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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검은 군단] 2부 8장: 폭풍을 빠져나가다 (1)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04 17: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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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끝자락





“…뱃사공들은 우리에게 자유의 대가를 요구했어 우리는 모든 이들이 육신 영혼 피 생명을 지불하듯 값을 치렀어 우리는 값을 치렀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놓고 도박했지만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어 희생은 중대할 수밖에 없었어 희생을 단순한 사실이라고 보면 안 돼 그것은 건네는 자를 빨아먹고 받는 자를 살찌워서 우리는 주었고 뱃사공들은 받았고 우리는 줄어들었고 그들은 부유해졌어…”


―그분의 권한을 지닌 제국 이단심문소의 신성한 교단에 의해 울티마-등급 윤리적 위협으로 봉인된 ‘무한의 성가’에서 발췌. 블랙 리전의 사제-공(Lord-Prelate), 광인이 된 사르곤 에레게쉬의 다듬어지지 않은 자백으로 여겨짐.




VIII



폭풍을 빠져나가다



첫 번째로 죽은 배는 불침(Inviolate)이었다. 테라에서 태어난 구축함으로서 우리 함대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믿음직한 선박 중 하나였다. 대성전의 극초창기에 하늘을 항해했고, 본래 VII군단의 소유였으나 테라 공성전 도중 선즈 오브 호루스가 임페리얼 피스트의 주인들에게서 빼앗았다. 그것의 최근 함장은 전 선즈 오브 호루스 리버 우두머리(Chieftain) 케레칸 코비스(Xerekan Kovis)였는데, 차분하고 신중한 장교였으며 공허 전투에 재능이 있었다. 불침 그 자체도 아름다운 선박이었고, 재빠르고 치명적인 창끝의 날 같은 전함이었다.

선체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압박이 가해지자 그것은 11분 9초 동안 기계가 한계에 달하고 경적이 경고음을 울린 끝에 폭발했다. 나는 그 폭발을 지켜보았다. 그것의 지휘 선원들의, 함대 전체 복스를 전파 간섭으로 공격한 마지막 부름을 들었다. 불침은 함대와의 정렬에서 벗어나 항로에서 떨어져나갔다. 우리 함대 주변에서 몸부림치며 펄펄 끓어오르는 워프 에너지의 흐름에 고꾸라졌다. 나는 그것이 그 용해하는 파도에 휩싸이는 것을 보았다. 배가 빠져들자 쉴드가 폭발했다. 배의 선체는 처음에는 있을 수 없는 압력의 손아귀에 구겨지고 짓이겨졌다가, 어린아이의 장난감처럼 산산이 조각나고 찢어졌다.

나는 불침의 마술사-조종사의 마지막 생각을 느꼈다. 필사적인 찰나의 생각이었다. 잠깐… 잠깐!… 그는 불타오르는 밤하늘에 무심코 그 생각을 내뱉었다. 나는 그에게서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어쩌면 그는 쏟아지는 비현실의 에너지로 몸을 씻기 전 그 섬광-화염 같은 잠깐 동안 자신이 아직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을지도 몰랐다. 진실이 무엇이든 그 속세적인 감정은 종말이 다가왔다는 것을 깨닫기를 거부한 의식이었으며 그 자체로 광기의 산물이었다. 우리로서는 드물게 인간적으로 말하자면, 죽음만큼 평등한 것이 있을까.

불침이 침몰했습니다.” 울티오가 함교 전체에 외쳤다.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의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거대한 생명 유지 수조 속을 떠다니며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의 천장에 고정된 게슈탈트-뇌 엔진의 군락과 이 젊은 여성을 잇는 그녀의 숙고 인터페이스 촉수로 이루어진 왕관이 액체 속에서 흔들렸다.

그녀의 눈은 집중하며 가늘어졌다. 이에는 힘이 들어갔다. 쭉 뻗은 손은 힘을 쓰며 발톱처럼 구부러졌다. 그녀는 생전에는 한 번도 지은 적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게 비인간적인 수준으로 잔인하게 입을 벌린 모습에 나는 순간적으로 오큘러스에서 눈을 뗐다. 붉은 실타래 같은 피가 그녀의 온몸에 새겨진 상처에서 흘러나와 황산염 용액에 안개처럼 퍼지며 그녀 주변의 액체를 더럽히고 있었다. 그녀를 둘러싼, 우리 모두를 둘러싼 함교는 두려움의 냄새와 천둥소리로 붉게 물들었다.

