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을 짜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 인데 만약 내가 만들어놓고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악역이 뭐하는 새끼인지 모르겠다 싶으면 좋음

1.등장인물의 목표
원피스로 치면
루피: 해적왕이 되는 것
조로: 천하제일의 검이 되는 것
나미: 세계지도 완성
우솝: 멋진 바다의 전사가 되는 것
상디: 오울 블루를 찾아 내는 것

일단 이 정도인데 루피는 요즘 병신같이 굴기는 해도 해적왕이 되는 데 필요없는 싸움은 피하는 경향이 있었음

즉, 주인공의 행동원리는 최종 목표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므로 엄청나게 대충 설정해보면

주인공: 태초의 예언에 따라 거대한 악을 처단하고 정의를 실현한다.
조연: 주인공과 협력 가능한 선에서 정한 목적
(마왕에게 복수, 주인공을 사랑함, 주인공을 동경함)

복수귀: 거대한 악을 깨우려는 마왕에게 복수하기위해 주인공과 협력
히로인: 주인공에게 반해서 주인공의 여정에 협력
꼬마: 주인공에게 도움 받아서 목숨을 건지고 자신도 주인공처럼 되기 위해 주인공의 여정에 따라나섬

악역: 태초에 예언된 거대한 악을 깨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그 힘으로 한 때 사랑했던 이를 살려내 조용히 여생을 보낸다.

이렇게 계속 보게될 얼굴들의 목적이 다 만들어졌다면 사건을 만들면 됨

2. 사건

사건이 일어나는 이유는 세계관 내의 사회적인 이유나 사건을 일으키는 주동자가 있기 때문임


거대한 악을 깨우려는 마왕 세력의 영양분 축적 장치로 인해 기근이 왔고 주인공 일행을 습격하려던 마을 사람들

다 때려눕힌 후 알고보니 딱한 이유라 주인공은 이를 돕기로 결정하는 데 그게 관련이 있냐고 복수귀가 따지면서 비협조적으로 나섬

주인공은 작은 평화를 지키는 것도 거대한 악을 막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복수귀는 마왕을 처단하기 위해 너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으르렁

히로인은 중재하려고 하는 동안 꼬마가 우연한 계기로 마왕군이 개입한 증거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모두가 협력할 계기가 마련됨

그럼에도 주인공과 복수귀는 여전히 차가운 분위기를 유지

마을을 기근에 빠지게 한 영양분 축적 장치를 파괴하기 위해 작전을 세움

그래서 잡졸들을 쓰러뜨리며 영양분 축적 장치 코 앞까지 왔는데 마왕군 부하가 양동 작전으로 유인한거 였고
(꼬마가 마왕군 개입 증거를 찾아낸 이유)

마을 주민을 인질로 잡고 주인공 협박하고 주인공 갈등

복수귀는 그런거 상관 없다며 마왕군 부하의 목을 따려하고 주인공과 칼을 겨눔

마왕군 부하 개꿀잼

마왕군 부하가 주인공과 복수귀의 싸움을 보면서 개꿀잼하는 사이

꼬마가 히로인과 같이 마법으로 인질이 바로 도망갈 수 있도록 세팅해두고

이를 눈치챈 복수귀가 격앙한 주인공에게 미안함을 표하는 척 하면서 둘만 알고 있는 암호를 말해서 주인공에게 이제 괜찮다는 식으로 알려줌

아직도 싸운 중인줄 아는 마왕군 부하는 주인공 일행 죽이고 인질도 죽이자고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작스런 주인공과 복수귀의 협력으로 마왕군 부하의 가슴에 칼이 박히고 아직 숨이 붙은 순간에 인질을 죽이라고 말하지만 벌써 튐

그렇게 영양분 축적 장치의 작동을 멈추고 땅이 살아나서 기근이 멈추고 마을을 활력을 얻게됨

복수귀가 주인공에게 먼저 비협조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 사과하지만 주인공은 네가 복수에만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화해함

그리고 히로인이 영양분 축적 장치의 기능과 목적에 대해 분석하는 걸로 마왕군의 목적 떡밥을 주는 걸로 끝


근데 이런 사건 전개로 가려면 주인공 일행의 설정을 좀더 보강할 필요가 있음

주인공은 선한 일을 하는 질서선 중립선의 경계에 있고 무력이 일행 중 가장 강하며 불의나 불행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음

복수귀는 거대한 악을 깨우려는 마왕 때문에 마을이 무너지고 가족들이 죽어서 강렬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음
그래서 마왕군을 몰래 조지고 다니는 일을 하다가 주인공을 만나고 이 자라면 내 복수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협력함

하지만 한심할 정도로 남 돕기 좋아하는 모습 때문에 이따금 성질이 뻗치지만 주인공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성격좀 고치라는 식으로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음


히로인은 주인공을 돕기 위한 왕실 마법사로서 파견되어 일행들이 저게 뭐야? 하면 설명해주는 설명충 포지션, 처음에 주인겅에게 한눈에 반해서 호감도가 높다가 나중에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전개 넣어서 보강

꼬마는 마왕군이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도망친 아이로서 자신 이외에도 그런 아이들이 많은데 꼬마는 주인공도 없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어 장래가 창창하고 일행의 트릭스터 포지션을 맡음

그리고 나중에 도망친 자신과 달리 도망치지 못한체 마왕군의 간부가 된 아이들이 적으로 등장

이런 식으로 설정은 딸치려고 작성하는 게 아니라 플룻을 짜기 위해 배치해야함

여기서 주인공에게 생이별한 동생이 있다는 설정을 넣으면 나중에 그 동생이 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고 자신의 동생을 적으로상대해야 한다는 갈등과 긴장감을 줄 수도 있음

그리고 주인공과 막상막하로 싸운 동생이 일행으로 참여할 수도 있지만 이용가치가 떨어진 마왕군에게 살해 당할 수도 있음


즉 사건을 만들고 싶으면 악당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부수적인 일이나 주인공 일행의 과거를 적극 활용해야함

그게 다 떨어지면 포지션이 겹치지 않는 신캐릭터 투입하고

다만 현재 제국력 508년인데 제국력 121년에 발생한 일 때문에 일어난 사건 같은 건 쓰면 안되고
그때 일어난 사건이 악역의 행동 계기가 되는 건 괜찮음 그럼 악역의 목적에 대해 자세하게 설정할 수 있을테니까


1줄 요약
1.설정딸 치지말고 풀룻을 짜기 위한 최소한의 설정(목적)만 남겨둔체 자유롭게 이야기를 쓰면서 캐릭터의 설정을 보강해라, 그러면 시뮬레이션 돌리듯이 이야기가 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