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은 1972년생으로 지난 1992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마지막 승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신세대 연기자의 아이콘이 됐고, 이후 영화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초부터 잘생긴 외모로 '조각 미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그는 세대를 아우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데뷔 초 장동건의 외모는 방송과 영화계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단정한 이목구비와 강렬한 눈빛은 '화보에서 걸어 나온 남자'라는 수식어를 낳았고, 그는 광고·패션계에서도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그가 입은 옷과 머리 스타일은 곧 유행이 되었으며, 출연작과 브랜드마다 높은 관심과 매출 상승을 이끄는 '장동건 효과'를 불러왔다. 외모는 그를 세대를 잇는 아이콘으로 만든 강력한 무기였다.
그러나 장동건의 화려한 외모에는 남모를 고민이 숨어 있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잘생겼다"는 말이 오히려 부담이 되었고, 외모만을 보고 평가받는 현실에 거부감이 컸다고 여러 차례 털어놓았다. 특히 과거 한 인터뷰에서는 "잘생겼다는 말에 병적인 거부감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잘생긴 얼굴이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장애물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지난해 장동건은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외모와 관련한 솔직한 속내를 한층 편안하게 전했다. 방송에서 장동건은 잘생긴 얼굴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큰 이유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평범한 얼굴이었다면 더 다양하게 연기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외모로 인해 주로 강렬하고 남성적인 역할에 치중하게 된 현실과, 그 안에서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쌓아온 과정을 이야기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장동건은 한때 크게 느꼈던 외모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보다 편안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잘생긴 얼굴이 족쇄처럼 느껴지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배우로서 내면의 깊이를 쌓아가고 있다. 그는 외모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진짜 모습을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연기 철학과 색깔을 만들어왔다. '잘생긴 얼굴이 싫었다'는 고백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배우로서의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데뷔 30년이 넘는 지금도 그는 여전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대중은 여전히 '조각미남' 장동건을 기억하지만, 그는 그 수식어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깊이 있는 연기와 새로운 배역에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각미남이자 관록의 배우로서, 장동건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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