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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2 연재글 모음집 - 레드 데드 리뎀션2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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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글의 소재와 사진,유튜브로 게시한 음악이 기이한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섬뜩하게 피를 머금은 듯한 붉은 빛의 나무에서

한 남성이 목을 매단 것을 볼 수 있었다

시체를 내리고 보니 그의 품에는 웬 쪽지 하나를 발견 할 수 있었는데

밤도깨비 희생자의 쪽지

"자네가 이걸 찾았을 때면 난 이미 죽었겠지

밤의 친구들이 꿈속에서 나타나더니 이제는 깨어있을 때도 쫓아온다네

피하려고 해봤지만 곤경에 처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느낌이 들어

침묵이 날 짓누른다네

날 위해 기도해주게"

그날 밤, 근처 늪지대에서 야영을 하던 중

어디선가 서럽게 우는 여성의 곡소리를 따라왔는데

거기엔 웬 여성이 하얀 옷을 입은 채 웅크려 흐느끼고 있었다

무언가 도움을 구하는것 같아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해봤지만

갑자기 숨겨놨던 칼을 꺼내들더니 아서에게 덤벼드는 여성

그리고 이때만을 기다린듯 소리소문없이 나타난 한 패거리들이 칼을 들고 짐승마냥 달려들었다

서둘러 말을 타고 위기를 넘겼지만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

대체 그것들은 뭐란 말인가

마음을 채 추스를 기미도 없이 또 가까이서 한 캠프파이어를 볼 수 있었다

그곳엔 웬 노인이 있었는데

이곳엔 지금 위험한 놈들이 있으니 자리를 뜨라고 했으나

오히려 아서에게 이곳에 위치한 '밤도깨비'라는 녀석들에 대해 경고하는 노인

아서: 밤도깨비?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지켜

아서: 넌 여기서 벗어나는 게 좋겠는데... 그렇게... 밤도깨비가 무서우면 말이야

덫 사냥꾼: 놈들이 내 땅에 있어...

하지만 밤도깨비녀석들이 자기 땅에 있다며 쉽게 떠나지 않으려는 노인

덫 사냥꾼: 있잖아... 나, 나 좀 도와줄래? 놈들을 없애줄래? 보, 보수는 챙겨줄게

돈을 준다는 말에 혹한 아서는 그대로 노인과 함께 밤도깨비 사냥에 나선다

그들이 먼저 자신을 사냥하려 했으니 역으로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줄때

덫 사냥꾼: 밤도깨비를 봤다는 사람도 없더군, 적어도 내가 들은 바로는 말이야

가는중에는 노인의 밤도깨비썰을 들을 수 있었는데

덫 사냥꾼: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다니까, 그게 어떨지 가늠이나 돼?

덫 사냥꾼: 대체 무슨 귀신같은 놈들이길래 소리가 안나, 불길해, 불길해

덫 사냥꾼: 세상에 저걸 봐, 방금 죽었어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밤도깨비들의 또다시 희생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 온기가 다 가시지않아 당한지는 얼마 안된것 같았고

무슨 악취미인지 시체는 나무에 매달려져 있는 상태

덫 사냥꾼: 알던 사람인데, 이렇게 죽을 친구가 아닌데...

그리고 주변에는 역시나 또 시체들이 즐비했다

그중에 아는 사람이 있었던지 매우 안타까워 하는 노인

개중에는 이렇게 거꾸로 나무에 매달린 시체도 있었다

덫 사냥꾼: 가서 놈들을 없애줘... 난 여기서 쥐죽은 듯이 있을게...

노인이 되찾으려는 땅에 들어서자 멀리서 밤도깨비들이 하나둘씩 보였고

그들도 불청객이 들어왔다는걸 아는듯 아까처럼 야만인같이 돌진해오지만

고작 날붙이 하나로는 최신기술인 총을 이길 수 없었다...

