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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검은 군단] 2부 14장: 망치와 모루 (2)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5 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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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을 떴다. 아무라엘에게서 내 감각을 떼어내는 데 잠깐 시간이 걸렸다. 그의 정신으로 뛰어들어 두 군웅 간의 결투를 지켜보고 싶다는 유혹이 그만큼 강했다.

“이스칸다르!” 울티오가 다시 외쳤다. 그녀는 궁지에 몰려 있었다. 공격 벡터를 계산했고, 복수하는 영혼의 노출된 선체에 가해진 충격을 반영하는 사이킥-고통의 증상으로 움찔거렸다. 피가 그녀의 코와 귀에서 흘러나와 양수에 섞였다. 전투 시작 단계에 그녀의 살결을 꾸몄던 멍은 무르익어 찢어져서 신선하고 깊은 상처로 피부의 층을 드러냈다. 그녀의 왼팔은 손목이 부러졌고 그녀는 그것을 가슴에 대고 있었다. 한쪽 눈은 부어올라서 감겼다. 가장 나쁜 것은, 그녀의 몸 일부분이 그녀가 부분적으로 가죽이 벗겨진 듯 날것의 근육으로 전락했다는 점이었다. 전쟁이 그녀를 조각내고 있었다. 그녀의 상처가 복수하는 영혼의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면, 아바돈은 반쯤 죽은 기함에 돌아오는 셈이었다.

오빠로서의 충동이 나를 압도했다. 그녀를 전투에서 끌어내 보호하고 싶은 욕구가. 놀라울 정도로 강렬했고, 그것은… 하지만 우리는 그런 어리석은 시절은 지난 지 오래였다. 그녀는 내 필멸자 여동생보다 군단 전함의 기계령으로 훨씬 더 오래 살았고, 아남네시스는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기원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언제나 주장했다.

함교 전체가 비상 조명으로 붉게 물들고 선원들의 고함으로 가득했으나, 나는 그녀의 통합된 가고일들의 중얼거림을 들었다.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그들이 합창했다.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오큘러스는 항해하고, 타오르고, 부서지는 전함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그렇게 갑자기 주목해야 할 정도로 중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화면을 어지럽혀진 홀로리스로 바꾸어 모든 전투 구 전체에서 전투 중인 전함들을 전부 추적하고 표시하려고 했다.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느리지만 분명하게 우리는 이기고 있었다. 블랙 템플러는 분명 제국과 그들이 전달해야 할 경고를 위해 곧 후퇴할 터였다. 그들의 봉쇄망은 이미 우리가 뚫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적인 구멍이 나서 산산이 흩어져 있었다. 우리의 함장들은 충성스러운 형제들에게 잔치를 베풀면서 그들이 자신들에게 등을 돌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나는 숨을 고르며, 아바돈의 결투를 보며 분비됐던 아드레날린이 흘러가게 내버려두었다. 무언가 느껴졌다. 존재가. 소란이. 황무지를 걷다가 바람을 타고 멀리서 들려오는 선천적 포식자의 울부짖음이나 포효를 듣고 너무나 인간적인 본능적 인식의 반응으로 피부에 소름이 돋은 적이 있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나는 아바돈의 옥좌에서 상체를 숙였다. “울티오, 오스펙스 원호를 작동시켜서 보조사분원 55번부터 59번까지 훑어봐라.”

“우리 뒤의 영역입니다.”

“나도 잘 알아.”

“정렬 돌파.” 그녀는 답했다. 그녀의 주의력은 여전히 나누어져 있었다. “해상 중, 해상 중, 해상― 명명하신 사분원에서 활동이 없는 우주가 보입니다. 공허뿐입니다.”

“압축-전파를 보조사분원 56번에 집중시켜라.” 나는 명령했다. 그곳은 우리보다 훨씬 뒤에 있었다. 바로 우리 뒤였다. 우리가 왔던 길이었고, 우리가 눈의 폭풍에서 빠져나와 도달한 바로 그 보조사분원이었다. 우리의 대형 상륙선과 보병 수송선 몇 대가 사격전과 거리를 유지하며 거기 남아 있었다. 그들은 최고 속력으로 몇 분 동안 항해한 탓에 오큘러스에서 점으로 보였다.

