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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23권 스포, 의역] 글렌 vs 저티스 3부

천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26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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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에에에에에에에에에엔⸺!"


"크으윽⸺?!"



유성이 된 저티스가 저 먼 상공에서 비상해, 글렌에게 참격을 내리쳤다.


그 순간 글렌은 머리 위로 칼을 들어올려 받아낸다.


맞물리는 칼날과 칼날. 발생하는 초신성 폭발.


섬광과 충격이, 무한한 저편까지 뻗어나간다.


글렌은 돌진해오는 저티스에게 밀리면서,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그 찰나⸺.


횡 방향의 일섬.


저티스의 여신이 광속의 속도로 글렌의 배후로 들어와 검을 휘둘렀다.



"큭⸺?!"



글렌은 후방 공중제비로 궤도에서 이탈, 그 공간에서 벗어났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티스가 글렌에게 빛의 속도로 따라붙어 참격을 난무한다.


저티스의 여신도 그에 맞춰 글렌의 상하좌우 전후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며 덮쳐온다.


글렌은 몸을 비틀어 칼로 받아내고 되받아 쳐내며 간신히 그것들을 피한다.


참격이 교차할 때마다 절규하는 폭광과 충격이 이 차원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하하하하하하하! 대단한 검술이야."



여신과 함께 글렌을 격렬하게 공격하면서, 저티스가 환희의 표정으로 외친다.



"알지! 알아,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주 잘 안다고, 글렌!"


"「어떻게 나는 이 검을 이정도까지 다룰 수 있을까?」 하고 말이야! 그런 생각을하고 있겠지!"


"확실히 군 시절의 너는, 검 따위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그 검기는 틀림없이 너 자신의 것이야!"


"너 자신이 수많은 싸움 속에서 연마하고, 계속 단련해 온 거야!"


"의문 따위는 가질 필요 없어! 사양하지 말고 전력으로 나를 죽이러 와라!"


"그런 너를 꺾어야 의미가 있으니!"


"쫑알쫑알⸺ 시끄러어어어어어어어⸺!"



그때.


글렌이 전신의 탄력을 쥐어짜고 비틀어, 저티스에게 일격을 가한다.


그 일격을 저티스는 자신의 검과 여신의 검을 교차시켜 받아낸다.


충격이 저티스를 날려버린다.


하지만 빛의 속도로 밀려난 저티스는 즉각 제동을 걸어 허공에서 정지.


그 합으로 싸움의 흐름이 잠깐 중단되고, 글렌과 저티스 사이에 간격이 벌어졌다.



"하아······! 하아······! 하아······!"



글렌은 거센 숨을 내쉬었다.



"크크크크크······."



반면에 저티스는 전혀 호흡이 무너지지 않고 여유로운 표정이다.


서서히······ 서서히, 길항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다.



"이정도면······ 머지않아 결착이 날 것 같네."


"칫······."


"글렌. 나는 우리 둘의 결말을······ 『읽지 않았어』. 의미가 없기 때문이야."


"하아······ 하아······."


"그러니, 방심하지 않겠어."


"나는 끝까지 전력을 다해 전심전령으로, 건곤일척으로 진심을 담아, 애정을 담아, 간곡하고 정중하게, 대담하게. 최대한의 살의와 경의를 가지고 승리에 대한 갈망으로, 절대적으로, 압도적으로, 나의 영혼 전부를 쥐어짜서, 이 목숨을 걸고 너를 쓰러뜨린다."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저티스는 웃는다.


그 마력과, 존재감이 한층 더 부풀어 오른다.


그때 글렌은⸺ 강렬하게 깨달았다.


이길 수 없다.



"(나는······ 나의 『정의』는 저티스의 『정의』를 이길 수 없다)"


"(진다······ 사람으로서의, 근본적인 망념이······ 너무 달라······.)"



그것은 단연코 절대적인 확신이었다. 확정된 미래이자 운명이었다..


하지만 그런 세계의 명운을 좌우하는 절망적인 사실을 앞에 두고.


글렌의 마음은 초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말이, 느닷없이 입 밖에서 나왔다.



"저티스. 넌······ 외로운 놈이구나."



그러자, 지금까지 크게 웃고 있던 저티스가 웃음을 멈추고 글렌을 바라보았다.



"뭐라고?"


"말 그대로의 의미야. 넌 외로운 놈이야."


"흐음? 혹시, 넌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거야?"


"누가 너 따위를 불쌍하게 여겨? 이 멍청한 자식이."


