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 꽃매듭의 장 ~ (익스퍼트)

제 27화 完 - 발화점 조사

[ 27 - 1 ]

~ 용사부 부실 ~ 

아야 : 히나타 선배, 미토 선배. 같이 기도를 올려주시겠나요? 

미토 : 응, 물론이야.

히나타 : 아야 양은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자, 그럼, 눈을 감고......

아야 : 신수님...... 오늘도 저희에게, 따뜻한 은혜와 가호를 내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미토, 히나타 : 감사드립니다. 신수님......

안즈 : 우와~. 아야 쨩이랑 모두의 기도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어......

초노코 : 엄숙하죠~.

후우 : 아야가 오고 나서, 무녀의 신성함이 더 높아져 가네. 

타마코 : 그치. 아야 효과 최고조란 느낌이지. 히나타는 사실 본성이 좀 무서운데 말이야.

히나타 : 타마코 양, 누구의 본성이 어쨌다고요?

타마코 : 히엑!? 아아아아무것도 아닙니다! 타마가 가끔 하는 농담이죠! 

이츠키 : 온화한 미토 언니마저, 화나면 무섭다는 설이 있기도 하고요......

미토 : 엥......, 누가 그런 말을 해?

이츠키 : 그게...... 우타노 언니? 

미토 : 우타농......

우타노 : 왓!? 나,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 미 쨩, 믿어줘! 

긴 : 아핫. 근데 진짜 같아, 그 설은. 토고 언니도 그런 느낌이고! 

미모리 : 응? 난 별로 안 무섭지 않아? 

셋카 : 토고가 제일 무서울 걸......

타마코 : 무서운 성격이 무녀에 어울리는 걸까? 그치? 와카바. 

히나타 : 와카바 쨩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와카바 : .........나,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아무 말도...... 안 한다. 

타마코 : 저거 봐, 무서워.

긴 : 진짜다. 

미토 : 진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건 둘이 언제나 이상한 짓을 하니까 그렇지. 

치카게 : 그러네. 너희들이 나빠.

타마코 : 으음, 그런가? 그치만, 무녀라면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줄 것 같지 않아?

타카유 : 무녀들도 인간이니까 당연히 화낼 때도 있지 않을까?

긴 : 그럼, 아야 언니한테도 있을까요? 분노의 감정이. 아직은 안 보일 뿐이고.

타마코 : 아야의 숨겨진 성격인가. 그건 꼭 보고 싶은걸! 

[ 27 - 2 ]

~ 교실 ~ 

메부키 : 아야의 화난 모습? 아니, 본 적 없어. 

긴 : 진짜요? 한 번도!? 

시즈쿠 : 응...... 없어. 

유미코 : 심지어 불쾌해하거나 빈정 상해 한 적도 없어요. 

타마코 : 뭐어!? 성인 아니야?

스즈메 : 내가 홧김에 아야야의 간식을 먹어버렸을 때도 있지......

~ 스즈메의 회상 ~ 

스즈메 : 미안. 아야야! 너무 맛있어 보여서 그만! 

아야 : 신경 쓰지 마세요. 아, 괜찮으시다면 내일 분량의 간식도 드세요. 

긴, 타마코 : 천사냐고! 

타마코 : 와카바가 히나타의 간식을 먹었을 때랑은 천지차이네. 그 때는 있지......

긴 : 어떻게 됐는데요!? 

타마코 : 마, 말할 수 없어! 너무 무서워서 타마의 입으로는 도저히......! 

유미코 : 코쿠도 양이라고 하면, 저에게도 이런 에피소드가...... 

~ 유미코의 회상 ~ 

유미코 : 생선구이에는 유자죠. 자, 코쿠도 양 짜드릴게...... 아앗!?

아야 : 으아ㅡㅡㅡ! 눈이... 눈이...! 

유미코 : 으아앗! 저 정도 되는 사람이 코쿠도 양의 눈에 유자즙을 분사해버릴 줄이야! 

아야 : 와...... 놀랬다. 하지만 눈이 상쾌해졌어요. 고맙습니다, 미로쿠 선배. 

긴, 타마코 : 부처야!? 

스즈메 : 그보다 미로쿠 양, 뭐하는 거야!? 

메부키 : 그 날, 미로쿠 씨는 유자에 흥분한 나머지, 과실을 밟고, 욕실에서 성대하게 자빠졌었죠.

유미코 :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유자는 고치의 명산품이니까! 

긴 : 아니, 으음...... 그걸 들어도 말이죠, 뭐하시는 건가요 미로쿠 언니...... 라는 감상밖에 안 나오는데. 

타마코 : 그나저나, 아야는 들으면 들을수록 굉장하네. 보통은 누구라도 화내잖아, 그런 짓을 당하면. 

긴 : 그쵸. 아, 근데 이게 얼굴에 안 나타날 뿐이고 은근히 속으로는 분노가 쌓일지도 몰라요!

타마코 : 그렇다고 하면, 어디가 발화점일지 점점 더 흥미가 돋네!

긴 : 이건 조사 속행이네요!

타마코 : 오우! 우선은 아야 외의 온화한 녀석들에게 탐문이다! 

[ 27 - 3 ]

~ 용사부 부실 ~ 

타마코 : 라는 사정이 있어서, 참고삼아 모두의 발화점을 말해줘. 

안즈 : 저는 역시, 타맛치 선배가 멋대로 제 방을 어지럽히거나......

꼬질꼬질한 양말을 신은 채 카펫에 올라올 때가 아닐까요.

긴 : 타마코 언니...... 고양이인가요. 

타마코 : 어어, 미안함다......

안즈 : 나츠메 양도, 상당히 온화한 편이죠. 화내는 일이 있나요?

