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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포그로 8년 고생한 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185) 2022.10.16 14:24:13
조회 18152 추천 40 댓글 38

밑에 생각나는 거 있으면 적어달라던 게이가 있어서 너희들한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생각나는 거 일단 다 적어볼게.
인터넷에 브레인포그 쳐보면 시야흐려짐, 머리지끈, 어지럽다는 등등 증상들이 많은데 나한테는 해당 없었어.
나는 오직 저각성 상태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머리에 안개가 끼인 것처럼 8년동안 하루종일 몽롱했음. 두통같은 것도 없었고.
이외에 증상이라 하면, 내가 기록해둔게 있는데


<1. 지나치게 이상적인 공상들

2. 공부를 할때마다 반복적으로 멍때림.
3. 과수면
4. 음악을 들을 때마다 흥분감으로 방안을 돌아다님
5. 식욕, 음식에 대한 집착
6. 브레인포그
7. 조현성 성격장애와 같은 양상을 보임
8. 부정맥과 같은 심장병, 현기증이 일어남
9.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마스크와 안경을 쓰고 다님
10. 기억력과 집중력 현저히 저하 (몰입능력 아예 잃어버림)
11. 게임, 공부, 영화를 볼 때 항상 다른 생각이 동반됨.
12. 계획을 짜거나 실행을 하는 데 있어서 결정장애가 일어나며 우유부단함. 주로 불가능한 계획을 짬
13. 위축감이 들며 식은땀이 흐름.
14. 좋은 일이 생기면 지나치게 들뜬 모습을 보임.
15. 평가에 대한 과민성, 공격성, 가끔 폭발하는 듯한 분노를 보임
16. 감정이 아예 사라짐. 체념 상태, 무감정
부모에 대한 애틋함도 사라짐. 어떠한 도전을 할때 벅차오르는 느낌도 사라짐.
17.화가 난다면 그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임
18. 과민성 대장 증후군


브레인포그와 동시에 비정형 우울증 증상이 생겼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새벽 쯔음에 오열을 하다가 목을 뻗는 행동, 이를 악 무는 순간 머리에 안개가 걷히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머리에 듬.
꼭 세로토닌이 봇물처럼 터지는 것처럼 박하느낌이 듬.
하루 정도 이 상태 지속됨. 부정적인 생각을 해보자 정상으로 돌아옴. 자존감이 굉장히 높아지는 현상.
호르몬 보다는 신경자극에 가까운듯함.
목신경, 턱 신경 또는 미주신경 자극>
이라고 기록해놨음.



일단 나는 우울증 때문에 브레인포그가 걸렸나 생각했는데 브레인포그 사라지자 마자 저 위에 증상들 거의 다 사라진 거 보면 오히려 브레인포그가 우울증을 일으킨거라고 생각한다.
진짜 한 순간에 저 증상들 대거 사라져서 주변사람들 모두 신기해했음ㅇㅇ
근데 브레인포그 때문에 우울증을 심하게 겪어서 무감정이랑 몰입은 잘 안된다. 집중이랑 암기는 정상궤도로 돌아온것 같고. 이건 자기효능감이랑 관계되는 듯 브레인포그 때문에 하도 무기력이 학습화되어서 그런 것 같고.
왜 저런 증상을 겪게 되었을까 뭐가 결핍되었을까 몇 가지 전제해봤는데
1. 흉쇄유돌근 수축으로 인한 뇌혈류 저하(거북목 있음)
2. 뇌산소 결핍
3. 세로토닌 결핍
머리가 화해지면서 (입안에 박하사탕 느낌으로) 안개가 걷어지는 느낌을 뚜렷하게 느꼈음.
자존감 과잉 수준으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는데,
내가 실험 삼아 부정적인 생각을 해봤거든??
그랬다니 화한느낌이랑 들뜬게 사라지더라고
대신 머리는 여전히 맑은 상태였음ㅇㅇ 정상으로 돌아온거지.
브레인포그 있을 때는 충동이랑 분노조절장애처럼 가출소동도 부리고 했는데 사라지고 나서는 아주 평온함.
대신 아무래도 8년이란 세월을 날려보냈으니깐 그에 대한 억울함이나 울분은 있는 것 같음.


뇌혈류 저하는 내가 지금도 여전히 거북목 증상이 있는데 지금은 괜찮은 거 보면 그게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음.


뇌산소 부족 증상 검색해보면 신체 일부에 마비증상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건 전혀 없었고
달리기 같은 신체활동하면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면서 심장에 발작같이 일어난 적이 있었어. 그게 5분정도 지속되면서 식은 땀이 흐를 정도로 힘들었던 적도 있고 그러다가 진정되었음.
그래서 난 이게 세로토닌 부족 증상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우울증이 생긴다는 말도 있고.. 브레인포그 사라지자마자 충동성도 사라졌으니깐...



그리고 왜 세로토닌이 부족해졌냐.
내가 이를 악 물고 30초동안 목을 비트는 순간 머리에 안개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이걸 검색해보니 미주신경과 관련있다는 것을 발견했음.
미주신경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복합적인 상황들이 많았는데
일단 내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충격을 받았음.
그리고 신경안정제 한약을 한달정도 먹었는데 이거 먹고 잠을 엄청 자기 시작함. 원래는 낮잠이 없었는데 어머니 말씀으로는 내가 아편 피는 사람 같았다더라ㅋㅋㅋㅋ  그러고 스마트폰중독에 걸려서 누워서 목 꺾인 상태로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함.
참 그리고 내가 장염 걸린 적도 있다.



이래저래 갑자기 적어서 횡설수설하긴 했는데 조금이라도 브레인포그로 고통받고 있는 게이들에게 단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기억나는 대로 다 적어봤어.
정리해주자면
1. 2013년도 1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심
2. 신경안정제 한약을 한달 정도 먹고 잠이 많아졌음
3. 스마트폰 중독 증상
4. 장염 걸림
5. 2013년 10월쯔음에 브레인포그 느낌
6. 2020년 10월에 한순간에 브레인포그 풀림.
7. 지금까지 정상
이게 내 인생이었음. 내가 일기로 기록을 해놨으면 이유를 정확히 추측할수도 있었을텐데 안 적어놔서 내 기억나는대로 다 적어봤어.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이만 글 줄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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