"그저 순수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야."



글렌이 코웃음을 친다.



"넌······ 어떻게 할 거야? 이 싸움에서 이기고. 나를 쓰러뜨린 다음, 너의 『정의』가 절대적임을 증명한 다음에는······ 어떻게 할거야?"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아무도 다가와 주지 않는 고독한 정의······ 넌, 도대체 어떻게 할거야?"


"훗······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던 건데. 시작하는거야. 나의 『정의』를."


"혼자서?"


"아, 물론. 단 혼자서 말이야. 왜냐하면······."


"그 사람도 혼자였거든."



그 소리는 글렌에게 닿지 않았다.


"······."


"『정의』란, 자신의 내면에 질문하는 특별한 것. 자기 자신에 대한 기도."


"각각의 『정의』야 말로, 각각의 개인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것으로, 유일무이한 것."


"이해자 따위는 필요 없어. 의지할 사람도 필요 없어. 조력도, 찬동도 필요 없어."


"필요 없는 거야. 그런 건 전혀 필요 없다고, 글렌."


"정말······ 그럴까?"



글렌이 중얼거린다.


일시적으로 침묵하는 저티스에게 글렌은 또박또박 말을 건넨다.



"확실히······ 정의라는 건, 사람마다 달라. 둘이 있으면 두 사람 각각의 정의가 있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부딪치기도 하겠지."


"언뜻 보기엔 정의라는 건 결국 이 세계에 공존할 수는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런 걸까?"


"이 세계에 지고한 정의가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이, 유일무이한 것일까? 정점은 단 하나뿐일까?"


"『정의의 마법사』란······ 나는······."


"적어도."



그러자 저티스가 히죽히죽 웃으며 글렌의 말을 가로막았다.



"여기서 나와 너의 정의가 손을 잡는 것은, 미래 영겁 존재하지 않을거야. 그렇지?"


"······그래. 그렇지."


"결판을 내자. 글렌."


"너와 나······ 어느 쪽이 진정한 『정의의 마법사』에 걸맞은지, 마술사의 방식으로 결정하자고."



그렇게 선언하고.


저티스가 마력을 높인다.


한층 더, 더더욱 높인다.


지금의 저티스는 신이나 다름없다.


인간의 몸으로 신살(神殺)의 신이 된 것이다.


그런 저티스를 보고 글렌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졌어."



그런 글렌의 말에 저티스가 눈썹을 찌뿌린다.



"네가 이겼어, 저티스, 기뻐하라고."


"······너 답지 않은데, 글렌. 너는 어떤 때라도 앞을 보며, 포기라는 것을 모를 텐데."


"그것이, 너에게 있어서의 『정의의 마법사』다. 안 그래?"


"그렇다 해도, 한계라는 게 있다고."



글렌이 어깨를 으쓱거린다.



"네가 너무 싫고, 쳐죽이고 싶지만."


"네가, 터무니없이 굉장한 녀석이라는 건······ 틀림없어."


"용케도, 단 홀로. 자신의 정의만으로, 이정도까지 다다르다니."


"이 차원수가 아무리 넓다고 해도······ 수많은 다른 세계들을 전부 뒤져봐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과거 유구, 미래 영겁. 너뿐이겠지."


"그래, 내가 졌다. 나는 너를 못 이겨."


"마술사의 방식으로, 『정의의 마법사』 본연의 자세를 말하자면······ 너는,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지고이자 최강. 절대적인 『정의의 마법사』다. "


"그거 하나는······ 짜증나지만 인정해줄게."


"글렌······."


"하지만······ 너는, 작은 실수를 저질렀어."


"호오? 잘못이라고? 도대체 어디가? 후학을 위해서 꼭, 가르쳐 줄래?"


"그래, 가르쳐 주지."



그렇게 말하며.


글렌은⸺ 다시 칼을 겨누었다.



"나는······ 교사니까."


"하하하하하하! 부디 지도편달, 잘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저티스도 사납게 웃으며 검을 겨눈다.


그에 호응하듯, 배후의 여신도 대검을 휘둘렀다.


양쪽은 다시 마력을 끌어올린다.


한계까지 끌어올린다.


그리고 아득한 우주 공간에서 다시, 격돌했다.


―――――


부딪친다.


세상의 끝에서⸺ 두 마술사가 서로 부딪친다.


유성이 되어, 격렬하게 부딪친다.


시간의 흐름조차 모호하게 흐트러지는 세계에서 도대체 얼마 동안이나 싸웠을까?


