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들(The abhorrence). 진실된 힘이 큰 힘을 뻗치지 못하는 지성있는 생명체. 증오받을 변화자와 역병의 할아버지에게 저항력이 있었고, 어둠의 대공의 유혹의 덫에도 저항했다. 심지어 피의 신, 파멸의 힘 중에서 가장 강대한 존재도, 놈들이 숭배하는 야만적인 신마저 내놓지 못한 것을 제공할 순 없었다.

비천한 아엘다리들은 진실된 힘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 힘이야말로 그들의 자랑스러운 문명을 파괴한 장본인이였기에. 그리고 남아있는 비참한 생존자들은 팔망성의 영광 앞에서 흐느껴 우는 망가진 찌꺼기나 다름없었다. 그들은 죽어가는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들였고, 그들 중에서도 가장 지혜로운 자-가령 테-카나로스의 마지막 물리적 형체를 추방시킨 파시어 에세닐 그레이문과 같은 자-들 조차도 그들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인지했을뿐, 그들의 저주와 파멸이 그저 늦춰졌다는 것을 눈치챌만큼 지혜롭진 못했다. 한때 네크론티르라고 불렸던 강철-가죽의 껍데기들도 진실된 힘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영혼도, 지성도 없는 오토마타였기에, 신들에게 있어서 별다른 가치가 없는 존재들이였다. 인간들조차도 위대한 카오스의 작디작은 침을 눈앞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그들의 몸에서 영혼이 찢겨나가고 정신에서 이성이 벗겨짐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혐오들은 싸울 수 있는 또다른 적으로 볼 뿐이였다. 그들 중 현실을 비틀고 조작할 수 있는 존재마저 그들 동족에게 대량으로 내재된 사이킥 능력에서 힘을 끌어올뿐, 워프의 휘몰아치는 폭풍에서 끌어오는게 아니였다. 마치 놈들은 카오스의 영광에 신경도 쓰지 않는것처럼 보였다.

악마들도 오크는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