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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74-90앱에서 작성

ㅇㅇ(31.3) 2020.10.13 01:36:18
조회 1204 추천 16 댓글 6
														

“이상하지 않아. 언젠가 괴로운 일을 당하겠구나, 라고 생각은 하더라도… 뭐, 그건 됬어. 어쨌든, 내가 아까 말한 세개의 시험작 게임에 얽힌《문제》라는것은, 액셀 어설트와 코스모스 커럽트의 플레이어들이 전원 기억소거를 당했기 때문이 아니야. 그 전에…. 게임이 끝나기전에 무엇이 일어났는가, 다.”
“무엇이.. 일어났는가…?”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분노를 참으며 하루유키는 되물었다.
하루유키 자신은, 브레인 버스트 이전에 플레이 하고있던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해버렸던 경험이 몇번인가 있다.
이유는 전부 수익의 악화여서, 종료 직전에는 액티브플레이어의 수도 상당히 줄어들어서, 텅 빈 마을의 광장에서 멍하니 서있으면서 서버 클로즈의 카운트다운을 들었다. 그거랑 같은것이 두개의 시험작 게임에도 일어난 것이리라, 라고 생각했었지만―――” 
다음을 기다리는 하루유키로부터 시선을 돌린 백왕은, 성의 앞에 정지해있는 테스카틀리포카를 올려보며, 눈을 약간 가늘게 했다. 연한 분홍색으로도 연한 하늘색으로도 연한 연한 보라색으로도 보이는 아이렌즈에 어떤것인가의 감정이 스쳐간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금방 사라져서, 원래의 초연한 기색이다.
고개를 다시 돌리고서는, 화이트 코스모스는 말했다.
“방금 네가… 그러니까 그라파가《리더 B》라고 불렀던 인물이 가속세계의 원형을 만들고서는, 《소울 트랜슬레이션 테크놀로지(STLT)》를 등재한 최초의 보급용 디바이스인 뉴로링커를 발매해, 태어난 직후에 그것을 장착하는것으로 STLT에 높은 친화성을 획득한 아이들이 자라는것을 기다리기 위해서, 그리고 또 한개의 이유는, 게임을 실제로 관리하는 AI가 실제 사용가능한 레벨에 도달하는것을 기다리기 위해…”
“에, AI!? 브레인 버스트는, AI가 관리하고 있던것인가요!?”
무심코 소리치고 말았기때문에, 하루유키는 잠시전에 레기온의 동료들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그것은―――10일정도 전의 일요일, 녹색 레기온과의 모의영토전 전의, 레기온멤버들과 시부야 라뷘 타워 상층부에 있는 수영장에 갔던 때의 일이다. 흑설공주나 후우코는 같은날에《우주》스테이지가 등장 할거라고 예상해서, 이유는 7월 14일이 《히마와리의 날》이라고 하는, 일본최초의 기상위성이 쏘아올려진 날에서 유래된 기념일이라는 것이었다. 예상은 훌륭히 들어맞아서, 우주스테이지에서 치러진 모의영토전에 네가 네뷸러스는 훌륭히 승리할수 있었지만, 히마와리의 날이랑 우주는 조금 억지스러운 것이 아닌가, 라고 하루유키는 운영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관리자가 AI라고 말해져서는, 그래, 하루유키가 재앙의 갑옷을 통해 체험한 크롬 팔콘의 기억의 안에서, 그도 같은것을 생각했을 터이다. 버스트링커들이 발견하는 시스템의 구멍, 말하자면 쉬운 편법 테크닉을, 경이적인 스피드로 무효화 해나가는 관리자가 어쩌면 인간이 아니라 AI였던걸지도 모르다고, 라고. 실제로, 그가 제성에 진입했을 때 썼던《단거리텔레포트(플래시 블링크)의 연속으로 해자와 벽을 넘는다.》 라는 기술을, 해자상공의 중력이 강화되어서 순식간에 쓸수없게 되었다. 하루유키의 놀람이 납득으로 변하는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백왕이 입을 열었다. 
“나도 관리자랑 만난것은 아니지만, 먼저 틀린건없어. 아까, 키타노마루공원에서 네가 방해를 하지 않았으면, 내가 레벨10이 되서 관리자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몇번이라고 방해 할거에요”
딱딱한 목소리로 선언하고 나서, 하루유키는 화제를 되돌렸다.
“브레인 버스트의 관리자가 AI라고 한다면… 그것이, 액셀 어설트와 코스모스 커럽트가 끝날때 무엇이 일어낫는가에 대한 이야기에, 어떻게 연결되나요?”
