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문학] [톱연시] 23편 (선택지 - 파워에게 먹을걸 주고 진정시킨다)

스에의망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22 23:49:39
조회 158 추천 4 댓글 8
														

1편 - 레제 찾아가기 선택

2편 - 초커 핀 뽑아도 되냐고 묻기 선택

3편 - 플러팅하며 메뉴 추천받기 선택

4편 - 신경쓰이는 사람 없는지 질문&레제 와사바리 걸기 선택

5편 - 관심있는 남자가 누구냐고 더 캐묻기 선택

6편 - 덴지는 됐고 내가 레제를 공략한다 선택

7편 - 덴지처럼 미친놈인척 하며 레제의 관심을 끈다 선택

8편 - 원작의 지식을 이용해 레제에게 시골쥐 멘트를 날린다 선택

9편 - 레제가 퇴근할때까지 카페앞에 쪼그려앉아서 불쌍한 척 한다 선택

10편 - 사실대로 돈도, 잘 곳도 없다고 고백한다 선택

11편 - 일을 하며 레제에게 대화를 건다 (정보수집+친해지기) 선택

12편 - 마스터와 레제를 깍듯이 배웅하고 잘 준비를 한다 선택

13편 - 방관자 모드로 레제와 덴지가 노는걸 구경한다 선택

14편 - 덴지에게 친절한 신입 알바생을 연기하며 멜론소다 주기 선택

15편 - 거지라고 긍정하며 덴지에게 유대감을 형성한다 선택

16편 - 덴지에게 레제와의 사이를 은근히 코칭해준다 선택

17편 - 바로 덴지에게 데이트 신청하라고 조언하기 선택

18편 - 덴지가 가고난 후 레제의 양심을 자극한다 (덴지 옹호) 선택 > 투표 동점으로 사다리타기로 결정

19편 - 이제 남은건 데이트 미행이다. 둘의 데이트를 관음한다 선택

20편 - 둘의 데이트가 달라졌는지 쥐죽은듯 가만히 지켜본다 선택

21편 - 레제에게 들켰으니 타이밍을 보고 그냥 조용히 사라진다 선택

22편 - 파워가 난동부리기 전에 일단 고기메뉴를 주고 진정시킨다 선택






"덴지!! 이놈은 어디 갔느냐!!"



카페의 고요를 산산조각 낸 붉은 뿔의 마인이 테이블을 쾅쾅 내리쳤다. 그 기세가 어찌나 등등한지 테이블 위의 설탕 통이 달달 떨릴 지경이었다.


카운터 너머에 있던 레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난동꾼의 머리에 솟은 뿔과 기이한 십자 눈동자에 머물렀다.



7bef9e2cf5d518986abce8954f84776b63



"어라? 덴지 군을 아는 사람?"



레제는 '덴지'라는 이름에 반응했지만 정작 눈앞의 여자가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당연했다. 원작에서도 그녀는 덴지말고 그의 주변 인물들과는 마주칠 접점이 없었다. 그렇다고 공안의 모든 데블 헌터를 알 수도 없으니까.


하지만 톱붕은 달랐다. 그는 이 난입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잘알고 있었다.


이대로 놔두면 파워가 가게를 다 부수거나 레제가 파워를 '처리'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톱붕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손님! 진정하시고 이걸 보시죠!"



톱붕은 재빨리 메뉴판을 펼쳐 파워의 코앞에 들이밀었다.



"저희 가게에는 덴지 님도 즐겨 드시는 아주 특별한 메뉴가 있습니다."


"앙? 특별한 메뉴?"



파워가 콧방귀를 뀌며 톱붕을 노려보았다.



"이 몸은 덴지를 찾으러 온 것이지 밥을 먹으러 온 게 아니다! ...하지만 배가 고프긴 하구나. 뭐냐, 그게?"


"바로 '특제 육즙 팡팡 햄버그 스테이크'입니다!"



톱붕은 비장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 메뉴의 가장 큰 특징은 접시 위에 초록색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점입니다! 피망? 당근? 브로콜리? 그런 사악한 야채는 일절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로지 100% 순수 고기! 육즙이 흐르는 고기 덩어리뿐이죠!"



꿀꺽



파워의 목울대가 크게 움직였다. '야채 없음'이라는 단어가 그녀의 뇌리에 강렬하게 꽂힌 듯했다.



7bee9e2cf5d518986abce89547857d6b7d93



"호오...? 야채가 하나도 없다고?"



그녀의 눈빛에서 난폭한 기운이 사라지고 탐욕스러운 식욕이 번들거렸다.



"그렇다면 합격이니라! 당장 가져오거라! 늦으면 네놈의 피를 빨아먹을 테다!"


"넵! 바로 대령하겠습니다!"



톱붕은 "햄버그 하나요! 아, 야채는 전부 빼주세요. 꼭이요"를 외치고는 다시 파워에게 말을 건넸다. 레제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실례지만 혹시 공무원이십니까?"



톱붕은 파워의 헐렁한 셔츠와 넥타이를 가리키며 눈을 빛냈다.



"덴지 님 이름을 말씀하시는 걸 보니 같은 공안 소속이신가 보네요. 와, 역시 나랏일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 뿔도 그렇고, 딱 봐도 엄청 강하고 늠름해 보이시는데. 엘리트시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파워는 탭댄스를 추게 만든다.



"으하하하하!!"



파워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오만방자한 웃음을 터뜨렸다.



7be99e2cf5d518986abce8954485756dd4e8



"보는 눈이 있구나, 인간! 그렇다! 이 몸은 공안 최고의 엘리트이자 장차 노벨상을 받고 총리가 될 몸이니라!"



