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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183-209앱에서 작성

ㅇㅇ(51.159) 2020.11.05 19:48:20
조회 1111 추천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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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물든 초기가속공간(블루 월드)에 하루유키는 분홍색 돼지새끼 아바타의 모습으로 기세좋게 뛰었다.
한번 바운드 하고나서 일어나, 뒤를 본다. 두장이 나란히 깔린 이불에, 흑설공주, 니코, 하루유키, 우타이, 후우코가 눈을 감고 누워있다.
무제한중립필드도, 초기가속공간도, 시간의 가속배율은 똑같이 현실의 천배이다. 하지만 하루유키의 가속은 1초정도 늦었기에, 흑설공주들은 약 17분 먼저 들어가있다. 제성 근처에 집합해, 작전을 확인하는 시간이 있을터이니, 아직 작전은 시작 되지 않았을 거지만, 너무 느긋하게 있을수는 없다.
조금생각하고서, 미닫이문을 나와 우타이의 방에서 나왔다. 긴 복도를 돼지아바타의 작은 다리로 열심히 뛰어서 현관으로 나왔다.
시노미야가는 칸제류라고하는 전통있는 능악사 집안이다. 넓은 부지의 안에는 본격적인 능무대가 설치되어있다. 하루유키는 거기까지 뛰어가 입구에서 인사를 올리고는 건물로 들어갔다.
능무대는, <본무대>와 <거울의 방(원문 :鏡の間 직역하면 거울 사이 정도됨 찾아보니 능무가들이 대기하는 무대 대기실이라고함)>이 <하시가카리(원문:橋掛かり 배우들이 입퇴장하는 복도)>라고 하는 복도로 연결되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하루유키가 들어간곳은, 대기실이기도 한 거울의방이었다. 초기가속공간은 원리적으로는 소셜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참조하지만, 소셜카메라의 시야 밖의 장소도 뉴로링커의 내장카메라가 과거에 찍어놓은 영상을 기초로 만들어, 세부적인건 예측해서 보완한다. 거울의 방은, 색은 파랑 일색이지만, 이전 한번 와봤던 현실세계의 내장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고있다. 사방 4미터 정도의 원목 방. 왼쪽에는 본무대로 이어지는 문이 있고, 오른쪽에는 의상실의 문, 그리고 정면에는―――높이 2미터 정도의 거대한 거울.
하루유키는 몇발자국 앞으로 가서 거울의 정면에 섰다.
삼년전, 이 거울은 한번 부서진 적이 있었다. 우타이의 오빠이자 <부모>이기도 한 시노미야 쿄야의 위에 쓰러져, 예리한 파편이 쿄야의 몸을 베어내.. 목숨을 잃었다. 그순간에서부터 우타이는 말을 잃고, 그때까지는 연홍색이었다고 하는 아더 메이든의 하카마는 심홍색으로 바뀌었다.
초기가속공간에도 거울은 거울로서 기능해, 하루유키의 아바타를 변함없이 비추고 있다. 돼지새끼 모습의 자신을 정면에서 응시해, 그 뒤에 있을지도 모르는 인물에게 말을 걸었다.
―――쿄야씨… 미러 마스카-. 당신이 얼마나 유감스러웠는지는,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당신 대신이 될수는 없어요. 우타이의 괴로움을, 당신을 대신해 위로해줄 수도 없어요. 하지만… 우타이를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 마음만큼은 진심이에요.
―――우타이는 지금부터, 아마 버스트링커가 된 이래로 가장 힘들었을… 3년전의 사신 주작전 보다 더 힘든 전투에 임할거에요. 왜냐하면 우타이는, 이미 사신의 무서움을 알고있기에. 자신을 무한EK로 만든 너무나도 거대한 그 적에게, 그것을 알고서 도전하는거에요. 저를 위해서. 백의왕에게 잡혀가버린 저를 구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나도 우타이도 구하고싶어요. 정말 조금이라도 괜찮으니까, 힘이 되고싶어. 만약 여기에 당신의 마음이 남아있다면… 부디, 저를 이끌어 주세요.
미러 마스카를 향해 그렇게 기도하고서, 하루유키는 천천히 돼지아바타의 허리를 숙여, 왼손을 앞으로, 오른손은 대략적으로 겨누고. 검은 발굽을 쥐고 정신을 집중한다.
