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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ㄱㅇㄷ) 주원장은 중화문명의 재건자였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3 22: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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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북송 인구 / 우, 원나라 인구)


보다시피 북중국 인구가 금, 원시기를 거치며 개작살남


원말명초는 그야말로 아포칼립스-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이어지는 격동기라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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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원말명초에는 온갖 재난과 전란이 겹치며 북중국에는 산서만 사람들이 몰려있던 상태였음.


산서가 유력 군벌이자 중팔이의 아치에너미였던 코케테무르의 근거지라 그나마 안전한 곳이었고, 중원과 화북의 다른 지역은 황하 범람으로 헬게이트 열렸기 때문


명나라 홍무13년(1381년)에 전국 총인구는 5987만3305명인데, 산서성 인구는 410만3450명이었을 정도


산동, 하남, 하북, 안휘 이런 지역들 살리기 위해 중팔이는 다소 극단적인 사민정책을 내놓는데


휴경지 개간시 세금 면제, 정착비용 제공, 소와 농기구 그리고 볍씨 무료 불하, 대규모 공공사업 시행 등이 있음(赵艳华,《明朝洪洞大槐树移民研究》,《金田》, 2014)


사람 수 늘어난 지역은 바로 조세 내라고 배째는 게 아니라 아예 잘 했다고 인센티브격으로 이런저런 잡세까지 몇 년 간 면제해주기도 함.


위소 몇 개는 해체해서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도 하고.


그 결과 1393년 경작지는 8,804,623면을 찍고, 1395년까지 전국에 총 40,987개의 연못과 보가 건설, 약 4,162개의 하천이 준설됨. 이 수치는 명나라를 통틀어 최고점으로, 중팔이 치세 때 고점 찍고 그 뒤로 달성된 적 없음. 그냥 유지 보수나 하다가 완만한 하향 곡선 그림. (Ming state finance before the age of silver Grass, Noa ; Graduation Date. 2016-02)


일례로 산동성 금향현에는 1,247개의 마을이 있는데, 원나라 이전에 69개 마을, 명나라 때 830개 마을, 청나라 때 323개 마을, 민국 이후에 8개 마을이 지어짐(郑发展,《明清山东移民研究》,《中州学刊》)


하버드 중국사에 따르면, 주원장이 황제에 오른 후 재해가 뚝 끊겼다고 나와 있는데, 이건 단순히 자연의 변화무쌍함 덕분이라기보단 주원장이 시행한 인프라 재건의 덕도 톡톡히 보았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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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홍무제의 사민정책은 후대 황제 때까지 이어짐.


그래서 명 중후기에 들어서면 강남에 밀집되어 있던 중원, 화북의 인구수가 증대되어 있음.


그야말로 태조가 수백 년 동안 이어질 국가의 근간을 자기가 직접 마련한 것.


캠브리지 중국 경제사에서는 주원장의 사민정책을 다음과 같이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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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년 여진족의 중국 북부 침공부터 명나라 건국까지 송, 여진, 몽골 간의 전쟁과 기근, 전염병, 이주의 물결로 인해 중국 북부와 중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심각한 인구 감소가 발생했다.


중국 남부. 이에 대응하여 명나라 정부는 이러한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재배치를 통해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부흥시켰다.


예를 들어, 중앙 정부는 산시(Shanxi) 주민들을 중국 북부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켰고, 진딩 현(허베이)의 이주민들은 산둥 북서쪽으로 이주했으며, 옌산 북쪽(현대 베이징의 북서쪽)의 인구는 산 남쪽으로 이주 시켰다. 산동 반도에서 산동 서부로 이주하는 이주민들. 장시성 출신의 이민자들은 서쪽으로 후난성과 후베이성으로 이주했다.


또한 정부는 난징의 새 수도에 거주하기 위해 강남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제국 전역에 퍼져 있는 새로운 군사 수비대(衛所) 시스템의 창설은 인구 이동의 또 다른 주요 수단이었다. 1391년까지 민간인과 군인 등록부에 기록된 이주민의 수는 1,100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거의 15%에 해당한다. 이 1,100만 명의 이주민 중 군인 가구는 400만 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오늘날의 랴오닝(Liaoning), 허베이(Hebei), 내몽고(Inner 몽고), 산시(Shanxi), 간쑤(Gansu), 윈난(Yunnan), 구이저우(Guizhou) 성의 많은 지역에 명나라 군대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북부 및 남서부 국경지대에 수비대를 배치하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을 끌만 한 일이다.


