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며

이중만으로 손에 맞는게 뭐가 있을까 싶어 정보를 찾아도 내가 만족하려면 내가 써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한번 사서 써보고 이 기회에 글로 남기고자함.

이중슬리브에 관해서만 남길 예정이므로 2.5중이나 3중의 경우는 가볍게 언급 정도 하거나 다루지 않을 예정.

II. 전제사항

1. 사이즈

유희왕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발 슬리브의 크기가 가로 63 세로 90 이나 과거에 정발된 슬리브들은 이보다 조금씩 작다 (약 62 x 89~89.5 정도). 또한 공정에 따른 오차가 존재하며 대원쪽이 코나미보다 조금 심하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구분을 위하고자 제알 이전 (또는 정크버서커 이전 대부분의 5ds까지)를 구 정발, 그 이후를 신 정발이라고 하겠고 그 차이는 위의 사이즈임.

코미케 슬리브의 경우도 정발과 비슷하나 일부 서클의 경우 62 x 89 사이즈로 내기도 하는 등 제각각이다. 따라서 본인이 가진 슬리브의 사이즈를 우선 실측해봄이 좋다고 생각함.

2. 용어 정리

여기서 각 슬리브간 평가를 위해 여러 항목별로 평가하기 전에 각 항목에 관한 의미부터 정하고자함. 

(1) 내구도 

단단함 그리고 쫀득한 정도를 의미함. 점수가 높을수록 우수함. 전면&후면에의 마모(흠집)에 대한 저항은 이에 넣지 않음.

(2) 민감도

셔플시 양옆 모서리에 의해 느껴지는 촉감과 그 편함의 정도. 점수가 높을수록 부드럽고 만족스러움.

(3) 수월함 

착용시 슬리브가 주름을 갖는 정도 (이하 운다 등으로 서술) 그리고 끼우는 데의 수고로움을 의미함. 점수가 높을수록 덜 울고 끼우는데 한결 수월함.

(4) 정합성

1중슬리브와 이중슬리브의 사이즈 기타 착용감이 맞는 정도. 가로가 협소하거나 세로 여분이 적을수록 점수가 낮게 보았음.

또한 점수가 아주 박하게 줄게 아니면 대부분은 어느 정도 후하게 줬으며 해당 항목과 점수 구분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이므로 실제로는 다르게 느낄 수 있음을 유념할 것.

3. 각 슬리브들 소개

1. 오야쯔

지금은 신당의 지박령이 되어버린 어느 갤럼의 공구버스로 유명해지고 널리 쓰이게된 슬리브. 크기와 경도 그리고 뒷면 가공에 따라 여러 버전이 있으며 이중외에도 여러 사이즈가 있다. 오야쯔 y의 경우 현재 구할수 있는 곳이 없어 부득이하게 제외하고 진행하였으나 다른 슬리브를 비교해보니 없어도 상관없겠다 생각이 듬.

① 오야쯔 Y+ : 내구도 2, 민감도 3~3.5, 수월함 3, 정합성 5

1팩 100매들이 65 x 92. 일반 싸구려 비닐슬리브보단 튼튼하나 내구도가 그리 좋다고 볼 순 없음. 싼맛에 씌우기는 적합하다고 봄. 슬리브 자체가 좀 얇아서 끼우는데 다소 요령이 필요할 수 있음.

② 오야쯔 HY : 내구도 4~4.5, 민감도 3~3.5 수월함 1, 정합성 1.5

1팩 50매들이 64.5 x 91.5. 확실히 일반 오야쯔에 비해 튼튼하기는 하나 사이즈가 너무 딱맞아서 그런지 넣는데에 상당한 요령을 요하며 넣기전 잡카드등으로 조금 공간을 만들어 보고 이후에 넣는 것도 좋다고봄. 어느 정도 단단하긴 하나 까딱하면 카드나 슬리브 구겨지기 좋다.

③ 오야쯔 HY+ : 내구도 4~4.5, 민감도 3~3.5, 수월함 2.5, 정합성 4.5

1팩 50매 들이 65 x 92. 사이즈가 조금 커진 것만으로도 위의 것에 비해 상당히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HY와 본 슬리브의 여유 공간 비교 예이다.

(좌 HY, 우 HY+)

④ 오야쯔 매트Y : 내구도 3~3.5, 민감도 3~3.5, 수월함 4, 정합성 4

뒷면이 보송보송하며 사각사각한 재질로 가공되있는게 특징인 슬리브. 다만 쓰다보면 셔플 이후 내용물이 열린 공간으로 밀려옴이 보인다. 예시 사진은 후술.

⑤ 오야쯔 KY : 내구도 3~3.5, 민감도 3~3.5, 수월함 4, 정합성 4

매트Y에 비해 더욱 사각사각히 가공된 슬리브이다.

⑥ 오야쯔 ZY : 내구도 3~3.5, 민감도 3~3.5, 수월함 4, 정합성 4

뒷면이 위의 두개와 달리 자라와 같은 촉감인게 특징이다. 예시 사진은 자라 편에서 같이 설명함.

