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큰 손실이 나진 않았지만 개판이 됐다.

5501년 3분기 12일,

정착민들이 회복을 마치자마자 '시야도둑'이 드러났다.

이놈들은 어노멀리 DLC에서 추가된 괴물로, 평상시는 시야에서 감지되지 않고 근처 정착민이 근접해야만 모습을 드러내는 귀찮은 놈이다.

두들겨 패서 적당한 실내에 감금하겠다.

어노멀리 DLC에서 추가된 괴물들을 연구해 전용 연구를 뚫을 수 있다.

5501년 4분기 5일

오벨리스크를 때려부순 후 뒷처리에 몸시름을 앓던 와중 광신도 습격이 왔다.

어노멀리 DLC에서 추가된 이 습격은 총과 폭탄을 들고 오는 일반 습격과 다르게 사악한 초정신 의식을 행하는 광신도들이 습격하는 타입이다.

광신도들은 제각각 살덩이로 변이한 신체부위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이 때를 아껴뒀던 정신충격 창을 소모해 원격으로 의식을 주도하던 광신도 하나를 기절시켰다.

의식을 실패한 광신도들은 정착지 내부로 돌격하다가 덫을 밟고 몰살당했다.

5501년 4분기 7일, 잠시 정착지에 놀러왔던 나타가 떠날 시간이 되었다.

변방게임 갤러리 명물 송별식을 진행했다.

10/100

5501년 4분기 8일, 기묘한 분위기의 눈먼 치유사가 정착지에 합류를 하고자 했다.

'눈먼 치유사'는 어노멀리 DLC에서 추가된 이벤트이다.

'부자연적 치료'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장님 캐릭터인데, 이 '부자연적 능력'이 SSSSS급 능력이니 웬만하면 반드시 정착민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가끔 약간의 찐빠가 생길 수도 있지만 해당 캐릭터의 상처는 물론이고 몸의 흉터, 게다가 잃어버린 신체부위까지 복구해주는 최상위 능력이다.

눈먼 치유사를 얻게 되다니 정말 기쁜 날이 아닐 수 없다.

기분을 타서 노예의 눈도 뽑아버리자.

11/100

그런데 '몰인간화' 상태인 광신도들은 눈을 뽑을 수가 없었다. 너무 아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