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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소설핫산) 복숭아색 공주님 계획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6 20:47:43
조회 2671 추천 24 댓글 10
														

원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817197


등장인물 : 스즈미, 이치카, 세리나, 하나코



――<작가의 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엄청 늦었지만).

올해는 스즈미 소설을 잔뜩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노리를 인스톨해서 새빨간 소설도 써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스즈미 소설을 써봅시다.


――――


복숭아색 공주님 계획


평소처럼 순찰을 마치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피곤해서이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긴장이 풀리며 졸음이 쏟아졌지만, 공원 옆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로 정신을 차렸다.

잠시 후 목적한 인물이 일행에게 손을 흔들며 헤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또 이런 건가 싶으면서도, 벤치에 한 사람 이상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치카 「수고 많슴다. 오래 기다리게 했슴까?」


스즈미 「아니요, 그다지요. 그쪽은 여전하시네요.」


이치카 「보고 있었슴까? 부러우면 저희 부에 들어오면 언제든지 해주겠슴다.」


스즈미 「사양하겠습니다.」



평소처럼 실없는 대화를 나누며 커피를 다 마셨다.

오늘은 지금부터가 힘든 일이니 기운을 차려야 한다.



스즈미 「슬슬 갈까요? 대충 후보지는 정해 놓으셨습니까?」


이치카 「물론임다. 그 두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엄청 조사했으니까요.」



그 두 사람이란 하나코 씨와 세리나 씨를 말한다.

전에 다우트 게임에서 지고 나서 만날 때마다 배꼽 주변을 만지거나 손가락으로 찌르는 바람에, 이제는 만지기만 해도 살짝 반응할 정도로 민감해졌다.

이치카 씨는 심지어 후배들이 졸라댈 정도로 일종의 유행이 되어버려서, 선배로서의 위엄이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래서 여기서 두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지금의 대우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준비를 오늘 하는 것이다.



스즈미 「하나코 씨는 정보가 빠르니, 시간을 너무 끌 수는 없습니다. 오늘 거의 다 끝낼 겁니다.」


이치카 「알겠슴다. 그럼 후보를 몇 개 보여드릴 테니 마음에 드는 걸 골라주십쇼.」



옆에서 보면 커플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은 결코 로맨스가 아니다.

그저 악우들이 꾸민 귀여운 복수극일 뿐이다.





하나코 「그럼 제2회 트리니티 2학년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세리나・이치카 「「예이!!」.」


스즈미 「어째서 그쪽에 붙으신 겁니까, 이치카 씨…….」


이치카 「이제 거의 자포자기 상태임다. 어차피 도망칠 수도 없으니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검다.」



미리 약속을 해두고 두 사람에게 의심받지 않도록 연기한다.

이치카 씨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역할, 나는 마지못해 따라가는 역할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꾸민다.

나는 거짓말에 서툴러서 어떤 의미로는 이 역할이 고맙기도 하지만, 하나코 씨가 이상하게 눈치챌 가능성도 있어서 속으로는 심장이 두근거린다.



세리나 「지난번엔 좀 과격한 게임이었지만 이번엔 여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는 게 메인이니까요!」


하나코 「저로서는 조금 더 자극이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이치카 「뭐, 뭐, 세리나 씨가 꽤 기대하고 있으니 이번엔 그쪽은 좀 참아주십쇼.」


하나코 「후후훗, 그럼 다음번엔 마음도 몸도 전부 해방해도 괜찮다는 거군요. 정말 뜨겁고 두근거려도!」


스즈미 「역시 그런 짓은 못 하게 할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여자아이니까 좀 더 요조숙녀다워야죠.」


세리나 「……다쳐도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사람이 요조숙녀답다고요?」



엄청난 원망이 담긴 시선이 날아와 꽂힌다.

그만둬 주십쇼, 제가 잘못한 건 알지만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이치카 씨도 뭘 웃고 있는 겁니까,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이치카 「요조숙녀 그룹이랑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진 그룹으로 나뉘어 버렸슴다. 그럼 세리나 씨랑 저랑 사이좋게 지낼 테니.」


세리나 「엣!? 제가 그렇게 흐트러졌나요!?」


이치카 「엣,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님다만.」


스즈미 「후배들을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이 요조숙녀일 리 없잖아요. 저랑, 세리나 씨처럼 말이죠.」


세리나 「제 말부터 잘 듣게 되고 나서 다시 오세요.」


스즈미 「세리나 씨에게, 거절당했다……!?」



평범하게 충격이다.

