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대처법연구] ADHD+아스퍼거 병원다니고 공부하면서 몇가지 알아낸 점들...

ㅇㅇ(220.88) 2023.04.10 03:01:42
조회 15226 추천 20 댓글 11
														


1. 아스퍼거는 자폐고, 발달장애이기 때문에 치료가 안된다고 함...


2. ADHD도 발달장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치료가 안된다고함...


3. 너는 아스퍼거. 너는 ADHD. 이렇게 딱 정해져서 어떤 병이다. 라고 확정짓기도 애매함.
의사쌤이 설명을 좀 자세히 해주셨었는데, 병이 아니라 '증후군' 이라고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중증이 아닌 이상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장애 진단도 안해준다고 하심.


4. 개인적으로 원래 좀 많이 예민한데다, 신장이랑 간이 많이 약해.

나는 이게 발달장애라서 신체가 다 성장하지 못한 탓에 

갓난아기의 신체와 비슷한 상태라 그런게 아닐까 가설을 세웠어.

다른 자폐 아이들이 과민성 때문에 고생하는것도 비슷한 맥락일거라고 생각해...


자기 자신을 아기 다루듯이 대해주면 좋겠어.

사용하는 물건이나 세제, 화장품 등도 아기 용을 쓰는게 좋아!



5. 아직 군대가기 전이거나, 군대갔다온지 얼마 안됐거나, 

여튼 10~20대인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음.


자신에게 맞는 균형잡힌 음식을 섭취하고, 편하게 잘먹고 잘자면 성장함.

먹기 싫은 음식은 안먹어도 돼. 

원래 자신에게 맞는 음식은 본능적으로 알게 되어있으니까.


그런데 설탕이나 과하게 매운 음식은 도파민 관련된 음식이라 굳이 먹지 않는 게 좋아.


난 유당분해도 못하고, 고추나 향신료도 민감해서 한식이 안맞았고,

한창 컸어야 할 시기에 설사하고 다녔는데 난 그게 정상인줄 알고 살았어...
만성탈수에 영양결핍인줄을 30대 되어서 안거...

 


성장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말고 쭉쭉 클때까지 영양섭취 잘했으면 좋겠어.

신체랑 뇌는 함께 성장하니까.
약 먹을거면 잘먹고 힘날때 아침 햇빛 쬐면서 운동도 하고!!


보조 영양제로 '텐텐' 이라고 어린이 영양제 있는데, 그거 꽤 좋다~

참고로 햄버거도 꽤 균형잡힌 음식이야. 콜라랑 감튀만 뺀다면!



+


아스퍼거 중에 변비 있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서 덧붙일게.


간식용 다시마(젤리같은거라던지)

사워크림이나 요거트 꼭 챙겨먹어~

물 많이 마시고!






-----------------------


ADHD에는


ADHD 충동형, 

ADD 주의력결핍형, 

복합형 이렇게 있다고 알고 있어.


난 콘서타, 메디키넷, 스트라테라 다 일정기간동안 복용해보고, 복합 복용도 해봄.

다만 콘서타는 첫날 이후 탠트럼 오고 과민성 너무 심해져서 조절이 안돼서 멈춤.


내가 일반적이지 않게...예민한 편이라고 의사쌤도 말씀하셨고,

부작용이란 부작용은 다 겪었어.


지금은 메디키넷 5mg 아침/저녁 ,+ 스트라테라10mg  이렇게 처방받아.



-메틸페니데이트=각성제  

-아토목세틴= 진정제 


라는 느낌.




메틸은 뇌에 영향을 끼침. 

어릴때 복용하면 이후에 괜찮아진다는 말이 
이 ADHD약이 도파민이랑 노르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이 뇌에서 돌아다니는 '길'을 뚫어주는 건데,
길이 만들어져서 더이상 복용 안해도 되는게 아닐까 추측해봄.

아토목세틴은 미묘하긴한데, 은근슬쩍 와. 

난 용량을 올리니까 세상이 약간 회색빛이 돌게 되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감정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동요하지 않게 되는 대신,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도 떨어지게 되더라.

감각 기능들도 상실에 가까운...?그런 느낌을 받았어.

대신 자극이 적어지니까 평온해짐.



+



난 ADHD랑 아스퍼거가 같이 있잖아.