나츠메 : 내가 화낼만한 거...... 있는 거 같기도...... 없는 거 같기도......

긴, 타마코 : ............

나츠메 : ..................

타마코 : 글렀다. 나츠메는 멍하니 있을 뿐이야. 

긴 : 유우나 언니들은 어때요? 역시 화내는 인상은 아닌데. 

유유 : 나? 꽤 화내는데? 으윽~하고 오고 퍼펑~하게 돼서, 콰광! 하고. 

타카유 : 나도 나도. 뭐, 하룻밤 자면 잊어버리지만. 

타마코 : 뭐야 그게...... 완전 모르겠어.

긴 : 소노코랑 소노코 언니는?

초노코 : 우리들~? 언제나 화내고 있다고~? 

중노코 : 그렇네~. 항상 열받고 있다고~. 

타마코 : 응!? 그랬었어? 그렇게는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긴 : 뭐에 그렇게 화내고 있는 거야?

초노코 : 아~ 정말, 진심 다들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네~...... 라고. 

중노코 : 응응. 누구라도 좋으니까, 이제 좀 슬슬 결혼해라ㅡㅡㅡ! 라고.

초노코, 중노코 : 그치~♪

타마코 : 무슨 분노야 그게!?

긴 : 물어본 것까지는 좋았는데, 모두 아야 언니랑은 다른 타입 같네요.

타마코 : 역시, 근본적인 성격 문제일까. 

긴 : 이제부터 어쩔까요?

타마코 : 에라이, 이제 귀찮아! 아싸리 본인한테 물어보자! 

나츠메 : ............아.

긴, 타마코 : 네?

나츠메 : 아까 멍하니 있을 뿐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이지만............... 분노를 느꼈어. 

긴, 타마코 : 느려!

[ 27 - 4 ]

~ 용사부 부실 ~ 

아야 : 제가 화낸 적이요? 듣고보니 딱히 없는 거 같네요.  

긴 : 아ㅡ, 그럼 역시 태생이 온화한 성격인 거네요. 

타마코 : 기다려. 딱히 없다는 건 조금은 있다는 소리잖아! 

긴 : 아, 그런가! 어떤 때에 화내세요? 가장 최근에는 언제였나요!?

아야 : 으음, 그게...............

긴, 타마코 : .....................

아야 : ........................

타마코 : 없잖아! 

아야 : 아...... 그러게요. 도움을 드리지 못해 면목이 없습니다......

긴 : 사, 사과라니!? 아뇨, 아뇨. 이쪽이야말로 죄송해요! 이상한 거 물어보고.  

타마코 : 그렇다면 질문을 바꾸지...... 만약에 말이야. 악의를 담아서 일부러 때리면, 어떻게 생각할 거 같아? 

아야 : 아프다........... 라고, 생각해요. 

긴 : 그, 그런 게 아니라............

타마코 : 그럼, 혹시 누가 자신의 뒷담을 까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

아야 : 슬프네요...... 하지만, 나쁜 점은 고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긴, 타마코 : 크, 크아아악......

긴 : 그럼, 그럼 있죠, 간식을 뺏겨도 화내지 않았던 건 어째서죠!? 

아야 : 네? 그야, 제 간식으로 누군가의 공복이 채워진다면, 기쁜 일이잖아요?

타마코 : 유자를 눈에 분사 당하고도 화내지 않았던 건 어째서!?

아야 : 선배가 나쁜 짓을 해버렸다고 풀이 죽어있으면, 불쌍하잖아요.

긴, 타마코 : 진짜 천사냐!!

타마코 : 크으윽, 인정할 수 없어. 화내지 않는 인간의 존재 따윈 이 타마는 인정할 수 없다고~. 긴! 

긴 : 네, 타마코 언니! 

타마코 : 이렇게 된 이상 비장의 수다. 이런 짓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할 수 없지. 

긴 : 서, 설마, 금지된 수를!? 알겠습니다. 타마코 언니가 그럴 마음이라면, 저도 한 배를 타겠습니다.

아야 : ?

타마코 : 이 기술로 분노하라, 천사의 무녀여! 

긴 : 아야 언니, 각오하세요! 긴타마 필살! 

긴, 타마코 : 마운틴 크래시ㅡㅡㅡㅡ!!

아야 : 꺅! 

메부키, 시즈쿠 : 기다려! 

메부키 : 그 비열한 손놀림으로, 아야 쨩에게 무슨 짓을 할 셈이지......

시즈쿠(안) : 야 이 새꺄. 우리 코쿠도에게 손을 대다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만. 아앙?!  

긴 : 그, 그런 당신은, 시즈쿠(안) 언니...?

타마코 : 메, 메부, 시즈쿠, 들어줘! 이, 이건 깊은 사정이! 

히나타 : 이유는 들을 필요 없어요. 자, 매달아버리죠. 

아야 : 매달... 아요......?

히나타 : 용사님들을 훌륭히 교육하는 것도, 무녀의 중요한 사명이랍니다. 아야 양.

아야 : 네, 히나타 선배. 공부가 됐습니다.

타마코 : 끄악ㅡㅡ! 그런 거 배우지 마ㅡㅡ! 

긴 : 살려줘ㅡㅡㅡ! 

시즈쿠 : 새끼들아!! 참교육할 시간이다!! 각오해라!!

긴, 타마코 : 히에에엑ㅡㅡㅡ! 다시는 안 그럴게요ㅡㅡㅡ! 

꽃매듭의 장 익스퍼트는 27화로 완결이 났습니다.

익스퍼트 완결까지 기다리며 번역을 봐주신 분들께, 그리고 번역에 큰 도움을 주신 분께 다시금 감사를 드리며

이제 꽃매듭의 장 미번역은 스코어 획득 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번토라레 정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