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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테라 공성전: 영원의 메아리] 2부 10장: 최후의 수호자 (1)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28 12: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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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최후의 수호자

 

불칸

 

 

프라이마크는 은빛 조각상에 손을 얹고, 무릎을 꿇고 항복하며 무기를 바치는 인간 전쟁군주를 손으로 훑었다. 황제 그 자신이 통합전쟁 시절의 교묘한 테크노바바리안의 형태를 띠었을 적에 여기에 만들어진, 고개를 숙이고 선한 은혜로 항복을 받아들이는 거대한 자비의 장면이었다.

 

불칸은 아버지의 삶에 관해 이러한 통찰을 중요시했다. 여기 어떤 프라이마크도 탄생하기 이전에, 위대한 계획의 가장 거대한 걸음을 하나라도 내딛어 성과로 이어지기 전에 황제가 있었다. 제국의 진리 이전의, 제국 이전의 시간이었다.

 

외로우셨습니까, 아버지? 그래서 저희를 만드신 겁니까?

 

불칸은 조각상에서 물러났다. 거대한 출입구는 돌바닥부터 방의 아치형 천장에 이르기까지 얕은 돋을새김으로 그려진 이미지들로 눈부시게 빛났다. 지금은 은빛의 문이라고 불리지만, 본래는 고대의 승리의 기념물로서 황제의 남은 실험실-미궁으로부터 옥좌실을 보호하는 장벽으로 기능해온 본래의 영원의 문이었다. 지하의 선조를 압도하고 그 이름을 훔친 지표의 거대한 관문에 비하면 훨씬 더 작았으나, 타이탄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아직도, 이 유물은 그 자체로도 숨 막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아버지의 옥좌실에 온 이후로, 불칸은 이 걸작에 얼마나 많은 장인들이 투입되었는지,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걸렸는지 오랫동안 추측했다. 황제의 대부분의 작품들처럼, 이 또한 비밀리에 주문되어 만들어졌다. 예술가들과 기술자들이 자신들의 땀과 천재성에 대한 대가를 요구했을까? 분명 몇몇은 그랬을 것이었다. 그들은 필멸자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당연하게도 돈이 목적이었을까? 분명 몇몇은 그랬을 것이었다. 아니면 대부분 인류의 주인이 자신들의 손재주를 옥좌실의 마지막 문에 기여하도록 허락해줌으로써 그 일로 명예를 얻은 것만으로도 충분했을까?

 

진실이 무엇이든, 이 작품을 극소수만이 볼 수 있는 것은 비극이었다. 이 이름의 후계자가 되어 이 방들 훨씬 위에서 굳게 닫혀 있는 새로운 영원의 문은 제국에서 가장 보강되고 방어받는 입구였다. 여기 아래 잊힌 출입구는 오직 예술로만 무장되어 있었다.

 

발소리가 더욱 가까워졌다. 불칸의 감각이 필멸자의 한계 이상으로 조율되었다. 황제의 실험실의 연구가 사방에서 끝없이 계속되는데도, 그는 다른 이의 힘줄이 삐걱거리고, 로브가 바스락거리고, 익숙한 검은 지팡이가 바닥에 부딪치며 쨍그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안녕하신지요, 말카도르.” 그가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때가 되었습니까?”

 

말카도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불칸은 손끝으로 아버지의 얼굴의 이미지를 한 번 더 훑었다. “여기에서 그분은 평온하신 듯 보입니다. 이 자의 항복을 받아들일 때, 미래는 아직 예견되지 않았겠지요. 우리가 지금 직면한 광기를 상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시절이었을 테지요.”

 

누군가는 평생이라 부를 시간 이전의 시기였지.” 말카도르가 답했다. 그의 목소리는 지쳐 있었고, 피곤한 것 이상으로 상태가 안 좋은 듯했다. 완전히 지친 것 같았다. “아직 생귀니우스에게서는 아무 말도 없네. 사자의 문에 있는 칸의 병력들도 그렇고.”

 

그 목소리에 불칸은 몸을 돌렸다. 포식자의 붉은 눈이 저항심으로 번뜩였다. “우리는 이길 겁니다, . 목소리에서 패배감을 지우시지요.”

 

테라의 섭정, 말카도르는 지팡이에 몸을 기댄 채 후드 아래에서 프라이마크와 눈을 마주쳤다. 이야기에 따르면, 말카도르는 고대인으로서 나이를 먹지 않는 불멸자였다. 하지만 그는 말라죽어가는 것 같았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더욱 깊어지는 약점에 사로잡힌 듯했다.

 

그래, 승리가 올지도 모르지.” 그의 목소리는 친절했다. 최소한, 패배감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 중 누가 그 승리를 맛볼 수 있겠나.”

 

불칸은 장갑 낀 손을 노인의 메마른 어깨에 얹었다.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가장 미약한 압력으로.

 

로갈에게서 전언이 왔는지요?”

 

밥 요새는 버티고 있네. 아직도 그는 탈출할 수 없지만.”