아바돈은 솟아오르는 연단의 가장자리에서 핸드레일을 움켜쥐었다. 그의 황금빛 시선은 배 바깥의 변화무쌍한 폭풍에 꽂혀 있었다. 복수하는 영혼 전체가 흔들렸다. 그것의 중앙 척골 기둥들이 폭풍의 손아귀에 으르렁거리다가 흐느꼈다. 함교의 심장부에서는 아남네시스가 교감 신경계를 통한 고통에 울부짖었다.

복스의 소음이 우리를 찢어발기는 폭풍과 맞부딪쳤다. 함대 내 모든 함장들이 난잡하게 울부짖으며 현황을 보고하고 피로 골절, 쉴드 오작동, 선상 화재와 무수한 사망자를 고함치듯 알렸다. 나는 그들을 둘러싼 공간, 공허 그 자체가 죽어가는 몸뚱어리에서 끌려나온 영혼들의 유출물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의 함대는 죽은 자들의 영으로 워프를 채우고 있었다.

우리는 길을 이끌었다. 복수하는 영혼은 폭풍의 파도에 맞서는 예봉을 맡았다. 가장 거칠게 요동치는 물살을 헤치고 부숴서 더 작은 배들에게 항로를 뚫어주는 방파제이자 선봉대였다. 새로운 혈흔이 울티오의 몸 전체에 격자처럼 새겨진 신선한 상처에서 흘러나와 양수를 물들였다. 그녀는 배와 동시에 고통을 받았다.

면죄의 약속(Promise of Absolution)은 우리의 좌현에서 너덜너덜해진 실루엣으로 전락해 있었다. 끓어오르는 물살에서 최악의 자리를 맡아 꿰뚫듯 나아가는 또 하나의 전함이었다. 한 순간 그것은 몸을 떨며 흉벽에서 불을 내뿜다가, 다음 순간 그 찢어진 선체는 폭발도 하기 전에 죽어버렸다. 배에서 찢어진 조각들이 워프의 포식하는 존재들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배 전체가 산사태의 일부처럼 부스러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그들의 마지막 통신에서 어떤 변화도 듣지 못했다. 한 순간 함장은 거기 있었으나, 다음 순간 그의 목소리는 더 이상 복스-망에 존재하지 않았다.

델바루스는 내 옆에 있었다. 그의 부츠는 자기력으로 갑판에 고정되었으며 건틀렛 낀 손은 나와 함께 선원용 난간을 쥐고 있었다. 그는 악마적 존재와 인간의 영혼이 뒤섞인 다시 태어난 자(Secondborn)이었다. 항상 그의 존재에서 나는 그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빙의한 자와 빙의된 자 사이에서 영원히 변화하는 혼돈을 느꼈다. 그의 눈은 어두운색 육신에 박힌 검은 구체였고 에테르로 혼탁해져 있었다. 워프는 그를 맹인으로 만들었지만 그의 다른 감각들을 헤아릴 수 없이 민감하게 바꾸었다.

면죄의 약속이 죽자, 그의 얼굴이 고통스러운 듯 경련했다. 나는 그것이 굶주림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거 면죄였어?” 그의 목소리가 으르렁거림처럼 거세졌다. 나는 육신 전체에 퍼진 악마를 피의 시간을 앞두고 전면에 내세운 그에게서 욕구를 느낄 수 있었다. 그와 그의 형제들은 그 열정적인 갈망을 ‘전쟁의 상태’라고 불렀다. 그는 뇌를 깨무는 도살자의 대못과 싸우듯 본능과 싸웠다.

맞아, 나는 보냈다. 수많은 목소리 사이에서 고함치는 것보다 텔레파시가 훨씬 더 믿음직했다. 그는 다시 경련했다. 이번에는 진짜 고통이었다. 그의 두개골 이식물이 내 침묵의 목소리의 원하지 않은 접촉에 반응했기 때문이었다.

“저 배에는 전사들이 거의 2천 명은 타고 있었어.”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수만 명에 달하는 노예, 시종, 종, 서비터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나는 델바루스에게 우리 형제들의 손실에 대한 언급 자체를 결코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더 많이 말했으나, 복수하는 영혼이 파괴적인 파도에 또 한 번 부딪치며 흔들렸다. 갑판이 몇 초 동안 깜빡거리며 어두워지더니 경보가 거세졌다.