그들의 시체를 유심히 살펴봤는데

밤도깨비라는 무시무시한 네이밍과는 달리 그저 인간들이였다

다만 온 몸에 무언가 흰색의 분칠을 했고 대부분이 흑인이라는점

또한 죽을때도 달려들때도 노인의 말처럼 아무 목소리도 내지않았다

대체 이녀석들은 무엇일까

어찌됐든간에 노인은 다시 자신의 땅과 오두막을 되찾았고 아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또 그들이 찾아올까 걱정된 아서는 혼자서 괜찮겠냐고 물어보지만

노인은 밤도깨비들은 더이상 안올거라며 마치 그들의 습성을 아는듯 태연하게 넘어갔다

그렇게 무언가 허무하게 끝나버린 밤도깨비 이벤트...

다만 이 오두막에서 발견한 보통의 인간의 것이라고 치기엔 너무 작은 해골들이 찝찝함을 증폭시킬뿐이였다...

저 터무늬 없이 작은 해골은 이렇게 늪지대 다른곳에서도 볼수있는데

여기서 좀 더 들어가면 라케이라는 사람이 더이상 살지않는 무너진 농가가 보이며

그 안에는 산 사람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는 끔찍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주변에 의식을 행하며 춤을 추는 사람들은 전부 인디언이거나 흑인인듯 유색의 인종들이며

팔이 묶여 그대로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사람은 백인

이곳의 원주민들은 침입자들을 환영하지 않은것 같다..

다른 오두막에서는 슈렁큰 헤드라는 기괴한 사람 얼굴모형을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남미의 에콰도르의 슈아족이라는 원시부족의 문화이며

그들의 언어로는 '싼사'라고도 한다

종교적인 이유로 희생자들의 목을 잘라 수축시켜 사람의 머리를 마치 악세서리마냥 들고다니는 비인간적인 문화이다

사진 속 모형과 달리 실제 인간의 머리를 들고 다닌셈

그래서 이 게임속의 슈렁큰 헤드(싼사)도 진짜 사람의 머리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주변에는 이렇게 알수없는 마크들이 나무에 새겨져 있는데

사실 이 마크는 실제 부두교에서 쓰이는 마크로써

게임의 가장 큰 대도시인 생드니는 실제 미국의 뉴 올리언스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만든곳인데

아이티에서 넘어 온 흑인들이 이 뉴 올리언스에서 새 부두교를 전파한바가 있다

보통 매체에서 나오는 부두좀비나 흑마술의식같은것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뉴 올리언스에서 퍼진 부두교의 영향으로 나온것

때문에 생드니의 바로 위 늪지대에서 벌어진 기이한 일들의 소행은 전부 부두교의 사람들이 한짓일 가능성이 높다

밤도깨비는 바로 부두교거나 부두교를 모델로 만들어진 한 종교의 광신도들인셈

하지만 한가지 의문점인건 이 슈렁큰 헤드는 부두교와는 딱히 연관없는 실제 남미의 슈아족들이 행하던짓인데

왜 여기서 발견이 됐냐는것

이것은 중간의 노인의 오두막에서 발견된 작은 해골들과 연관이 있는데

이 늪지대 외딴곳에서 보통 사람이 들어가기엔 아주 작은 교회를 볼 수 있다

이곳은 너무 작아 성인남성이 몸을 웅크리고 들어가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데

안쪽에는 마치 미니어쳐같은 교회의자들이 즐비해 있다

마치 전설속의 소인들이 산것처럼...

만약 중간중간 발견된 이 자그마한 해골이 실제 소인들의 것이라면 앞뒤가 맞게된다

소인들은 인간들의 눈을 피해 이 늪지대에서 숨어 살았는데

아이티에서 건너온 부두교 광신도들에게 전부 몰살당했고

이렇게 해골바가지만 남게 된것

그리고 오두막에서 얻은 슈렁큰 헤드는 실제 소인의 머리라는것이 된다...

공손히 아뢰옵나이다

- 사혼곡 사이렌,봉신어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