개인적으론 ADHD는 생존 본능이라고 생각하거든...?


약으로 ADHD가 사라지니까
자폐인 나 자신만 남는데,
오히려 일반인에 가깝게 만들어졌던 부분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고,
약을 끊으면 다시 돌아오는데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어.


내가 ADHD+아스피인데 일을 해야하거나, 어떤것을 공부해야하거나, 

그런 목적이 있는거 아니면 그냥 살아가는것도 방법이지 싶어...

(내가 간이랑 신장이 약해서 약 오래먹었다간 실려가겠더라...)


+


커피=각성제 (위장이 아작남)

담배=진정제 (말초신경, 폐, 기관지 아작남)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그리고 도파민을 위해 설탕(음료,디저트,초콜릿 등등등)달고 사는 아이들도 있을거고,

중독이나 의존성 문제로 힘든 일들도 많을건데,

이왕이면 자기 건강 해치는건 첨부터 손대지 말구.


이런거 빨리 떨치는 방법은 운동이 최고(찡긋)

우리 모두 헬창 되어봅시다...(나부터...)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봤는데...

나한테는 큰 문제였고, 가족들이랑도 트러블 엄청 심했어.

자료도 엄청 많이 찾아보고, 의사선생님이랑도 얘기 엄청 많이 했다.


혹시나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나도 사람이라서 틀릴 수 있으니까 양해바라고!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주면 댓글 남겨볼게.


게시판 글 볼 때마다 맘이 많이 아프다.

애들아 힘내.



