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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SS번역) 동경하는 자태

니시키노병원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09 12:07:33
조회 308 추천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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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역 및 어색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키파나 입니다.



제목 : 동경하는 자태


설명 : 어쩌다 보니 다음 라이브의 안내 포스터를 그리게 된 하나요쨩.

하지만 어떠한 이유인지 쉽게 완성하지 못하는데....


「저기 하나요쨩. 조금 물어볼 게 있는데」

스포츠 드링크로 수분 보충을 마친 저에게 호노카쨩이 말을 겁니다.


「응?」

「알파카 오두막에 주의하라고 적힌 포스터 알지?」

「응, 알고 있는데……」

호노카쨩이 말하는 포스터란 아마도 알파카 오두막에 걸려있는,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는 문장과 데포르메화 된 학생이 먹이를 주는 일러스트에 ×표를 찍은 팝적인 느낌의 포스터.


알파카는 이곳 오토노키자카 학원에서 키우는 학생 누구나 만날 수 있는 동물로, 체육시간 등으로 바깥에서 이동을 할 때 일부러 모습을 보고가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들 무분별하게 음식이나 음료를 주거나 할 경우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기본적으로는 사육위원들 외에는 스킨십을 자제하도록 그러한 포스터가 붙어있어요.


「혹시 그 포스터,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까? 하나요쨩은 사육위원이니까 알지 않을까 해서」

「그, 그게……」

어째서 그런 걸 물어보는 거지?

호노카쨩은 이번 가을부터 학생회장이 되었습니다.

학생회로서 그 포스터에 뭔가 문제라도 있었던 걸까?

그러면 어떡하지.

몇 가지 의문이 생기는 와중에, 호노카쨩이 이어서 말했습니다.



「아! 별로 그 포스터가 어떻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그 포스터를 그린 사람에게 다음 라이브에 쓸 안내 포스터를 부탁할 수 없을까 해서」

「……에?」

이건 예상 밖이에요.

μ's의 안내 포스터는 지금까지 전부 코토리쨩이 그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호노카쨩에게 물어보면


「코토리쨩은 의상 만드느라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서. 우미쨩은 그림은 무리입니다 못 그려요 라고 거절당했고. 부끄럽지만 나도 그림은 잘 못 그리니까」

호노카쨩이 아하하 하며 미안한 듯이 말합니다.


「그림 없이도 포스터는 만들 수 있긴 하지만, 역시 있는 쪽이 화려하잖아? 그래서 오늘 알파카 있는 곳 앞을 지날 때 이거다! 하고 생각했어」

「……」

호노카쨩의 행동력은 역시 대단해요.

μ's를 위해 필요한 것을 알게 되면 곧바로 행동에 나섭니다.



「……저기ー 하나요쨩?」

「그 일러스트를 그린 건……저입니다」

「에에에에에⁉」



호노카쨩의 과장스러울 정도의 리액션에, 쉬고 있던 다른 멤버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모여듭니다.

「뭐야 소란스럽게」

「아, 마키쨩! 마키쨩 알고 있었어? 그 알파카 오두막에 있는 포스터, 하나요쨩이 그렸대!」

「알파카, 포스터……?」

「어라? 마키쨩 몰라?」

「나, 거기엔 잘 안 가니까……」


거기서부터는 순식간.

μ's 이외의 사람에게 부탁하는 건 어떨까 생각했는데, 하나요쨩이라면 안심이야.

그렇게해서, 제가 다음 라이브의 안내 포스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불안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하나요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겼으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



다음날 아침

스케치북을 넣어 조금 무거워진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교실에 가기 전에 알파카에게 들립니다.

이건 사육위원으로서의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또 한 가지 목적이 있어요.



「……어라?」

그곳에 있던 것은 평소 이곳에서 보지 못했던 인물.

바람에 휘날리는 붉은 머리, 쭉 뻗은 등줄기.

역시 내가 동경하는 사람……멋있어.



「마키쨩……?」

「우에에? 아, 하나요. 빠르네. 좋은 아침이야」

「좋은 아침. 별일이네?」

이른 아침에 알파카에게 찾아오는 건 사육위원인 저 정도로, 누군가가 있는 일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그것이 마키쨩인 것은 더욱 신기한 일로 순간 꿈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마키쨩은 알파카에게 전혀 흥미가 없는 듯, 지금까지 알파카 오두막에서 마키쨩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그, 그럴 때도 있는 거야. 그럼, 이만」

「앗……」

사육위원 일이 끝날 때까지 여기 있지 않을래?