울티오는 근처의 또 다른 선박에게 말로 표현되지 않는 분노를 내뱉었다. 복수하는 영혼을 천천히 흔들며 우현 포들로 그것을 할퀴었다. 그녀의 선원들이 내 요청대로 조정된 압축 전파를 오스펙스 스캔을 시도하자 그녀의 이목구비에서 순간적으로 산만함이 깜빡거렸다. 그녀는 더 이상 배의 시스템을 혼자서 관리할 수도, 이전처럼 몰두할 수도 없었다.

잔고어 비스트맨 하나가 목이 쉰 듯한 말로 내게 닭처럼 울었다. 그녀가 자신의 동족의 언어로 목이 쉰 듯 말하기를 마치기 전에 이미 나는 그녀의 정신에서 그 의미를 읽었다.

폭풍에서, 그녀는 말했다. 그들이 폭풍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변화의 신을 저주했다. 내가 젠취에게 기도문을 읊을 때와 거의 다르지 않은 순간이었다.

폭풍의 경계에서 빠져나오며 오큘러스에서 수가 늘어나는 점들을 지켜보며 나는 한 단어를 내뱉었다. 입안에서 그 불결한 맛이 느껴졌다.

“다라벡.”

그가 우리를 쫓아왔다. 어떻게 그렇게 상당한 속도를 냈고 그의 함대는 그 노력으로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는커녕 어떻게 했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여기, 우리의 뒤에 있었다. 우리의 함대는 이미 블랙 템플러의 봉쇄를 뚫는 데 완전히 몰두하고 있었다.

다라벡이 지금 공격하면 우리를 끝장낼 수 있었고, 끝장낼 터였다. 우리는 내려치는 망치와 부서지지 않는 모루 사이에서 입은 이 치명상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었다. 우리가 파괴되면 그는 남아 있는 블랙 템플러들을 처리하고 아무런 방해도 없이 제국의 우주로 나아가 우리의 영광을 빼앗을 터였다.

그가 여기서 우리를 죽이고 실패한 우리의 유산을 탑처럼 쌓아올리면, 우리가 이룩한 것들은 전부 그를 위해 길을 깔아주는 것에 불과해질 것이었다.

“울티오.” 나는 외쳤다. “우리―”

우리를 태운 배가 출렁거렸다. 무수한 치명적인 시스템들의 동력을 끊어버릴 정도로 강한 충돌과 삐걱거림이었다. 빛이 꺼졌다. 그와 함께 중력이 사라졌다가, 10배나 되는 힘을 잘못된 각도로 내리찍었다. 우리는 더 이상 갑판에 서 있지 못하고 뒤로 나동그라졌다. 어두운 허공에서 시체들이 뼈를 부수는 충격으로 서로 부딪쳐 함교 벽과 천장에 으깨졌다.

어둠 속에서 울티오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녀가 분노에 차 노호하거나 소리를 질렀다는 말이 아니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그것은 명백한 격통이었다. 그녀의 말을 전하는 무생물 가고일들조차 그 고통을 숨길 수 없었다.

나는 무엇이 우리를 타격했는지 알지 못했다. 관리자를 잃은 콘솔에서 피해 보고가 쏟아졌다. 나는 우주에서 배가 죽어버렸다고 확신했다. 최대로 힘을 내는 추진력의 깊은 울림이 나를 타고 공명하고 나서야 믿음이 깨졌다.

우리는 충각당하지 않았다. 노바 캐논에 피격당하지도 않았다. 울티오는 안전장치나 충격 경고 없이 복수하는 영혼의 반응로 출력을 전부 엔진으로 돌려 최대 출력으로 가속하고 있었다.