추천 비추천

20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7 설문 실제 모습일지 궁금한 미담 제조기 스타는? 운영자 25/05/05 - -
22675 공지 [연구 참가자 모집] 연세 디지털정신건강연구실에서 자폐 스펙트럼 관련 연 [2] 대상자모집(116.36) 25.03.17 336 3
21106 공지 [필독] 갤러리 이용규칙 및 자가진단 설문지 ㅇㅇ(39.113) 24.12.08 903 5
21137 공지 아스퍼거 갤러리's 자폐증 자가진단 설문지 [13] 눈꽃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0 2224 5
22937 공지 본문에 에이치티티피 사용하는 방법 [7] 눈꽃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4.04 148 4
19047 공지 세상 사람들이 알아야할 아스퍼거인이 가진 장점 10가지 [5] ㅇㅇ(180.68) 24.07.21 1539 30
23288 대처법 아갤러들아 왠만하면 친구많고 인기많은 인싸들에게 다가가지마 아갤러(221.164) 11:47 15 1
23287 일반 성 상품화가 꼭 나쁠까 [3] 마이너리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2 0
23286 일반 에디인데 아스퍼거애들아 힘내라 ㅇㅇ(183.96) 09:14 44 4
23284 고민 불안에 대한 고민 [6] 아갤러(221.164) 02:41 65 1
23283 일반 여러분도 같은말 두세번 하는 게 있나요 [3] 아갤러(220.65) 02:11 53 0
23282 일반 진짜 사람상대안하는일을하고싶어서 [3] ㅇㅇ(122.42) 02:05 54 2
23281 고민 내 사회성 낮음을 말할 때 [10] 아갤러(221.164) 00:13 97 2
23280 일반 역이용 [3] 마이너리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88 2
23279 일반 모레쯤 분당서울대병원에 ados검사예정 [1] 사쿠라모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63 1
23278 감정휴 타인이랑 소통이 안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3] 아갤러(220.85) 05.04 96 3
23277 일반 나르, 소패 걸러야함 [1] ㅇㅇ(112.187) 05.04 105 1
23276 일반 무한 츠쿠요미같은 곳에서 살고 싶네 ㅇㅇ(180.68) 05.04 49 0
23273 일반 니미북딱들은 타인을 장난감 수준으로 생각함 [6] 씨걸발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115 0
23272 일반 혹시 자폐 있는 걸까 [9] 아갤러(58.79) 05.04 164 1
23271 일반 이거 나 아스퍼거 증후군인가? [4] 그아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68 3
23270 일반 아스퍼거이겠죠? [4] 아갤러(223.49) 05.03 181 1
23269 일반 수능 고난도 문제와 사회성 능력 사이의 상관성 [5] 아갤러(221.164) 05.03 135 1
23268 일반 빌 게이츠 억만장자된 비결은 ‘이것’? 딸이 실수로 폭로한 아스퍼거 증후 [3] ㅇㅇ(180.68) 05.02 115 4
23267 일반 어릴때는 진단명이 없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3] ㅇㅇ(125.185) 05.02 113 1
23266 일반 한국인들 왜 이렇게 유독 아스퍼거에 비관용적일까 [3] ㅇㅇ(180.68) 05.02 114 2
23265 일반 연령 통계 [3] 눈꽃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32 3
23262 일반 단기 직업으로 노가다 어때? [1] 보추장아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91 1
23261 일반 난 장애인등록된 아스피인데 혜택을 딱히 못느낌 [4] ㅇㅇ(119.71) 05.02 168 1
23260 일반 이런 상황이 바뀌려면 뉴스에 나올정도로 아스피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어야함 [3] 아갤러(180.68) 05.02 138 7
23259 일반 너네 장애 등록이 되면 진심으로 덜 괴로울거같음? [5] ㅇㅇ(183.98) 05.02 153 0
23258 일반 뭔가 현재 한국내 아스퍼거 상황이 딱 이 꼴 같네 [3] ㅇㅇ(180.68) 05.02 241 7
23257 일반 나도 인터넷에서 아스퍼거 관련 글 검색해봤음 [1] kekekawa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85 2
23255 일반 아스남편 카페 처음 들어가서 봤는데 대부분 나르 소패같던데 [6] 아갤러(221.150) 05.02 249 14
23254 일반 오늘 되게 이상한 오해를 받았어 [1] ㅇㅇ(121.191) 05.01 130 1
23253 일반 요즘은 말 천천히 함 ㅇㅇ(222.101) 05.01 90 2
23252 일반 감각과민 관련해서 약을 먹었는데 아갤러(182.214) 05.01 100 0
23251 일반 문학 읽는게 도움 많이 되려나 [4] 아갤러(210.207) 05.01 136 1
23250 관심사 사회성 고통보다 수능 영어가 더 쉬운듯 [8] 아갤러(221.164) 04.30 197 2
23249 일반 생기부에 교우관계 원만함이라 하면 아스퍼거 아니겠죠 [4] 아갤러(220.65) 04.30 180 0
23248 일반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받을 수 있는 병원 없을까?? [4] ㅇㅇ(222.101) 04.30 156 1
23247 일반 나같은 ㅄ 아스피도 있을까?? [5] ㅇㅇ(222.101) 04.30 219 1
23246 일반 아스퍼거 있는 애들이 양극성 장애(조울증) 많음? [1] IiImonix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25 1
23245 감정휴 외로움에 사무쳐서 죽고싶다 [2] d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32 2
23243 관심사 아스퍼거 당사자의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말하다 [1] 아갤러(180.68) 04.30 210 5
23240 일반 엣팁은 아스퍼거가 없나바 [1] 천사혹은악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55 2
23239 일반 변덕 심하고 양가감정 갖는것도 아스퍼거야? [3] 아갤러(211.225) 04.30 147 2
23238 고민 우울증 아스퍼거 조현병 대인공포증 자해 [1] 아갤러(61.77) 04.30 128 0
23237 일반 사람들과 말할때 계속 폰보게 되는데 [4] 카치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40 0
23236 일반 아스피 앞으로 인생계획 [3] 아갤러(59.0) 04.29 213 2
23235 일반 운동만 하면 스트레스 받는 나의 다이어트 [3] 마이너리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54 0
23234 일반 정신적 고통/스트레스에 더 민감하다거나 내성 약한 것도 아스피 특징이야? [2] 아갤러(59.0) 04.29 143 3
23232 감정휴 NT중 혐오자들을 엿먹이기 위해서 주식투자하고있음 [1] 아갤러(59.1) 04.28 169 1
23231 고민 하 진짜 팀프로젝트만 하면 이렇게되네 [1] 카치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67 0
23230 일반 여기 아스퍼거 진단받은 사람들은 [5] ㅇㅇ(112.157) 04.28 256 0
23228 일반 대인기피증으로 종합심리검사? 받아볼거같은데 [1] ㅇㅇ(112.157) 04.28 98 1
뉴스 강하늘·유해진 ‘야당’ 황금연휴 접수…올해 韓영화 흥행 2위 등극 디시트렌드 05.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