“이 세계의 관리자는, 리더 A랑 B가 그렇듯이, 전능한 신이 아니라는것. 그리고, STLT를 사용하지 않는 종래의 AI라고 하는것은, 하염없이 최적화(옵티마이즈)를 해나가는 괴물이라고 하는것을…”
알수없는 말을 하고는, 백왕은 가녀린 양손을 들어올려, 두개의 투명한 구체를 잡는듯한 형태를 만들었다.
“적어도, 관리AI가 전능한 신이었다면 나았지. 그렇다고 한다면, 세계를 닫기위해서는, 그냥 전 플레이어의 프로그램과 기억을 뺏는것만으로 되었으니까. 하지만, 신이라는 존재에는, 그렇게까지 권한이 없어. 강제언인스톨과 강제기억소거, 이 처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 플레이어의 포인트를 제로로 만들 필요가 없어.거기서…”
백왕의 양손이 천천히 가까워져, 불가시의 구체를 한개로 합쳐보였다.
“관리 AI는, 처음부터 세계에 그것을 위한 기믹이 만들어져 있어. 그 자신의 대행자.. 전능하지는 못하더라도 규격외의 힘을 가진 처형장치를”
“처형… 장치?”
무시무시한 단어를 갈라진 목소리로 반문하며, 하루유키는 다시한번 테스카틀리포트를 보았다.
이상하리만치 디테일이 적은 암적색의 거체는, 확실히 생물이라기 보다는 무기적인 인조물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그런 디자인의 에너미는 이 외에도 아에 없는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에너미는 전부 그런게 아닌가요? 개중에서는 인액티브한 애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에너미들은 문답무용으로 공격해오기도 하고….”
“그래도, 어떤 에너미라도, 절대로 쓰러뜨릴수 없지많은 않자나?? 제성의 사신조차도, 가능성정도는 느꼈을것이야. 당신, 키타노마루 공원에서 말했지. 이 장소에 있는 전원이 협력한다면, 제성의 사신조차도 지배 가능할 것이다...라고.
“그건.. 그렇지만..”
“하지만 테스카틀리포카는 달라. 그것은 가속세계의 버스트링커 전원이 힘을 합쳐도, 10단의 체력게이지의 절반을 깎는것 조차 불가능해. 크로우, 당신, 테스카틀리포카의《알》인 태양신 인티가 어떤 목적도 없이, 그저 아무렇게나 무제한 중립필드를 떠돌았다고 생각해?”
“....다른가요?”
 “에너미도, 종류에 따라 성장을 해. 버스트링커를 혹은 또다른 에너미를 쓰러뜨리면 쓰러뜨릴수록, 스테이터스가 강화되 나가. 인티는 가속세계의 여명기부터, 내부시간으로 팔천년에 걸쳐 셀수 없을 만큼의 버스트링커나 에너미를 불태워서, 껍질안의 테스카틀리포카를 키워나갔어. 세계에 종말을 가져오기 위해… 종말의 때에, 모든 버스트링커를 없애버리기 위해서.”
“.........................”
백왕이 입을 닫아도, 하루유키는 한동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게임을 끝내는것에 대해서, 단순히 서버를 멈추는것 만으로는 플레이어의 기억이 남아버린다. 기억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전소시킬 필요가 있어서, 포인트를 전소시키기 위해서는 모종의 수단으로 전소시키는 수 밖에 없다.
“.....그 이야기에는, 적어도 두개의, 커다란 모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루유키가 작은목소리로 말하자, 코스모스는 아이렌즈를 한순간 빛냈다.
“어떤?”
“일단… 테스카틀리포카를 만든 관리AI가, 리더B측의… 그러니까 제성에 봉인 되어있는 비잉을 해방하기 위해서 이 게임을 만든 측의 존재 잖아요. 그렇다면, 절대무적의 테스카틀리포카로 사신을 쓰러뜨려 제성을 공격해, 목적을 달성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버스트링커전원이 힘을 합쳐도 쓰러 뜨릴 수 없는 테스카틀리포카를, 어째서 당신이 테이밍할 수 있었던 것인지 에요. 어떤 사람이, 테이밍 가능한 에너미는, 원칙적으로 1대1로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의 녀석들 까지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혼자서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이길수 있다면, 방금의 이야기도 모순되네요.”
“......과연”
작게 두번 끄덕인 백왕은, 왠일로 고민하는듯한 기색을 내비쳤다. 극한까지 조여진듯한 허리의 위에 양손을 교차해, 오른손의 검지를 반복적으로 움직였다.
