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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타무르칸 제 4장] 1화 어둠에서 찾아온 죽음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18 11:18:29
조회 302 추천 12 댓글 6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구더기 대빵이 되었다!

[제 2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자이언트랑 오거를 모았다(feat. 납치 약물 세뇌 조교)

[제 3장]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카오스 드워프와 친구 먹고 신나는 침공을 시작했다




Chapter Four






Death from the Darkness




“타무르칸의 대군단은 윈터 투스 패스의 남쪽 사면을 기어오르기 시작하였노라. 군단이 상대해야했던 첫 적은 바로 고산지대의 냉기였었노라. 숲 아래를 따라 지그재그 모양으로 나 있던 통행로를 지나자, 거의 수직으로 난 절벽 아래에 그물처럼 엉킨 고개들이 나타났고, 그곳에는 차가운 안개만이 들어붙어 있었더라. 수천의 발걸음이 눈길을 바스락 짓밟으며 옹이진 관목들을 뚫고 나아갔도다. 그러자 로드 드라조아스가 들려준 전승들이 진실임이었음이 실로 명백해졌노라. 이 길은 결코 자연이 홀로 빚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더라. 저 고대의 시절, 누군가가 대상단과 짐마차의 행렬을 위해 고된 작업으로 거대한 직통로를 닦은 것이 분명했노라. 이를 이루어낸 드워프들의 솜씨만이 세월의 고난을 모두 홀로 이겨냈었더라. 이미 오래전 그 창조자들과 그들의 친족들이 모두 사라지고 한줌의 은신처들로 흩어져버린 후에도 말이다.”


-타무르칸의 사가, 믿을 수 없는 자 세일이 전함(The Saga of Tamurkhan, as told by Sayl the Faith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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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p of Winter Tooth Pass


일단 블랙 마운틴즈로 통하는 고산 통로에 들어서고 나자, 펼쳐진 길은 상상했던 것보단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 위의 봉우리와 암석들에는 고대 드워프들의 선조 신들과 영웅을 표현한 석상들과 룬 비명(碑銘)들이 장엄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정령의 분노와 시간의 힘에 의해 무뎌지긴 했으나, 여전히 이 땅 위에 굳건히 서 있었습니다. 정오의 빛을 받으며 거침없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최선두의 전사들은 자신들이 기이한 곳을 지나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최근 버려진 것이 분명한 야영지와 오물 더미들이 동굴들 앞에 널려 있었던 것입니다. 이 불결하고 난잡한 것들은 고블린 족속들이 존재한다는 분명한 징표였습니다. 적들이 피워놓은 모닥불 대부분은 여전히 연기를 뿜고 있었고, 그 위에 구워지던 고기들에서는 악취만 스멀스멀 배어나왔습니다. 쿠르간인들은 이곳에서 자기 동족들의 잔해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군단에 앞서 정찰을 나갔던 기마병들 중 돌아오지 못했던 자들이었습니다. 무참히 잘린 옛 동료들의 몸뚱이는 길가에 매달려 있거나 꼬챙이로 꽂혀있었습니다. 선발대의 전사들은 그 통로를 지나쳐 가야만 했습니다. 이는 냉혹한 그린스킨들이 일부러 발견되라고 놔둔 것이 분명했습니다. 조리된 후 완전히 발라진 인간과 군마의 뼈 더미들은 그저 모닥불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는 다른 이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나를 명백히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쿠르간인들은 이런 조잡한 만행에 실소를 흘렸습니다. 상대는 쿠르간 인간들이 암흑의 신들을 기리기 위해 이보다도 더 끔찍한 짓들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는 종자들이라는 것을 모르는 게 분명했습니다. 이들은 타인에게 뿐만 아니라 동류에게도 끔찍한 참극을 벌였던 자들입니다. 카오스 드워프는 이 관경에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그린스킨들이 벌인 짓을 목격하도고 눈꺼풀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오거들의 경우, 불타는 고기의 냄새에 그 만족을 모르는 허기만 더 격렬해졌습니다. 이들은 더욱 다음 싸움만 재촉했습니다.


태양이 정점에 달하자 군단은 처음으로 적을 포착하였습니다. 적들의 그림자가 고산 길 위에 가득 몰려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능선과 통행로 저 위의 드워프들의 작품들을 따라 작은 형상들이 훌쩍 뛰어 다니며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저들은 때로 투박한 활로 무차별 사격을 가해왔으나, 그 정도로는 군단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적이 화살을 날리면 군단도 같이 산발적인 화살 공격을 가하며 화답해주었습니다. 광분한 병사들이 행렬을 깨고 그대로 적들을 추격하려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저 어렴풋한 형상들은 녹아내리듯 사라져버렸고, 오직 조롱을 담은 비웃음소리만이 그 빈자리에 메아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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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븐이랑 싸우는 파트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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