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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타무르칸 제 6장] 2-2화 충돌과 살육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06 09:20:07
조회 361 추천 12 댓글 5
														



번역 블로그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1화] [2-1화]




전투 대열이 가까워지자, 석궁 볼트들이 대기를 흔들며 날아들었고, 양측 모두에서 소름 돋는 워 크라이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필멸 인간들은 용기를 모두 짜내어, 저 인성을 벗어난 공포와 억누를 수 없는 살해 욕구를 발산하는 카오스 군대를 막아서기 위해 자리를 지켰습니다. 적들이 이백 걸음까지 다가오자, 제국 핸드거너들이 사격을 개시했습니다. 총성이 터져 나왔고 동시에 피어오른 화염과 연기가 순식간에 방어선을 휘감았습니다. 그러자 군단 쪽에서는 파도가 치는 것처럼 시체가 줄지어 쓰러져 바닥에 처박힙니다. 마치 사신이 낫으로 한번 크게 휘두르는 것 같았습니다. 허나 타무르칸의 저 섬뜩한 괴물들과 변이된 전사들은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듯 죽은 동료의 사체를 기어오르며 다가왔습니다. 군단이 더 가까이 다가오자 그들의 전열이 갈라지더니 더 큰 보폭을 지닌 담즙 트롤들과 사지가 여럿 달린 카오스 스폰들이 파괴 욕구를 발산하기 위해 무리지어 튀어나왔습니다. 그 사이 너글의 악마 검수관들 미친 듯이 살해당한 자들의 호칭을 세면서 윙윙거렸고, 이젠 곪아터진 구름떼를 지은 피에 굶주린 파리들이 너글의 아이들로 구성된 부패의 전열에 앞서 제국의 인간들 쪽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이는 역겨운 형체의 안개를 연상시켰습니다. 동시에 전장의 저 위 창공에서는 드래곤-라이더 오르발 바이퍼거트가 독수리의 날개를 한 악마들, 더럽혀진 하피들, 가죽 날개를 한 만티코어들을 이끌고 적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이들의 날개에 대지가 새까맣게 가려질 지경이었습니다. 제국 쪽에서는 흰색 날개를 한 그리폰들을 탄 기사들, 불타는 화염과 흑철의 바퀴(wheel of fire and coal-black iron)를 탄 화염 마법사 3인조(trinity)가 출전하여 이 괴물들과 요란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들 주위의 창공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로켓들, 아케인 돌풍, 경적 소리 같은 폭음이 가득했습니다. 또한 양측이 충돌한 현장에서는 피가 마치 안개비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저 아래서는 더렵혀진 자 케이즈크를 필두로 한 부패 기사단이 그들의 주인인 타무르칸의 의장대 역할을 하며 함께 질주했습니다. 양군 사이의 대지는 전혀 정돈되어 있지 않았고 구덩이도 잔뜩 패여 있어서 묵직한 카오스 라이더들의 진격은 느려졌습니다. 허나 제국의 포격도 잦아들고 있었기 때문에, 느린 돌격 속도가 큰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들의 앞에서는 적 보병들이 돌격을 막아내기 위해 더욱 밀집해서 진형을 짜고 있었습니다. 군단의 선두에서 튀어나온 짐승들의 첫 무리가 자신들의 방어선을 찢었음에도, 제국군 전열은 더욱 어깨를 가까이 맞대고 섰습니다. 가장 앞에 선 자들은 할버드를 자신의 오른발 곁에 힘껏 받쳐놓고, 냉혹하게 검을 들 준비를 하며 돌격에 대비했습니다. 한편 케이즈크는 적들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죽음을 감히 막을 수 있으리라 헛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을 보고 침을 흘릴 듯이 미소 지었습니다. 백 걸음 째가 되자 화살과 탄환이 할버디어의 후열에서 우박처럼 날아들었습니다. 이 투사체들은 카오스 나이트들을 난타했으나, 대부분은 부패 기사단의 녹슬고 점액 가득한 갑주에 맞고 아무 소득 없이 소음만 냈습니다. 탄환은 카오스 군마를 보호하고 있는 묵직한 철판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튕겨나갔습니다. 그나마 효과를 낸 것들은 갑주의 접합부나 부식과 궤양 때문에 너무 약화된 지점을 관통한 사격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몇의 기수들은 지상으로 굴러 떨어졌고 말들도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으나, 역병의 기마병들은 주저 없이 질주해왔습니다.


