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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개봉고당한 두 스톰캐의 대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8 1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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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전 아르카-베어클래드, 현 아르카스 워비스트인 셀레스티얼 빈디케이터의 로드 셀레스턴트와 전 테우데리크, 현 테우데리스인 나이트 엑셀시오르의 로드 셀레스턴트가 대화를 나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물어보시죠.' 테우데리스(테우데리크)가 말했다. '최선을 다해 솔직하게 대답하겠습니다.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을 겁니다.'



'왜 신경쓰는 거죠?' 워비스트(아르카-베어클래드)가 말했다.



'뭘 신경 쓰는데요?'



'이 모든 것이요.' 아르카스가 손을 흔들며 우르순고란, 캠프, 숲, 저 너머 산을 향해 말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천상의 등불이 깜빡이는 곳을 바라보았다. '왜 지그마를 위해 싸우십니까?'



그 질문에 테우데리스는 깜짝 놀랐다. 그는 대답하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당신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내 동족을 구하기 위해서. 인류가 무자비한 어둠의 폭정과 분노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지그마가 당신을 데려갔을 때 당신은 당신의 백성을 구했었죠. 글리터링 브리치스, 당신의 성들과 군대는 안전했습니다.'



'그땐 그랬죠. 제가 지그마론에서 배운 게 있다면 카오스 신들의 위협이 강해졌다가 약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한동안은 신-왕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 저지당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죠. 우린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지그마는 내가 내 땅을 지키고, 전쟁보다는 협력을 장려하고, 정복뿐만 아니라 건설을 했기에 나를 데려갔습니다. 그 명예에 보답할 겁니다.'



'명예?' 테우데리스는 아르카스의 목소리에서 멸시를 느낄 수 있었다. '명예가 이곳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까?'



'저는 두 가지 원칙을 믿습니다. 명예와 의무, 그것들은 서로 얽혀 있죠. 우르순고로드가 저와 어떤 특별한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그마가 저를 파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똑같이 느끼겠죠.'



'글리터링 브리치스까지?'



테우데리스는 이에 대한 답이 없었다. 그는 이론적인 상황과 질문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곳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있지만 내 집은 아닙니다.'



나이트 엑셀시오르는 아르카스의 태도에 신경이 곤두선 채 주변을 향해 출발했다. 우르순고란 아이들은 뿌리 덮개와 흙을 파서 나무 사이에 도랑과 성벽을 만들고 있었다. 얼어붙은 땅에서 힘든 작업이었지만 겨우 몇 걸음만 쌓았을 뿐이었다. 테우데리스는 방어적인 의미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우르순고란이 계속 참여하게 하고 자신이 뭔가 유용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어떻게 그곳이 당신 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죠?' 아르카스가 그의 어깨를 붙잡고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했다.



'세상은 돌아가고, 장소는 변합니다. 라이오나스터 성은 위대한 도시일 수도 있고, 우르순고로드의 뼈대를 이루는 듀아딘과 인간의 폐허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 가족은 죽었어요. 내가 섬기고 나를 섬겼던 사람들도 죽었고요. 내가 알던 글리터링 브리치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둠 속에서 나무 깊숙한 곳에서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지만, 순찰을 돌던 우르순고란 사냥꾼 세 명뿐이었다. 포위망과 마찬가지로 스톰캐스트 프로세큐터, 나이트-베나토르, 나이트-아지로스가 위에서 불멸의 경계를 서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테우데리스의 전사들은 원주민들보다 훨씬 먼저 위협을 알아차렸을 터였다.



'모른다고요?' 아르카스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 '글리터링 브리치스에서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직 스톰캐스트가 전송되지 않았습니다.'



'아지르 너머 렐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지그마 경께서 말씀해주신다면...'



'난 알고 싶지 않아요!' 테우데리스가 소리쳤다. 그는 다음 책망을 참으며 대신 숨을 들이마셨다. 화가 조금 가라앉자 그는 조용히 말을 이어갔다. '난 당신을 압니다, 워비스트. 복수에 굶주려 있고, 당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자들을 벌하고 싶어 하죠. 당신을 탓할 수는 없지만 공감하지도 않겠습니다. 당신은 만약 당신이 그대로 남아 있었더라면 당신의 백성들이 승리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고 있죠?'



'가망은 없죠, 나도 알아요, 그렇지만...'



'그치만 의미 없어요! 난 이겼습니다, 워비스트!' 테우데리스는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동료를 바라보았다. 그는 눈앞에 있는 스톰캐스트와 우르순고란을 의식하며 목소리를 낮췄다. '나는 전쟁과 죽음의 삶 이후, 한 세대 동안 내 가족과 민족을 위해 평화를 지켜왔습니다. 아내는 셋째 아이를 낳고 있었고요.' 테우데리스는 몸을 가까이 기울여 아르카스의 투구가 거의 닿을 정도로 몸을 숙였다. '내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마시죠! 하지만 희생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그들은 길고 행복한 삶을 살았고 내 아이들은 오늘날까지 라이오나스터 성을 지키고 있는 많은 후손을 낳았습니다.'



그는 암울한 순간에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대안들을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았다. 우르순고로드는 오랜 카오스의 시대 동안 모탈 렐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충분히 증명하고 있었다. 글리터링 브리치스도 카오스 신들의 추종자들에게 점령당했거나 적어도 포위당한 나머지 챠몬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의 위대한 승리는 역사의 거대한 전환기에 잠시 멈춰버린,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전쟁하다가 끌려간 탓에 개같이 멸망해서 카오스 범벅 된 꼴 보고있는 놈 vs 통합왕국으로 평화 이룩하고 끌려가서 희망회로는 돌릴 수 있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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