스즈카와세리/센트레아 센트리를 소생시켰을때, 하루유키는 이 방법으로 하이스트 레벨에 액세스 했다. 하지만 그때는, 접속된것은 아주 잠깐 뿐이었다. 이번에는 그걸로는 부족하다. 지금까지는 메타트론의 힘을 빌리던가, 무제한중립필드에서 열시간 이상 휘두르기를 계속해야지만 실현가능했던 하이스트레벨로의 완전 시프트를, 이 초기가속공간에서 자신의 힘으로 해내지 않으면 안된다.
한계를 넘어선 집중. 그것이 세계의 벽을 부수는 열쇠다.
백의 왕이 <라이트큐브>라고 부른, 하루유키의 사고용양자회로에 과다한 부하를 걸리게 할 정도로의, 극한의 집중.
세리의 때에 하루유키가 내민 주먹은, 세계의 벽에 아주 조금 스친 정도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벽을 때려 부술 필요가 있다.
몇번이고 시험할 시간은 없다. 아마도, 처음 일격으로 벽을 부수지 못하면 그 뒤로는 몇번 주먹을 휘두르더라도 같을것이다. 무제한 중립필드에서 한것처럼, 십몇시간의 휘두르기를 반복한다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때에는 아마 현무 공략작전도 끝났을 것이고, 애초에 초기가속공간에는 30분밖에 있을 수 없다.
집중.
집중.
집중…..
오른주먹을 겨눈 채로, 필사적으로 집중력을 높여가려고 하는 하루유키의 귀에.
문득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빛이야.
―――너의 안에 존재하는, 빛을 느끼는거야. 종말의 신이 흩뿌리는 어둠에서 우타이나 다른사람들을 구할 때와 같이.
―――라이트큐브나 메인비쥬얼라이저의 안에는, 봉해져 들어있던 광자들이 영원의 요동을 반복하고있어. 그 빛을 느껴, 일체화 할 수 있다면, 너는 새로운 스테이지로 갈 수 있어. 심의의 힘을 더욱 앞으로.
빛….
목소리로 내지 않고 되새기며 하루유키는 눈을 감았다.
심의기<광각방벽(라이트 시엘)>을 발현했을 때, 하루유키는 실버 크로우에게 주어진 속성으로서의 빛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빛은 듀얼아바타가아니라 하루유키 자신의 안에 있었던거였던가. 어쩌면.. 버스트링커는 누구나가 마음속에 같은 빛을 모아두고 있는 것일까.
빛.
집중…..빛. 의식을 집중해 빛과 일체화한다. 라이트큐브에 부하를 거는것이아니다. 융합하는것이다.
오메가류비오의<합>에의해서, 하루유키의 세계, 말하자면 <밖>와 융합했다.
제2단계심의기<광각방벽>에 의해서, 하루유키는 의식, 말하자면<안>과 융합했다.
그 두가지를 동시에 실행한다. 밖―――메인 비쥬얼라이저. 안―――라이트큐브. 그것들이 빛에 의해서 연결되, 일체화할 때, 새로운 문이 열린다.
돼지아바타의 내부에서 순백의 빛이 넘쳐나온다. 파동이 되어 퍼져나가, 전신을 채워나간다.
거울에 비친 자신이, 빛속으로 녹아들어간다.
하루유키는, 한발자국 앞으로 나와 오른주먹을 내뻗었다.
세리의 때와는 전혀 다르다,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느리다고 조차 느껴질 정도의 일격.
빛의 파동이 모인 주먹이 거대한 거울을 때린다.
거울의 표면에 소리도없이 방사형으로 균열이 퍼져나간다. 거울이 안쪽으로 부서져나간다. 그 안쪽에는―――마치 은하수와도 같은, 무한의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우타이를 부탁한다.
다시한 번 들린 그 목소리가, 바시이이이이잇! 하고 울리는 가속음에 묻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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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니, 하루유키는 조용하게 빛나는 은하의 위에 서 있었다.
“......우앗!?
무심코 외치고서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본다. 돼지 아바타...는 아니다. 어렴풋하게 비춰보이기는 했지만, 실버 크로우의 모습이다.
하이스트레벨.
결국 자력으로 이 장소에 한번 더 도달할 수 있었다.
“얏…”
무심코 이겼다 포즈를 취할뻔해서, 허둥대며 양손을 내리다. 이 장소에 오는게 최종목표도 아니고, 애초에 자력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하루유미는 거울의 방에서 분명히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차분한, 하지만 어린감이 남아있는 소년의 목소리. 트리리드의 목소리와도 크롬 팔콘의 목소리와도 울프람 사베라서의 목소리와도 달랐다. 그것은―――어쩌면…
고개를 붕붕 저어 사고를 멈춘다. 지금은 해야할것을 해야한다.
