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글을 킨다
커피 한잔 옆에 둔 상태로 마시며 생각한다

“씨발 개같은거 오늘은 뭐 쓰지?”

이렇게 오분쯤 고민하면 대충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러면 오늘 쓸 그걸 정말 간단하게 두 장면으로 요약한다

예를 들어
#1. 주인공이 게이트에 진입함
#2. 흑막이 음모를 꾸밈

정했으면 아무 생각없이 일단 쓴다
맞춤법이고 호응이고 지문 대사 구별없이 일단 닥치는대로 쓴다
타자연습한다 생각하고 고민없이 두드리기만 하셈

이렇게 십분쯤 별고민없이 타자 두드리면 보통 1500자쯤 나온다
1500자 썼으면 이제 반은 왔다

아까 구상한 첫 장면에 맞춰서 3000자쯤으로 묘사 넣고 지문 정리해서 넣고 마무리 짓는다

이렇게 한 장면이 끝나면 다음 장면도 마찬가지로 반복

근데 보통 4500자 정도까지 오면 마감이 눈앞이라 알아서 잘 써진다

3000자 두 장면 만들고 퇴고
그렇게 쳐낼거 쳐내고 5500에서 6000자로 완성!

나는 이렇게 보통 타임좌로 1시간 내외
보통 놀면서 하면 3시간 정도에 1빡함

더 좋은 방법 없냐고?
그걸 알면 내가 쓰고 있겠지
뭐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