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켰습니다.

마키쨩은 공부에 작곡에 바쁘니까

하나요가 방해 같은 걸 하면 안 되겠지


왠지 조금 빠른 걸음의 마키쨩을 배웅하면, 일상의 풍경이 돌아옵니다.

어쩌면 마키쨩은 알파카에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서투른 것일지도.

그렇다면 역시 말리지 않는 편이 좋았을 거야.



알파카도 하나요를 보고는 아직 멀었냐는 듯 재촉의 눈길을 보냅니다.

미안해라고 말을 걸고 자신의 일을 완수했습니다.


만족한 알파카를 보고 또 하나의 목적을 수행합니다.

그것은 어제 화제가 된 포스터를 보는 것.

스스로 그렸다고는 해도, 그것도 이미 반년도 지난 전의 일.

다들 그 일러스트를 좋다고 해줬으니까

자신이 어떤 식으로 그렸는지 확인해서

μ's의 포스터에 활용하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쉬는 쉬간에 가져온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아직 곧바로 실전에 들어가는 건 아니에요.

μ's의 활동을 하면서 연습이 바빠, 그림을 그릴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재활을 위한 연습.

그림을 그리는 건 말 그대로 그 포스터 이후 처음이에요.



스케치북에 보브컷의 부드러운 분위기의 소녀가 그려집니다.

일단 하나요 자신을 그려봅니다.

자신부터 그리는 것 딱히 자신을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라이브 포스터는 지금까지 코토리쨩이 그랬던 것처럼 9명 전원을 그리게 됩니다.

당연히 거기에는 μ's 멤버인 자신도 포함되고……

자신이라면 아무리 이상하게 그려도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속상할 필요도 없으니까

연습 대상으론 안성맞춤이에요.



「생각보다 잘 그릴 수 있을지도」

「그렇네. 하나요, 귀여워」

「후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반응이 나와 뒤를 돌아보니, 오늘 아침에도 만난 마키쨩이 있었습니다.



「마, 마키쨩」

하나요가, 귀엽다고……

앗, 그게 아니구나.

책상 위의 스케치북을 보고 납득한다.

그림이 귀엽다고 해준 거였구나.

뭐야 깜짝 놀랐어.

순간 하나요에게 한 말인 줄 알았어.



「고마워」

「그, 그냥 솔직한 감상을 말한 것뿐이야」

그 말만 하곤, 마키쨩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마키쨩의 이렇게 말할 땐 확실히 말하는 점, 멋있다고 생각해요.



혼자가 되어 이제 그릴 수 있겠다고 판단한 저는 다른 멤버의 그림도 종이에 채워나갑니다.

호노카쨩, 코토리쨩, 니코쨩, 에리쨩, 노조미쨩.

μ's는 특색 있는 헤어스타일을 가진 멤버가 많아서 그리기 쉬어요.

우미쨩은 머리를 묶지 않았지만 반대로 긴 머리를 묶지 않고 있는 멤버가 우미쨩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기가 쉽습니다.

린쨩은 예전에 제가 그림만 그렸던 시기에 자주 그려서 문제없이 그릴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서운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마키쨩을 못 그리겠어요……」

선을 전혀 그을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일단 인물의 형태는 그릴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마키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려도 납득할 수 있는 마키쨩을 그릴 수가 없었어요.



……



…………



………………



「그러고 보니 하나요, 포스터는 어떻게 됐어?」

「엣……? 아, 죄송해요. 아직입니다……」

별로 재촉하는 건 아니야 하고 에리쨩이 당황해선 변명하듯 말합니다.

「아직 일주일 정도니까 완성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괜찮아. 그냥 도중이라도 좋으니까 어떤 느낌으로 되어가는지 궁금해서」

「아, 그거 호노카도 궁금해!」


작곡이나 작사 혹은 의상도, μ's의 제작물은 모두 중간 상태를 멤버에게 보여주곤 합니다.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해서 더 좋은 것을 만든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모두 단순히 흥미진진하고 궁금하기 때문이에요.

그것은 제가 만들고 있는 포스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실은 완성시키고 나서 보여주고 싶었지만, 하나요도 평소에 제작 도중의 것을 보곤 해서

보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저만 보여주지 않을 순 없습니다.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책상 위에 놓습니다.