다시한번 아래의 은하로 시선을 떨군다.
조용히 빛나는 무수한 별무리들은, 거이 전부다 <노드>... 즉 현실세계의 소셜카메라의 위치를 나타내고있다. 그렇게 보면, 별들의 분포나 라인에 따라 도쿄도심의 상세한 지도를 그려내고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하루유키의 바로 아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성단은.. 아마 신주쿠. 그 위에는 이케부쿠로가, 남쪽에는 시부야가, 각각의 성단을 만들어내고 있다.
무수한 노드가 응축된 신주쿠역에서 동쪽으로 뻗어나가면서 또렷한 별의 길을 눈으로 쫒는다. 저게 분명 20번 국도 신주쿠도오리 일것이다. 길의 남쪽에있는 어두운 에리어는 신주쿠 교엔. 그 앞이 요츠야, 코우지마치….그리고, 도쿄 중심에 뻗치고 있는, 마치 암흑성운과도 같은 어두운 거대공간이 황거, 즉 제성이다.
하루유키는, 등의 은색날개를 펼치고―――아마 필요없을거지만―――제성을 향해 낙하했다.
바람을 가르는 감각은 없지만, 별무리의 바다가 점점 가까워진다. 커다란 도로 주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노드와는 색과 크기가 다른 광점은 아마 에너미일것이다. 요츠야에서 소부선을 가로질러, 진로를 조금 왼쪽으로. 치요다구 1번가를 가로질로, 다이칸쵸도오리를 끼고 날아, 전방좌측에 격전의 무대가 되었던 키타노마루공원이, 그리고 오른쪽엔 제성북문―――통칭 현무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이스트 레벨에서 사신은 무시무시할정도로 거대한 빛의 응축을 보여줄터이지만, 지금 현무문 주변은 아직 어둠에 둘러쌓여있다. 즉, 아직 공략작전이 시작되지 않은 것이다.
안심하고서는, 급격하게 왼쪽으로 반전한다. 작전의 집합장소는 인티 공략작전 때랑 같은 방위성의장광장이니까 그곳을 목표로 하려 했지만.
“.............앗.”
작게 소리를 내고서는, 하루유키는 날개를 펼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걸었다.
무제한중립필드나 통상대전필드와 다르게 관성이 일체 느껴지지않는것이 실로 기묘하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괜찮다.
이치가야역에서 팔백메터정도 동쪽, 야스쿠니도오리의 위에, 색색깔의 별들이 행렬을 만들고이싿.
수는 50명을 넘는정도. 에너미일리가 없다. 이것이 흑설공주들, 현무공략부대다.
그러고보니 행렬의 선두에는 남색이나 물색, 녹색, 진홍색 별들과 청자빛을 내뿜는 흑색 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하이스트레벨에서 개별의 버스트링커를 식별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별들이 타쿠무, 후우코, 치유리, 우타이, 흑설공주라는것을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바로 뒤에는 아키라나 니코 퍼그씨, 루이나 시호코들의 별도 보였다.
일행들은 키타노마루공원에서 이백미터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걸어오고있다. 무제한중립필드의 시간으로는, 앞으로 10분도 되지않을 사이에 현무문 앞의 대기위치에 도착해, 최후의 작전확인을 할 것이다.
하지만 하이스트레벨에서는, 무제한 중립필드조차 정지해 있는 듯이 보일정도로 초고배율로 시간이 흘러간다. 여기서 몇시간을 기다려도, 흑설공주들은 현무문에 도착하지 않는다.
하루유키가 하이스트레벨에서 하려고 했던것. 그것은 우타이들에게의 도움이다.
과거 메타트론은 하루유키가 이 장소에서 할 수 있는것은 보는것 뿐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것의 극에 다다른 존재라면, <하이스트 레벨에서의 정보직접간섭>도 불가능하지 않다..라고도 말했다.
물론, 아직 그런단계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해싿. 하지만 지금의 하루유키라면 아주 조금의 간섭―――예를들어, 우타이의 별에 접촉해, 에너지를 나눠준다던가하는게 되는게 아닐까. 또는 그저 자기 만족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우타이에게 에너지를 전해주기 위해서는, 현무공략작전 개시 전까지 시간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 일단 현실세계로 돌아가 다시 한번 하이스트 레벨에 들어갈 여유는 없다. 이 장소에서, 어떻게든해서 가속 배율을 내릴수는 없는걸까.
메타트론에게 방법을 물어보면...이라고 생각했지만, 바로 고개를 젓는다. 메타트론의 완전수복이 끝날때까지, 현실시간으로 앞으로 하루정도인것이다. 그때까지, 그녀의 방해를 할 생각은 없다.
