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설 순위에 올라와서 한번 봤는데, 모타리온의 명암을 진짜 잘 나타낸 소설이였다. 그 개인적인 명암이 작전회의, 함대돌입, 중대장들에 대한 태도에서 잘나왔음.


작전회의에서 들어오는 질문들에 대해 다 답해주고 함대 돌입 때도 중대장의 의문과 망설임에 꼽안주고 잘 말하면서 이해시켜주는 건 덕장 같은데, 돌입 과정에서의 아군 희생을 망설이지않음.

그리고 테라 출신 1,7중대장들을 아끼면서도 죽었다는 통신에 안타까움과 동시에 어차피 중대장들은 고향출신이 되야된다고 생각함. 그러면서 또 죽은 중대장 말을 생각하면서 안타까워하고.

모타리온의 인간적인 면모와 냉혹함이 대비되서 나타나는게 좋았음.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이 모타리온의 장점과 한계에 대해서 잘보여줘서 좋더라. 해방자로써 모타리온은 확실하지만 비전이 부족함. 생귀랑 호루스가 이 깽판쳐놓고 해방시켜 놓으면 어쩔건데 하니까 속으로 화만 나고 대답을 못함. 이건 해방자 자리를 황제에게 뺏긴 부작용이란 느낌이였음.

그래도 점령 행성 지배권이 막장이라 모타리온이 아니면 노예들이 해방될 수 없었고, 만약 중간에 항복받았으면 나중에 코락스 모성꼴 나는게 확실했다는 점에서 모타리온의 해방자로써의 정체성을 잘보여줘서 좋았음. 노예 시점에서 나올때 모타리온 고향 애들이 왜 좋아죽는지 알겠더라.

단점은 군단 인수 후 첫 원정이라 그런지 데스가드 특유의 화학전이나 강인한 보병전보단 호루스 같은 참수작전으로 진행된게 조금 아쉬웠음.

아무튼 갤에서 별말이 없어서 안보다가 뒤늦게 봤는데 번역쿠스님들 덕분에 너무 재밌게 봤음. 사랑합니다 번역쿠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