위쪽에는 『μ's 라이브 합니다!』의 둥글둥글한 느낌의 조금 입체감을 낸 문자.

중앙에는 멤버들의 일러스트.

그리고 그 아래엔 일시나 장소의 정보를 몇 줄 적은, 일단은 완성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글자나 일러스트의 배치는 코토리쨩이 만들던 것을 참고, 라고 할까 거의 똑같이 만들었기 때문에 특별히 말할 것은 없었고, 역시 모두의 흥미를 끈 것은 코토리쨩이 만들었던 것과는 명확하게 다른 부분――하나요가 그린 멤버들의 일러스트――였습니다.



「와아아아, 귀여워어~~~」

「하라쇼ー! 이거 나지? 이렇게 귀여워도 괜찮을까」

「잘됐네 니콧치. 진짜보다 귀여운 거 아니야?」

「진짜 쪽이 더 귀엽거든! 하지만 그렇네. 분명 니코의 귀여움을 가지고 있어」



모두 입을 모아 하나요의 그림을 칭찬해줍니다.

그것은 매우 기쁩니다만 분위기가 고조되면, 당연하게도 그녀도 보러 오겠죠.

「난 아직 없네」

「그러고 보니 마키만 아직 안 그려졌네요」

「하지만 일주일 만에 여기까지 해낼 줄은 몰랐어」

「에리였다면 아직 문장 같은걸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말이지」

「뭐야 그거」

모두 시종 웃는 얼굴로, 우연히 마키쨩만 아직 안 그려졌을 뿐이라고 생각한 듯, 이 자리는 끝났습니다만 이대로는 좋지 않습니다.



완성되면 다시 보여줘, 라고 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진척이라면, 그때부터 전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완성된 것은 한 권의 마키쨩 스케치북.

더 이상 그릴 곳이 없어서 표지에도 그려 버린, 마치 사진집 같이 마키쨩 만을 그린 책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마키쨩 같은 무엇인가 밖에 그려지지 않은 책이지만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그려도 하나요가 생각하는 마키쨩을 전혀 그릴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간 계속 그리다 보니 과연 알게 되었어요.

이것은 슬럼프 같은 게 아니라, 마키쨩을 그릴 실력을 하나요는 갖추고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키쨩은 정말로 멋지고 쿨한 여자니까요.

반면, 중간 상태를 본 모두의 반응으로 알 수 있듯이 하나요가 그리는 그림은 완전히 귀여운 쪽의 그림입니다.


μ's에는 다른 팬들 사이에서 쿨 계열로 여겨지고 있는 우미쨩 에리쨩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요도 두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에리쨩은 때때로 얼빠진 느낌을 보여주기도 하고, 우미쨩도 코토리쨩이 만드는 의상에 부끄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런 인상 때문인지 두 사람의 그림은 납득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마키쨩은 그렇지 않습니다.

학급 위원의 일은 척척 해내고, 수업에서 선생님의 질문에도 아무 문제없이 대답하는 마키쨩.

μ's의 활동에서도 의견은 분명히 말하고, 곡도 모두의 의견을 들으면 바로 수정한 것을 만들어 오는 마키쨩.

아무튼 멋있어요.


그에 비해 사육위원의 일도 허둥지둥하고, 수업 때 질문을 받으면 횡설수설해서

의견을 말할 정도로 뭔가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2주일 걸려서 포스터 하나 제대로 만들 수 없는 저와는, 너무나도 다른 동경하는 존재.


멋있는 그림은 그려본 적도 없고, 특별히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하나요가 갑자기 그런 마키쨩을 그릴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매일 연습하고 있지만 전혀 안되네요.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잔혹해서, 마침내 하나요의 포스터는 어떻게 되었나 하는 얘기가 나와, 저는 2주 전과 똑같은 것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취미로 하는 것이라면 반년이든 일년이든 계속 연습할 수 있겠지만 라이브의 안내인 이상 그럴 수는 없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다른 부활동과 스케줄을 조정해 개최 일시는 이미 정해졌고, 제출한 장소사용 허가 신청도 수리되었습니다.


이제 작곡도 작사도 의상도 마무리되어 나머지는 춤과 노래 연습을 하며 본무대를 맞이할 단계가 되었습니다.

물론 포스터를 게시하는 것은 본무대보다 전.

