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그러니까...그게....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니 히오리?"

아뇨...저기...아버지가 오랜만에 집으로 올라오시거든요....

"아 히오리 아버지께선 외지근무셨지. 그래 그런데 그거랑 무슨 상관이지?"

아버지가 집에 자주 못 오시고...어머니도 늦게 퇴근하시니까 걱정이 많으셔요...

그래서 이것 저것 조심하라고 참견이 많으시길래 그만...남친이 지켜주니까 괜찮다고 거짓말했거든요

"오호라?"

네...그래서...이번에 올라올 때 남친 얼굴을 한번 보고 싶으시다고...

하지만 부탁할 분이 프로듀서 밖에 없어서 저기 그게...

"하하 히오리. 그건 말도 안되는 부탁이란다."

네?? 역시...안 되나요... 그렇죠 이런 부탁을 하는건 실례...

"히오리 뭔가 오해하나 보구나. 우린 이미 사귀고 있는데 남친 행세라니 그게 이상하다는 뜻이란다"

에엣? 저희 사귀는 거였던가요???

"당연하지 히오리"

하지만 고백받은 적도 한 적도 없는걸요...?

"히오리...넌 너무 성실해서 여러 모로 힘을 빡주잖니. 만약 내가 고백을 하거나 히오리가 고백을 한다고 하면 어떨거 같애?"

그게...기쁘지만 진지하게 생각할게 많아서 그 이후로 신경이 쓰여 일에 집중하지 못할거에요....

"그래 그래서 고백을 안한것일뿐. 비공식적으로 이미 사귀는 거였단다."

그렇군요...프로듀서랑 여...연인관계...

히오리는 무척 기쁘고 당황해서 이 얼토당토 안한 개소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그 이후로 합법적으로 몸탐당할거란 것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본인들이 행복하다면 괜찮지 않을까?

세상엔 이런 사랑도 있는 법이다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