나는 어둠 속에서 몸을 비틀며 테라의 네 배가 넘는 중력을 뚫고 기어갔다. 압력에 짓눌린 선원들의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부드러운 안구 조직이 보이지 않는 손아귀에 단단하게 붙잡혀 일그러졌다. 내 눈알에서 하프-현이 끊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단검에 찔리듯 혈관이 터지는 것이었다. 근처의 다른 이들이 풍기는 피의 악취가 나를 감쌌다. 누군가는 피를 흘리며 소리를 질렀고 다른 이들은 의식을 잃었다. 그들의 고통의 냄새가 독기를 이루어 내 피부를 덮었다. 비슷한 파괴의 장면이 배 건너편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멈춰! 나는 울티오에게 보냈다. 너는 지금 네 선원들을 죽이고 있어!

그녀가 정신 대 정신으로 다가와 내게 접촉하는 것이 느껴졌다. 드문 일이었다. 아남네시스의 사이킥 구성요소는 그녀의 기능에 필수적이었다. 특히 그녀의 신타그마 사이보그와 전쟁 로봇들을 지휘하는 데 필요했으나, 그녀는 내가 그녀의 생각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일을 항상 피했다. 끓어오르며 겹쳐지는 공황이 지금 그 연결로 뜨거운 홍수처럼 밀려들고 있었다.

에제카일이 다쳤습니다 저는 그에게 가야 합니다 우리는 가야 합니다 그는 우리의 군주입니다 그는 죽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성전사에 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지만 그녀는 틀렸다. 틀렸어야 했다. 아바돈은 부상당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어둠 속에서 압사당하는 배의 선원들을 구하는 대로 그녀가 틀렸음을 입증할 것이었다. 내 갑옷의 센서 기록에 따르면 중력이 여전히 강해지고 있었다. 이제는 장기를 파열시킬 정도로 강했다. 그녀는 광란과 비탄에 빠져 우리를 모두 살해할 것이었다.

배를. 멈춰. 당장.

하지만 에제카일이 다쳤습니다 그가

네가 우리를 죽이고 있어, 이차라. 네가 배에 있는 영혼들을 전부 죽일 거야.

전… 전…

그녀는 굴복했다. 배가 역방향 추진기에 불을 붙이며 반응로에서 전력을 아꼈다. 중력의 힘이 차츰 잦아들었다. 비상등이 다시 켜졌다. 진홍색 실루엣과 주홍빛 그림자의 영역이 드러났다. 납골당을 정교하게 재현한 것 같았다.

“저는 이차라가 아닙니다.” 그는 가고일들을 통해 속삭였다. “저는 울티오, 아남네시스입니다.”

나는 답하지 않고 주변을 살폈다. 시체일까 두려웠던 몸뚱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상자 숫자가 심각할 터였으나, 복수하는 영혼은 작은 도시 수준의 인구를 지니고 있었다. 나는 너무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직전에 울티오를 되돌렸다.

아니면 그랬길 바랐거나.

전파 방해뿐이었던 오큘러스의 이미지는 우리가 뒤에 남겨두었으나 이제 천천히 쫓아오고 있는 전함들의 성단을 나타내고 있었다. 나는 아바돈의 옥좌로 돌아와 암호를 입력해 다시 한 번 오큘러스를 조정했다. 그것은 깜빡거리며 선택한 좌표를 보여주었다. 폭풍의 끝자락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홉 군단 선박들의 대함대가 드러났다. 나는 배들 각각의 함급뿐만 아니라 각 배의 신원까지 식별했다. 눈의 제국에서 보낸 시간 동안 내 곁에서 항해했거나 나와 맞서 싸운 배들이었다.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군세들의 군주가 우리를 쫓아왔다.

“에제카일.” 울티오가 큰소리로 말했다. 당황스러워하는 그녀의 어조는 산란했다.

조용, 나는 그녀에게 보냈다. 엄한 명령이었다. 그녀의 두려움이 사실이라면 선원, 그리고 군단 전체에 알려져서는 안 됐다. 아직은. 에제카리온이 선택지를 고르기 전에는.

오큘러스에서 우리의 뚱뚱한 보병 수송선들이 추격자들에게서 차분하게 도주하고 있었다. 우리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겨둔 보초 호위함들은 보잘것없지만 최선을 다해 퇴각을 엄호하고 있었다.