즉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혀 진척이 없으니 혼날 각오도 하고 있었지만……

「슬럼프인가요? 저도 전혀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요쨩. 뭔가 고민 같은 거 있어?」

다들 너무 착해요……

「지금 있는 그림이라던가 레이아웃은 괜찮은 것 같고, 나머지는 마키쨩만 그려서 완성하는 걸로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럼 코토리가 마키쨩을 그리는 건 어때?」

「나랑 하나요쨩이랑 그림의 느낌이 조금 다르니까 어색할 거야.

게다가 하나요쨩이 모처럼 만들어주고 있잖아. 코토리는 하나요쨩을 기다려주고 싶어」



「우으……」

자기 자신이 너무 한심해 그만 눈물이 나와버렸습니다.

「카요찡?」

「아아, 정말 다들 몰려들어서 그렇잖아. 라이브 선전은 니코가 Web에서도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속상해할 필요 없어」

「죄송해요……」

「그러니까 사과할 필요 없다니까」


「일단 오늘은 이만 해산할까」

에리쨩의 그 한마디로 돌아갈 채비를 하던 중.

「하나요, 잠깐 괜찮아? 할 얘기가 있어서」

그때까지 아무 말도 없던 마키쨩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응……」

「마키? 할 얘기가 있다면 지금 해도」

「미안, 둘이서 얘기하고 싶어」



그럼 먼저 돌아갈게 하고 조금은 걱정스럽게 모두가 돌아간 뒤, 단 둘이 된 부실에서 저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마키쨩은 할 말은 하는 사람.

조금 전 아무말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마 화가 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요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조용한 톤의 목소리로 마키쨩의 이야기는 시작했습니다.

「그……나를 그리기 힘들다면 안 그려도 괜찮아」

「……에?」

「울 정도, 잖아? 별로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나, 전부터 생각했어. 딱히 포스터에 전원 다 그릴 필요는 없다고. 그야 어떻게 생각해도 힘들잖아」


「니코쨩도 말했잖아? 홍보는 Web에서도 하고 있다고. μ's의 웹페이지에 멤버 소개도 있고 거기에 9명 나와있으니까 괜찮아」


마키쨩의 이야기는 하나요에게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한 것처럼 들려서

어딘가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난 신경 안 쓰니까. 그걸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리고 마키쨩은 하나요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부실 문으로 향합니다.

마키쨩의 말은 거짓말. 신경 쓰이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당연하잖아요? 9명이 있는데 그중 혼자만 그려져 있지 않다니 너무나 비정상적입니다.

자신이 반대의 입장이라면――만약 하나요만 그려지지 않은 포스터가 완성되어버린다면

아마, 아니, 절대 μ's는 8명, 하나요가 없는 모습이 어울리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버릴 겁니다.



그런데도 마키쨩은 하나요를 위해 자신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그건 분명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용기가 필요한 일.

역시 마키쨩은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그런 말을 하게 해 버린 나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



언제나 멋진 등도 금방 사라져 버릴 것 같은 허무한 분위기를 내고 있어서

이대로 보내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어서려 했지만……


「잠깐……뺘아!」

후두둑하고 책상 위에 놓여있던 가방과 내용물이 떨어졌습니다.

「잠깐, 저기 괜찮아? 아, 이건……」

「앗……」

마키쨩이 손에 쥔 것은 지난주에 사용한, 표지에도 마키쨩을 그린 스케치북이었습니다.


「이거, 나?」

「응. 일단 마키쨩을 생각하고 그렸어. 미안해, 잘 못 그려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런 납득도 안 가는 마키쨩의 그림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아니, 충분히 귀엽게 나온 것 같은데」

마키쨩은 그대로 스케치북을 팔랑팔랑 넘겼습니다.



「잠깐!? 이거 혹시 다 나야!?」

「응……아무래도 잘 안돼서」

「놀랐어. 하나요는 의외로 완벽주의자였구나」

「아니야, 하나요가 마키쨩을 그릴 수 없었던 것뿐이니까」



「……어쨌든 이거 모두에게 보여줄게. 이거라면 분명――」

「――안돼요!」

그런 마키쨩 같은 느낌의 무엇인가로는 안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 이대로면 완성 안될 거야? 누가 보더라도 귀여운 그림이잖아」

「안됩니다. 이런 건 마키쨩이 아닌걸……」


「……왜 나만. 다들 똑같이 귀여운 그림인데……」

문득 마키쨩이 무언가 생각한 듯 험악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하나요를 향해 말했습니다.