 

말카도르의 말투가 외교적으로 바뀌자 불칸은 고개를 저었다. 밥 요새는 이 공성전의 두 번째 심장으로, 제국 병참의 핵심이자 방어를 조직하는 데 필수적이었다. 요새의 시스템은 망가진 대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극소수의 지휘-복합체 중 하나였다. 돈과 그의 지휘 장교들은 내궁에서의 전쟁을 감독할 뿐만 아니라, 테라 전체에서 맹위를 떨치는 거의 무한한 숫자의 충돌에 적응해 있었다. 로갈 돈은 밥 요새가 함락되는 그때가 되어야만 그곳을 떠날 것이었다. 수천만 명의 군인들에게는 이제 전장에서 그의 지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가 탈출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불칸이 말했다. “그는 도망치기엔 너무 이타적이고, 자신의 자리를 버리기엔 너무 의무에 얽매여 있습니다. 우리를 믿고 있는 겁니다, . 자신이 없어도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거지요. 우리는 그를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말카도르는 분명히 불편해 보였다. “그가 죽은 자들이 걷기 시작했다고도 말하더군.”

 

불칸은 잠시 응시했다. “그가 그렇게 말했습니까?”

 

말카도르가 천천히 숨을 내쉬며 지팡이에 몸을 기댔다. “양측에서 죽은 자들 말이네. 그들이 일어나 생텀으로 진군하고 있다고 말했네.”

 

불칸은 아버지의 조각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몸을 돌려 옥좌실로 돌아갔다.

 

작은 사제들과 메카니쿠스의 다양한 어뎁트들이 황제의 비밀스런 기계에서 노동하고 자신들의 일을 하며 옆으로 비켜섰다. 옥좌실은 날마다 변하고 있었다. 영원히 확장되고, 수리를 받고, 피로해진 기계들을 버리고 신선한 것들을 모았으며, 제철소 같은 소음을 냈다. 암흑기의 힘이 지금까지도 웅웅거리는 소리는 수많은 필멸자들의 이를 시리게 했다. 불칸은 그 소리를 신화 속에서 반쯤 숙련된 기교의 선율의 노래처럼 들었다. 이 과로한 기계들이 부딪치는 소음은 잃어버린 시대의 소리였다. 그리고 이것은, 너무나도, 경이로웠다.

 

웹웨이 관문은 벽 하나를 완전히 차지하고 있었다. 거대한 구멍은 더 이상 그 너머의 외계인들의 영역도, 옥좌실이 새겨져 있는 사암벽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들은 문을 완전히 망가뜨리려고 시도했다. 각성한 기계들을 스파크를 튀기며 구워버리고 전력을 끊어서 영원히 닫으려고 했지만, 출입구는 부분적으로 열려 있었다. 닫히지 않았다. 다른 편에 있는 것들이 상처가 아무는 것을 방해했다.

 

이제는 황제가 의지의 힘으로 그것을 봉인해두었다. 그것은 계속해서 저전력 상태로 존재했고, 거대한 회색 눈은 옥좌실에 하얀 김을 내뿜으며 끊임없이 숨을 내쉬었다.

 

옥좌실에서 근무하는 필멸자들과 일꾼들도 사이킥적 압박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코피가 흘렀다. 피눈물로 눈이 붉어졌다. 이들 중 증강된 이들은 인공 신체가 작동을 멈추고 이식된 장기와 사지가 끊임없이 오작동하는 것을 계속 겪었다. 증강되지 않은 이들은 근손실과 천천히 형성되는 색전증을 견뎠다. 이따금 그들은 말하면서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언어로 대화했다.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삶을 일깨우는 꿈을 꾸었다. 그들의 기억이 덧씌워졌다. 투쟁의 시대의 전쟁으로사카리아 강의 둑에서 살던 원시인 소년의 존재로손끝에 닿는 밀의 촉감과 손에 들린 첫 번째 볼터의 무게감으로, 그리고

 

그리고 계속되었다. 모든 것의 위에, 케이블과 지지대의 방대한 거미줄 속에 떠 있는 황금 옥좌는 노래의 핵심이었다. 방 안의 몇몇 인간들은 옥좌가 내뿜는 빛에 맞서 고글을 썼고, 다른 이들은 옥좌가 있는 방향을 바라볼 때 손으로 눈을 가리곤 했다. 많은 이들은 간단히 위를 올려다보지 않았다. 불칸은 타오르는 아우라를 보지 않았다. 그저 촛불만큼 눈에 고통스럽지 않은 희미한 빛의 원광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눈을 감은 채 옥좌에 앉아 있었다. 조용한 고통의 맥박 속에서 이목구비는 긴장되어 있었다. 황제는 팔걸이를 붙잡고 있었고, 그 장갑 낀 손은 움찔할 때의 리듬에 맞춰 힘이 들어갔다. 태양빛을 받아 구릿빛으로 탄 그의 살점엔 병색이 만연했고 뺨은 움푹 들어가 마치 암이 그를 내부에서 갉아먹은 것 같았다. 수행원들은 플랫폼 위에서 그의 양옆에 선 채 그의 감긴 눈에서 새어나오는 피를 닦았다.

 

불칸.

 

처음에, 그는 아버지의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들었다. 참으로 씁쓸한 아이러니였다.

 

그는 웹웨이 관문으로 몸을 돌려 실패한 야망의 회색 안개를 바라보았다.

 

불칸, 목소리가 다시 말했다. 형제여. 내게 와.

 

말카도르는 불칸의 곁에서 그의 이목구비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인가?”

 

그입니다.” 불칸의 심장이 더욱 강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봅시다.”

 

불칸은 눈을 감고 귀중한 거짓 속으로 빠져들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그누스-불칸 스토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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