언니인 사요는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성격에 어딘지 모르게 쿨한 분위기를 내는 쿨뷰티 미녀라면, 동생인 히나는 활발한 고양이 같은 성격이거든! 같은 쌍둥이인데 이렇게까지 닮지 않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고는 한다니까!


두 사람의 사이...는, 응. 솔직히 말하면 얼마 전 까지는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었어! 정확히는 언니인 사요쪽이 동생인 히나를 일방적으로 밀어내는, 그런 관계가 이어졌지. 물론 지금은 나를 비롯한 주변의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원래의 사이좋은 자매로 돌아왔지만!


하지만 그런 사이여도 아직 감정의 골은 깊은걸까? 쉬는 시간에 히나가 내 어깨를 살며시 붙잡았어. 뒤를 보니까 늘 활기찬 히나가 어딘지 모르게 울 것 같은 표정이더라고! 그녀가 이런 표정을 지을 때는 다름이 아니라 자기 언니 때문이라는걸 잘 알고있었기에 내가 조심스럽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어!


"리사찌, 있지..."


이미 할 말은 생각을 해놓았다는걸까, 울 것 같은 표정은 연기였다는 듯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온 히나가 내 손을 꼬옥 붙잡고는 그대로 말했어.


"언니가 같이 안자줘!"


히나의 입에서 나온 고민은 정말로 예상 밖의 고민이였어.


순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면 아마 내 잘못은 아닐거라 생각해. 얼마간 정신줄을 놓고있다가 간신히 이해한 내가 뭐라고? 하고 되물으니까 그녀가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는 마냥 양 팔을 뱅뱅 휘두르더라.


"말 그대로야! 언니가 같이 안자줘! 옛날에는 한 이불에서 같이 자줬는데..."


아무리 사이가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는걸까, 히나의 말을 들으니 어딘지 모르게 안타깝께 느껴지는거 있지. 그런 말 까지 들으면 또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지금까지도 두 자매 사이의 관계 회복을 위해 내가 어떻게 노력했는데! 이 정도 쯤은 발벗고 나서줄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양 팔을 걷어붙이며 당당하게 가슴을 피고 외쳤지!


"뭐야, 겨우 그 정도야? 그 정도는 이 언니한테 맡겨주시라! 걱정마 히나! 오늘 방과 후, 연습 시간때 사요한테 넌지시 말해줄께!"


"정말? 정말인거야? 정말인거지 리사찌!"


꼭이야! 꼭! 꼬리가 있다면 아마 허리쪽에서 지금쯤 미친듯이 흔들리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히나가 격렬하게 기뻐해주더라고. 그 모습을 보니 노력해볼만한 보람이 있는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왔지.


하지만 이상하네, 사요랑 히나 사이는 이제 완전히 회복된 것 같았는데! 특히 사요는 지금까지 못해준 만큼 잘해주겠다면서 잘대해주는게 제 3자인 내 눈에도 훤히 들어올 정도였거든!


그런 사요가 히나랑 같이 안자준다라.


어쩌면 무슨 사정이 있는건 아닐까?


*


방과 후 연습시간, 유키나는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해서 먼저 연습실에 도착을 하니까 타이밍 좋게 사요가 있더라고!


"일찍 오셨네요 이마이 씨...그런데 미나토 씨는?"


"사요도 안녕! 유키나는 잠깐 살게 있다고 먼저 가라더라!"


그런가요, 덤덤하게 대답해주면서 기타줄을 점검하는 사요를 보면서 나도 베이스나 점검할 생각으로 옆에 털썩 앉았어. 손으로는 열심히 베이스를 점검하면서도 히나가 해준 이야기를 할 타이밍을 잡기 위해, 시선은 슬쩍슬쩍 사요를 보고있었지. 


오 분 정도 두 사람밖에 없는 대기실 안에 아무런 대화가 오가지 않을 때 쯤이였을까, 점검이 끝난듯 사요가 기타를 내려놓고 가볍게 현을 홅었어! 그 모습을 보자마자 지금이 기회다~싶어서 내가 손을 살며시 흔들었지.


"저기, 사요! 물어볼게 있는데!"


"어머, 어떤거 말씀이신가요?"


살짝 웃으면서 되묻는 사요의 말에 내가 숨을 고르고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었어. 처음에는 웃는 표정이던 사요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살짝 딱딱한 표정으로 바뀌어서는, 해서 안 될 이야기인가 싶어서 아차 싶었지!