「과연, 그런 거네. 나는 이렇게 귀엽지 않다는 그런 거지」

「그, 그런 게――」

「――어차피 나는 모두처럼 귀엽지 않으니까」

내뱉듯이 말한 마키쨩이 가방을 고쳐 들고 제게서 등을 돌립니다.



「아, 아니야! 마키쨩은, 마키쨩은 멋있어요‼!」


「엣?」

조금 전의 험한 표정은 사리지고 물음표를 띄우는 마키쨩입니다만, 한 번 말을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습니다.


「마키쨩이 너무 멋져서 안 되는 겁니다. 하나요가 그리는 마키쨩은 멋지지 않아서……그러니까」

「잠깐 하나요?」

「마키쨩은 제가 동경하는 사람이에요! 마키쨩을 좋아하는데, 그런 굉장한 마키쨩을 그릴 수 없는 자신이 싫어서 그러니까

「하, 하나요 진정해, 내가 나빴어」

마키쨩이 달래준 덕분에 심장 박동수도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뭔가 굉장한 말을 해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요가 어떻게 생각해 주는지는 알겠어. 그래도 멋있다고 한다면 에리나 우미도 있잖아?」


에리쨩도 우미쨩도 분명 멋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고 마키쨩에게 전합니다.

그 말을 들은 마키쨩은 조금 생각을 하더니

「과연, 알겠어. 하나요, 지금 그릴 거 있어?」


「응, 있는데……」

「내가 모델 해 줄 테니까 그려봐」

「에?」

「실물로 보는 편이 이미지하기 쉽잖아?」

물론 그건 그렇지만 실물을 봐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나는 지금까지도 쭉 마키쨩을 봐 왔으니까.

그래도 마키쨩에게 뭔가 생각이 있는 듯해서, 저는 한 권의 새 스케치북을 꺼내 그릴 준비를 했습니다.


「마키쨩은 이런 거 싫어할 줄 알았어」

「솔직히 말하면 나도 부끄러우니까 별로 하고 싶진 않아. 하지만 하나요가 스케치북 한 권을 모두 쓸 정도로 진심이니까, 도와주고 싶어」


그리고 조용해진 부실에서 하나요의 앞에 마키쨩이 섰습니다.

어떤 포즈를 취할지 생각하더니




맛키맛키마ー



「……」


냥냥냐ー앙



「저기, 마키쨩, 그건?」

「니코쨩이랑 린의 콜 리스폰스야」

「그건 알지만」

「역시 내가 해도 안 되려나? 둘이 할 때는 그래도 꽤 귀엽잖아? 그래서 어떨까 했는데」

평소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마키쨩이 눈앞에 있어서 마치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하나요의 모습에 효과가 없었다고 판단했는지, 이렇게 되면 하고 마키쨩은 제 눈앞에 검지를 들이대고는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잠자리를 잡을 때처럼.


「마키쨩 카와이이」

「마키쨩 카와이이」


빙글빙글, 빙글빙글하고.

아무래도 저에게 최면술이라도 걸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 걸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그렇게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효과는 최면술에 없는듯합니다.

이윽고 딱하고 손을 멈춘 마키쨩이 저에게 묻습니다.



「마키쨩 카와이이?」

「카키쿠케코?」

「아이참, 그게 아니라」



「후훗」

「뭐야, 웃지 마」

「왜냐면 마키쨩이 이런 장난을 칠 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따, 딱히 나를 귀엽게 봐달라던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요가 이미지하는 걸 도울려고 하는 것 뿐이니까」

앗……방금 마키쨩 너무 귀여웠어.

그리고 알 것 같아요, 마키쨩이 하나요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었던 것인지.

지금의 이 이미지를 잊기 전에 그림을 그립니다.

새침하면서도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닌 느낌의 쿨하고 귀여운 마키쨩이 새로운 스케치북의 첫 페이지에 그려집니다.


저는 지금까지 마키쨩을 어느 한 면에서 밖에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마키쨩은 멋질 뿐만 아니라 무척 귀엽기도 한 여자였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런 새침하고 귀여운 마키쨩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본 적이 있어요.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게 아닐까요?