이미⸺ 싸움의 길항은 기울어져 있었다.


영원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오랜 싸움으로, 결국 지친 글렌을 저티스가 압도하고 있었다.



"(이길 수 있어)"



계산 따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드디어 저티스가 애타게 기다리던 순간이 오는 것이다.


마침내 저티스는 글렌에게 승리하는 것이다.


저티스가, 글렌을⸺ 뛰어넘는다.



"(드디어······ 이긴다. 드디어 이길수 있어! 나는 너를 이긴다! 승리하는 거야!)"



그리고 문득⸺ 저티스는 생각한다.


그의 원초의 마음을. 자신의 영혼의 여정의 시작을.


자신이 『정의의 마법사』를 목표로 하게 된, 그 순간을.


자신과 어떤 『정의의 마법사』 와의 만남을⸺.



"(잊을리가 없지······ 를 처음 만난 것은······ 어느 세계의, 어느 시골의, 어느 광장······ 그 마을을 상징하는 『정의의 여신상』 밑에서였다)"


"(마지막으로 그와 만난 것은······ 그 어떤 세계가, 저 멀리 하늘 저편에서 온 사악의 손에 의해 멸망당하고······ 그 세상에서 살아남은 단 한명이라도 구하려고, 는 혼자 싸웠다. 그 지옥 밑 가마솥 같은 싸움터에서)"


"(나는······ 를 보고 있었다······!)"



일찍이 저티스가 태어나고 자란, 지금 이곳과는 다른 세상에서. 이 세상의 온갖 사악한 것을 모으고 졸인, 진정한 악의의 존재를 상대로. 는⸺ 혼자서 싸우고 있었다.


그 싸우는 모습은. 그 등은 마치.


이 세상 모든 인간의 간절한 소망을 짊어지고 있는 것 같은.


포악한 사악함에 항거하는 인간의 집념이자 자랑. 불합리에 항거하는 인간의 의사의 체현 같은 희망.


한없이 존귀하고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신이 그와 같은 인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는, 그런 도도하고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동경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


"(저것이 앞으로의 내가, 내 모든 것을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나는 이것 때문에 그 세계에서 살아남은 단 한명이 된 거라는······ 그런 운명을 느꼈다)"


"(이 세계에서는 오직 인간만이 사악에 맞선다)"


"(인간만이 불합리에 항거하고, 도전하고, 계속 싸운다)"


"(그것은······ 인간에게만 허용된 특권이자 존재 의의. 인간만이 자신이 믿는 바에 따라 다른 사람을 타도한다. 선택받은 생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싸우는 것은 싸움의 기쁨도, 남을 헐뜯는 유열도 아니고. 타인으로부터 빼앗고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약자를 짓밟음으로써 우월감을 확립시키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것이, 인간이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사명이기 때문이다)"


"(는 그런 『인간』의 극치가 구현된 것 같은 존재였다)"



는······ 저티스에게, 지고의 존재였다. 신도들이 하늘에 계신 주님을 믿는 것처럼. 저티스는 『정의의 마법사』를 믿었던 것이다.



"(허나, 안타까운 것은······ 가 패배한 것이다. 내 세계를 망가뜨린 진정한 사악함에게······)"



그렇다.


그렇기에.


는······ 저티스에게 있어서 지고의 존재인 동시에, 넘어야 할 벽이었다.


의 본연의 자세를 실천하는 자신이, 그를 넘는 것으로. 그의 본연의 자세의 올바름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의 본연의 자세가, 저티스에게 있어서 지고하기 때문에. 그것이 누군가에 의해 헐뜯기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진정한 사악함은······ 그를 모욕했어······!)"


"(타인의 간절한 소원에 부응하여 계속해서 싸운 그 『정의의 마법사』의 본연의 자세를······ 우스꽝스럽다고 깎아내렸어. 불합리 그 자체의 존재가 남의 자랑을 불합리하게 비웃은 거야)"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해서는 안 돼)"


"(를 모욕하는 것은 이 우주의 모든 인간을 모욕하는 것과 같다)"


"(를 믿는, 이 나에게 침을 뱉는 것과 같다)"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돼······ 용서해서는 안 돼······! 나의 모든 존엄성과 자부심을 걸고······!)"



그러니.



"(내가······ 대신 『정의의 마법사』가 되겠다! 이상의 『정의의 마법사』가 될 거야!)"


"(를 바보 취급했던 그 구역질 나는, 진정한 사악함을 없애기 위해! 억울하게 패배한 의 모든 명예와 긍지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나는⸺ 를 넘어야 해······! 혼자서······!)"