하지만 기왕 꺼낸 이야기, 미룰 수는 없어서 결국 끝까지 이야기를 마친 내가 양 손을 살며시 모은 다음 마무리를 지었지.


"그러니까 사요! 히나도 이렇게 애원하는데 한 번쯤 같이 자주는건 어때?"


"...히나가 그랬단 말이죠?"


어딘지 모르게 골치아파하는 표정으로 머리를 짚더니만, 사요가 고개를 살며시 젓고는 조심스럽게 양 손으로 윗도리를 붙잡았어. 그러고는 단숨에 벗으려고 하길래 당황하면서 곧장 사요의 양 팔을 꼭 붙잡았지.


"잠깐만, 사요! 지금 뭐하는..."


"말로 하는것보다는 보여드리는게 빠를 것 같아서요...어째서 같이 자지 않냐고 하셨죠?"


마침 둘밖에 없고, 그렇게 덧붙이더니 이윽고 윗도리를 다 벗은 사요의 모습을 보자마자 내가 숨을 헉 하고 들이켰어!


사요의 몸, 엄청나게 상처투성이인거 있지? 이곳저곳이 시퍼렇게 멍이 든게, 보기만해도 아프다...하는 생각이 절로들지 뭐야!


내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 상처를 쳐다보고 있자니 사요가 다시 천천히, 느릿하게 상의를 입었어. 그러고서는 살며시 고개를 저었지.


"이거 전부 다, 히나가 낸 상처에요."


"히나가?!"


사요의 발언에 한 번더 놀랄 수 밖에 없었어! 제 언니밖에 모르는 그 히나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언니한테 저런 상처를...하지만 곧장 이어진 사요의 발언에 어떻게 된 일인지는 대충 알 수 있었거든.


사요의 말에 의하면 저건 전부 다 히나가 잠결에 낸 상처라고 해.


아무리 사요라고 해도 그렇지, 사랑하는 여동생이 같이 자자는데 거부할 언니가 어디있겠어! 어린 시절에는 평범하고 무난하게 같이 잤던것도 있어서 사이가 좋아진 다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자려고 사요도 노력했던 모양이야.


하지만 세월은 히나를 바꿔놓기에 충분했나봐. 그 사이에 잠버릇이 엄청나게 고약해져서 자는 사이에 엄청나게 날뛴다고 하지 뭐야! 그러니까 자는 사이에 사요는 상처받고, 자고 일어나서 히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얼굴로 침대 아래에 굴러떨어진 사요한테 왜 거기서 자냐고 하고...


"솔직히 몸이 견디지를 못하겠어요."


멍이 제일 크게 든 배 부분을 매만지면서 사요가 씁쓸하게 웃었어. 그 이야기를 들으니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지.


히나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그녀는 아무것도 안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면서, 극단적인 방법으로는 자기 몸을 꽁꽁 묶어서라도 같이 자려고 하지 않을까? 내 의문을 솔직하게 표현하니까 사요가 혀를 살짝 내밀고는 고개를 젓지 뭐야.


"자기 언니한테 이런 상처를 입혔다고 하면 히나는 또 미안해서 죽으려고 할테니까, 히나한테는 두 번다시 그런 표정을 짓게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비밀로 하고 같이 자는 것만 최대한 멀리하고 있다고, 그렇게 말을 끝마친 사요가 손가락을 하나 펴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대고는 이 일은 죽어도 비밀이라고, 히나한테는 절대로 말하지 말아달라며 나한테 신신당부를 했다.


알겠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표정은 미소로 가득했다. 같이 자는걸 거부하길래 사이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건만, 여동생은 언니를 언니는 여동생을 너무 생각한 나머지 나온 사소한 해프닝이였다니!


역시 두 사람은 사이가 좋네, 웃는 표정으로 사요를 빤히 쳐다보았다.


부끄러운듯 그녀가 뺨을 살짝 붉히더니 고개를 휙 하고 돌렸다.


*


어제 란모카가 좀 쌨다고 해서 잠시 분위기 환기겸 한편...근데 거기서 놀라면 안되는데; 아직 뒤에 더 남았는데


그래서 그냥 훈훈하게 히나 잠버릇이 심해서 사요가 같이 못자겠다고하고, 사정을 모르는 히나는 또 미움받았구나 슬퍼하지만 전부 오해라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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