―――일단, 현무문에 가보자.
그렇게 생각해 하루유키는 다시한번 상승한다.
메타트론은 <하이스트레벨에 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었다. 그렇다면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텔레포트하는것도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방법은 추측할 수 조차 없고, 지금은 서두를 이유도 없다.
방금의 루트를 되돌아가 키타노마루공원으로. 태양신 인티가 소멸한, 그리고 그 뒤 변천이 일어났기에, 일본무도관도 복원되있다. ―――라는말은 인티도 내용물이 없는채로 어딘가에서 부활했을지도 모르지만, 더이상 우리쪽에서 접촉할 필요는 없다.
왼편의 무도관을 보며 천첞니 이동해, 도쿄국립현대미술관의 상공에서 정지했다.
가속세계의 제성은 도쿄도심의 랜드마크중 유일하게 현실세계와는 크게 다른 형태를 하고있다. 현실의 황거는 세로로 긴 육각형이지만, 제성은 완전히 원형이다. 넓은 호에 완전히 둘러싸여 동서남북의 대교로만 바깥과 연결되있다. 제성북문에 대응하는것은 키타노마루공원 남쪽에 있는 이누이문이지만, 현실세계에서는 땅에 연결되있지만, 여기서는 폭 500미터는 될 호가, 가까이 오는 자를 떨쳐내기위해 입을 벌리고 있다.
호에는 폭 30미터의 다리가 놓여있고, 그 끝에는 거대한 성문이 우뚝 솟아있다.
저것이 제성 북문, 통칭 현무문.
삼년전 제1기 네가네뷸러스는 레기온을 네팀으로 나눠서 제성공략에 도전했다.
남쪽의 주작문공략팀을 이끌었던것은 <비색탄두(테스타롯사)> 아더 메이든.
동쪽의 청룡문은, <순수무색(아쿠아매틱)> 아쿠아 커런트.
서쪽의 백호문은, <초공의유성(스트라토슈터) 스카이 레이커와 <절대절단(월드엔드)> 블랙 로터스.
그리고 북쪽의 현무문을 담당한것은, <모순존재(아노말리)> 그라파이트 엣지.
전투는 겨우 120초로 끝났고, 네가 네뷸러스는 괴멸했다. 서문에서 스카이레이커가 어떻게든 블랙로터스를 탈출시켰지만, 아더 메이든과 아쿠아커런트, 그라파이트 엣지는, 사신의 맹공으로부터 레기온멤버를 도망치게 하기 위해 무한EK상태에 빠져버린것이다.
메이든과 커렌트는 저번달 결국 구출해내었지만, 그라파이트 엣지는 한참전에 이미 자력으로 무한EK에서 탈출했다는듯 하다. 하지만 현무의 중력공격이 너무 강력해 다리에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역으로 현무문으로 이동해 본래 현무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문을, 제3단계심의기 <해명검(일루시데이터)>로 절단해, 제성내부로 도망갔던것이다.
그는 그레이트 월 <육층장갑(식스 아머)>의 제 일석을 차지한 한편, 무제한 중립필드에서는 아직 제성에 잡혀있다. 당사자는 그 상황을 별로 괴로워 하지 않는듯해 흑설공주들이 무한EK에 빠져있을때는 제성안에서 1년가까이 인티를 감시해주거나도 했지만, 이번만큼은 밖에 나와주지 않으면 안된다. 하루유키를 도와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백의왕이 테스카틀리포카를 이용하려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문득, 그러고보니 라고 생각이 들었다. 현무공략작전은 분명 그라파이트엣지에게도 전달되어 있을 터이니, 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루유키는 고도를 올려 현무문의 안을 엿보려고했다.
하지만, 하얀 광점으로 그려져있는 문은 반쯤 뚫려있는데, 그 안에는 칠흑의 어둠이 감싸고 있어 노드 한개조차 찾지못하였다. 역시 제성의 외부와 안은 완전히 다른 세계인것이다. 광대한가속세계와는 다른 제작자에의해 만들어져 난공불락의 요새―――또는 감옥. 아마, 하이스트레벨에서 접근하더라도, 호의 상공에는 보이지않는 장벽이 펼쳐져 있으리라.
