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관리신인 켄트와 로스카가 심심함을 못이기고 내기를 하기로 했는데,

내기의 대상은 오랜만의 휴가를 얻어 디플루스 호라이즌의 구석 한켠에서 

낚시를 하고있던 어윈이였다.

내기 종목은 어윈이 맨날 뒤집어쓰고 다니는 

거적데기(코트)를 손대지 않고 벗겨내는 것

"내가 먼저 하지."

로스카는 특유의 계란후라이 살법을 0.1정도로 조정, 

뜨거운 태양권을 어윈에게 작렬시켰고 어윈은 날씨 애미가 뒤졌다는 말과 함께

신경질을 부리면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코트를 뒤집어 썼다.

"당신은 그래서 안되는겁니다."

켄트는 그런 로스카를 비웃으며 어윈의 근처에 폭풍우를 불러 일으켰고, 

갑작스런 비바람에 어윈은 진짜 씨발 미쳤냐는 말과 함께 급히 낚시도구들을 정리하며 코트를 단단히 여몄다.

그런 둘을 지켜보던 이오는 '쯧 병신들...'이라는 말을 남기고 

어윈쪽에 따뜻한 바람을 불게 만들었는데, 

그때서야 어윈은 젖은 옷과 낚시도구들을 말리기 위해 스스로 코트를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