“으응… 그건 최고레벨의 핵심정보야. 뭐, 여기까지 온 이상 말해줘도 되지만… 듣는다면, 너에겐 두가지 선택지만이 남아있게 되.”
“....... 어떤 선택지인가요?”
“물론, 우리에게 협력할 것인가, 이 자리에서 전소할 것인가 야”
“.................”
순간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하루유키는 전신을 경직시켰다.
백의 레기온에―――가속연구회에 협력 하는것 따위는 말도 안되고, 그렇다고 전소할수도 없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를 끊어버리는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다.
충분히 삼초이상을 고민하고서, 하루유키는 두개의 질문을 거두어들인다고 하는 타협책을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왕의 돌연 꿈틀 하고 몸을 흔들며, 계속해서 허공을 바라보았다.
“....유감이지만, 이 뒤는 다음번에 다시 같네.”
“그...그러니까 어째서…”
“너의 라이트큐브… 사고용양자회로가 백업처리를 개시했어. 현실세계에, 너의 뉴로링커가 벗겨지려고 하고있는거야.”
“하….!?”
하루유키 당사자가 전혀 자각할수 없던 처리를, 어째서 백왕이 알아 챌수 있는것인가. 그 전에 어째서 뉴로링커가―――라고 경악 하며, 반대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고친다.
아마, 키타노마루공원의 근처에 있는 포탈에서 버스트아웃한 흑설공주가, 현실세계에서 눈을 뜨자마자 하루유키를 강제절단하려고 하는것이다. 화이트 코스모스에게는 소생대기시간을 무시하고 강제소생하는 필살기《리저렉트 바이 컴패션》이 있으니까, 소생공격을 반복한다면 단시간에 대량의 포인트를 뺏길수 있다. 반대의 입장이라면, 하루유키도 백설공주의 뉴로링커를 가능한빨리 벗기려고 했을것이다.
실제로 절단되기까지는 앞으로 몇초가 걸릴지는 모르지만,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얻을수있는 한계까지의 정보를 가져가야만―――이라고 허둥대는 하루유키에게, 백왕이 먼저 물어왔다.
“실버크로우, 너, 레기온의 누군가와 같이 다이브한거야?”
“에? 에...에에,... 흑설공주선배랑…”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순간 백왕은 가볍게 상체를 떨었다.
“....로더스랑? 그 시간에? 너희들 그런관계야?”
“그렇게 말ㅎ… 아 앗...아니에요 아니라구요!”
당황해서 외치는 직후 하루유키도 겨우 느꼈다. 시야의 중앙만이 멀어져가는 듯한 감속감.
최후에 들은것은, 백왕의 침착한 말이었다.
“일주일 이내에 다시 연락할게. 다음에 다시만날 때까지, 어떻게할건지 정해놓도록. 그거랑… 내가 지정한 일시이외에 멋대로 다이브 했다간, 1초후에 죽는다고 생각하렴. 물론 너의 동료도.”
무언가를 대답하기 전에, 하루유키의 모든 감각이 어둠에 잠겼다.
눈을 떠도, 눈앞에 있는것이 무엇인지, 금방은 알아보지 못했다.
흐려져있는 시야에 점점 상이 맺혀가고, 그것이 사람으로―――흑설공주의 얼굴이라고 인식해갔다, 그순간.
“괜찮은거야?, 하루유키군!”  
외치는 목소리와 함께, 오른어깨가 세차게 흔들렸다. 칠흑의 눈동자가 옅게 젖어있는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키고는, 몇번이고 끄덕였다.
“ㄴ..네,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걱정끼쳐서…”
갈라진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하고, 서둘러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롱티셔츠 차림의 흑설공주가, 하루유키의 배에 타고있었기 때문이다.
“ㅈ...저… 선배…”:
“정말로 무사한거지!? 전소해버렸다거나 한건 아니지!?”
“무, 물론이에요. 전소는커녕 한번도 안죽었으니까”
그것을 듣고나서야, 흑설공주는 겨우 표정을 조금이나마 풀고,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런가”
지근거리에서 끄덕이고서는, 한쪽다리를 들어올려 하루유키의 왼쪽으로 이동헀다.
아리타가의 거실은, 조명이 전부 꺼져있는 그대로인데도 아주 조금 밝았다.하루유키가 무제한 중립필드로 들어간것이 오전 한시 30분 이었지만, 현재는 벌써 5시근처, 유리창 저편의 하늘이 백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배에 힘을 줘, 이번에야말로 일어나려고 하자, 왼편에서 새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저, 이거, 마셔요.” 