그렇게까지 거절당할 줄은 몰랐기에 고개를 숙였다.

이치카 씨도 풀이 죽어 책상에 엎드려 있다.



하나코 「그렇게 되면 저랑 세리나 씨가 같은 그룹인가요. 세리나 씨랑 같다니, 후후후.」


세리나 「아뇨, 하나코 씨랑도 달라요. 전 노출 같은 건 안 하니까요!」


하나코 「아앙, 너무해요.」


이치카 「그렇게 되면 세리나 씨가 혼자가 되어 버림다. 역시 그건 좀 불쌍하지 않슴까.」


스즈미 「맞아요. 적어도 공평하게 저희 중에서 한 명 골라주세요.」


세리나 「으음~~. 어디~~. 세 분 중에서는 아직 스즈미 씨려나요. 체리시고 아직 그렇게 문란하지는 않으시니까요.」


이치카 「앗하하하하하!!! 한 소리 들었슴다!!」



뭐 하시는 겁니까 다들.

제 어디가 체리 같다는 겁니까.

저는 제대로 거리를 재면서 행동하는 겁니다.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밀어붙이는 사람들과는 다른 거예요.



이야기가 무르익었는지(?) 꽤 시간이 흘렀다.

이야기 내용은 대부분 사소한 농담이나 가벼운 장난 정도라 알맹이는 없었다.

하지만 그게 조금 즐거워서 세리나 씨가 기대했던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치카 씨가 눈으로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작전을 실행한다.



이치카 「그렇슴다, 실은 하나코 씨에게 준비한 물건이 있슴다.」


하나코 「어머, 저에게요? 어떤 걸까요, 혹시 평소의 산책에 쓸 만한 물건일까요.」


이치카 「음~~, 뭐 못 쓸 건 없지만 하나코 씨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님다.」



그렇게 말하며 미리 가져온 봉투를 하나코 씨에게 건넨다.

내용물이 들키지 않도록 브랜드 이름이 적힌 봉투는 아니지만 꽤 커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세리나 「와아, 조금 궁금했는데 하나코 씨 선물이었군요! 꽤 크네요.」


이치카 「이야, 찾는 거 힘들었슴다. 정의실현부 일로 바빠서 좀처럼 가게가 열려 있는 시간에 못 가서 저번에 겨우 갔지 말임다.」


하나코 「자, 내용물은…… 이건 옷, 이려나요? 근데 아, 저기 이거 정말 맞는 건가요 이치카 씨?」


스즈미 「왜 그러십니까? 뭔가 이상한 거라도 들어 있었나요?」


하나코 「아, 아뇨. 그, 저기, 이건 뭐라고 할까, 이거, 다른 분 거라거나 그런 건 아닌가요? 적어도 제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이치카 「아뇨, 그건 제대로 하나코 씨 검다. 세리나 씨도 볼 수 있게 꺼내 주십쇼.」


하나코 「에, 그러니까. ㅈ, 집에 돌아가서 하는 건.」


세리나 「하나코 씨 빨리 보여주세요!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 하나코 씨가 얼굴을 붉히며 우물쭈물하고 있다.

꽤나 상상하지 못했던 물건이었는지 평소의 여유는 온데간데없고, 당장이라도 김이 나올 것 같다.



하나코 「그, 그니까. 이, 이건데요///」


세리나 「와아! 엄청 귀여운 옷이잖아요! 잘됐네요, 하나코 씨!」


스즈미 「네, 아주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해요.」



하나코 씨가 꺼낸 옷은 흰색을 바탕으로 분홍색이 들어간 공주님 같은 옷이다.

옷 곳곳에 프릴이 달려 있고, 스커트에는 프릴이 7단이나 있다.

노출된 부분이 전혀 없고, 귀여움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훌륭한 옷이다.



