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태양이 같은 멤버였던 승리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당시의 심경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상황들이 이어져 지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태양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EP앨범 'Down to Earth'(다운 투 어스) 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앨범
태양은 이번 앨범의 테마를 '노을'로 정했다면서 "노을을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나에게 노을이 정말 많은 위로와 큰 감동을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을도 태양이 만들어내는 현상이지 않나"라며 활동명 '태양'과의 상관관계 또한 강조했다. 태양은 "구름이 있든 비가 오든 항상 그 자리에 있지 않으니까.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태양이란 이름을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을은 밤을 맞이하면서도 불평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밤을 맞이한다"면서 "나 또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 앨범 작업을 했다는 그는 "계속 쉽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면서 속 깊은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
태양은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당시 군대에 있었고 세상과 소통하기 어려워 답답한 시간들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태양이 '버닝썬 사태'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이 군 복무 중이던 지난 2019년 같은 멤버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다음 해에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1년 6개월 실형을 확정했고, 승리는 수감생활을 마친 후 올 2월 출소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는 전속계약이 해지됐으며, 빅뱅 탈퇴로 연예계에서는 사실상 퇴출 당했다.
태양은 "군 전역 후에는 본의 아니게 활동을 할 수 없고, 음악을 만드는 과정들이 순조롭지 않게 된 상황들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치고 힘들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계속 음악을 했는데, 어느 순간 멈춰지니까 힘들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빅뱅 완전체 /사진=YG 엔터테인먼트
하지만 태양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향후 그룹 빅뱅의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빅뱅 완전체 컴백은) 나도 가장 바라는 꿈"이라면서 "머지않아 좋은 기회와 시간에 팬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은 이날(25일) 오후 6시 미니앨범 'Down to Earth'를 발매한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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