그래 혼자서.


혼자여야 한다.


왜나면⸺.



―――――――


"외롭지 않아? 돌아가고 싶지 않아?"


"글쎄다······ 솔직히 말해서, 돌아가지 않아."


―――――――


"(그거야말로······ 완벽한 『정의의 마법사』였던 그의, 유일한 흠······ 약함이었어!)"


"(그렇다면, 나는 그것조차 버리고 진정으로 완벽한 『정의의 마법사』가 되겠다!)"


"(를 대신하여, 그를 뛰어넘는 『정의의 마법사』가 되는 거야······!)"



그러기 위해⸺ 저티스는 계속 달려왔다.


물론 너무 멀고 끝이 없는 목표에, 도대체 어디를 목표로 하면 좋을지, 망설이던 때도 있었다.


이쪽 세계에 온 이후, 제국군 마도사 시절이 바로 그런 때다.


다만 확신은 있었다.


언젠가 자신은 올바른 방향을 찾고, 그 방향을 향해 똑바로 걸을 수 있다는······ 그런 예감과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마치 정해진 레일 위를 달릴 수 밖에 없는 열차처럼.



"(아니, 확실히 분하지만······ 나는 기차다)"


"(정해진 운명의 레일 위에서만 달릴 수 있는 우스꽝스럽고 처량한 열차다, 그건 어쩔 수 없다)"


"(거기에 항거하는 무의식이, 조금이나마 미래를 관측 · 예상하고 계산하여, 개입하는 용도의. 나의 고유 마술이, 그것을 뼈아플 정도로 증명해주고 있었지)"


"(하지만. 그것이 아무리 정해져 있던, 닫혀있는 운명의 레일이라도. 몇 번, 몇 십 번, 몇 백 번, 몇 천 번, 몇 만 번, 몇 억 번이고 계속 달리면······ 언젠가는 탈선해버려)"


"(그것은 기적도 무엇도 아닌 필연. 그저 이 세계의 진리. 지금이, 바로 그런거야)"



그리고 저티스는 글렌을 본다.


지금 이 순간 서로의 모든 것을 걸고 혼을 깎아내며 장렬하게 맞부딪치는 상대를 본다.


격렬하게 싸우는 호적수를 본다.



"(그러니, 나머지는 다······ 뿐이야······!)"


"(를 쓰러뜨림으로서······ 나는 모든 것을 완수한다······!)"


"(나는······ 진정한 『정의의 마법사』가 되는 거야······!)"



영겁의 싸움 중에 생긴 절호의 호기에. 저티스는 필살의 기백을 담아 검을 휘둘렀다.


세로의 일섬. 최고, 최대이자 지고의, 신역의 일격.


동시에 그런 저티스의 참격에 맞춰 여신도 일섬을 날렸다.


그것은 여신을 넘은 마신의 일격.


그리고 그 두 광속의 참격이 교차하는 한 점은, 단지 물리적 충격만으로 시간과 공간이 일그러졌다.


그런 저티스의 장렬한 공격을⸺.



"······!"



글렌은 받아낼 수 없다. 방법이 없다.


그 공격은⸺ 완벽했다. 저티스의 지고의 한 수 였다.


저티스의 공격을 흘려보낸다고 해도, 여신의 공격은 받아낼 수 없다.


반대로 여신의 공격을 받아친다면, 저티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없다.



"글레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엔⸺!"



그런 저티스의 귀기 어린 혼신의, 영혼의 일격을 대응하여.


글렌은⸺ 여신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을 선택한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정면으로 맞물리는 칼날과 칼날.


장렬한 초신성 폭발을 퍼뜨리며 글렌이 여신의 검을 막아내지만, 그로 인해 틈이 드러났다.


이 나유타의 찰나. 글렌에게는 이제 저티스의 공격을 막을 수단이 없다.


시간을 멈추든, 되감든, 공간을 도약하든, 존재의 위상 차원을 바꿔도 무리다.


승부는 결정 났다.


저티스의 승리다. 글렌의 패배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저티스의 혼신의, 최후의 일격이 글렌에게 다가온다.


그런 저티스의 검이, 글렌에게 닿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선생니이이이이이이임⸺!"



절대 있을 수 없는 목소리가 저티스와 글렌의 귀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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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음이 저티스 전 마지막일 듯. 그 다음은 무구한 어둠 파트고...


아무튼 정의의 마법사랑 만난 소년은 저티스가 맞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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