울티오가 다시 비명을 질렀다. 날카로운 목소리가 1백 가고일과 타천사들의 고함치는 입에서 흘러나왔다. 충각부터 포효하는 엔진까지 배 전체가 그녀와 함께 울부짖었다. 그 구조물은 고통으로 신음했다.

그 한 쌍의 울음이 우리의 정신에 울려 퍼지자 나는 아슈르-카이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함교 위 자신의 항해 플랫폼에 서 있었다. 눈을 번쩍 뜨고 있었다. 긴 머리칼은 폭풍의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 같았다. 그는 우리 모두처럼 버티고 있었지만 우리를 전혀 보지 않았다. 그의 시야는 눈 바깥의 영역에 맞춰져 있었다. 한 쌍의 조종간에 얹어진 두 손은 울티오와 복수하는 영혼 그 자체에 자극과 명령을 보냈다. 나는 아슈르-카이와 아남네시스가 이토록 완벽하게 동시에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들의 움직임은 거울로 비춰진 듯 똑같았다. 소서러와 살아 있는 기계령은 정확히 같은 순간에 몸을 굽히고 기울이며 조정했다.

그들의 부상도 일치했다. 울티오의 살결을 꾸민 사이킥-증상은 아슈르-카이의 얼굴에도 찢어지는 고통의 별자리처럼 나타났다. 그중 셋은 뼈가 드러나 있었다. 배가 가장 강력한 물살에 부딪칠 때에만 그들은 정렬에서 벗어났고 아슈르-카이의 이목구비는 다시 화합에 빠져들려고 노력하며 긴장했다. 복수하는 영혼은 울티오의 배였다. 창의적인 메카니쿰 덕에 그녀는 대부분의 기계령보다 자신의 배를 훨씬 더 많이 인식하고 적응했으나, 폭풍을 뚫고 길을 보는 자는 그녀의 공허-안내자, 아슈르-카이였다.

이것에 길이 있다면 말이다.

난… 도저히 길이 없는 것 같아. 분명 그는 내 부주의한 생각을 읽었다.

다음으로 죽은 배는 비스트맨 전사들과 워프로 변형된 인간 노예 군인들의 씨족을 실은 이름 없는 대형 순양함이었다. 그것이 거칠게 항로를 바꾸어 우리가 뚫고 나아가는 휘몰아치는 해협 옆에서 흐르는 뜨거운 물살에 빠지자 그것의 죽음이 오큘러스를 밝혔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빛이 순간 태양처럼 타올랐다.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 그것은 사라졌다. 복스-망에 메아리치는 선장의 비명만이 남아 있었다.

울티오의 복스-가고일 세 대가 고딕 양식 서까래에서 떨어져 갑판에 대리석 파편으로 박살났다. 황홀한 고통에 일그러진 이목구비를 지닌 또 다른 황동 조각상이 거대한 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선원 콘솔 하나에 부딪쳤다. 인간 두 명이 죽고 한 명이 불구가 되었다.

나는 아바돈에게 갔다. 폭풍에 살해된 자들의 시체 위로 취객처럼 비틀거리며 흔들리는 함교를 가로질러야 했다. 나는 그의 어깨 보호대를 잡아 그가 날 보게 했다. 그의 얼굴은 자신의 아버지의 얼굴과 똑같았다. 비상 조명으로 붉게 물들었고 죽어가는 배 바깥에서 춤추는 광기의 색채로 번쩍거렸다.

우리는 이것에서 살아남지 못할 거야, 나는 그의 정신에 직접 보냈다. 영혼은 이 혹사를 견딜 수 없어.

“우리는 뚫어야 해.” 그는 이빨 사이로 내뱉었다. “뚫을 거다.” 그러고 나서 실로 놀라운 의지의 힘으로 내 정신에 직접 말했다. 나는 이 감옥에서 죽지 않을 거야, 이스칸다르. 나는 자유로워지겠어. 우리는 자유로워질 거라고. 황금 옥좌에 직접 우리의 분노를 전할 거야. 거기 앉은 껍데기는 자기가 버린 천사들의 귀환에 눈물이나 흘리겠지.

