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들어가면 뭐가 너무 많아서 그냥 그대로 두고 플레이하는 뉴비들이 많을텐데, 편의성이 엄청나게 개선되는 설정들이 있다.

필수에 가까운 설정들을 먼저 알아보고, 만지면 좋은 것들은 뒤에서 알아보자.

참고로 난 패드 유저라서 키마랑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

필수 1. 대시 조작, 자동 납도 설정

이 게임에서 대시를 하려면 무조건 납도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저 "대시"는 "납도"랑 같은 것임. 그런데 이 게임에서 의도치 않은 납도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옵션이다.

대시 조작에 L3를 배정하면 사냥 중에 L스틱을 격하게 움직이면 갑자기 칼을 집어넣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반드시 R1만 사용으로 바꾸자.

자동 납도는 더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 자동 납도 안 함으로 설정하도록 하자.

필수 2. 신속한 맵 축소/확대

이건 새로운 병신기능인데, 다들 지도에서 L2 R2로 축소 확대할 때 살짝만 눌러도 끝까지 축소/확대되는 경험을 했을거임. 난 이걸 몰라서 맵 확대하려면 존나 세심하게 눌러야만 했다.

이거 사용 안함으로 설정하면 그냥 상식적인 기능이 된다. 맵 최대로 확대해보고 싶은 사람이 없을텐데 도대체 시발 무슨 생각으로 넣은 기능인지 모르겠음.

필수 3. 카메라 거리, 록온

카메라 거리: 전후를 넓힐수록 더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다. 무조건 10으로 설정해야 한다.

참고로 측면 거리는 1로 두어야 헌터가 시야 중앙에 위치한다. 10으로 하면 중앙에서 옆쪽에 위치함. 도대체 왜 있는 기능임?

록온은 약간 취향의 여지가 있는데, 몬헌의 록온 카메라는 다크소울보다 기능이 좀 떨어지며, 바로 밑에 나올 타겟 주목 버튼의 존재 때문에 록온까지 해가면서 싸울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끄기를 추천하지만, 시야까지 바꿔가면서 플레이하기 어렵다면 일단 켜고 하자. 결국 끄게 되어있음.

필수 4. 타겟 카메라 조작 타입

L1을 누르면 타겟으로 지정한 몬스터를 쳐다보는 것이 타겟 카메라의 기능이다. 몬헌 하면서 가장 많이 누르게 될 버튼 중 하나임.

그런데 기본 설정은 L1을 두번 누르면 헌터의 정면을 본다라는 기능으로 되어 있다. 이거 켜두면 싸움 도중에 L1을 실수로 두번 누르는 순간 시야가 확확 돌아가게 된다.

헌터의 정면으로 카메라를 돌리는 것은 "헌터 기준 커맨드"를 가지는 기술들, 예를 들어 뒤에서 말할 한손검의 백스텝 같은 기술을 쓸 때 외에는 거의 없고, 이게 어렵다면 차라리 밑에서 말할 조준 방향 옵션을 바꾸는 것이 나음.

아무튼 타입 3을 사용하도록 하자.

선택 1. 미니맵 회전 설정

이걸로 미니맵을 북향으로 고정시킬지, 아니면 그때그때 돌아가게 할지 결정할 수 있다. 다음 페이지 가면 전체 맵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음.

나는 북향 고정이 편해서 이걸 쓰는데, 취향에 따라 갈릴 것 같다.

선택 2. 조준 모드 트리거 설정

이 설정을 "L2로 전환"으로 하면 집중 모드를 ON/OFF할 수 있다. L2 한번 누르면 집중 켜지고, 한번 더 누르면 꺼지는 식. 기본 세팅은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 켜짐이다.

이건 그냥 플레이 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자.

선택 3. 조준 방향

타입 1: 헌터가 보는 방향 = L스틱의 앞방향

타입 2: 카메라가 보는 방향 = L스틱의 앞방향

나는 개인적으로 타입 2가 더 직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타입 1이 유용한 무기들도 있다. 예를 들어 한손검의 백스텝은 (와손검 안써봐서 전작들 기준임) "헌터의 뒷방향 + O"를 눌러야 나간다. 그 말은 내 헌터가 오른쪽을 보고 있다면 왼쪽+O, 뒤를 보고 있다면 앞+O를 눌러야 한다는 뜻이다. 숙련자들이야 상관 없겠지만 뉴비들은 머리가 빠개지고 킹드베기같은 이상한 기술이 나갈 위험이 있다.

비슷한 기술로는 슬액의 후퇴베기나 차액의 초고출력 (전작 기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