1391년 인구 조사는 인구 밀도가 평방 킬로미터당 300명이 넘는 강남 지역이 초기 명나라 제국의 인구학적, 경제적 중심지로서 지속적인 중심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지도 8.3). 제국의 모든 지역은 15세기와 16세기에 걸쳐 꾸준한 인구 증가를 누렸다.




주원장의 정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393년, 부역황책(賦役黃冊)과 어린도책(魚鱗圖冊)이란 이름으로 인구조사와 토지조사를 마쳐 더욱 박차를 가함.


다른 왕조들은 2~3대에 걸쳐 해냈던 일을 중팔이는 혼자서 다 끝마쳤던 거임.


즉, 우리는 이때까지 건국초 명나라하면 '철혈 군주와 건국초의 강성한 대제국'이란 막연한 이미지만을 연상했지만


사실 홍무제의 명나라는 잿더미에서 가까스로 부활한, 초인의 구상대로 재건된 문명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나 싶음.


가령, 한나라든, 수당이든, 송나라든 결국 걔들 핵심 지역은 관중~중원에 있었음


이들은 수도권의 생산력으로 금군을 부양하고, 북쪽에는 북쪽대로 병력 배치가 가능했음. 화북이라는 배후지로 북방군을 먹여살릴 수 있으니까. 수당부터는 강남이라는 예비대까지 있다고 보면 되고.


건국초 따밍은? 강남 생산력으로 중원, 화북을 지탱해야 했음.


까놓고 걍 중화 왕조의 국가체급 자체가 한 단계에서 두 단계 정도 내려앉은 상황이었음.




번왕-위소제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음.


왜 번왕을 배치해야 했나? 왜 송나라의 징병제를 시행하지 않고 한물간 메타였던 부병제를 모방한 위소제를 시행했나?


위의 지도들을 보면 알겠지만 변경지역인 화북은 물론이고, 그 배후지인 중원조차 인구가 개작살이 난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변경에 병력을 배치한다고 한들, 주변 민간사회의 역량이 박살난 상태라면 보급조차 어려움. 저 멀리 있는 남경에서 매번 군량 실어나르기도 힘드니까.


이에 캠브리지 경제사에서 지목하고 있는 것처럼, 위소제는 단순히 '군사정책'이 아니라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절박함에서 나온, 사민정책과 연동된 복합적 사회정책에 가까웠음.


단순히 군제 개편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라 자체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던 거.


그런데 이러한 시스템은 남경에 위치한 정부만으로는 행정력이 닿기 어려워 꾸준한 유지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음.


중앙 정부가 중앙만의 현안에 골몰하는 동안, 변경의 위소가 망가지지 않도록 누군가는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이 관리직으로 이성제후를 봉하느니 차악으로서 주씨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


즉, 난 번왕제도는 단순히 가족 잘 챙겨주자!가 아니라 가족조차 거대한 행정 시스템의 일부로 두고 제국을 조율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싶음.

중세 서양에서 중앙 정부의 행정, 군사력이 닿지 않는 곳에 제후를 봉해 변경을 지키려 했듯


따밍도 이미 화북, 중원의 역량이 개씹창난 상황에서 북쪽 말박이들 막으려면 진짜 유사 봉건제를 굴릴 수밖에 없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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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태조 홍무 26년 (AD 1393) 인구밀도

명 효종 홍치 4년 (AD 1491) 인구밀도

명 신종 만력 6년 (AD 1578) 인구밀도


그리고 마침내 주원장의 장대한 구상은, 비록 정난의 변-토목보의 변을 거치며 헝클어지긴 했어도 끝끝내 토대만은 남아 빛을 봄.


어떻게보면 묘한 게


주원장은 흔히 사서에서 볼 수 있는, 백성들을 구휼하라며 쌀 조금 내어주거나 혹은 백성들을 가엽게 여겼다 식의 일회성 일화만을 내세우지 않았음


진짜 황제가 무너진 문명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며 나서서는, 씨앗 한 톨조차 없어서 굶어죽던 장삼이사들 창 쥐어주고 농밭 개간하게 해서 먹고 살게 해준건데, 이건 그야말로 맹자가 말한 항산-항심의 실천과도 다를 바 없단 말임.


아이러니 하지 않음? 누구보다 맹자를 극렬하게 공격한 황제가 누구보다 맹자를 이해하고 있었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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