나는 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 동안 그와 눈을 마주쳤으나, 그것이 찰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신전의 피시여, 그때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 있었다. 내 앞에 서 있던 생명체는 몸과 피 모두 호루스였다. 유일한 차이점은 눈이었다. 호루스는 자신이 추구했으나 통제하지 못했던 힘에 의해 공허해졌으나 아바돈은 영원히 그것에 저항하느라 지쳐 있었다. 아버지는 다른 이들의 힘을 담을 숙주에 불과했다. 아들은 자신의 의지와 인내로 이루어진 요새였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정말로 내 주군이 신이라 불리는 생명체들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았다.

뭘 봐, 이스칸다르?

나는 우리의 기함이 불타며 박살나고 있다는 현실로 돌아왔다.

뭐?

배 바깥에. 놈들의 손이 움직이는 게 보여?

아바돈은 내 내면의 계시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내가 전함의 선체 너머로 감각을 넓히기를 원했다. 우리는 여기 붙잡혀 있던 것일까? 이 허리케인은 눈이라고 불리는 은하의 상처로 행동하는 악의적인 의식의 변덕이었던 것일까?

나는 복수하는 영혼의 벽을 뚫고 내 인지 능력을 넓게 퍼트려 워프 에너지의 화염 폭풍에 빠져들었다. 격변하는 힘의 발생과, 눈의 저항하는 물살에 동등한 힘을 내뿜는 우리의 엔진의 난폭한 분노가 느껴졌다. 우리의 함대가 이 혼돈 속에서 결합을 유지할 수 없어 흩어지는 것이 보였다. 악마들, 십억 마리, 1조 마리 악마들이 우리 전함들의 선체에서 달리고 뛰놀고 워프-물질에서 빠져나와서 터지고 웃고 울부짖고 할퀴는 것이 보였다.

이스칸다르.

나는 눈을 떠 주군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지휘 갑판 반대편 어딘가에서 불똥이 튀었다. 나는 털이 타고 피가 끓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비스트맨들은 새처럼 울고 까마귀처럼 울고 나귀처럼 울고 소처럼 울고 죽었다. 그들 중 너무나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배를 멈춰.” 나는 말했다. 이 뇌성 틈으로 내 말이 들릴 것 같지 않았지만, 아바돈은 내 입술을 읽었다.

그들이 맞아? 그가 내 정신에 보냈다. 내 두개골을 뚫는 창처럼 불쾌했다. 나는 긴장해서 그에게서 멀어지려고 했으나 그는 나를 붙잡았다. 사실 나는 몰랐다. 이것은 위대한 게임에 참여한 신들의 조치였을까? 누구도 그런 것을 확실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배 밖에서 무엇을 느꼈는지는 알고 있다.

그건 우리야, 나는 보냈다. 우리가 밀고 나가면 폭풍도 밀어붙여. 더 강하게 밀면, 폭풍은 천둥과 열기와 고통으로 답해. 배를 멈춰. 함대를 멈춰.

아바돈은 나를 놓고 오큘러스로 다시 몸을 돌렸다. 완전무결하고 강렬한 분노에 그의 얼굴이 검어졌다.

“함대가…” 울티오가 시작했으나,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오큘러스가 비명을 지르며 추락하는 함대를 보여주어 그녀의 생각을 끝냈다. 몇 척은 참을 수 없이 흔들렸고, 다른 배들은 워프 에너지의 휘감는 장막에 뒤덮였다.

복수하는 영혼은 가장 거칠게 울렁거려 지휘 선원 절반을 갑판에 내던졌다. 배에서 압박을 받는 다른 곳들과 연결된 몇몇 선원 부서가 폭발했다.

피의 기사(Blood Knight).” 울티오가 외쳤다. 그녀의 목소리는 괴상하게 대열을 벗어나 빠르게 무질서에 빠지는 전함들의 이름을 너저분하게 합치고 있었다. “백색 인장(White Sigil), 사르타스의 망치(Hammer of Sarthas), 칼날의 광륜(Halo of Blades), 그리고―”

아바돈은 소리를 질렀다. 날것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외쳤다. 무너져가는 왕국을 보호할 힘이 없어 좌절한 왕의 포효였다. 분노가 그 외침에 담겨 있었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좌절도 있었다. 다른 이들이 그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없다는 좌절감과, 그의 계획이 이 최후의 시간에 감성적이고 저주받을 신들의 손에 휘둘리고 있다는 원통함이었다.

“전부 멈춰라!”