하나코 「저, 저기. 이런 옷, 저한테는 정말……///」


이치카 「절대 어울릴 거라고 생각함다. 하나코 씨니까 이게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서 고른 거니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슴다.」


하나코 「그, 그렇다고 해도요! ㅍ, 평소의 저와는, 그, 너무 다르다고나 할까!」


세리나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옷을 입히고 싶다고 생각했는걸요!!」


하나코 「에, 에에/// 아뇨, 세리나 씨까지! ㄴ, 농담은 그쯤.」


스즈미 「아니요, 그런 농담 같은 건 안 해요.」



실제로 하나코 씨에게 어울릴 만한 옷을 고른 것이다.

나의 얼마 안 되는 패션 지식을 쥐어짜서 정했으니, 어울리지 않을 리가 없다.

단지 그 어울리는 옷을 고른다는 조건 속에 귀여움에 몰빵한다는 조건이 있었을 뿐이다.



이치카 「그럼 입어봐 주십쇼. 커튼 뒤쪽 써도 괜찮슴다.」


하나코 「에에!!? 여, 여기서 입는 건가요!?」


스즈미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입어보면 마음에 들 가능성도 있고요.」



참고로 사이즈는 이미 확인 완료다.

어떻게 알아냈는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비밀로 해두겠다.



하나코 「세리나 씨, 세리나 씨! 저 두 사람 좀 어떻게 해주세요! ㅂ, 분명 나쁜 짓 꾸미고 있어요!」



세리나는 기대의 눈빛을 하나코에게 보내고 있다!



하나코 「으앗, 그러니까, 아, 알겠습니다! ㅈ, 조금 시간 좀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하나코 씨는 커튼 뒤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런저런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정말로……】 라든가 【하지만, 근데……】 라며 명백히 동요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은 것 같지만, 여기서 끝내지 않는 것이 우리다.

당연히 이 뒤도 준비되어 있다.



이치카 「아직임까~? 힘드시면 도와드리겠슴다.」


하나코 「ㄱ, 괜찮아요!! 혼자 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코 씨는 커튼 뒤에서 꼼지락거리고 있고, 세리나 씨는 아직인가 아직인가 하는 듯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조금 나쁜 미소가 나올 것만 같다.





하나코 「오, 옷, 갈아입었습니다///」



꽤 시간이 흐르고 하나코 씨는 평소의 여유조차 없이 부끄러운 듯한 목소리를 냈다.

우리는 하나코 씨 쪽을 향해 커튼에서 나오기를 기다린다.



이치카 「그럼 나와주십쇼, 공주님의 등장임다!」


하나코 「고, 공주님이라니! 우우우우///」


이치카 「혹시 역시 에스코트가 필요함까? 그럼 제가.」


하나코 「아, 아뇨! 괜찮, 으니까요, 괜찮아요.」


이치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슴다! 자아!」


하나코 「꺄아아!!?」



점점 목소리가 약해지는 하나코 씨를 이치카 씨가 미소를 지으며 커튼 밖으로 끌어낸다.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그림책 속 존재 같은 하나코 씨였다.

수많은 프릴과 귀여운 의상이 요염한 하나코 씨가 아닌, 사랑스러운 하나코 씨를 연출한다.



세리나 「오오~~~~, 이건 아름답네요! 동화 속 공주님 같아요!」


스즈미 「그러네요, 아주 잘 어울리시니 차라리 이 모습으로 생활해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하나코 「그런 부끄러운 짓은 못 해요!! 이런 모습, 코하루 쨩한테 보이면 저는 이제///」


이치카 「괜찮슴다, 분명 코하루도 예쁘다고 말해줄 검다.」


하나코 「ㄱ, 그렇다고 해도, 이건, 꽤, 부끄러워서요.」



늘 노출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보여도 아무 문제 없고 오히려 더 좋아질 테니 하나코 씨의 말은 틀렸다.



하나코 「저기, 저기/// 이, 이제 됐죠!! 이제 갈아입을 거니까요!」


세리나 「기다려 주세요! 적어도 사진은 찍게 해주세요!」


하나코 「사진!? 안 돼요 세리나 씨! 절대로 안 되니까요!!」


세리나 「괜찮아요!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로 안 보여줄 거니까요! 그보다 이제 찍을게요!」(찰칵찰칵)


이치카 「하나코 씨 이쪽 봐주십쇼, 이쪽에서도 찍을 테니.」


하나코 「히엣, 우아, 엣또/// ㅂ, 브이?」


이치카 「좋슴다 그 느낌임다! 엄청 잘 어울림다 하나코 씨! 표정만 좀 더 부드럽게 해주십쇼!」(찰칵찰칵)


스즈미 「두 분 다 기합이 들어가 있네요.」



하나코 씨가 영문도 모른 채 두 사람의 피사체가 되어, 시키는 대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미리 이치카 씨가 준비해 둔 사물함에서 봉투를 꺼낸다.