역시 마키쨩은 굉장하네一하고 한층 더 좋아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납득이 가게 그려졌나 보네. 어때? 조금 자신감이 생겼어?」

「응, 마키쨩 덕분이야. 고마워」

「다름 아니라 하나요를 위해서니까, 다행이야」



이렇게 무사히 9명이 모인 포스터를 멤버들에게 보여 줘 확인을 받고

곧바로 게시판에 포스터를 붙여, 라이브 소식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저도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아요.

마키쨩에게는 아직 멀었지만……


그 후 라이브 무대는 무사히 대성황으로 끝났습니다.

그 포스터를 보고 와준 사람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분명 하나요쨩 덕분이라며 칭찬해줘서 기쁘고 쑥스러운 느낌이었어요.

그런 일도 있어 시기는 미정이지만 다음 포스터도 제가 만들기로 되었습니다.




「잠깐 하나요. 또 내 그림 그려?」

왜냐면 마키쨩을 그리고 있으면 즐거운 걸요.

완전히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이유로 마키쨩 스케치북도 현재 다섯 권째.

이대로면 마키쨩 도서관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이지 하나요는 그렇게나 이 마키쨩을 좋아하는 걸까?」

「응!」

「우에에⁉」

후후, 또 한 번 마키쨩의 귀여운 점 발견입니다.



있잖아, 마키쨩.

마키쨩은 농담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내가 마키쨩을 좋아하는 건 진심이야.

하지만 지금은 이걸로 좋아.

내가 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동경에 가까워지면 그때는……

그러니까 기다려줘 마키쨩.



「……역시 나도 전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마키쨩?」

「저기 하나요. 하나요가 저번에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나도 하나요가――」



아무래도 마키쨩은 그때까지 기다릴 순 없었나 봐요.



End.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17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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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54 일반 최근 극장에서 본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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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53 일반 오늘 결전의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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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52 일반 다들 일본어 공부는 따로 시간내서 한거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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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144 0
6502451 📷뉴짤 후리 뉴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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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50 일반 마에가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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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9 일반 소신발언) 씹덕갤도 아니고 애니 얘기 관심 없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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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8 일반 논스케 생일이 아마 정식발매였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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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7 일반 최근 본 최근애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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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6 일반 스기타: 아니 이게 왜 나한테 흘러 들어왔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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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5 번역/ 번역)ぷらチナ센세 허벅지 쿨비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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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4 일반 기만타임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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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3 일반 시간의 흐름은 정말 삐기하구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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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2 일반 최근에 본 애니 말고 영화
ㅇㅇ(18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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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1 일반 물붕이들 애니 보는구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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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40 일반 링크라의 상당수 엔드컨텐츠까지 제폐했다고 생각했는데 [2]
저주받은성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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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9 일반 다테 이런 사진도 있구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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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8 일반 일본어 잘하고 싶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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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7 일반 최근 보는중인 애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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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6 일반 아 오늘이 링크라 발매였구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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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5 일반 최근에 본 애니 [6]
ㅇㅋ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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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4 일반 일본 숙소에서 티비 틀다가 우연히 본게 있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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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3 일반 일마존 삼원색 돈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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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2 일반 비겁한 변명입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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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1 일반 최근 본 애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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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30 일반 애니는 아닌데 최근에 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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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9 일반 요즘 재밌게 하는 중인 게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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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8 일반 일마존 삼원색 배송날짜도 아직안떴던데 좆된부분인가 [1]
ㅇㅇ(10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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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7 일반 ??? : 나니가스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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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6 일반 저번주에 할거 없어서 봤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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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5 일반 눈나들 나오는 애니를 안 보는 이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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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4 일반 최근에 봤는데 재밌었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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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3 일반 마지막으로 본 일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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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2 일반 최근에 레뷰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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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1 일반 럽라 말고 최근에 본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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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20 일반 꼭 애니만 보나 드라마는 안돼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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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9 일반 최근에 본 애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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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8 일반 쇼츠보는데 이거뭐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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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7 일반 오시가 나오는 애니지만 본 적은 없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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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6 일반 니지 유니폼 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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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5 일반 최근에 봤는데 재밌었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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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4 일반 생각해보니 최근에 본 애니가 없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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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3 일반 갤에 씹덕새기들 개많네ㅋㅋㅋ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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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 96 0
6502412 일반 최근에 본 애니가없는데 [3]
Spileb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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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1 일반 최근에 본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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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2410 일반 기요밍이면 자러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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