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Houtu)

토지신 후토(后土)가 맞음. ㅗㅜ 헷갈린 오타인가 싶었는데 신 설명에서 계속 호투라는 거 보면 오타가 아니라 오역임.

과부(Kuafu)

신화에서 태양을 쫓아가다가 죽었다던 거인족.

일단 한자도 夸父라서 오역이라긴 좀 그런데, 얘를 한국에서는 보통 '과보'라는 독음으로 읽음.

한국 독음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독음 차이가 없지만, 이건 한국어판이니까 과보가 맞다고 봄.

도검병(Dao Swordsman)

swordsman을 번역하려고 그냥 '도검병'이라고 해놨는데

무기가 그냥 도 한 자루니까 '도병'이라고 했어도 상관없었을 듯. 도가 뭔지 다들 아니까 의미 혼동은 없을 테고.

아쉽지만 암튼 오역은 아님.

* 추가: 중국어판 번역은 도검병.

거 미늘창병(Ge Halberdier)

Ge는 과(戈). 춘추전국시대에 쓰던 ㄱ자 모양 폴암임.

'거'는 현대 한어병음 발음이고, 한국에서도 사용하는 한자니까 '과병'이 맞음.

다만, 그냥 과만 써놓으면 동음이의어가 너무 많아 부자연스러우니까 '과 미늘창병'이라고 해도 상관은 없었을 듯.

* 추가: 중국어판 번역은 과극병.

무조 창병(Wuzu Javelineer)

방패 든 투창병임.

wuzu라는 한어병음으로 표현되는 단어 중 여기 부합하는 건 전국시대 위나라에서 오자가 양성했다던 정예병력인 무졸(武卒)임.

그러니까 무졸 창병이 맞음.

얘는 옛날 이집트 창병 이름이랑 달리 진짜 투창 쓰고 이름도 재블리니어니 무졸 투창병이 더 맞겠다.

* 추가: 중국어판 번역은 표창 무졸. 여기서 표창은 슈리켄이 아니라 투척용 단창을 말함.

백마 기병/호랑이 기병(White Horse Cavalry/Tiger Cavalry)

딱 봐도 모티브가 감이 오지 않음?

백마 탄 고기동 원거리 기병이랑, 죽어도 하마해서 계속 싸우는 정예 기병.

그러니까 백마의종/호표기임

원문이 영어이기도 하고, 삼국지 컨셉도 아니니까 오역이랄 수는 없겠지만 감칠맛이 없음...

* 추가: 중국어판 번역은 백마 기병 / 노호 기병. 노호(老虎)는 걍 호랑이란 뜻인데 알면서도 밋밋하게 번역한 듯.

기계식 황소 대상(Mechanical Ox Caravan)

목우유마의 목우. 아무튼 원문이 영어니까 오역은 아님.

* 추가: 중국어판 번역도 기계우대상

해상 유닛들: 투검/맹충/누선

투함鬪艦/몽충蒙衝/누선樓船이 맞음.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좋아하면 전부 익숙한 이름일 것.

기병 훈련건물 바올레이(Baolei)

보루(堡壘). 건물 이미지도 딱 보루임.

신화유닛 애제(Yazi)

용생구자의 하나이며, 다른 신화유닛 도철과 치문의 동생이기도 한 애자(睚眦)가 맞음.

용생구자, 즉 '용의 아들'이 맞음.

욕수 갓파워 페이 야수(Fei beast)

독을 퍼트린다는 능력을 보면 산해경에 나오는 태산의 짐승 비蜚 임.

소뿔에 뱀꼬리라는 묘사까지 그대로임.

* 추가: 중국어판 번역은 그냥 비蜚 한글자가 아니라 짐승 수를 붙여서 비수임.

복희만 뽑을 수 있는 특수영웅 이름은 정상적으로 나타로 나오는데, 복희 보너스 설명에만 나찰이라고 적힌 실수가 있음.

다른 반신영웅(양전, 이정, 문중)도 전부 봉신연의 등장인물들이더라.

그리고 나타 비주얼이 요즘 잘나간다는 중국 국뽕영화 나타의 그 모습 닮았더라.

번역과는 관련 없는데 보면서 놀란 게

이새끼 신화유닛인데 교역마차임. 아예 생산건물도 시장임...

그리고 이런 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다…
* 추가: 혹시 무슨 고사성어 같은 유래라 어려워서 번역을 안 한 건가 싶어서 본 중국어판 번역은 각각 산악의 힘(산악지력), 반석처럼 단단하게(견여반석), 하늘불(천화). 그러니까 그냥 평범하게 번역하면 되는 걸 안 했다는 거임. 건물 두개는 각각 태학이랑 양창(양식창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