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로스의 드레드로드, 유리안 포이즌블레이드는 한때 냉기의 땅 전체에서 악명을 떨치던 걸출한 검객이자 약탈자였습니다. 비록 그의 어미는 천한 노예였으나, 타고난 교활함과 재치, 그리고 천부적인 칼솜씨를 지녔던 우리안은 자신의 힘과 재능으로 정적들을 굴복시켰고 부와 권력을 쌓아 나가론드 마술사왕 궁전에 초대되기까지 했습니다. 그곳에서 무수한 정치 거래와 배신, 그리고 음모를 통해 유리안이 마술사왕의 대전사(champion) 자리에까지 오르자 그의 권세는 절정에 달했지요. 허나, 부주의한 혀놀림 한번이 그로부터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너무 많은 술과 약에 취한 그는 감히 마술사왕에게 전신 갑옷을 입은체 내면의 불꽃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한 농담을 던졌고, 말레키스는 가죽을 벗긴 유리안 포이즌블레이드를 자신의 궁전 응접실 천장에 매다는 것으로 대답을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때 강철과 혓바닥으로 마술사왕의 의지를 전달했던 유리안은 끔찍한 비명으로 마술사왕의 분노를 전달하는 역활을 맞게 되었습니다. 감히 어떤 드레드로드도 마술사왕의 불미스러운 과거에 대해 의문을 갖지 못하도록 말이지요.

말레키스한테 겉바속촉 드립치기. 저 유리안이란 드레드로드는 나중에 사면된 후 울스란에 스파이로 들어가 영원여왕을 암살하는데 성공했으나 티리온 손에 죽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