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사실 바하는 캡콤이

아무 기대도 안했던 버리는 패 같은 시리즈였다고 한다.

90년대 플스1 초창기 시절

캡콤은 3D 게임을 본격적으로 만들기전에

이것저것 어떤게 3D로 만들면 먹힐까를 알기위해

당시 캡콤 내 개발팀 인원이 3D로 뭐 해본다하면

일단 지원해주고 보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때 당시 씹 무명이던 미카미신지가 들고온 기획이

북미 인포그램사의 호러 어드벤쳐게임이던

'어둠속에 나홀로'에서 영감을 받아

동종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 을 내놓은 것이었는데

당시 캡콤 내부인사들은 바하의 기획안을 보고

화끈하게 다죽이는 본격 액션겜도 아니고,

가뜩이나 마이너한 호러게임 장르에

어드벤쳐를 중시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단서찾고 퍼즐풀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란것을 알자

거의 모두가 출시에 반대했다고 한다

(애초에 영감이 된 명작 '어둠속의 나홀로' 도

일본내에선 거의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위에 말했던 대로 캡콤은

한창 3D로 넘어오려 하는 과도기 단계였기 때문에

실험작이라도 일단 다 시험해봐야 할 필요를 강조했고

일단 본격적인 3D 액션을 내기 전에 쓰고버릴 발판 겸

바하를 출시하자고 의견이 모이게 되었다.

그런데 그게 개 씹대박을 터트려

순식간에 100만이 팔리고

북미에선 툼레이더가 대박을 치면서

바하같은 퍼즐과 단서찾기가 동봉된 3인칭 액션 어드벤쳐는

3D게임을 상징하는 장르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캡콤에선

게임 기획을 볼 때 딱 봐도 잘팔릴 게임이 아닌

요즘 스타일에 맞지 않거나 실험적인 게임들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진짜 대박이 터진다는

논리가 뿌리박혔다고 한다.

똑같은 이유로 캡콤 임원진이 별 기대 안했던

귀무자와 몬헌도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캡콤이 재탕삼탕만 하는 퇴물회사에서 벗어나게 되는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본을 충분히 가지고 대형화 된 회사일수록

오히려 한편에선 실험적인 작품도

계속 건드려봐야 할 이유를 보여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