보자니, 정좌한 쿠사카베 린이양손으로 글라스를 내밀고 있었다. 갑자기 목마름이 덮쳐와, “고마워, 잘먹을게” 하고 인사하고서 받아들었다. 
잘 냉각된 물을 단숨에 마신 그 순간, 머리의 심이 징하고 떨림이 퍼져나가는것을 느꼇다. 태양신인티공략작전을 개시한 순간에서부터, 방금 흑설공주에게 뉴로링커가 벗겨질때까지, 극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었다는것을 자각했다.
빈 글라스를 든 채로, 하루유키는 털썩 앉아있는 흑설공주를 향해 돌려앉아서, 다시한번 사죄했다.
“....죄송합니다 선배, 그렇게 쉽게 사로잡혀버려서…”
“아니….네가 사과할것 따윈 하나도 없다. 반대로, 사과해야하는건 내 쪽이다…. 서든데스를 해버릴 수도 있었던 나를,  아니 육왕 전원을 구해준 너가 납치당하는것을, 그저 보기만 해야 했으니까…” 
고통과 회한으로 가득찬 그 말을 들은 순간, 하루유키는 몸을 일으켰다.
“아니요…! 중요한건, 선배가 무사히 포탈에서 이탈한거에요. 그걸 달성할수만 있다면, 제가 어떻게되더라도 싼거죠!”
“바보같은 소리하지마라!  하루유키군을 희생해서까지 도움받을 생각따윈 나에게는 띠끌만큼도 없다.”
정좌한 무릎이 부딪힐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말싸움을 계속해나가자니.
“...결국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라는 침착한 목소리가 배후에서 울려왔다.
반사적으로 움찔하고 허리를 펴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돌아보았다.
하루유키랑 흑설공주, 린이 앉아있는 라구매트의 남쪽에, 소파에 깊이 허리를 기대고 있는것은,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탱크톱에 숏팬츠 차림의 여자애 였다. 하루유키에게 오메가류 합절검을 전수해준《검귀》센트리아 센트리=스즈카와 세리다.
세리는, 무제한 중립필드에서 4개월에 달하는 수업을 끝내자 하루유키를《앵몽정》에 남게하고 현실세계에 돌아갔으므로, 인티공략작전의 전말을 모른다. 그것은 흑설공주에의 전령역을 맡아주었던 린도 같다. 둘에게는 무엇이 있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에에토…”
일어서면서 머리속에 정보를 정리해,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그 순간.
“무…”
또다시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서, 하루유키는 다시 돌아보았다. 그러자 똑같이 일어선 흑설공주가 눈썹을 찡그리며 공중에서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후우코와 우타이, 아키라로부터 콜이다…. 아니, 치유리군과 타쿠무군, 거기에 니코, 레버드… 쇼코랑 루이로부터도…”
그러니까, 레기온멤버 거의 전원이 흑설공주에게 연락해온것이다. 용건은 아마 하루유키의 안부확인일것이므로, 그렇다면 직접 나에게 콜하면 되는것을...하고 생각하자니, 뉴로링커가 흑설공주의 왼손에 쥐어져있는 상태란것을 깨달았다. 
“저, 선배, 그렇다면 다이브챗으로 제가 모두에게 설명하겠으니, 저희집 VR스페이스에 접속하도록 전해주실래요”
“응… 그렇네..”
하루유키의 제안이, 일단은 수긍했던 흑설공주가, 바로 크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는 지금 당장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 설명은 그 뒤가 좋아.. 실버크로우가 무제한필드에 어떤 상황에 있었던 간에, 다시 다이브하지만 않는다면 위험은 없으니까 말이다.”
확실히, 뇌뿐만이 아니라 전신을 묵직한 권태감이 휘감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기묘한것이다. 가속해있는동안, 하루유키는 눈앞의 뇌가 아니라, 메인 비쥬얼라이져의 안에있는 전용양자회로를 사용해 사고해, 버스트 아웃하는 순간 기억만이 동기해오는 것이니까. 현실세계의 피로까지 영향을 미치는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라고 자신이 말하려해도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져가서, 하루유키는 눈을 꾸벅꾸벅 감아가며 대답했다.
“그러면.. 죄송하지만, 그렇게 하겠습니다”
“충분히 쉬는것이다”
그렇게 말하고, 흑설공주가 하루유키의 뉴로링커를 돌려주었다. 양손으로 받아들고서 린쪽으로 돌아보았다.