그라파이트엣지를 찾는것은 그만두고, 하루유키는 그러면, 하고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거의 정지한 이 세계에, 작전개시를 기다리는것은 역시 현실적으로 무리다. 어떻게해서 시간을 배속하면―――다르게 말하자면 자신의 의식, 사고를 감속시키는 방법은 없는것일까. 공중에서 팔짱을끼고서 힌트를 찾기위해 정처없이 하계를 내려다 본다.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의 서쪽에는 주차장이 넓은 수림이 되어있다. 북쪽에는 과학기술관이 있고, 동쪽에는 두개의 원형탑이 특징적인 복합상업빌딩이 세워져있다. 역시 소셜카메라는 상업빌딩의 안이 가장 많다. 이 거리에서 보면, 긴밀하게 늘어진 광점들을 잇는 옅은 빛무리의 흐름까지도 확인 할 수 있다. 모든 소셜카메라는 전용 네트워크로 접속되, 주소지가 공개되어있지 않다. <소셜카메라 세큐리티 서베일런스센터(SSSC)>에 정보를 보내고 있으므로 그 흐름을 더듬어 가다보면 SSSC의 장소를 알 수도 있다…
같은 생각을 하며 하루유키는 노드를 잇는 스트림을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가로로 긴 상업 빌딩의 끝에 서있는 원탑. 그 내부에 노드가 아닌 광점이 모여있다. 수는 넷..아니 다섯개. 색은 옅은 보라색, 어두운 적색, 짙은 회색, 거이 완벽한 검정… 거기에, 은색과 적색과 어둠이 섞여있는, 기묘한 색.
에너미가 아니다. 버스트 링커다.
우연히 소규모레기온이 에너미사냥을 하고있던것일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 숫자로 제성에 이렇게까지 가까이 온다고는 생각 할 수가 없다. 우치보리도오리나 야스쿠니도오리에는 강력한 비스트급 에너미가 빈번하게 출현한다. 인티공략작전의 직전에 나왔던 <플레임 블로워>같은건, 하이랭커가 10명있어도 고전하는 난적인것이다. 그렇다면, 저 집단은…
고도를 내리며, 다섯개의 광점을 응시하던 하루유키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집단의 중심에있는 연보라색의 광점. 완전히 같은 색의 빛을 하루유키는 과거 몇번이고 보아왔다. 모자와 양눈, 네개의 렌즈로부터 레이저를 발사하기 직전에 번뜩이는 보라색 빛. 그 광점은, <사안의 분석자(쿼드아이즈애널리스트)> 아르곤 어레이다.
그렇게 깨달은 순간, 다른 광점의 정체가 연쇄적으로 떠올랐다. 어두은 적색은, 헤르메스 코드 종주 레이스에 난입해온 러스트 직쏘. 진회색은 백의레기온과 영토전이나 인티낙하의 직전에 하루유키와 싸웠던 섀도우 클로커. 배경과 동화될정도로 검은 도트는, 원수 블랙바이스. 그리고.. 은색과 빨간색과 어둠이 휘몰아치는 광점은, 재앙의 갑옷 마크투와 동화한, 울프람 사베라스.
가속연구회. 거의 모든 전력이다.
우연일리가 업다. 흑설공주들의 현무공략부대를 기다리고있는것이다.
“정보가….새고있어…?”
갈라진 목소리로 중얼거리고서는, 하루유키는 있는힘껏 고개를 저었다.
네가네뷸러스나 다른 레기온에 내통자가 있을리가 없다. 백의레기온과 가속연구회는, 어떤 수단을 통해서 무제한중립필드의 출입자를 감시할 수 있는것이다. 제일먼저 떠오른것은 블랙바이스의 <감속능력>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왜냐하면 바이스의 <감속>은 뇌내의 BIC를 이용하기에, 아보카도어보이더의 <허무공간(보이드)>와 다르게, 다른 버스트링커에게까지는 효력을 미치지 않는다.
아니―――지금은, 감시의 방법같은건 어찌되든 상관없다. 가속연구회가 기다리고있던것을 흑설공주네에게 전해야만한다. 작전을 방해당하면, 그라파이트엣지를 탈출시키기는 커녕, 우타이나 그라프를 포함해 몇명씩이나 현무에 의해 무한EK에 빠져버릴수도 있는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전하면 되는걸까.
가속정지를후 흑설공주의 뉴로링커를 뽑는다? 아니, 하루유키의 때도 그랫듯이, 만약 상대가 바로 앞에 누워있더라도, 각성해서, 일어나서 뉴로링커를 자보, 뽑는데만 하더라도 3초는 걸린다. 그 사이에 가속세계에서는 삼천초, 50분이 경과한다. 흑설공주네가 제성북문에 도착해, 작전을 개시할때까지는 충분한 시간이다.
