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바쁜데 엄청 장문의 카톡이 옴

또 흥분해있고 억울해하길래 

내가 간다 그러고 오늘 8시쯤 진주 도착함

한 시간 운전해서 가면서도 진짜 내 솔직한 마음은 

핵을 쓴다거나 원래 온라인에서 보여줬던 그런 플레이가 안 나오면

핵이네 씨발새끼야 하고 뒷통수 존나 쎄게 한방 갈기고 오려고 했음 

변명이라고 하는 저 첫짤에 좆밥이 쓰는 육부는 보고 숙인다는 말이 내가 보기엔 너무 개소리 같았거든

암튼 가서 최대한 니한테 안 걸리적 거릴테니 원래 하던대로 게임하자고 함

일단 컴터 켜고 작업 관리자 철권만 켜져있는거 확인하고

사신이 쓰는 메이크스틱 만져봤음 고물상에서 줏어온 것처럼 낡았음

앞에 버튼 4개는 하도 오래 써서 다 망가져서 뒤에 버튼 4개로 게임한다고 함

이상 없는거 확인하고 나서 방에 불은 끄고 작은 주황색 조명 하나만 켜서 

지는 의자 존나 낮게 해서 약간 삐딱하게 앉고 난 그 뒤에서 모니터 보이게 자리 잡아서 vs모드로 게임 함

난 4.5핑 그게 뭔 개소린가 싶었는데 모니터 진짜 썩었드라

케이블이 hdmi아니고 dvi던데 그것도 관련 있는가는 모르겠지만 암튼 존나 썩었음

약간 엘후에고에 방송석 플스 셋팅이랑 비슷한 핑 정도로 느껴졌는데 

암튼 내 컴터보단 안 좋고 스틱도.. 하여간 환경은 병신 같았음

스코어 정확히는 안 세어봤는데 한 서른판 정도 했고 10연패 한번 9연패 한번씩 당함

초풍 쓸 때 마다 정확하게 앉아서 띄우고 웨이브중에 앉아 나락 존나 잘 쓰고 헤이하치 왼원 왼투 존나 구분해서 띄움

보인다더라 서른판 중에 생으로 더퍼 딱 한번 맞춰보고 왼원이랑 쌩더퍼는 열번이상 뜸

육부발 육부사자도 보고 앉거나 서서 띄움 머일이 얘기한 기스 원원 원투도 헤이꺼보단 어렵지만 어느정도 가능하다함

엄청 예민한 성격이라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은 사실인거 같음

난 내가 할 수 있는 확인은 다 해서 핵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치킨이랑 맥주 사주고 겜 좀 더하다가 좀 전에 집에 와서 글 남김

솔직히 핵이었으면 그런 바람도 있었나 봄. 겜 끝나고 진짜 어이없고 현타도 오더라 

내가 먼저 다녀온거랑 상관없이 무릎 진주 원정은 다시 검증/확인하고 차질 없이 진행 될 거 같다 

그리고 누가 봐도 본인이 분신술 쓰는 거 같은 유동들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함

그 정도로 멍청해 보이진 않음

질문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