그다지 적극적으로 배를 조종하지 않던 모든 전사들과 선원들이 동시에 그에게로 등을 돌렸다. 아슈르-카이는 이제 한쪽 무릎을 꿇고 보이지 않는 강풍에 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의 피부는 미세한 핏방울을 흘리는 상처 1천 개로 찢어졌다.

“난… 뚫고 갈 수 있어…” 그는 복스로 헐떡거렸다. 폐에 액체가, 분명 피가 찬 듯 말했다. 워프가 배와 함께 그를 조각내고 있었다.

“전부 멈춰라!” 아바돈이 두 번째로 포효했다.

“주군… 난 할 수…”

아바돈은 그를 무시했다. 그의 타오르는 시선이 수조를 떠다니는 아남네시스에게 꽂혔다. 부서지고 흔들리는 함교에서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그의 입이 움직이는 것만 볼 수 있었다.

“울티오. 함대에 신호를 보내라. 모두 멈춰라. 모두 멈춰라.”

엔진이 기울어지고 역추진 장치가 되살아나 소리치자 항의하며 약해지던 배가 새 천둥소리에 망가졌다. 혹사당하던 강철의 비틀림과 흔들림과 팽창이 천천히 약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의 뒤에서 느려지는 함대를 오큘러스의 합성-눈 시야로 지켜보았다. 파괴적인 워프의 물살이 그들 주변에서 잠잠해졌다.

느려지고, 우리의 추진기가 균형을 잡고 워프의 분노한 물결이 마침내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 전함은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고요해지지도 않는다. 수 킬로미터 떨어진 플라즈마 반응로는 살아 있는 것처럼 온 강철에 속삭임을 내보낸다. 선원들은 말하고, 욕설하고, 호흡하고, 움직인다. 파워 아머는 착용자가 움직이면 공회전하고 으르렁거리며 웅얼거린다. 복수하는 영혼의 선원들은 선원들의 규모와 째깍거리고 찰칵거리는 보조 숙고-장치들을 지닌 아남네시스의 생명 유지 수조 탓에 대개의 배들보다 더 시끄러웠다.

함대가 복종의 뜻으로 목을 드러내며 우두머리에게 접근하는 짐승 무리처럼 우리 주변에 몰려들었다. 아바돈은 대형으로 들어가는 그들을 지켜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의 생각이 빠르게 순환하는 것을 느꼈지만 그 의미는 전혀 식별할 수 없었다.

“모두 멈췄습니다.” 한 세기처럼 느껴진 시간 후 울티오가 외쳤다. 나는 함교 너머를, 부상자들과 사망자들을, 실패 이후 드리운 연기를 보았다. 우리는 실패했다. 우리는 갇혔다.

아슈르-카이는 부츠로 골조 계단을 밟으며 플랫폼에서 내려와 아바돈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헛된 노력 끝에 파괴된 것 같았다. 그의 눈은 감겼고, 피가 그의 얼굴과 목을 덮은 사이킥-증상 열상의 무리 전체에서 딱지를 이루었다.

“나는 노력했어, 에제카일.” 피가 아슈르-카이의 잘린 혀에서 뿜어져서 아바돈의 부츠를 떠받치는 갑판에 튀었다. 워프는 거기까지 그에게 부상을 입혔다. “난 노력했어.”

아바돈이 실패를 처형으로 처벌한 것은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고 앞으로도 여러 번 있었다. 인정하건대, 가끔 그 행동들은 억제되지 않은 분노에서 비롯되었지만, 계산적이고 정밀한 무자비함의 행동이었던 적이 많다. 시간이 시작되고 첫 번째 남녀가 형제자매들을 지배한 이래로 폭군과 군주와 왕이라면 그랬듯 모범을 보이고, 경계를 확립하고, 두려움을 퍼트리기 위해서.

하지만 그에게도 용서는 있다. 그는 패배가 필연적인 상황을 안다. 그 옛날 광기의 바다에서 우리의 함대가 잠잠해졌을 때, 그는 아슈르-카이를 내려다보고 손을 그의 견갑에 얹어 마술사를 일으킬 뿐이었다.

“운명과 맞서 싸울 순 없지, 형제여. 하지만 넌 아주 열심히 노력했어.”

그 말에 마술사의 붉은 눈에 생명이 되살아났다. 물론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그만큼 생명도 있었다. 위험할 정도로 희망에 가까웠다. “너도 그걸 믿는 거야?” 그는 아바돈에게 물었다. “운명을?”