거기에, 그렇게 강제절단이 가능한것은 흑설공주와 데이지체인으로 접속해있는, 우타이, 후우코, 니코뿐이다. 다른 멤버들에게 있어서는 주력중의 주력이 갑자기 소멸해버리는것이 되므로, 오히려 위험해져버린다.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칠흑의 정보공간에서 떠있는채로, 하루유키는 열심히 생각했다. 생각하는 시간만큼은 무한하게 있으므로,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해, 검토하고 버리고 그리고 하나의 결론에 다다른다.
이 하이스트레벨에서 직접 경고 하는 수 밖에없다.
당장 우타이에게 에너지를 보내는 시도조차 실효성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데, 목소리를 전하는것 같은게 그렇게 갑자기 될거라고는 생각 할 수 없지만, 할 수 밖에 없다.
하루유키는 이전, 재앙의 갑옷 마크투와의 싸움에서 소멸직전이된 메타트론에게 하이스트레벨을 경유해서 불러내, 끊겼던 <링크>를 수복했다. 물론, 이미 회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것으로, 흑설공주나 우타이들과는 메타트론과의 링크와 버금가는것은 없지만――― 하지만, ‘유대’라는이름의 연결점이 있다. 말까지는 무리더라도, 경고의 의사를 전하는것 정도는 분명 될것이다.
“.....선배”
하루유키는 눈을 감고, 뇌리에 흑설공주의 모습을 떠올렸다.
우메사토중학교 로컬네트워크 안의 스쿼시게임 코너에서, 처음 말을 걸어주었던 검은제비나비의 아바타 모습. 학생식당의 라운지에서 XSB케이블을 꺼냈던 때의 교복모습. 네가네뷸러스부활을 선언할 때의 늠름하고도 당당한 듀얼아바타의 모습.
그리고, 하루유키에게 목덜미의 바코드를 보여줬을때의, 요정과도 같이 아름다운, 빙상과도 같은 덧없는 모습―――.
하루유키와 실버크로우는 흑설공주와 흑왕 블랙로터스에게 검을 사사받은 기사다. 무엇이 있더라도 지켜내겠다는 맹세가, 언제나 하루유키의 앞길을 비추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전해주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할수없는 것이라도, 흑설공주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 절대로.
양주먹을 강하게 쥐고, 양눈을 뜬다. 등뒤의 날개를 펼쳐 다시한번 흑설공주들이 이동중인 야스쿠니도오리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때.
피잉…
엄청 작은 금속조각을 엄청작은 망치로 두들기는듯한,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다.
피잉, 피잉, 검은 허공에, 결정화하는 음이 연속으로 울린다. 조금씩 커지는 그 소리가 하루유키의 기억을 자극한다.
저것은…. 3일전, 백의레기온과의 영토전스테이지가 와카미야메구미/오키드오라클의 심의기 <패러다임 브레이크다운>에 의해 무제한 중립필드가 되어버렸을때의 일이다. 하루유키는 순간 메타트론을 불러, 의식을 하이스트레벨로 시프트 시켜달라고 했다. 거기서, 그 소리가 들린것이다.―――즉.
차가운 전율을 느끼며, 하루유키는 돌아보았다.
피잉,하는 울림―――발소리가 멈췄다.
칠흑의 어둠을 배경으로, 희끄므래한 인영이 나타났다.
반투명한 냉광으로 그려진것은, 놀랄정도로 가는몸의 여성형 아바타
눈의 결정을 본뜬 드레스형 아머와 끝부분이 동글동글 말려있는 장발, 예리한 침과도 같은 티아라. 갸냘픈 백왕 화이트 코스모스와 같은 정도지만, 키는 조금 작다. 장갑색은 모르겠지만, 이 모습을 잘못 볼 리가 없다.
오실러토리 유티버스 <칠련왜성(세븐드워브즈)>의 제 2석 <잠꾸러기(슬리피)> 라는것을―――
“....스노우 페어리!”
그렇게 외친 하루유키에게 요정과도 같은 아바타는 순진무구한 미소를 향해왔다.
옅게 깔린 눈에 과일시럽을 뿌려놓은듯한, 달콤쌉싸름한 목소리가 작은 에코와 함께 울려퍼진다.
“오랜만이네, 실버 크로우. 다시만났구나.”
“어째서 여기에…!?”
“당신, 전에도 똑같은거 물었었지. 내 대답도 똑같아. 보여지고있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
그렇다――― 영토전때도 스노우페어리는 그렇게 말했다. 무제한중립필드의 그녀는, 하이스트레벨에서 보고있는 하루유키의 시선을 느꼈다. 라고.