2. 자라

뒷면이 자라의 등딱지와 같다는 슬리브들이다. 사실 자라는 만져본적도 없고 거북이 등딱지도 어릴때 집에 키우던거나 만져봤지 이후엔 기억조차 희미해서 정말 자라 등딱지 같을지는 모르겠다.

① 자라M : 내구도 3.5~4, 민감도 3~3.5, 수월함 4, 정합성 4

1팩 100매들이 64.5 x 91.5.

② 자라M+: 내구도 3~3.5, 민감도 3~3.5, 수월함 4, 정합성 4~4.5

1팩 100매들이 65 x 92

새 제품을 뜯자마자 느낀 소감이 옆면이 마감이 덜됐나? 싶을정도의 느낌이라 저 점수를 줘도 되는지는 사실 의문이긴 하다.

아래 사진 2장은 해당 슬리브 뒷면과 착용 사진이다.

M과 M+의 여유공간 차이는 대략 이정도쯤 된다.

위에서 말한 오야쯔 ZY 그리고 자라 두종간 비교이다. 사실 질감에 있어 각기 그리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3. 허리케인

① 허리케인 소프트 : 내구도 2, 민감도 3~3.5, 수월함 3, 정합성 5

1팩 100매들이 64.5 x 92. 오야쯔Y+랑 비슷한 느낌. 차이가 있다면 이건 2.5중 슬리브 작할때 Y+보다 더욱 좋다 정도?

② 허리케인 하드 : 내구도 4~4.5, 민감도 3~3.5, 수월함 2.5, 정합성 4.5

1팩 50매들이  64.5 x 92. 개인적으론 오야쯔 HY+랑 비슷한 느낌을 받음.

4. 드래곤실드

차례대로 드래곤실드 클리어 클래식, 클리어매트(논 글레어), 클리어매트 그리고 재패니즈 아우터 매트클리어 이다.

얘넨 특이하게도 사이즈를 외부 크기가 아닌 슬리브 내부 공간 크기로 표기함. 또한 슬리브 케이스를 덱케이스나 잡카 정리함으로 쓸수있는 소소한 이점이 있음.

① 클리어 클래식 : 내구도 4, 민감도 4.5, 수월함 5, 정합성 4 

1팩 100매들이 63 x 88. 앞뒤가 똑같은 투명 슬리브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좀더 쫀쫀하고 매끄러운 kmc 이중이나 삼중 보는 기분이었음.

② 클리어매트 논글레어 : 내구도 4.5, 민감도 4.5, 수월함 5, 정합성 4 

1팩 100매들이 63 x 88. 뒷면은 오돌토돌한 (자기네들이 말하기엔 용의 비늘같은) 느낌이라고함. 그래서인지 작고 동그란 돌기들이 미세한 간격으로 올라와있는데 이 촉감이 맘에들어 이걸 고르는 사람도 많음. 그 느낌은 위의 사진으로 간략히 보면 될듯함. 또 얘는 앞면이 매트 느낌이 나는데 이것은 아래에서 볼수 있으며 대게 일반적인 매트 느낌이라고 보면됨.

③ 클리어매트 : 내구도 4, 민감도 4.5, 수월함 5, 정합성 4  

1팩 100매들이 63 x 88. 뒷면은 오돌토돌한 (자기네들이 말하기엔 용의 비늘같은) 느낌이라고함. 그래서인지 작고 동그란 돌기들이 미세한 간격으로 올라와있는데 이 촉감이 맘에들어 이걸 고르는 사람도 많음. 얘는 앞면이 일반 이중슬리브 같음.

논글레어와 글레어의 차이 사진이다. 좌측이 일반, 우측이 논글레어.

④ 재패니즈 아우터 : 내구도 4, 민감도 4.5, 수월함 4.5, 정합성 4(신 정발) 5(구 정발) 

1팩 60매들이 59 x 86.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은 슬리브 중하나. 덴마크 본사나 한국 수입 판매처 또한 품절났다고 해서 구하기가 다소 까다로움.

또한 재패니즈 사이즈라는게 자기네 회사 1중 슬리브 사이즈를 언급하는게 아닌가 싶음. 그래서인지 신 정발의 경우 착용 후 좀 눌러줘서 공기를 빼는 과정이 필요함. 위의 사진에서 부풀어 보이는 이유가 씌운지 얼마 안되서. 반면 구 정발의 경우 넣자마자 살포시 누르고나면 뜨는 것도 없이 정말 딱 맞다는걸 느낄 수 있음.

5. 부시로드 초경질

(미안하다. 포장지는 몇달전에 버려서 포장지 이미지는 인터넷 돚거해옴.)

부시로드사가 내놓은 슬리브. 대게 부시로드 이중 슬리브는 뱅가드 슬리브에 맞춰 제작되는지라 대부분의 유희왕 슬리브엔 맞지 않는데, 이 슬리브는 여유로운 크기 그리고 딱딱함으로 유희왕 슬리브를 고정시킨다고 봐도 될정도로 잘 맞는 슬리브이다. 다만 딱딱해서인지 옆면 또한 딱딱해서 셔플시 손이 작거나하면 아플 수 있음.