이 봉투 안의 내용물은 당연히 세리나 씨 용이다.

나는 그 봉투를 세리나 씨에게 들키지 않게 가져가 이치카 씨 뒤에 놓는다.



스즈미(준비 완료입니다)

이치카(알겠슴다. 그럼 나머지는 맡겨 주십쇼)



하나코 씨로 즐기고 있는 중에 미안하지만 다음은 세리나 씨, 당신 차례입니다.

세리나 씨도 이렇게 될 거예요.



이치카 「후우. 하나코 씨 사진도 다 찍었슴다. 꽤 많이 찍었으니 다음은 세리나 씨 차례임다.」


세리나 「헷? 제 차례, 라고요? 역시 저건 저한테 너무 커요.」


이치카 「그럴 줄 알고 세리나 씨 것도 준비했슴다.」



그렇게 말하며 몰래 가져온 봉투를 세리나 씨에게 보여준다.

놀라서 굳어버린 세리나 씨는 방금 전의 일을 떠올리며 얼굴이 점점 붉어진다.



하나코 「……!! 저, 세리나 씨가 아주 귀여운 옷 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요. 공주님 같은 모습으로, 평소와는 다른 세리나 씨가 정~~말 보고 싶어요!」


세리나 「ㅁ,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전 안 입을 거니까요!! ㄱ, 그래요. 그럼 여기서 이 모임을 해산하는 걸로!」



이 자리를 억지로 끝내고 도망치려는 세리나 씨를 내가 등 뒤에서 붙잡아, 아주 못된 얼굴을 하고 있는 이치카 씨 쪽으로 끌고 간다.

손발을 버둥거리며 저항하지만 자경단에서 단련한 힘 앞에서는 무력하다.

그리고 우리의 배꼽을 계속 만진 벌로서, 공주님이 되어 주십쇼.



스즈미 「그럼 가실까요, 세리나 씨. 괜찮아요, 분명 세리나 씨도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세리나 「ㅅ,설마 설마 두 분이 한패셨군요!? 그런 거죠! 어쩐지 스즈미 씨가 유난히 이치카 씨를 말리지 않더라니! 기다려 주세요! 전 안 입어요. 안 입을 거니까요!!」






이치카 「휴우!! 귀엽슴다 세리나 씨!」(찰칵찰칵)


스즈미 「좀 더 웃는 얼굴로 부탁합니다. 귀여운 얼굴이 망가지잖아요.」(찰칵찰칵)


하나코 「후후후, 좋아요 세리나 씨. 인형 같아서 귀엽잖아요.」(찰칵찰칵)



세리나 「.......💢💢💢.」





볼을 부풀린 채 스커트를 꽉 쥔 세리나 씨를 세 명이서 사진에 담는다.

포즈를 요구해도 전혀 움직여주지 않고, 얼굴도 굳어 있어서 방금 전의 하나코 씨처럼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세게 쥐면 주름지니까 그만둬 주었으면.



스즈미 「세리나 씨, 좀 더 웃는 얼굴로 부탁합니다. 평소처럼 예쁜 얼굴로 부탁드려요.」


세리나 「스즈미 씨, 이치카 씨, 두고 봐요! 정말!!」


이치카 「옷, 그 포즈 의외로 괜찮슴다. 움직이지 마십쇼.」


세리나 「왜 아직도 찍고 있는 거예요!! 적당히 좀 하세요 이치카 씨!」


하나코 「제 차례에는 멈춰달라고 해도 안 멈춰주셨으면서 자기 차례가 되니 멈춰달라니, 그건 안 통하죠 세리나 씨?」


세리나 「아뇨, 저기, 하나코 씨. 사과할 테니 부디 그 일은.」


하나코 「싫어요.」


세리나 「그럴 수가~~!! 우와아~~~앙!!」



하나코 씨를 집중 포화하던 것이 어느새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온 세리나 씨.