“하지만….거기있는것은 가속연구회 멤버 뿐이지요?. 저, 당신을 본적도 없는데..”
“그놈들은 초짜들이야”
최고참버스트링커라고 할수있는 블랙바이스나 아르곤어레이를 포함한 집단을 그렇게 말하고서 스노우 페어리는 다시한번 방긋 미소지었다.
“너도지만 말이야, 크로우. 하이스트레벨에선 내쪽이 엄청, 어엄청 선배라구”
그 말을 들은 순간, 하루유키는 반사적으로 양손을 거두어들이고 말았다. 하이스트 레벨에는 체력게이지도 타격판정도 없다고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방어자세를 취하지 않고서는 있을수 없었다.
선배,라는 단어의 의미를 한순간 생각하고서, 다시 물어보았다.
“당신은… 당신도 <계약자> 인거네요”
“어머.. 그 말 누구한테 들었어?”
직접적으로는 센트리아 센트리한테지만 그 이름을 꺼낼 마음은 추호도 없고, 같은 단어를 쓴 버스트링커는 또 한명 이싿. 하루유키자신은 메타트론과 계약해서가 아니라 친구가 되어서라고 믿고있지만, 그것도 지금 말 할 것은 아니다.
“.....백왕한테서에요”
하루유키의 답을 듣고서, 페어리는 귀엽게 고개를 기울이고서 “아-”하고 말했다.
“그런가, 너, 코스모스와 이야기했었네. 왕님의 변덕도 참 곤란하네… 벌써, 이야기는 마지막장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말이야.”
“마지막 장…?”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거기에대한 대답은 하지않고, 페어리는 몸의 뒤로 양손을 둘렀다.
핑, 피잉 하는 소리를 내며 스텝을 밟더니 다시한번 하루유키를 보았다.
“코스모스의 정의라면, 나도 계약자가 되는거려나. 이미 계약한 상대는 어디에도 없지만 말이야”
“없어…? 사성의 누군가…. 아니, 메타트론과 아마테라스를 제외한 다른 두사람중 하나 아닌가요?”
“서왕모(로 추정 원문 : シーワンムー)도 우샤스(인도신화의 신)도 물론 닉스(그리스 신)도 아니야.”
(역주: 서왕모도 우샤스도 닉스도 다 사성이라고 일본위키에 적혀있음 그럼 아마테라스랑 메타트론까지 이미 네마리가 아닌데?)
“서...서왕…?”
들어본적없는 이름이 계속해서 나와서, 하루유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페어리는 신경쓸 생각은 없는듯 계속해나갔다.
“라이트큐브를 가지고있는 에너미는, 그 이외에도 있다는 말이야. 초기화된다면 거기까지, 그래도말이야,...”
속삭이는듯이 고하며 페어리는 가볍게 고개를 가로젓고 귀여운 아이렌즈로 하루유키를 보았다.
“자, 대화는 이쯤 해둘까. 미안하지만 너는 당분간 여기서 얼어져 있어야겠어.”
“어, 얼어진다니?”
“그야 방해할 생각이자나? 아르곤들의 매복을”
핵심을 찔려, 일순 말문이막히고서 끄덕였다. 더이상 얼버무릴 이유는 없다.
“물론이에요. 매복하고 있다는걸 알면서 가만히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럼 나도, 방해한다는걸 알면서 가만히 놔둘수는 없겠네”
옅게 미소짓는 스노우페어리의 작은 몸에서부터 갑자기 강렬한 냉기가 뿜어져나오는 기분이들어, 하루유키는 숨을 죽였다.
착각이다. 하이스트레벨에서는, 다른사람에게 물리적인 간섭을 할 수는 없다. 스노우페어리가 저번에 나타났을 때에도 하루유키와 메타트론의 링크를 절단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그 메타트론도 없다. 페어리에게서 어떤 위해를 당할 우려는 없을 ―――터이지만, 방금 말한것처럼, 저쪽에서 하루유키보다 <엄청, 어엄청 선배>라는것은 사실이다. <얼어진다>라는 말의 진의도 불명이지만, 물리적간섭이나 링크절단이외의 무언가를 해올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
하루유키는, 일체의 예비동작없이, 갑자기 수직상승했다.
지상의 노드군이 개별로 보이지 않을정도의 고도까지 올라가, 수평비행으로 이동한다. 서쪽에 보이는 신주쿠에리어의 반짝임을 목표로 풀스피드로 비상했다.