이미 다라벡의 선봉 함선들이 그들을 앞질러 랜스 타격과 어뢰 연발 사격으로 그들을 조각내고 있었다. 이 살육의 뒤로 아홉 군단의 순양함과 전함들이 다가왔다. 분명 그들의 선원들은 자유를 맞이해 도취와 혼란에 빠져 있었다. 행운이나 만신전의 의지가 현실로 돌아와 우리를 영원히 침묵시킬 기회를 그들에게 주었다는 것을 그들이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터였다.

츠아'크가 피를 뱉고 절뚝거리며 내게 다가왔다. 울티오의 공포가 불러온 혼돈 속에서 이 함교 감독관은 무기를 놓쳤다.

“싸우셔야 합니다, 주인님. 군세들의 군주와 싸우셔야 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싸우셔야 합니다.”

더 많은 배들이 현실 우주로 나왔다. 칼날 같은 그림자들이 그들 뒤에서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시간은 그들의 편이었다. 이 마지막 시련을 내린 신들의 울부짖음과 웃음소리가 들려올 지경이었다.

“주인님?” 비스트맨은 대답해달라고 간청하며 반복했다. 나는 손짓으로 그를 침묵시키고 내 감각을 바깥으로 뻗었다.

에제카일.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아무라엘?

카욘! 테라의 옥좌시여, 우린―

아니. 내 말을 들어, 아무라엘. 타거스 다라벡의 함대가 우리 뒤에서 현실을 찢고 나타났어. 우리의 후위대는 이미 불타고 있어. 우리는 템플러와 리전 호스트 사이에 껴서 싸울 수는 없어. 에제카일과 소통이 되지 않아. 그는 어디 있어?

우리의 사이킥 연결이 너울거렸다. 나는 볼트건의 총성보다 더 많은 것을 느꼈다. 아무라엘의 손에서 발길질하는 볼터가 느껴졌다.

우린 교전 중이야. 신들의 오줌이시여, 카욘, 지기스문트가 쓰러지니까 이 개자식들이 피의 광기에 빠졌어. 그래도 거의 다 됐어. 몇 시간만 있으면 이 배는 우리 거야, 형제여.

지기스문트가 죽었어? 아바돈이 죽인 거야? 더 많은 볼트-사격의 달가닥거림과 아무라엘의 손에 들린 육중한 파워 소드의 자루가 느껴졌다. 아무라엘, 대답해줘. 함대가 죽어가고 있어. 시간이 없어.

에제카일은 팔쿠스와 일랴스터와 함께 있어. 무광의 칼날이 그를 후송하고 있지.

다시 한 번 두려움이 내 혈관을 얼음장처럼 타고 흘렀다. 아바돈이 부상당했다고?

그의 대답은 숨이 가빴다. 전투의 열기로 지치고 쑤신 것 같았다. 그가 내게서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라엘, 성전사를 버려야 해. 다시 모여야 한다고. 이렇게 나누어져 있으면 다라벡이 우리를 조각낼 거야.

붉은 열기와 번쩍이는 고통에 우리의 텔레파시 연결이 하얘졌다. 아무라엘이 볼트-탄에 맞은 것이었다.

으윽. 카―

그는 사라졌다. 죽었거나 필수적인 집중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나는 아무리 시도해도 내 힘이나 평범한 복스 연결로 팔쿠스나 일랴스터에게 닿을 수 없었다. 나는 완전히 어둠 속에 있었다.

텔레마콘, 나는 시도했다. 그의 정신으로 향하는 시끄럽고 해로운 둥지로 뛰어들었다. 그의 정신이 환영하는 꽃이 만개하듯 열렸다가 내게서 야만적인 환희를 느끼고 닫혔다.

레크잔두르, 그가 가르랑거렸다. 나는 그가 싸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검이 적들을 가르며 춤췄다. 그는 환희에 빠진 채 싸우며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공격을 포기하고 다른 이들을 영원한 성전사에서 빼내. 다라벡이 우리 뒤에서 나타났어.

그의 환희가 해롭게 바뀌었다. 그가 갑자기 나를 쫓아내고 자신의 생각 밖으로 나를 내던지려는 것이 느껴졌다. 겁쟁이 같으니! 우리는 성전사를 먹을 수 있다고! 승리까지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어. 에제카일이 이 후퇴를 용납하지 않을 거다, 카욘.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에제카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데?

