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년째 개인왁싱샵을 하고있습니다.

교육수료, 대회수상 등 통해 손님들이 제실력을 인정해주실만한  일들도 꾸준히 해왔고,  혹시나 어떠한 문제가 생길수도있을까봐 오픈때부터 여성은 동의하에 겨드랑이와 팔다리만 왁싱,관리가 가능하다는 자체적 규정도정해여 운영해왔습니다.

애초에 성적인 목적으로 방문하는, 영업하는 곳이 아닐뿐더러 요즘같은세상에 워낙 여성접촉과 관련된 일들이많이생기다 보니깐요..

근데 제가이런 고민을하게된건, 다름아닌 최근방문한 남자 손님때문입니다.

여성도아닌 남성손님때문에 성적인문제 고민을 하게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브라질리언을 받는 남성손님들의 상당수가 하시는 고민들중 하나가,

왁싱을받다가 발기를하면 어쩌나 입니다.

왁싱사로썬 정말 전혀 상관없는일이며, 기둥부분까지 털이나신분의경우엔 오히려정말 발기상태로 진행하는게 훨씬 수월하고, 시간도 절약되기때문이죠.

남자 개개인마다 성기의 물리적인 민감도가 다 다르다는걸 알고있기에,

남자가 건드리든, 여자가 건드리든, 할머니가 건드리든, 물건으로 거드리든  발기를 할수있는게 명백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진행하다보면 어쩔수없이 성기를 건드려야하고, 고환아래의털역시 고환을 직접 만져야하는거니깐요.

충분히 설명도드리고 모두 그런 왁싱진행에일어나는 터치는 동의를 다 하신채로하죠.

정말 대다수는 왁싱중 발기가 아에 안되시거나, 극초반과 마무리(오일을바르는 단계등)등에서 반쯤 혹은그보다 이하로 발기를하시는경우가 있으며 이역시 1분만 제가 말을걸어서 손님의 주의를 다른데로 옮기면 가라앉으시죠.

그리고 매우민감한분은 쿠퍼액이 나오시기도하는데, 매우 적은 손님 수이며, 쿠퍼액자체도 정말 극소량만 나온것이기에 그냥 닦아드리고 손님입에서 먼저 관련된이야기를 언급하시지않는이상, 일어나지않은 일로 치부하고 넘어갑니다.

저는 남성을 왁싱하면서 일어날일은 여기까지인줄 알았습니다.

헌데 최근방문한 손님은 다른손님과 달리 유독 발기가 풀발기로 풀리지도않은채 왁싱을 진행해야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조금 쉬었다가 진행할까요? 물었습니다.

괜찮으니 왁싱에방해되시는거아니면 진행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진행을했습니다.

발기가되어 위로치솟아있으니 당연히 털위치에따라 성기를 아래쪽으로 내리거나 작업하는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옮기는등의 접촉을 불가피하게해야했죠.

근데 그런와중에 사정을 하셨습니다.

정말 이런경우는 처음이고, 지금까지살아오면서 다른남성이 사정하는건 영상속에서나봤지 두눈으로 그것도 눈앞에서 보게될줄은 상상도못했습니다.

무슨말을해야할지, 무엇을해야할지 정말당황스럽더군요.

준비된 클렌징오일티슈를 건네드리는일밖엔 하지못했고

손님은 그냥 아.. 미안합니다 제가 예민해서. 라는말씀뿐이셨죠..

본인이 뒷처리는하셨고, 나머지 왁싱은 그래도 완료해드렸습니다.

헌데 그분의 태도나 분위기가, 만약 진짜 불의로 사정한것이라면 저라면 당황하거나 부끄러워 고개를못들텐데.. 그분은 진짜 당당, 온화함 그자체였습니다...


그러고 곰곰히생각을해보는데..

이게 사정까지 갈 일인가(소위 대딸 행위전혀없음) 부터

자기가 사정하려는건 느껴지지않는가? 사정할것같으면 잠시만요 라고하며 멈출수있는건아닌가? (제가 비뇨기의사도아니고 제성기 감각만 제가알지 다른남성의 사정감은 잘모르니..)

혹시나 이분이 "사정과 성적인 본인의쾌감을목적으로 방문한 동성애자가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무튼, 다른 남성의 사정을 눈앞에서 본 저로서는 매우 불쾌하고.. 짜증이났습니다.

근데 한번의 방문으로 끝날것같은 손님이 아니어서 하지도않던 고민을 이렇게하게되었습니다.

애초에 성기와 제손의 접촉을 동의하에 하는 미용과정인데, 사정을하게된 동성의 손님이 불쾌하여 제가 무언갈 신고하거나 고소할 수도있을까요...?

이런이야기로 경찰서가면 경찰관들이 남자끼리일어난일이고 뭐그런걸로 호들갑이냐 할까봐 걱정되기도하고..
또 뭐가되었던 제가 손님들의 성기를 "절대 성적인 목적"은 아니지만 쌍방 동의하에 접촉하는것은 사실이니.. 그런부분에있어서 또 걸리기도하고..

물론 이손님이 또그러신다면야 정중히말씀드리고 더이상해드리지않겠다 이야기할 수있습니다. 그럴 계획이기도하구요..

헌데 상상도하지않은 일이 이미 벌어졌습니다.

한번 벌어진일 또다른 사정하는 손님이 안나올거라는 보장이 없음을깨닫고,, 그후에는 어찌대처하는게 현명할지 알아보고싶어서 고민글을 쓰러왔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의견, 조언부탁드리며

요약하고 가겠습니다.

1. 왁싱해주다 상대가 사정함(같은 동성)
2. 사정까지 이르는데 본인이 입꾹닫하는게 정상인가?
3. 이사람이 성적인의도로 방문한것을 입증, 알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4. 사정에관해서는 다른모든손님들께 언급조차한적이없는데, 앞으로 왁싱전 설명때 이런일..과관련된것도 언급하는게 맞는일일까?
5. 성적으로 불쾌감을 느꼈는데, 여러가지 상황(내가 상대의 성기를 손으로 접촉이 불가피, 쌍방동의 등등)을 고려했을때 신고가 가능한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