카오스 나이트들은 잔혹한 가시들이 달린 랜스를 겨누고 돌격해 들어왔습니다. 백 걸음의 거리는 곧 오십 걸음이 되었고, 오십 걸음은 열 걸음이 되었습니다. 그때 급작스럽게 맨 앞 열의 제국군이 필사적으로 몸을 피하며 대형이 쭉 벌어지더니, 번쩍거리는 청동 장식이 양각된 헬블라스터 발리 건 3개 조(a trio of Helblaster Volley Guns)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부패의 기사단이 돌격을 중지하려고 했어도 이미 한참은 늦었겠지만, 이 타락한 존재들은 뭔가 냉혹한 기쁨을 느끼며 새로운 위협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아했습니다. 헬블라스터 발리 건의 포구가 회전하며 화염이 쫙 분출하자, 각 총열은 장전 된 십여 개 이상의 소형 포탄들을 쏟아냈습니다. 이것들은 중장 기사들을 크게 한입씩 베어 물었고, 카오스 전열에는 거대한 틈이 여럿 벌어집니다. 허나 포격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은 곧장 적 보병들을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보병들은 용감히 위치를 지키고 서려했으나, 때부분이 뿔뿔이 흩어지거나 참살당해 무너져 버립니다. 괴물과 다를 바 없는 군마를 타고 있던 부패의 기사들은 거칠 것 없이, 번쩍거리는 할버드의 창벽을 짓밟았습니다. 카오스에 의해 교배된 탈것들은 저 불쌍한 보병들을 사정없이 들이받았습니다. 선두 전열은 짓뭉개버렸고, 그 뒤의 인간들은 강철 날이 달린 발굽으로 난도질해버립니다. 그 사이 군마에 탄 기수들은 인간들의 몸통을 하나하나 랜스로 꿰뚫어 소름끼치는 학살을 벌입니다. 더불어 곪아터진 해골이 달린 프레일을 마구 휘두르며 공격하는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무기에 부착된 대가리는 독을 뚝뚝 흘리는 이빨로 적을 물어뜯기 위해 안달이 나 있었습니다.


허나 제국 연대들이 붕괴되어 달아나는 와중에도, 다른 이들은 재빨리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전선이 전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핏빛과 흑색으로 장식된 제복을 걸친 여백작의 맨엣암즈 사병 연대들과 강철 판금을 걸친 재무부 수호대(Exchequer Guard) 소속 그레이트소드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그레이트소드들은 자신들의 키만 한 황금 장식 양손 검을 들고 있었습니다. 또한 동전 몇 닢에 열두 왕국에서 몰려들었던, 회색 망토를 걸친 험상궂은 얼굴의 용병들도 자신들의 둥근 방패를 단단히 쥐었습니다. 이들 뒤로는 뉠른의 아치-렉터(Arch-Lector)가 탄 거대한 전쟁 제단이 빛을 뿌리며 전진했습니다. 제단은 헐벗고 피투성이가 된 프레질런트 수십이 끌고 있었습니다. 또한 방어구도 거의 착용하지 않은 거나 다름없는 광분한 질럿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을 매질하고 있었습니다. 이 하층민들로 구성된 거대한 군중은 주변을 밀치며 나아갔습니다. 지그마의 이름 아래에 순교를 하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쉴 세 없이 고함을 질렀습니다. 이내 최선두에서 싸움을 벌이던 가장 흉흉한 카오스 나이트들과 난폭한 스폰들은 자신들이 이내 압도적인 수로 밀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방에서 번쩍이는 창끝과 피에 물든 칼날이 날아들었습니다. 허나 전세가 뒤바뀌려는 순간,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이 들렸습니다. 두꺼비 드래곤 부버볼로스와 그 끔찍한 주인이 싸움판에 끼어들은 것입니다. 변이된 자이언트들과 거대한 역병-악마들도 이에 뒤질세라 쫓아왔습니다. 두꺼비 드래곤이 악취 가득한 브레스를 쏟아내자 생살이 녹아 흘러내렸습니다. 너글의 악마들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마치 생살에 불을 붙인 듯한 통증이 뒤따르며, 인간 수십이 급작스럽게 찾아온 끔찍한 질병과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습니다. 날랜 비스트맨들도 고함을 지르며 이 괴물들의 조류 바로 뒤에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짐승의 흉포함을 발휘하여 핏물 속에서 뒹구는 부상병들과 낙오된 병사들을 덮쳤습니다.


전투는 격하게 달아올랐고, 동시에 제국의 방어선은 비틀거리며 뒤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뉠른의 병사들이 필사적으로 용기를 쥐어짜고 모든 기술을 다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토록 터무니없는 만행과 악몽이 낳은 힘에 대항해서는 도저히 당해낼 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승리가 목전에 닥친 것을 느낀 카오스의 챔피언들을 자신들의 사악한 신들을 향해 울부짖었습니다. 또한 새롭게 활력을 느끼며 계속 밀어붙였습니다. 그들의 잔혹하고 더럽혀진 칼날은 죽음의 격정 속에서 들썩였습니다. 또한 요동치는 돌연변이 괴물들도 이미 피를 튀기며, 살육과 포식의 굶주림에 자신의 몸체를 적들에게로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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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전은 종료


제국 중앙 방아선은 아수라장 백병전으로 돌입


CA놈들은 고증에 맞게 헬블라스터의 성능을 살려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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