아바돈의 곁에 서 있던 하찮은 유령, 모리아나 내 시선을 끌었다. 아바돈의 곁에 선 그녀만 망가지지 않은 것 같아서 내게 짜증이 치밀었다. 패배가 나머지 우리 모두에게 망토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아슈르-카이와 아남네시스는 사이킥-증상으로 찢어졌고 돌연변이들의 시체는 함교 전체에 널려 있었으나, 그녀는 유일하게 우리의 계속된 유폐에 불안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리가 몇 주 전 그녀를 데려온 이래로 이 결과가 그녀의 예상에 있었고 여기서 마침내 확인된 것처럼 거의 해방된 것 같았다.

“위대한 일엔 희생이 필요한 법이지.” 그는 그곳에 모인 우리를 한 명 한 명 훑어보다가 마침내 아슈르-카이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언제나 희생이 필요한 법이오. 삶이란 게 그렇지. 말해주려고 했는데, 에제카일.”

그는 그녀에게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의 걱정과 달리 그녀의 말에 노예가 되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숨을 내쉬며 밀어붙였다.

“때가 되면, 행해야 하는 일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요. 희생은 언제나 이루어져야 하니.”

“조용히 해라.” 나는 그녀에게 경고했다. “주변을 봐라, 예언자. 주변 이들의 닳아버린 심정과 패배감을 알아라. 지금은 뒤늦게 깨달았다고 멋있게 젠체하며 신비롭게 암시할 때가 아니다.”

텔레마콘은 가면 뒤에서 부드럽게 웃음을 터트렸다. 내 짜증에 동의하기보다 그것을 비웃고 있었다. 레오르는 모리아나를 혐오스럽게 쳐다보았다가 아바돈에게 고개를 경련하듯 돌렸다.

“그래서 이제 어떡하지?” 그가 물었다.

우리 사이의 허공에 질문이 떠돌았다. 누구도 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래 전 항해의 시대, 나무와 천으로 된 배들이 날씨와 바람의 자비 속에서 테라의 바다를 나아갔을 적에, 잠잠해지는 것보다 나쁜 운명은 거의 없었다. 항해 도중 바람의 숨결을 잃은 배는 육지와 너무 멀어서 노가 구원을 찾을 수도 없이 대양을 표류할 운명이었다. 우리가 그 상황에 놓여 있었다. 우리는 잠잠해졌다. 앞으로 가면 죽고, 뒤로 가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부 버리는 것이었다. 우리가 제국에게 복수할 수 없다면 왜 새로운 형제애로 다함께 단결했겠는가? 왜 아직도 숨을 들이쉬겠는가?

어쩌면 우리가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가 등을 돌려 그 악마-세계의 요새들과 우리의 형제들에게 행한 야만적인 피-약탈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그것은 그렇게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자유로워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하는 말이다. 자유를 한 번 맛보면 쉽게 잊을 수 없다. 눈에서의 삶은 지옥에서의 생존이요, 저승에서의 끝없는 전투였다. 그곳은 우리의 성역이면서도 항상 우리의 감옥이자 시련의 장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 워프의 손길이 닿은 공허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 그 눈의 가장 끝자락에서 손실을 셌다. 전함 일곱 척이 모든 선원과 함께 침몰했다. 그 다섯 배의 피해를 입었고 몇몇은 중대한 수준이었다. 군단원 수천 명이 죽었고, 필멸자와 돌연변이 선원들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값을 매길 수 없는 무기고의 장비, 건쉽, 전차들도 망각 속으로 사라졌다.

그 옛날 우리가 진홍의 길을 시작하기 전, 아바돈이 카디아에 싫증이 나 부츠에서 배설물을 닦듯 그것의 존재를 지워버리기 전, 거대한 눈을 확실하게 빠져나올 경로는 이른바 카디아의 관문(Cadian Gate)뿐이었다. 그곳에서 현실은 눈의 우주에 깊은 구멍을 뚫어 끓어오르는 물살을 잠재웠다. 하지만 눈을 빠져나갈 경로는 먼저 그곳에 닿을 수조차 없으면 쓸모가 없다.

가장 나쁜 점은 우리 중 누구도 레오르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우리 중 누구도 이 에테르 속에서의 교착 상태에서 어떻게 함대를 해방할지 알지 못했다.

때가 되자, 답은 파괴의 형태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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