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오로라를 봐야겠다는 일념하에 여기 저기를 찾아봤었는데 후보지가 3군데까지 추렸었음
노르웨이, 캐나다, 러시아였음
고민해볼수록 일정을 10일정도 뺄 수 있었는데 멀리가는데 오로라에만 몰빵하기엔 조금 아쉬워서 다른 여행지와 거리가 멀었던 캐나다를 제외했고
물가를 생각해보면 볼수록 노르웨이는 좀 많이 어렵더라
대충 총 비용이 러시아에선 300전후정도 들었었는데 노르웨이는 아무리해도 1.5배는 들거같았음
거기다 러시아 관광지 자체도 노르웨이보단 볼게 많을 거 같다는 생각에 러시아를 골라서 다녀옴
특히 오로라 투어하는데 무르만스크는 북극권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라서 그나마 이것저것 할 것이 있다고 해서 더 끌렸음
근데 가보니 딱히 할건 없드라 ㅋㅋㅋㅋㅋ
감기걸리고 도로에 눈이 많아서 그냥 덜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딱히 볼게 많은 동네는 아니였음
일단 비행기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인 모스크바 아웃으로 잡고 중간에 무르만스크는 국내선으로 이동했었음



공항에서 택시타고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부터 사고가남
밤 늦게 도착하기도 해서 피곤해서 택시랑 버스랑 고민하던 중 택시기사가 다가와서 자기 차 타고 가자하길래 별 생각없이 탐
미터기도 보이길래 좀 맘을 놓고 탔는데 미터기 올라가는 숫자가 좀 이상했음
루블이라면 시발 말도 안되는 가격이...
이때 약간 ㅈ된걸 느끼고 일단 얌전히 있어야겠다 하면서 일단 숙소 근처에 도착했는데
공항-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성당 비용이 20만원 정도 나왔다고 개 염병을 하는 거임
저때 기준 대충 만원에서 2만원정도 나오던 시절인데..
차 문 열어놓고 계속 실랑이하면서 깎다가 결국 5만원정도 주고 나왔는데 편하게 오려고 택시탔는데 개같이 피곤해져서 현타오드라
근데 내리고 보니 동네 분위기가 약간 파리 느낌나서 기분이 좀 나아져서 호텔에 짐 맡기고 나와서 밥먹으러 감

와 완전 파리내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얼어버린 운하를 보고 아 러시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데 네바강을 중심으로 이렇게 군데군데 운하가 잘 만들어져있어서 분위기가 독특했음
겨울에는 위처럼 걸어다닐수 있을만큼 꽁꽁 얼어붙어서 온갖 정복자들을 ㅈㅈ치게 만든 러시아의 추위를 눈으로도 볼 수 있게 해줬음
여름엔 배도 다닐거같고 건물도 이뻐서 베네치아보단 암스테르담 같을 거 같음




숙소 근처에 벨기에 맥주집이 있어서 가서 먹었던 맥주와 음식들
가격은 대충 우리나라 물가보다 살짝 싼 느낌이였음
대충 서울 물가 기준으로 7~80%정도?
맛은 오래되서 디테일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무난하게 맛있었음






운하의 도시답게 도시건물 사이사이로 저런 운하들이 쭉 보였고 부동항을 갈망하는 이유를 알것같이 죄다 완전 단단하게 얼어버리더라
이 날은 네바강 건너편에 있는 관광지들을 돌고 오려고 쭉 걸어갔었음
가다가 궁전 광장과 겨울 궁전인 에르미타쥬 박물관이 보였고 그 뒤로 네바강이 꽁꽁 얼어있었음
저 어딘가에 라스푸틴이 던져졌다가 건저졌겟지라고 생각하면서 걸었음
그리고 사진을 보다보면 알겠지만 뭔가 유럽틱한데 소련틱한게 죄다 건물들 모양이 거의 비슷하고 색도 좋게말하면 파스텔톤, 나쁘게말하면 무채색에 가까운 느낌으로 색도 비슷하더라
이건 진짜 러시아 어딜가도 비슷한 느낌이여서 공산주의는 이렇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됨





그래서 도착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도시 한가운데 이런게 있는게 그것도 소련다웠음
에르미따쥬에서 다리건너면 있는 요새로 1703년에 건축되었고 중간엔 감옥으로 쓰기도했고 로마노프 왕가의 무덤도 있다고 함
아마 추가금을 받는지해서 무덤은 안들어가봄
이때가 극야 말기쯤이여서 해가 뜨긴하는데 떠도 애매하게 뜨더라
마지막 사진이 아마 10~11시쯤 사진일거임

다시 강을 건너와서 피의 대성당을 감
이 전에 댓글 단 게이보니까 이때도 공사중이였는데 아직도 안끝났다더라
모스크바에 있는 성바실리성당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얘가 좀 더 화려했을거같은 느낌




안쪽은 성당이랑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더라
일단 내부 장식이 성당처럼 그림이나 조각으로 장식되어있기보단 모스크처럼 모자이크로 장식이 되어있었고
뭔가 안에 있는 장식같은 느낌도 섞여있는 느낌이였음

이 방향으로 쭉 오다보면 돔 끄니기 서점이 보이는데

낫과 망치를 맞기전에 미국 재봉틀회사에서 지사건물로 지었다가 혁명후에 강제로 서점으로 된 건물이라함
그래서 그런지 획일화된 건물들과 약간 다르게 화려하게 지어졌드라
그리고 아래 사진을 찍다가 러시아에서 2차로 사건이 발생함
피의 대성당에서 나올 때부터 누가 가방에 손대는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메고 갔었음
그리고 길 건너서 저기서 카메라 꺼내서 사진을 찍는데 내 패딩 주머니로 손이 들어온게 느껴져서 뒤로 획 도니까
아저씨 하나가 내 지갑잡으려다 떨구고 멍하니 서있더라
피의 대성당부터 계속 소매치기 시도하다가 길까지 건너서 시도했던 거임
근데 내가 습관상 영수증을 주머니에 다 쑤셔박아 놨더니 미끄러운 영수증 종이가 지갑을 감싸는 형태가 됐고
소매치기범이 지갑을 채가면서 영수증때문에 미끄러져서 지갑을 떨궜던 거더라
뒤돌아보니 영수증은 휘날리고
러시아 아재는 지갑잡다가 떨구고 영수증이 휘날리니 주변 사람들이 뭐지 싶어서 다 쳐다보고 있더라
상황인지가 안되서 잠깐 쳐다보다가 내놓으라하니까 순순히 주고 가서 그나마 다행이였음
그때부턴 정신차리고 다니긴했는데 여행 초반부터 ㅈ될뻔했다 생각하니 소름돋았었음
점심시간이 됐으니 루팡은 여기까지하고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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