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화려하게 데뷔한 밴드 izi(이지)는 보컬 오진성을 중심으로 이동원, 신승익, 김준한으로 구성된 4인조 모던 록밴드다. 팀명 izi(이지)는 영어 'easy'(쉽다)와 일렉 기타 드라이브 톤의 합성어로,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데뷔 이후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감성적인 록발라드를 선보이며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들은 2005년 KBS 2TV 드라마 '쾌걸춘향' OST로 발표된 '응급실'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이름을 알렸다.
노래 '응급실'은 당시 드라마의 인기와 맞물려 단숨에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해당 곡은 이별의 아픔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그려내는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 라인으로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에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응급실'은 발표된 지 20년이 지나도록 각종 노래방 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특히 남성 애창곡 1위로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노래방에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노래 '응급실'은 저작권료가 100억 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izi 멤버들이 실제로 벌어들인 수익은 거의 0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진성은 "저작권, 인접권으로 100억 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했지만, 예전에 저희 권리를 모두 소속사에 맡겨 약 10년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소속사와 수익 분배 문제로 소송을 진행했지만 소속사가 파산하면서 실질적인 정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또한, '응급실'의 큰 성공 이후 izi는 후속곡 활동을 위해 캐나다에서 1억 원을 투자해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기도 했으나 투자금 관리 문제와 소속사의 불투명한 처사 탓에 활동이 무산되면서 긴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당시 오진성은 개인적으로 억대 단독 계약 제안도 받았지만 "멤버들과의 의리를 택했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오랜 기간 매우 힘든 생활고가 이어졌으며, 최근에서야 일부 권리를 되찾아 매달 조금씩 저작료를 받고 있지만, 받아야 할 정당한 금액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izi는 '응급실'을 꾸준히 사랑해 주는 팬들 덕분에 감사함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 보컬 오진성은 "팬들이 이 노래를 계속 찾아주셔서 음악을 할 이유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포부와 열정을 전했다. 어려웠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izi의 행보에 많은 음악 팬들이 따뜻한 응원과 기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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