그는 지금 팔쿠스와 일랴스터와 함께 있다. 그가 살아있다면 내가 직접 그에게 네놈의 배신을 알리지.

그가 살아있다면? 신성한 만물을 위하여, 텔레마콘,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그는 즉시 내게 말하지 않았다. 직접 보라고 나를 초대했다. 그의 기억을 이루는 사악한 구덩이가 내게 내부의 시야를 드러냈다. 텔레마콘의 타락한 뇌의 움직임은 내가 음미하거나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사이킥 능력은 없었으나 최고의 의지력을 지니고 있었다. 함정처럼 느껴지는 유혹이었다.

말로 해, 나는 그에게 명령했다. 놀랍게도 그는 대답했다.

그들은 싸웠어. 아바돈이 이겼지만 좀 다쳤지. 요점은 다 말한 것 같은데, 안 그래?

그의 옹졸함에 맞춰줄 시간이 없었다. 그는 다른 곳에서 보내야 할 귀중한 1분 1초를 이미 낭비하고 있었다.

아바돈을 배에서 빼내. 무광의 칼날 말고 아바돈이 다쳤다는 걸 아무도 모르게 해.

그 명령에 그가 곤두서는 것이 느껴졌다. 누구한테 명령질이야?

지금 이 순간에도 말싸움이나 해야겠어? 우리 전사들을 모두 승함 포드로 복귀시켜. 나는 정제되지 않은 말을 그의 정신을 이루는 고기에 날카롭게 보냈다. 그것이 그를 다치게 하리라는 것을, 그가 그 고통으로 어둡고 실없는 쾌감을 느끼리라는 것을 상관하지 않았다. 영원한 성전사 공격을 포기해. 안 그러면 너를 썩은 고기나 템플러들의 장난감 포로가 되게 버릴 거야.

성전사를 먹을 수 있다고, 더러운 겁쟁이 새끼야. 군단이 그런 전리품을 얻은 적이 없는데, 그게 코앞에 있단 말이다! 내가 이 영광을 거부할 것 같아? 약해진 주군에게 이렇게 하찮게 복수하려는 거냐? 나를 너와 함께 실패로 몰고 가려는 셈이냐?

나는 이미 그의 생각과 나를 떼어내 그를 풀어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의 연락이 약해짐을 느끼고 내게 포효했다. 분노를 빼앗긴 레오르에게서 들을 법한, 입에 거품을 물고 흉포하게 절망하는 소리였다.

나는 그의 분노를 쉽게 떨쳐냈다. 그는 텔레파시 재능을 직접 가지고 있지 않았다.

명령 받은 거다, ‘가면 쓴 대공’. 따르든지 버려지든지 해.

나는 다시 한 번 눈을 떴다. 긴장된 붉은 빛과 피를 흘리고 울부짖고 울어대는 비스트맨들의 세계로 돌아왔다. 츠아'크는 여전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구슬 같은 동물의 눈은 명령을 구걸했다.

내가 말을 꺼내기 전에 오큘러스가 타거스 다라벡의 익숙한 얼굴을 나타냈다. 그의 턱과 뺨에 침이 끈을 이루고 있었다. 그의 병으로 살찐 이목구비가 무정하고 자기-만족에 찬 미소를 지었다.

“이스칸다르.” 그는 내 이름을 가증스럽고 외설적인 소리로 길고 불쾌하게 혀에 올렸다. “에제카일은 어디 있느냐, 암살자? 그에게 내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나를 아홉 군단의 군주로 인정할 마지막 기회를 주러 왔는데.”

레오르라면 날카롭게 비평했을 터였다. 텔레마콘이라면 재치를 발휘했을 터였다. 그러나 좋든 나쁘든 나는 내 형제들과 달랐다.

“너를 죽이겠다.” 나는 말했다.

“전에도 했던 말 아니냐, 카욘. 다음 말이 뭔지 맞춰볼까, 응? 어떻게 자기를 따라왔냐고 물어보겠지.”

“아닌데.” 나는 대답하고, 그가 내뿜는 능글맞음을 보지 않으려고 통신 연결을 끊었다. “츠아'크.” 나는 기다리던 감독관에게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선원들에게 싸울 준비를 시켜라.”

