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온리전 2회차는 무사히 끝났음. 일본 쪽 초상권이 쎄서 모자이크는 이해해줘.

입장권을 겸하는 카탈로그를 나름 넉넉하게 뽑았는데도 30분만에 전부 없어짐. 유동인구까지 치면 900 보다는 넘고 1000명 안되는 인원이 참가한걸로 파악하고있음. 예상한 인원수보다 두세배쯤 많이 와서 혼돈의 카오스였다.

굿즈는 캔뱃지, 아크릴, 소설, 망가 등등 이것저것 팔았는데 나는 스탭 한다고 아무것도 못 건졌다. 스탭은 나중에 남은거 사기로 했는데 원했던건 전부 완판이라서 그냥 스탭들끼리 뒷풀이하고 (스탭 아니었던 재단 직원까지 합류해서) 2차 3차 갔다가 밤새고 지금 호텔에서 노트북 앞에 앉아있는거임.

파는 곳 말고도 전시도 했었는데, 전시쪽이 진짜 잘해줘서 한 숨 덜었던거같다. 준비도 그렇고 퍼포먼스도 그렇고 이번 이벤트 MVP는 전시쪽이었음. 

어떤 상품이 있었고 어떻게 진행되고 했는지는 쯔이따의 슈덴 태그( https://twitter.com/search?q=収デン )를 참고하는게 좋음. 사진 보면 대충 감이 올거야. 하 원소 골렘 진짜 갖고싶었는데 ㅠㅠ

코스프레가 생각보다 많았음. 진짜 별의 별 코스프레가 다 있었지만 주황색 전신 작업복 입은 디클이 젤 많았던거같음. 그리고 성비도 엇비슷했지. 남여 6:4정도. 근데 여잔줄 알았는데 남자 탈의실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거 보면 으음...

인원수가 진짜 예상 외였는데 질서가 잘 지켜지고 딱히 큰 문제는 없었음. 분실물도 방송하니까 제때제때 찾으러 오더라고.

일본에는 시키시(色紙)라는 사인지에다가 그림이나 글 같은거 그려서 나누는걸 하더라고. 나도 하나 쓰긴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긴 했음.

시키시만 있는게 아니라 상품이나 이런것도 같이 전달할 수도 있어서 남겨뒀던 굿즈같은거도 여기서 얻을 수 있더라고. 근데 이것도 스탭 참가 불가 ㅠㅠ

근데 이 시키시를 나누는 방식이 그냥 단체 가위바위보임 ㅋㅋㅋ 이게 뭐냐 싶었는데 다른 온리전에서도 흔히 하는 단골 이벤트인 모양이더라. 근데 시키시가 너무 많아서 가위바위보만 하니까 재미없길래 다음엔 좀 다른걸로도 준비해야할듯.

슈덴은 2회를 끝으로 이제 종료...는 아니고 3회차 있음. 개최는 확정났고 일정이랑 장소는 확정 안남. 올해 4월인가 1회차 했으니까 상당히 텀이 빠르긴 한데 이번엔 좀 천천히 갈 수 도 있을듯? 근데 확실하진 않으니까 두고봐야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일정 공개되면 그 때 또 알려줌.

준비하는것도 힘들고 진짜 주최쪽에서도 열정페이였는데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니까 보람은 있더라. 그리고 지난번 니코니코 생방송때 만났던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새로운 직원들이랑도 만나고 놀고해서 다른건 몰라도 재미는 확실히 있었음. 다음에 일본 또 가고싶은데 이제 바빠질거같아서 틈이 없을 듯. 내년에 일정이 불투명함. 그래도 되도록 시간 내 봐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