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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사나이의 열정 가득했던 행군의 추억! -上-

ㅇㅇ(110.14) 2021.11.05 22:14:21
조회 17958 추천 300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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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진달래, 개나리가 아름답게 흐드러져 아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영하 23도의 가을이었다!

그렇게 꽃구경을 하던 17명의 아쎄이들은 사나이답지 않게 꽃이나 본다는 이유로 한 줌의 해병수육으로 변하였다.


한편, 짜세 해병들은 고민이 한창이었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신성한 임무를 맡은 해병대!

그런 만큼 올해가 다 가기 전에는 더더욱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872일에 걸친 심포지엄과 박람회, 정상회담을 통해 훈련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논을 하였고,

해병 행군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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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 모름지기 나라를 위해 외세와 공군에 맞서 싸우는 해병대라면, 그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해병대에게 전술적 훈련의 핵심 중 하나인 행군은 제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는 연습을 하기 위해 자연생태공원, 포항편백나무숲과 같이 몹시 가혹하고 험난한 지형을 거쳐가는 것으로 경로를 정했다.

그렇게 갓 입영한 아쎄이들부터 오도짜세 해병들까지, 모두 하나 되어 해병 행군에 나설 준비를 하였다.

라이라이 차차차!






붉은 각개빤스를 갖춰입은 건장한 사내들이 오와 열을 맞추어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시민들이 놀란 듯이 바라보았지만 훈련에 진심인 해병들에게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모두 모의 전투 훈련에 돌입한다!!"

실제 전시 상황에 처한 것처럼, 적군 역할을 맡은 시민들과 모의 전투 훈련을 시작했다!

딱히 시민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지만, 해병의 중대한 훈련인 만큼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임해주었을 것이다.

해병태권도, 해병복싱, 해병택견 등의 다양한 해병무술로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적군 수십 명을 거뜬하게 다진 고기로 만들었다.

모의 전투 훈련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니, 대한민국 육군이나 해군과 맞서 싸워도 전혀 밀리지 않을 것이다!


부라보 해병! 헤이빠빠리빠!

모의 전투가 끝난 후 적군 역할을 맡아준 시민(이었던 것)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행군을 계속하였다.







약 12분에 걸친 고된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식사시간이 찾아왔다.

하지만 행군 중인 만큼 평범한 음식을 먹을 수는 없는 법, 짜세 해병들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다!

"마철두, 전투해병짜장을 준비해라."

마갈곤 하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짜세 해병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전투해병짜장은 무엇인가? 해병짜장은 매일 먹어왔지만 전투해병짜장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아쎄이들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오도 해병들도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러자 마철두 해병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실전 상황에서 어떻게 평소의 해병짜장을 먹겠는가? 전시에 대비해 내가 직접 개발한 전투식량이다!"

라고 말씀하시더니, 궁둥짝을 내밀고 짜장 생산을 준비하였다.

"흐으으으으으으으ㅇ으으으으으으으으읍!!!!!!!!!"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다. 평소 마철두 해병 같으면 순식간에 드럼통 하나를 채우고도 남을 짜장 원액을 뽑아냈을 터, 오늘은 유난히 짜장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쿵"

갑자기, 엉덩이에서 갈색의 거대한 벽돌 같은 고체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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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것은?"

가까이서 잘 보아하니, 벽돌이 아니었다. 군데군데 채소 건더기와 고춧가루, 콩나물 대가리가 박혀있는 것을 보아하니 해병짜장이 분명하지만....

이때 마철두 해병이 설명해주었다.

"실전 상황에 대비해 휴대성과 보존성을 모두 갖춘 전투식량을 개발했다. 불만 있으면 녹여서 쉽게 조리할 수 있지! 마치 싸제 레토르트나 냉동 식품처럼 말이야!"

아! 전시 상황에서도 맛좋은 해병짜장을 맛볼 수 있도록 지사제까지 드시면서 변비의 고통을 감내하셨던 것인가!

참으로 감동적인 배려와 헌신이 아니할 수가 없다.

마철두 해병에게 감동받아 눈물을 흘린 아쎄이들은 사나이답지 않게 울었다는 이유로 고기 건더기가 되었다.

"그리고 불이 있어야 조리가 가능하겠지! 부욱단 해병! 해병부탄가스를 준비해라!"

그러자 부욱단 해병이 각개빤스를 빛보다 빠르게 내리며


뽀르삐립


하고 해병부탄가스를 내뿜었다. 그리고 다른 해병들이 부싯돌처럼 엉덩짝을 강렬하게 부딪쳐 불씨를 만들자, 해병부탄가스에 순식간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렇게 불지옥 맨 밑바닥의 사탄도 기겁하고 도망칠 개씹썅니미씨부럴똥꾸릉내가 나는 유황불이 완성되었다.


조리를 시작하려던 찰나, 멀리서 뚱뚱한 사내가 달려왔다. 아무래도 경비 담당 공익인 듯 하다.

"아저씨들, 속옷만 입고 뭐하시는 겁니까! 공원에서는 취사행위 일체 금지예요!"

아차, 미처 그것까지는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 항상 국민의 편에 서는 해병인 만큼, 이러한 규칙 또한 철저하게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하여 조리가 따로 필요없는 해병육회로 메뉴를 변경했다. 친절한 공익 사내의 도움으로 신선한 육회 재료를 구할 수 있었다!

아! 얼마나 마음씨 따듯한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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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우고 방금 지핀 유황불로 캠프파이어를 만들어 다같이 둘러앉으며 휴식을 취했다. 마침 분위기 있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공익 사내의 도움으로 얻은 가죽으로 비를 가릴 천막을 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가죽에 근무복 같은 것이 걸쳐져 있는 게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러자 입 으로하는농담은뭐든지못해 해병이 가벼운 농담을 툭 던졌다.

"하하, 비가 계속 추적추적 내리는데 이러다가 추적 60분 되는 것 아닙니까?"

다들 썰렁하기 짝이 없는 농담에 기겁을 했지만, 마음씨 넓은 마갈곤 해병만큼은 인자하게 웃으며 주먹으로 입 해병의 이빨을 털어 해병팝콘을 만드셨다.

그리고 재밌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켜준 것에 대한 상으로 전우애 인형이 될 수 있게 해주었다.


해병팝콘을 씹으며 쉬던 도중, 어떤 아쎄이가 급하게 달려왔다.

"큰일 났습니다! 황룡 해병 상태가 괜찮은 겁니까?"

그러자 진떡팔 해병은 아쎄이의 머리통을 해병중식도로 쪼개며 꾸짖었다.

"아쎄이! 해병 문법을 아직도 모르는 건가? '황룡 해병의 상태가 괜찮은 건지 물어도 좋은지 여쭤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부터는 조심하도록!"

비록 말은 다소 거칠게 했지만, 아쎄이가 스스로 반성하고 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심으로 나온 따뜻한 한마디였다.

황룡에게 가보니, 아쎄이의 말대로 상태가 좋지 않아보였다. 피부는 창백하고 몸이 차가운 것이, 비를 맞아 저체온증이 온 것이었다.

아무리 기열찐빠라도 동료 해병인 이상 죽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법! 과연 해병들은 황룡을 살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下편에서 계속-













귀신 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젊은 피가 끓는 정열 어느 누가 막으랴
라이라이 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 라이라이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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