스노우페어리는 하이스트레벨을 자신의 발로 걸어다녔었다. 그 이동속도라면 날아다니는 하루유키를 따라잡는것은 불가능하다. 일단 떨어져서 크게 우회해서 하강, 지면 아슬아슬하게 날아 흑설공주가 있는곳에 돌아온다. 물론 페어리는 다시 나타나겠지만 눈치채기전에 흑설공주에게 위험을 전달한다면, 그뒤는 무엇을 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올때의 수배의 스피드로 신주쿠도오리의 상공을 날아, 요츠야를 넘어 신주쿠교엔까지 도달해서, 그때였다.
다시, 그 소리가 들려―――.
“...............!?”
하루유키는 경악하며 날개로 풀브레이크를 걸었다. 관성이없는데도, 10미터정도 미끄러지고 나서야 겨우 정지했다.
전방의 공중에 흰색의 인영이 떠있다.
얼음의 침으로 되있는 티아라. 눈의 결정을 본딴 드레스. 스노우 페어리.
“어…. 어떻게!?”
무심코 한참 위에 있을 제성을 향해 뒤돌며, 하루유키는 신주쿠 에리어의 눈부신 별들을 등지고 선 페어리에게 말했다.
“따라올리가 없어….!’
“그러니까 네가 초짜인거야”
가볍게 어깨를 으쓱대고서 <잠꾸러기(슬리피)>라는 이명을 가진 소녀는 말했다.
“하이스트 레벨에 거리는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배우지 못한거니?”
“.....그렇게 들었었지만,, 그렇다고해도…”
“크로우, 지금 너나 내가 보고있는것은, 민레벨상의 <데이터 위치>가 표시되어있는 삼차원모니터 같은거야. 모니터니까 시점의 위치는 원하는대로 바꿀수 있어. 네가 시점을 커서로 열심히 움직인다고 한들, 좌표를 지정하고 글로 나는게 훨씬 간단해”
“...즉, 당신은 하이스트 레벨 어디에서도, 마음대로 텔레포트 할수있단 말인가요”
“파악할 수 있는 장소와 범위 내 라면”
“어, 어째서…?
“먼저, 가고싶은 장소에 있는것을…”
스노우페어리는 오른손을 들어올리며 그렇게 말했지만, 돌연 입을 닫는다, 그리고 잠시뒤에 말하길
“어째서 내가 너한테 알려주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어째서냐고... 라고 들어도…”
“애초에 가르쳐준다고한들 무의미할 뿐. 이제 곧 이 세계는 끝날거니까.”
“끝난다…?”
중얼거리는 하루유키에게, 페어리는 가슴근처에서 멈춰있는 채였던 오른손으로 가르켰다.
“끝은 이미 피할수없어. 문제는, 우리들 버스트링커가 어떻게 끝날것인가 뿐이야. 어설트링커나 콜랍트링커들 처럼 고통과 굴욕, 절망으로 가득찬 채로 끝날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거기서 말을 끊고, 스노우 페어리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그순간, 하루유키의 전신이 이 이상없을정도로 완전히 경직했다.
마비됐다던가 빙결됐다던가, 그럼 레벨이 아니다. 몸의 감각은 있음에도, 손가락이나 입, 눈꺼풀마저도 마치 금속으로 바뀌어버린듯한 느낌이다.
산소를 필요로 하지않는 듀얼아바타에게도 <폐로 호흡하는 감각>은 있어서, 그것은 하이스트레벨에서도 같았지만, 지금은 공기를 들이쉬는것 조차 되지않는다.
이 숨막히는 고통은 착각이다. 머리로는 그렇게 알고있는데도, 호흡이 되지않는다는것 만으로 무서울정도의 공포가 전신을 감싼다. 외치고싶다. 목을 쥐어뜯고싶다. 하지만 입도 손도 움직이지않는다.
“미안해, 괴롭지. 하지만 이렇게 하는 수 밖에 없는걸. 지금 그라파이트 엣지가 밖으로 나와버리면 좀 귀찮은 일이 되버릴거 같으니까. 안심해, 블랙 로터스들을 무한EK는 시키지않아. 그저 문을 여는것을 멈추기를 바랄뿐”
상냥함마저 느껴지는 어조로 그렇게 말하자 페어리는 피잉, 피잉 거리며 뒤로 걸어갔다.

“로우이스트 레벨에서 누가 뉴로링커를 벗겨줄때까지,
머리는 그 상태로, 엄청, 엄청 긴 시간을 보낼거라고 생각해.
불쌍하니까, 같이 있어줄게.”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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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눈나 나 점심 나가서 먹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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