그가 으르렁거리며 떠나자 나는 울티오를 올려다보았다. 오스펙스 스캐너로 꿰뚫어보며 포들의 탄도학을 계산하는 그녀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아바돈의 부상을 느낀 그녀가 충격을 받았던 것이 아니라 일탈이기를 바랐다. 그녀와 군단의 군주와의 사이킥 유대는 여태까지 그들 둘에게 아주 도움이 되었지만, 아바돈이 상처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아니었다.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아바돈이 없으면 블랙 리전도 없었다. 그의 시체가 식기도 전에 우리는 군단의 뼈다귀를 놓고 싸우며 반목하는 군벌들로 전락할 터였다.

울티오는 피로 검어진 양수 속에서 몸을 움직여 나를 내려다보았다. 내 머릿속의 혼란을 경계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두려움은 그녀가 전에 지어본 적 없는 긴장의 주름으로 그녀의 이목구비를 더럽혔다. 그녀는 어디로 항해해야 할지, 누구와 싸워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우리 군단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가고일들이 도저히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정도로 부드럽게 말했다.

“그래.” 나는 동의했다. “하지만 아직 구할 수 있어, 동생아.”

당신의 여동생은 죽었습니다. 저는 아남네시스입니다. 그녀는 생각했으나 큰소리로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는 데 망설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복수하는 영혼의 사령관이 된 이래 처음으로 그녀는 정말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무엇을 합니까?” 울티오가 내게 물었다. 1백 명의 군주, 함장, 장교들이 함대 단위 복스로 1백 번 반복하고 있는 질문을 구어로 되풀이하고 있었다. “어느 함대와 싸워야 합니까?”

나는 오큘러스를 지켜보았다. 세 함대가 공허 속에서 서로를 찢고 있었다. 우리가 수십 년 동안 간직한 모든 이점이, 수십 년 동안 얻으려고 노력했던 모든 이점이 터진 선체에서 빠져나가는 공기처럼 손실되고 있었다. 나는 답을 얻으러 아바돈에게 닿을 수 없었다. 설령 그가 내 곁에 있었다 해도 답이 나왔을까? 우리는 버텼다가는 하나의 적과 맞서다 죽을 수 있었고, 등을 돌렸다가는 다른 적에게 죽을 수 있었다. 응집되어 도망칠 수조차 없었다. 다라벡은 우리에게 탈출로를 내주지 않을 터였고, 남아 있는 블랙 템플러의 봉쇄망은 우리가 제국으로 밀고 나가게 놔두지 않을 터였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는 선택을 마주하고 있었다.

“이 전투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나는 부드럽게 말했다. “싸우지 않는 것뿐이야.”

울티오는 경악하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우리는 교전을 중지할 수 없습니다. 양측에게 도살당할 겁니다.”

나는 그녀의 공포나 아바돈이 분노할 거라는 장담이 나를 단념시키게 놔두지 않았다. “교전을 멈추고 질서정연하게 후퇴하자는 게 아니야.”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테인에 탄 발리카르와 통신 연결해.”

그녀는 그렇게 했다. 나는 아바돈의 옥좌에 다시 앉았다. 한때 호루스가 황제에게 맞서 전쟁을 벌였을 때 앉았던 그 옥좌였다. 그리고 군단의 함대장에게 말했다.

“발리카르, 여길 당장 빠져나갈 시간이야.”

발리카르의 목소리는 개인 지휘 채널을 통하며 잡음이 섞여 있었다. 그의 올림피아 빈민가 특유의 억양은 거의 점잔을 빼는 것 같을 정도로 느렸고, 전함 테인의 무기 포대의 포성이 뒤섞여 있었다. “말이야 쉽지. 후퇴해도 우리는 죽을 거다.”

“몇 척을 골라서 뒤에 남겨두면 얘기가 다르지.”

그는 쓰라린 웃음을 내뱉었다. “운이 좋아야 자원자를 찾지.”