그리고 쓰다보면 진국이라 나 역시도 사놓고 드실쓰다 이거도 써보니 평가가 조금 바뀌어서 이 슬리브도 정말 좋은 슬리브라고 다시 보게됨.

① 부시로드 초경질 회색 : 내구도 5, 민감도 4, 수월함 5, 정합성 5

1팩 50매들이 65x 93. 앞면과 뒷면이 모두 같은 재질로 투명하다. 일러스트를 잘 보고 싶은 슬리브위에 씌우면 제격이라고 봄.

② 부시로드 초경질 주황 : 내구도 5, 민감도 4, 수월함 5, 정합성 5 

1팩 50매들이 65x 93. 앞면은 위의 것과 같으나 뒷면은 매트 재질로 되어있다. 과한 광택을 죽이고 싶은 슬리브나 들러붙는걸 싫어한다면 이게 제격이라고 봄.

그리고 아래는 매트간의 비교이다. 대상은 오야쯔 매트Y임. 좌측이 본 슬리브와 같은 매트 재질, 우측이 오야쯔이다.

6. 야노망

좌측은 야노망 하드, 우측은 오버가드Z jr 이다.

① 야노망 오버가드 Z jr : 내구도 5, 민감도 3, 수월함 1, 정합성 1.5

1팩 50매들이 64 x 91. 한때 흉기의 대명사로 악명 높았을 정도로 매우 단단하다. 너무나 단단해서인지 씌우는데 다소 애로사항이 꽃필정도. 다만 씌워놓고 공기빼면 일비표창 부럽지않은 표창도적이 될 수있음. 구 정발슬리브는 부시로드를 대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듦.

② 야노망 하드 클리어 : 내구도 4, 민감도 3, 수월함 5, 정합성 4

1팩 60매들이 66 x 92. 하드라는 이름과 달리 전혀 하드하지않아 이름값을 못하는 슬리브. 하드하진않고 질기긴 하다. 앞뒷면이 매끄러운 슬리브이며 흡사 드래곤실드 클리어 클래식을 보는 기분이 듦.

7. 브로콜리

순서대로 매트클리어, 매트, 엠보스이다. 이 회사 슬리브중 앞뒤가 같은 투명재질은 본적이 없고 이것도 최근에 본지라 이것만 작성해 봄. 공통적인 특징으론 타 이중들에 비해 다소 비쌈. 또한 옆면처리가 정말 뛰어나서 셔플하는데 개쩐다는 생각이 들었음.

① 브로콜리 슬리브 프로텍터 매트클리어 : 내구도 4, 민감도 5, 수월함 5, 정합성 4

1팩 80매들이 65 x 91.5. 매트 클리어라는 이름에서 보듯 뒷면은 매트, 앞면은 클리어 재질이다.

② 브로콜리 슬리브 프로텍터 매트 : 내구도 4, 민감도 5, 수월함 5, 정합성 4

1팩 80매들이 65 x 91.5. 매트라는 이름만 보면 일반적인 매트 슬리브처럼 앞이 클리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와 비교하자면 얜 클리어가 없다. 즉 다시말해 얜 앞뒤가 매트라는 소리임.

③ 브로콜리 슬리브 프로텍터 엠보스클리어 : 내구도 4, 민감도 5, 수월함 5, 정합성 4

1팩 80매들이 65 x 91.5. 앞면은 클리어란 말이 있듯 클리어재질. 뒷면은 엠보스 즉 엠보싱 처리했다는데 사실 내가 만져보니 더 오돌도톨 부각되는 자라 보는 기분이었음.

아래의 사진들은 비교예시들이며 사진별 부제로 설명하겠음.

엠보스와 일반 매트의 차이.

엠보스 착용 예시.

엠보스와 자라 비교. 엠보스가 좀더 오돌토돌하며 자라는 빛을 보다 더 잘잡음을 알수있음.

4. 마치며

몇몇개 기존에 쓰던건 오래써와서인지 충분히 검증이 되던데 나머지는 오늘 착용후 몇시간 정도만 사용해본거라 저 판단이 맞을지 아닐지는 추후에 바뀔수 있으며 촉감, 경도, 사이즈 그외에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를수 있으므로 저게 맞지 않을 수 있음. 아마 해당 슬리브를 더 오래 써온 사람이라면 더 잘 알수 있지않을까 싶고 나도 덱마다 하나씩 다르게 끼우면서 해보곤 있다보니 추후에 평가가 바뀔 수도 있을 것같다.

또 나도 이거 해보면서 의외의 발견을 해서 생각보다 괜찮은 수확이 있는 것 같다. 어딜가도 후기가 없는 슬리브들은 어떤 느낌인가 싶었는데 써보니 확실히 알겠네. 이외에 옐로서브마린 슬리브나 다른건 위의 범주에서 크게 안 벗어나서 굳이 다룰 필요는 없을듯 함. 

그리고 샵에서 파는데도 위에 없는 것도 몇개 보일거야. 그건 내가 세로 사이즈 안맞을까봐 일부러 안샀음. 실제로 부시로드 v 이중슬리브 계열 써보니 세로가 짧아서 1중이 살짝 삐져나오는거 보고 느꼈거든.

조금이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