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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히라사와가 음반회사를 싫어하는 이유 (한줄요약O)

ㅇㅇ(147.46) 2021.02.26 13:53:35
조회 941 추천 19 댓글 3
														

본인이 언급하기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P-MODEL 데뷔했을 때라고 말했고 정황상 음반회사의 횡포가 있었던걸로 보임


돈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남은 600엔으로 먹을 수 있는 잡초라는 책을 사서 목숨을 부지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본인이 밝히기를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면 이따금씩 생사의 기로에 섰었던 이 일이 생각난다고 함


정확하게 제목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아마 히라사와씨가 샀던걸로 추측되는 책 (히라사와는 雑草라고 언급지만 책은 野草라고 되어있음, 뜻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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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후에 실제로 음반회사를 탈퇴해서 독자 레이블을 만들고 mp3로 음원판매를 개시함


처음으로 낸 앨범이 그 유명한 논리공군이 있는 음악산업폐기물 앨범인데


PV에 음반회사를 폭격하는 장면을 넣어서 아예 손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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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2007년에 일반인 대상으로 히라사와랑 같이 태국으로 여행가서 각종 문제나 함정을 돌파해나간다는 내용의 말뼈들이라면 기절할만한 포상 이벤트를 했었는데


거기서 보트를 타고 있을 때 문득 옛날 일이 생각이 났고 그걸 미래의 히라사와가 과거의 히라사와에게 말하는 것처럼 적은 소설 비슷한게 홈페이지에도 있음

(https://susumuhirasawa.com/phantom-notes/2007/10/14/78)


BGM으로 'ナーシサス次元から来た人'을 들으라고 직접 언급했는데 그래서 이 곡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게 아닐까 생각함




< BGM : 나르시스 차원에서 온 사람>

ナーシサス次元から来た人


보아라, 남자가 지금 길 위에서 죽으려고 하고 있다. 배고픔 때문에. 그 남자, 히라사와 스스무 25세는 지금, 길가에서 쓰러져서 하늘을 보며, 행복해보이는 엷은 웃음을 띄고선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몇 초전에 「죽음아, 오려거든 지금이다. 인생은 정말로 재밌었어」라고, 가냘프게 중얼거렸다.


보기 흉하구나.


나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였던 네가 아사라는 추악한 이유로 죽고 있다니. 너무 어리석어서 하품이 나온다. 너는 최후의 600엔으로 먹을 것을 샀지만, 나는 그 600엔으로 「먹을 수 있는 잡초」라는 책을 사서 명을 이어나갔다. 너는 어리석은 데다가 운도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맴버가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끼니만 때우고 있을 때에도, 얼굴이 알려져있었기에 아르바이트도 못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인 P-MODEL이 아르바이트? 정말이지 음악업계 답구나. 화날 정도로 어리석다. 나는 모든 걸 뿌리쳤다. 내 주위에는 이미, 업계인같은건 한명도 없다. 그걸 알려주려고 생각해서 바라봤더니, 이 꼴인가. 하지만, 나 또한 40세까지는 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얼마 안가서 지금 너처럼 길가에 쓰러져 죽을 게 확실하다고 생각했었다. 어이, 듣고 있나?


나는 600엔으로 네 인생을 샀다. 도중엔 40세까지는 살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것을, 이 나이가 될때까지 살아남아, 지금은 수많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다행히 나는, 먹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성질이니까. 600엔의 분기. 어쩌면 여기에 오는 도중에도 분기는 있었음에 틀림없다. 40세 전에 객사한 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어찌 되든 좋다. 이만큼 표준에서 벗어난 인생은 너무나도 재밌다.


내가 어디에서 말 걸고 있는가, 너는 상상도 안되겠지. Phuket이다. 얕은 바다에 떠 있는 보트 위다. 저 멀리에는 청중이 있다. 무슨 청중이냐고? 말해도 모르겠지. 나는 지금 외국에 있어서, 미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참이다. 상상할 수 없겠지. 그 미인들은 보통 여성들과 다르다. 네가 어떤 스튜디오를 향해 길을 걷고 있을 때, 갑자기 네 발목을 잡고 「오빠 다리 가늘다~」라고 말한 여성을 기억하고 있는가? 심야 하카타에서 혼자 뒷골목을 돌고 있을 때, 네 앞을 가로막고,「대화하고 싶어」라고 말한 장신의 여성을 기억하고 있는가?  나카오카치마치에서 신호를 기다릴때, 네가 운전하는 악기차의 조수석에 멋대로 올라탄 여성을 기억을 기억하고 있는가? 확실히 너는 왜 이런 타입의 여성과 연이 있는가 의문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 뒤에 이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누가 예상 할 수 있었을까?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미인들도 모두 똑같은 타입의 여성들이다. 나는 그녀들을 SP-2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SP-2에게 신뢰받아, 이 나라의 어디에 가더라도 그녀들로부터 정중한 대우를 받고, 충분하고도 넘치도록 친절하게 보살핌받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아마도, 세계에서 단 하나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이 나라를 돌아다니면 돌아다닐 수록, 그렇게 되어 간다. 이 66억분의 1의 확률을 내 몸 위에서 성취시킨 것은 누구인가? 그녀들이 나에게 강인한 마이너리티의 기운을 알아채고, 공감을 느끼니까 라는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 나는 언제나 무언가의 배치를 정확하게 밟고 다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재능을 「노이즈」라고 부른다.


늦잠을 잔 덕에 7만엔의 기재를 공짜로 입수한 일을 기억하고 있는가? 자신의 커다란 불가능성을 가게의 아주머니에게 고백했던 다음 순간 그것은 가능성으로 바뀌어, 2시간 뒤에는 성취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가? 내가 프로 뮤지션이 된 것은, 수리하려고 꺼낸 기타 앰프 위에 그 남자가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석이 그 날, 스포츠 관전에 몰두해있지 않았더라면, 나는 평생 사람들 앞에서 노래같은건 부르지 않았겠지. 모든것은, 예상을 초월하는 낮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는 복수의 사건이, 정확한 순번으로 성취된 결과였다.


어이, 아직 죽지마라. 이제 조금밖에 안남았다.


의식이 멀어져가는 너에게 설교는 않겠다. 하지만, 나를 봐라. 너의 피날레로서는 충분히 재밌는 상연물이다. 하이브리드 카에 타서,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LED 시계를 팔에 차고, 크롬으로 마무리한 기타, 크롬으로 마무리한 배낭, 옷은 위도 아래도 검정색, 그리고 이 미인들. 지금의 너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에게 둘러싸여있다. 너라면 즐겨주겠지. 나는 이 모든것을 600엔으로 샀다는 거다. 사는 것의 앞에는 천문학적인 수의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가장 좋은 선택지를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너에겐 지금, 죽음이 다가오려고 하고 있다. 너는 나의 수치심이다. 하지만, 죽음은 엄숙하다. 그것은, 네가 노이즈로 귀환하는 최후의 수단. 자, 슬슬 보트가 부두에 닿는다. 지금부터 "돌봐줄" 자를 너에게 보내겠다. 돌풍의 승합차로 곧 네가 있는 곳에 도달할 것이다. 너를 돌봐줄 자는 Saya다.


그럼, 죽어라.
















요약 :


음반회사때문에 굶어죽을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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