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마리가 샌슨이랑 결혼해서 애까지 임신했다는것은 지금봐도 정말 충격 그자체였다

그 당시 본방으로 직격으로 시청한 일본 로컬 시청자들,그리고 MBC방영에서 잘린 후 투니버스에서 추가로 더빙해서 방영했을때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사실 그것보다 더 감명깊은건 네모 선장의 마지막...자기 목숨 내던지고 다른 사람들을 살린것이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었음을 알게 된다.

에이코프와 이콜리나는 결혼했고,다른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삶을 살게 된다.

엘렉트라는 네모의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고,그랑디스는 자기만의 삶을 즐기면서 자신을 사랑해줄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으며,핸슨은 사업을 운영하며 억대를 벌고 있으며 나디아와 쟝은 예상대로 결혼해서 애를 낳고 잘 살고있다.

가이낙스 답지않은 결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첫 구상한 결말은 우리가 본 결말과 다르다.

메가드라이브로 발매된 게임에 원래 결말이 나오는데,엘렉트라가 총에 맞아 죽고,나머지 선원들도 실종처리가 된다는 점이다.네모 선장도 죽고...상당히 충격적이고도 만화 분위기 답지 않는 매우 처참하고도 슬픈 결말인데,NHK에서 극구 반대해서 겨우 만들어진게 지금 우리가 아는 결말.

어찌 되었던간에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는 우리의 가슴속에,이 갤러리에도 남아있다.언젠간 나도 나디아같은 청량함을 느끼는 날이 오겠지

그래도 극장판은 끔찍하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