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했습니다. 갔다온 클럽들 간단 후기

121.125. · 2024.11.07 14:35:14

안녕하세요. 10월26 ~ 11월 7일 대략 2주정도 휴가를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의도치는 않았는데 중간에 할로윈이 끼어져 조금 더 볼거리가 있었던것 같아요.

저는 매번 휴가를 마칠때마다 다녀온 클럽 소감을 남기는거 같은데, 매번 갤이 터져서 기록이 보존되지 못하는게 아쉬워용.. 뭐 그래봤자 클럽 후기랄게 대단할것도 특별할것도 없긴 합니다.

어쨋든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지난번 기억과 비교하며 겪었던 점들을 후기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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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하우스

요즘 핫하다길래 가봤습니다(영업 당한듯)

구글 지도 리뷰 보시면 내부 사진 잘 나와있고, 뭐 가격은 다른 클럽들이랑 비슷했어요. 레드라벨700+믹서 해서 2천밧 언저리였습니다. 근데 무슨 ㅋㅋㅋ 휴지도 돈주고 사야한다네요?

뭐지 이새끼들 ㅋㅋ 누가 휴지를 5000원주고 사다 쓰냐 ㅋㅋ

그 호구가 저였음둥 ㅠㅠ 뭐 특별한거 주나? 싶었는데 그냥 사각휴지임..

클럽이 매우 크고 쾌적했어요. 테이블도 엄청크고 공간도 넓고. 오히려 그래서 사람 못채우면 횡할거 같아보였습니다. 좁게 노는 버릇이 들어서 적응못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래 나오는건 판다랑 비슷했어요. 댄서들 남자 여자 다 잘생기고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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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가운데쯤에서 퍼포몬스 하던건데 이누나 개이쁨.

뒤에 줄잡고 있는 남자 댄서들 몸매 개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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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메인 디제잉 공간.

조커아재 열심히 흥띄우는중

뒤에 스크린 조오온나 큽니다. 이게 다 저와 여러분들이 사다먹은 레드라벨과 믹서로 만들어진겁니다 ㅋㅋ

근데 테이블 거의 다 채우긴 하던데 대부분 짱깨고, 서양인들 두테이블 정도 있었어요.

하필 할로윈날 방문했는데 클럽의 모든 여성들이 할로윈 분장이고 남성들은 알빠노? 그런거 없었어요. 놀다보니 너무 위화감이 넘치더라구요 ㅋㅋ 여성 테이블은 술도 안먹고 휴대폰만 보고있음 ㅋㅋ

즉 이곳은 새로운 만남보단 미리 팀짜서 방문하는게 정신적으로 이롭다.

2. 할리우드

여전히 사람많고 좋았습니다. 예전엔 12시 넘어가면 edm 디제잉 시작되었던거 같은데 10시부터로 바꼈나봐요. 대신 12시부터 다시 태국뽕짝 틀어요.. 분위기 차게 팍 식음 ㅜㅜ

식순 변경 외에는 여전한 파타야 최고의 만남의광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예전과 다를게 없고 다들 잘 아는곳이라 할말도 없네요.. 즐겁게 놀았습니다.

근데 위스키 킵을 한번만 해주는건가요? 킵한거 꺼내서 먹다가 다시 킵해달라고 했는데 술(1/4정도 남았었음) 갖고 가던가 킵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지인짜 보수적으로 1/4이라 말한거고 30프로 이상 남아있었거든요.. 근데 10만원도 안하는거 짜치게 들고나오는것도 모양빠져서 걍 버렸어요. 예전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3. 판다

이번 휴가에서 가장 의외였던게 판다였습니다. 예전엔 12시에 가면 빈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기다리곤했는데, 이번엔 정 반대더라구요. 12시 넘어도 스텐딩 다 못채우고 vvip도 비었고 보스는 두팀인가 세팀 와있고..

보면서 드는 생각이, 중국인들이 없고 한국인들만 남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설마 혹시나 중국인들은 다 월드하우스로 옮긴건가? 싶은 느낌이 들었는데 에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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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맞는건가? ;;;

방금 찾아보니까 사장이 같은가보네요. 그럼 월드하우스로 중국인들 돌리는가보네. 어차피 걔들은 친구 델고와서 마시니까? ㅎㅎ

하여간 애초에 좁은 클럽인데 빈자리 듬성듬성 보이고 예전만큼 흥이 안났던게 솔직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한국인들중 거의 절반은 자기들끼리 막 인사하던데요 ㅋㅋㅋㅋ 무슨 동네 오락실에 형동생 인사하는 광경 같았음 ㅋㅋㅋㅋ관광객이 아니라 한국인MD들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 글고 여기도 휴지 안줌 ㅋㅋㅋㅋ 좀 많이 주문해야 휴지 주는걸로 바꼈나? 레드700에 믹서포함 2천쓰니까 휴지 안주더라구요. 덕분에 테이블이 흥건했다..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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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찍은건데 빈자리 실화..? 12시쯤엔 그래도 2갠가 빼고 다 채움. 근데 그것도 개인적으론 충격;;

4. 미스트

사람 엄청 많아요. 예전보다 더 흥하는거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시안들은 소수고 더욱 양형들이 방문하는 느낌?

솔직히 저는 미스트 음악 너무 어렵고 흥이 안나는데 그래도 갈만한곳은 미스트인것 같습니다. 특히 밤늦게가 아니라 해뜨고 나서도 영업을 하니까요. 집에갈라고 나왔는데 아침7시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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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은 올드스쿨이래요. 어쩌면 저같은 사람들이 요청한걸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기대하고 방문했는데 음악 소스만 올드스쿨이고 또 뭔 지랄 잡탕을 만들어놓고 디제잉을 하더라구요.. 하 미스트는 음악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도 워킹에서 갈만한곳은 미스트인거 같습니다. 클럽 재미만 따지면 워킹1등

5. 인섬니아

인섬니아 음악이 거의 할리우드랑 비슷합니다. 늙은이인 저에게 맞아요. 근데 다른건 안맞죠. 가봤자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슬퍼요.

6. 그외

예전 휴가땐 리퍼블릭, 루시퍼도 꼭 들렀었는데 이번엔 패스했습니다. 솔직히 얘들은 매번 똑같아서 더이상 기대가 안됩니다 ㅎㅎ 앞으로도 갈일이 없을것 같음.

-. 종합적으로 워킹스트릿에 사람이 줄었다고 느꼈습니다. 작년엔 정말 바글바글했는데.. 어쩌면 제가 빈집털이를 한걸지도 모르겠구요.

-. 헐리,미스트는 사람이 없다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판다가 사람이 없다는 기분을 느낄줄은 상상을 못했습니다. 근데 중국인들만 빠진것 같아서 한국관으로 변신할지도?

글고 텅텅비면 자리갖고 경매부치는것도 사라지는건가 싶구요. 전에는 뭔 보스석 6천바트였나? ㅋㅋ 술도 무조건 새로 오픈하는걸로 덤핑해서 자리 경매 붙였는데 이젠 그런 패악질 그만두는건가 싶네요. 판다망해라

한줄요약

- 헐리가 짱이다(나도 이런 결론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 목적이있다면 헐리->판다->미스트 그래도 이 순서가 맞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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