나는 그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곧 일어날 일을 말했다. 그는 그것이 명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공허전에 있어서는 나보다 계급이 높은데도 아무런 논쟁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자부하는 대로, 그 자부심에 새겨진 진실만큼이나 발리카르는 항상 실용적인 영혼이었다.

“명령을 내려줘.” 그는 따랐다. “신들이 너와 함께하기를, 카욘.”

“그건 별로인데.” 나는 연결을 끊기 전에 답했다. “울티오, 함대 전체 복스를 열어줘.”

연결이 찰칵거리다가 유지되었다. “함대 전체 복스.” 그녀는 확인했다.

“여기는 군주 이스칸다르 카욘, 복수하는 영혼을 지휘한다. 나는 군주 아바돈의 의지를 대변하고 에제카리온의 심판을 인도한다. 모든 전함은 타거스 다라벡과 교전하지 마라. 반복한다, 교전하지 마라. 모든 전투 구체는 분리되어 전투 대형을 블랙 템플러에게서 이탈시켜라. 전리품이나 포상을 얻으려고 선박들을 쫓지 마라. 템플러들의 전함을 하나라도 파괴하려고 하지 마라. 교전 중지 상태를 질서정연하게 갖추지 말고 다른 선박들을 도우러 다른 교전 구체로 이동하지도 마라. 시간이 없다. 곧 압도당할 것이다. 승함조들을 회수하라. 공격을 포기하고 전투를 중단하라. 함대는 흩어져라. 반복한다, 함대는 흩어져라.”

나를 태운 복수하는 영혼이 다가올 일에 대비해 동력을 내며 되살아났다. 확인했다는 답이 돌아오는 가운데 뜻밖의 대답이 잡음과 함께 들려왔다.

“요술쟁이.” 레오르가 복스로 말했다. 거칠고 피곤한 목소리였다. “뒤에 남아서 후퇴를 도울 자원자들은 찾았어?”

“말하지 않아도 알 거 같은데, 불주먹.”

“당연하지.” 그는 애석해했다. “그리고 날 불주먹으로 부르지 마.”

“그럼 나를 ‘요술쟁이’라고 부르지 마. 어린애하고 돌팔이들이나 쓰는 말이야.”

그러자 그는 망설였다. 내가 그를 지적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생각이 깨물어대는 대못의 장애를 뚫고 움직이는 것이 거의 느껴질 지경이었다. “우리는 갑자기 숭고한 일을 해보겠다고 남는 게 아니야, 안 그래? 네가 다라벡의 머리를 원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거지.”