조금 불쌍하지만 이걸로 끝이라고는 한마디도 안 했으니 다음 작전으로 넘어간다.



이치카 「스즈미 씨, 세리나 씨를 안아주십쇼!」


스즈미 「알겠습니다, 그럼 세리나 씨 실례하겠습니다.」


세리나 「ㅁ, 뭐를... 꺄앗!? ㅅ, 스즈미 씨 뭐뭐뭐 뭐 하는 거예요!!!?」


스즈미 「날뛰지 마세요! 떨어뜨릴지도 모르니까요!」



스커트 아래로 세리나 씨의 무릎을 받쳐 들어, 이른바 공주님 안기 자세를 취한다.

갑자기 들어 올려져 부끄러운지 가슴을 콩콩 치지만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아프지도 않다.

세리나 씨의 얼굴은 수치심으로 가득한지 다시 붉어지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쪽을 본다.

안겨 있는 토끼 같아서 조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코 「어머어머어머어머. 그렇잖아요, 공주님에게는 왕자님이 따라다니는 법이죠. 그렇죠 세리나 씨.」


이치카 「맞슴다 하나코 아가씨. 그러니까!」


하나코 「꺄아아아!!? 도도도도도대체 뭘!?」


이치카 「이대로 산책이라도 갈까요. 하나코 님?」


하나코 「뭣!? 아, 안 돼요! 여기서만의 비밀 아니었나요!?」



그럴 리 없다.

왜냐하면 이것까지 포함해서 작전이니까.

그러니 오늘부로 하나코 씨는 노출광에서 사랑스러운 공주님으로, 세리나 씨는 순백의 간호사에서 솔직하지 못한 공주님으로 앞으로를 살아가도록 하자.



세리나 「ㅅ, 스즈미 씨? 스즈미 씨는 그렇게 심한 짓 안 하죠? ㄱ, 그렇죠? 자경단 단장님이 그런 짓 할 리 없죠!?」


스즈미 「죄송하지만 세리나 씨는 오늘부터 공주님으로 살아주세요. 괜찮아요, 만일의 경우에는 제가 지켜드릴 테니.」


세리나 「아니에요!! 그런 말은 지금 하지 마세요! ……그게 아니라요!! 내려달라고 말하는 거예요!!」


스즈미 「이게 끝나면 소원 하나 들어줄 테니 가만히 있어 주세요.」


세리나 「에에엣!? 아니, 기다려 주세요! 저를 안고 걷지 마세요!! 내려줘요! 누구 없어요~!!」



과시하듯이 공주님 안기를 한 채 교내를 걸어 다닌다.

여러 사람들이 이쪽을 보거나 사진을 찍어서 부끄럽지만, 세리나 씨 일행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손으로 가리고 있으니 이걸로 목적은 달성되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엄청 부러운 눈빛으로 보는 사람이 가끔 있었는데 분명 정의실현부 사람이 이치카 씨를 보고 있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구호기사단~~~~~~


세리나 「아, 안녕하세요.」


미네 「안녕하세요, 세리나. 어제 일은 꽤 유명해졌군요.」


세리나 「부끄러우니까 말하지 마세요///」


미네 「왜 그러시죠? 누구나 그런 옷을 입고 안기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텐데요. 무엇이 부끄러우신가요?」


세리나 「그건!! 조용한 곳에서 하니까 좋은 거예요!! 그렇게 사람 눈에 띄는 곳에서 한다니 듣지 못했다고요!」




~~~~~~보충수업부~~~~~~~


아즈사 「하나코, 어제 일에 대해서인데 읍.」


히후미 「아즈사 쨩! 지금 하나코 쨩에게 그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요!!」


하나코 「후후후, 괜찮아요. 저는, 공주님, 이니까요.」


코하루 「하나코, 뭐, 그거... 잘 어울렸어. 그러니까 기운 내라고, 왜 쓰러지는 거야!」


아즈사 「정신 차려 하나코! 누구나 공주님을 꿈꿀 때는 있는 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부끄럽지 않아!」


하나코 「이제,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요…….」




――――


트리니티 2학년 모임, 그 두 번째


배 간지럼 당한 이치카와 스즈미가 세리나와 하나코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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