“린도. 오늘은 고마웠어”
“다음엔, 나도…. 같이 싸워”
계속해서 세리를 보고, 하루유키는 꾸벅하고 인사했다.
“저… 사범, 이아니라 세리씨, 그렇게되서 자세한 상황설명은 다음으로 미루게되지만, 두가지만… 세리상과 오메가류의《극》덕분에, 인티의 본체를 베어냈습니다.”
“그래, 잘됬구나”
너무나도 쿨한 그 대답에 자기도모르게 쓴웃음이 나와, 입꼬리를 내리고서 계속했다.
“그리고… 《합》도, 아주잠시지만 써내었던 기분이들어요”
이번에는, 세리도 표정을 조금 움직였다. 작은 놀람과―――그리고 미소. 아무것도 말하지않고 두번 끄덕이고, 소파에서 일어섰다.
“그러면, 나는 돌아가지. 여러가지 있었지만, 재밋었어”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머리를 숙이는 하루유키의 어깨를 두드리고서는, 바닥의 배낭을 들러올려, 세리는 거실의 문을향해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흑설공주가 왼손을 들어, 멈추게했다.
“검귀...아니, 센트리….아니, 세리”
두번고쳐말하고서, 흑설공주는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하고서는, 계속했다.
“나로부터도 빠르게 감사를 표하지. 정말로 신세를 졋다…. 하는김에 말하지만, 세리, 너, 우리 레기온에 들어와라”
“엣”
하고 목소리를 높였던것은 세리가 아니라 하루유키였다. 센트리아 센트리는 고고한 대검호, 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머리에 박혀있어, 네가네뷸러스에 권유받는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가입해준다면 이정도로 국밥같은 존재도 없다.
마른침을 마시고 보고있으니―――.
“....흑설. 나는 과거, 각양각종의 레기온으로부터의 제안을 쳐내온것을, 잊어버린것은 아니겠지?”
“물론. 하지만, 멋대로인 너는,《자식》은 물론 제자마저도 한사코 만들지 않았을 것이었다. 너 나름의 원칙을 한개 굽혔다면, 두개 굽히는것 역시 크게 차이는 없을것.”
흑설공주답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직설적인 그 말에, 세리가 화내는것이 아닌가 하고 하루유키는 내심 당황했다.
세리는, 자신보다 어느정도 키가 작은 흑설공주의 얼굴을 가만히보더니―――말했다.
“그것도 그렇네. 그럼 들어가지.”
“에아!?”
무심코 얼빠진 목소리로 말해버린 하루유키에게, 세리와 흑설공주의 시선이 향한다.
“왜그러는가 크로우, 내가 레기온에 들어오는게 싫은겐가?”
가속세계용의 《のじゃ말투》로 세리가 그렇게 물어와, 풀스피드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 아뇨아뇨아뇨아뇨그런일 전혀! 저, 저,정말로 기쁩니다!!”
“그럼 됬네”
대답하고, 다시 흑설공주를 본다.
“나는 지금 글로벌 접속을 끊고있으니까, 가입은 직결로 괜찮나?”
“괜찮지. 하루유키군 부탁하마”
흑설공주가 왼손을 내밀어왔으므로, 하루유키는 로우테이블에 놓아져있는 XSB케이블을 잡고, 달려서 전해주었다.
둘의 뉴로링커가 유선접속하자, 흑설공주가 선채로 “버스트링크”라고 외친다. 두사람이 정지해있던것은 일순간으로, 금방 케이블을 뗴어내기 시작했기에, 하루유키는 후우 하고 숨을 내쉬었다. 가입조작을 하는김에 대전해버리는것은… 하고 우려했지만, 그 경우는 최저라도 1초는 가속하는것이다.
흑설공주와 세리는 무언으로 오른손을 꺼내, 악수를 나눴다.
가속세계의 복귀에 이어 네가 네뷸러스에의 가입도 마친 고대의 검호는, 하루유키와 린에게도 고개를 까딱하고서는, 무언인 채로 신속하게 거실의 문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등뒤를 향해서, 린이 조심조심 불렀다.
“저….스즈카와씨, 그 상태로… 돌아가시는건가요?”
딱 멈춰선 세리는, 탱크톱과 숏팬츠상태의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고서, 몸을 돌려서 말했다.
“아리타군, 옷갈아입을테니 화장실좀 빌릴게”
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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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완료
내일 쉬니까 작업 좀 했음.
세리의 와시, 노쟈 말투는 도사 할아버지가 쓰는말투?
그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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