“동시에 정확한 짐작을 두 번이나 해내다니.” 나는 답했다. 다라벡의 함대가 다가가는 복수하는 영혼의 시야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네가 웬일로 똑똑한 날이군, 형제여. 다음번엔 아주 읽는 법도 배우겠어.”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다음주 안에 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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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13 번역 워해머 판타지의 배경은 올드월드가 아니다 [1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1 1791 24
252696 번역 [폭풍의 형제단] 5. 타르구타이 예수게이 [2] 제Ⅴ군단(1.226) 23.06.11 272 10
252680 번역 코믹스) 마크라그의 명예 - 5 (完) [23] ㅇㅇ(121.166) 23.06.11 2508 55
252676 번역 그러고보면 굉장히 의왼거 [6] ㅇㅇ(218.149) 23.06.11 611 15
252671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불협화음 엔진 [13] [9]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1 1572 30
252651 번역 다크타이드 캐릭터 스킬 대사 모음 [4] Dol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1 689 3
252647 번역 개똥설정-리베르 카오티카 아티팩트-1 [3] pur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1 768 17
252642 번역 나 원한다 피드백 [3] ㅇㅇ(124.215) 23.06.11 288 3
252635 번역 그래서 크룰보이즈가 뭔데 [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1 983 20
252631 번역 [울마 특집] 1차 타이라닉 전쟁에 대해 알아보자 (3) [8] XIII(14.36) 23.06.11 1513 37
252621 번역 10판은 울마 붐 오냐? ㄷㄷㄷ [3] ㅇㅇ(124.215) 23.06.11 1893 24
252598 번역 레비아탄 드레드노트 잡썰 중 하나 [11] bladeguard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1 2389 27
252564 번역 개똥설정-멘토마린은 어떻게 싸우는가 [21] pur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0 1938 40
252553 번역 여명인도자 연대기 - 서한 [8]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0 636 18
252527 번역 [레딧펌] 옛 친구를 제물로 바치는 워드 베어러 [2] 피신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0 895 13
252520 번역 [울마 특집] 1차 타이라닉 전쟁에 대해 알아보자 (2) [7] XIII(14.36) 23.06.10 1369 32
252517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라이온의 등장 [12] [20]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0 2946 61
252507 번역 코믹스) 마크리그의 명예 - 4 [19] ㅇㅇ(121.166) 23.06.10 2298 37
252498 번역 [울마 특집] 1차 타이라닉 전쟁에 대해 알아보자 (1) [9] XIII(14.36) 23.06.10 1629 29
252491 번역 탄퀄) 에신 클랜 대빵 앞으로 끌려간 탄퀄 [11]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0 1963 29
252478 번역 [폭풍의 형제단] 4. 쉬반 (2) [5] 제Ⅴ군단(1.226) 23.06.10 180 10
252477 번역 [폭풍의 형제단] 4. 쉬반 (1) [1] 제Ⅴ군단(1.226) 23.06.10 217 13
252347 번역 에비서레이터: warhammer 40k wiki,lexicanum 번역 [9] DWAR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355 4
252296 번역 스망 2에 카오스 나올수도 있을 듯? (증거)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429 2
252255 번역 [폭풍의 형제단] 3. 타르구타이 예수게이 (2) [4] 제Ⅴ군단(1.226) 23.06.09 196 12
252253 번역 [폭풍의 형제단] 3. 타르구타이 예수게이 (1) [3] 제Ⅴ군단(1.226) 23.06.09 369 13
252187 번역 [재탕] 렉시카넘 '도살자의 대못' 항목 내용 보론 [1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1385 28
252179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불투룸 [4] ㅇㅇ(210.107) 23.06.09 674 16
252170 번역 재미로 보는 에오지 팩션명 번역 [1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740 13
252165 번역 칸 : 세상을 먹어치우는 자 서문 [20]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1308 18
252150 번역 사투(死鬪; To the Death) [8]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1429 30
252142 번역 무겁고도 쓰라린… [56]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2606 56
252125 번역 그래서 스톰캐스트 이터널이 뭔데? [8]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1212 15
252121 번역 Commissar Raivel 시작 [12]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792 17
252075 번역 그래서 에이지 오브 지그마가 뭔데? [8]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249 23
252038 번역 탄퀄) 13의회에 임무 보고하는 탄퀄 [5]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138 29
252024 번역 아밀이 카스마 잡은거 없냐길래, 건트의 유령. [16]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4372 45
252019 번역 묵시의 군주 아카온 미니어쳐 소개 40주년 기념 트레일러 [2]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23 5
252014 번역 [The Emperor's Gift] 퍼라이어 그레이나이트 [8]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579 30
252008 번역 [TRPG] 워해머 판타지 trpg의 번역 [9] ㅇㅇ(119.206) 23.06.08 53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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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972 번역 [울프스베인] 11장 : 아랫골로 가는 길 (2) [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30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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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929 번역 메카니쿰: 1.03 (2) - [울테리무스의 장치]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9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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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911 번역 모사장도 참 뿔유두 못지 않게 병신임 [5] 꺼삐딴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700 31
251878 번역 가드맨 일반병과 애기하는 아이언 스네이크 [9]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706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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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809 번역 카야파스 케인 신간 발표 [21] 얼음곰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2028 29
251801 번역 워해머의 40년 - 아카온, 종말의 군주 [7] ㅇㅇ(122.44) 23.06.07 103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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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745 번역 미니어처 전문 팀 블로그: 조선해머 [1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137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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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336 번역 개똥설정-옼스 조종사들 [2] pur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6 1152 24
251318 번역 공식에서 묘사되는 스마 숫자와 내구도의 관계. [3]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6 138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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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81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윔우드 침공 시작 [9]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3 1399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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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74 번역 브레토니아 기사 vs 블러드 나이트-1 [4]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2 84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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