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해서 애니 2기도 1기에 비하면 조졌잖음?
일단 원작부터가 그 파트 들어가면 무리수 같은 전개 남발에 초현실적인 소재 (나방인법!)까지 들어가서 이게 머선일이고 싶은 전갠데 애니는 거기다가 완급조절 실패에 에피소드 배치까지 좀 이상하게 한 거 부정 못 하지. 아니 이부키 죽는 에피소드하고 레고시 - 리즈 결투를 한 화에 우겨넣고 몰아쳐도 되나 그거? 그러다 보니 결투 끝나고 취조 씬이 홀랑 들려 나가서 애니만 본 사람은 저 새끼 왜 뜬금없이 자퇴한대 소리가 나오고. 원작도 뜬금없이 때려치긴 했지만 그래도 왜 그 결심을 했는지 대충 알려는 주는데 말이지.

하여간 1기는 잘 만들어 놓고 왜 그랬는지 2기는 살짝 조진 오렌지라 원작 기준으로도 얘기가 더 괴상해지는 2부(애니 3기 이후) 소화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다. 미친 놈이 하나(야후야)만 있어도 스토리 제어하기 힘든데 그보다 더 미친 놈(멜론)을 등장시켜서 컨 놓치고 갈팡질팡하다가 맥거핀만 잔뜩 싸질러놓고 끝난 2부인데 비교적 평이한 애니 2기도 살짝 조진 오렌지가 제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