그녀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다리를 꼬고 턱을 치켜들었다.



"네놈은 꽤 똘똘한 녀석 같으니, 특별히 내 부하로 삼아주마! 영광으로 알거라!"


"아이고,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톱붕이 굽신거리자 파워의 기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포크와 나이프를 양손에 쥐고 식탁을 두드렸다.


상황 종료. 폭풍은 먹구름으로 변해 얌전히 고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딸랑—



그때 카페 문이 다시 열렸다.



"아~ 배고파. 레제! 나 왔어! 오늘은 카레 먹을래!"



덴지가 뱃가죽을 문지르며 들어왔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카운터 쪽의 레제를 보며 헤벌쭉 웃으려다가, 테이블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붉은 뿔의 형체를 발견하고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viewimage.php?id=2eb5d12febc139b1&no=24b0d769e1d32ca73fe88ffa1bd6253163fb5e1b7d6f521c450355b4dfbc0dc07084faa91a485a4ee16b60d93922a431c39542f447ec4e60cbc02cc4c90674f8c0b424f5



"......엉?"


"......앙?"



덴지와 파워의 눈이 마주쳤다.


정적은 1초도 가지 않았다.



"야!! 파워!! 네가 왜 여기 있어?!"



덴지가 소리를 질렀다.



"네가 요즘 계속 밥시간마다 혼자 나가니까 그렇지, 멍청아!!"



파워 역시 지지 않고 포크를 삿대질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파워는 억울함에 사무친 목소리로 토로했다.



"네놈이 없으니까 그 꽁지머리 자식이 나한테 딱 붙어서 야채를 먹이려고 감시한단 말이다! 그래서 도망쳐 나왔다! 덴지, 네놈은 치사하게 혼자 밖에서 맛있는 걸 먹고 다니고 있었느냐?!"


"하아?! 웃기지 마! 나도 내 돈 내고 사먹는 거라고! 그리고 아키 선배가 주는 건 좀 먹어! 편식하니까 똥냄새가 지독하지!"


"이 몸의 배설물은 향기롭다! 취소해라!"


"개소리하네! 저번에 너땜에 변기 막혀서 고생했잖아!"



우당탕탕



덴지와 파워는 서로 침을 튀기며 유치찬란한 말싸움을 이어갔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레제는 멍하니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푸훗,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덴지 군, 친구들이 참... 활기차네?"



레제는 턱을 괴고 흥미롭다는 듯 그 난장판을 구경했다. 그녀의 눈에는 덴지의 주변 인물들이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소란스러움이 밉지 않은지 그녀의 눈동자는 즐거움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톱붕은 주방으로 들어가 묵묵히 마스터를 도와 햄버그 스테이크를 준비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평화롭네... 아마도.'



이 세계의 일상은 언제나 피 냄새가 나고, 또 요란스러웠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주류 모델하면 매출 폭등시킬 것 같은 아이돌 스타는? 운영자 26/01/05 - -
- AD 함께하는 즐거움! 명품 BJ와 함께~ 운영자 25/10/24 - -
1215679 공지 호출벨 / 신문고 [8] 톱붕이(219.100) 25.12.31 14442 27
1103928 공지 한달연장) 4K 포스터 이미지 총집편 [79] Parachut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16 9275 125
1153246 공지 톱맨 점프 페스타 정보 모음 [26] sm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1 2179 26
843080 공지 개추요청) 지금까지 올린 4K 포스터용 총집편 [47] Parachut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1.13 8151 183
830382 공지 26.1 공지 개편 [58] 핑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1.11 9173 50
895013 공지 가1격 중계 / 되팔이한테 샀다고 하는거 둘다 차단감임 [78] 핑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1.21 9432 70
535364 공지 파워도 따라할 수 있는 체인소맨 총집편 한글자막으로 보는 법 [69] 일등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0.05 81604 121
457399 공지 레제편 관련 정보 Q&A (개봉일, 예매, 심의 등) [16] chal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9.01 23959 75
1244745 일반 오늘 자위할거임 yu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0 9 0
1244744 일반 뭐 섹자보데이인데 갤이 뒤져? 순애가짱이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9 12 0
1244743 일반 레즈님께서 두창한테 두 창 맞고 돌아가실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9 25 0
1244742 일반 슬슬 게임 콜라보들도 나오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8 44 0
1244741 갈드컵 스탠딩 가챠 첫 자만추 했는데 뽑아 말아 [6] 례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8 43 0
1244740 일반 알1리테무 레제피규어 뭐임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7 36 0
1244739 일반 아그라 처음 먹은게 양도 단그라인 줄 알았는데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7 92 0
1244738 일반 마지막레제 대사 혼토와네 임? 지츠와네임?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6 64 0
1244737 일반 당근에 올라온 피규어보고 개쳐웃었네 [6] Kyt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6 109 0
1244736 일반 톱가이즈랑 톱틱폰은 언제 열리는거임?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6 52 0
1244735 일반 단편 연속사정회 보러갈거임?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6 56 0
1244734 일반 오늘 개자지후루베유라유라데이인데 왜 톱갤이 죽었는거지? [3] 액시즈떨구기마렵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6 32 0
1244733 일반 이게 니들이 찾는 룩그라임?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99 0
1244732 일반 "덴지 군, 모기지론에 대해 알려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76 10
1244731 일반 아씨발진짜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30 0
1244730 일반 mod) 젠레스 존 제로 x 체인소맨 콜라보 [6] K-4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86 0
1244729 일반 연속상영 안봐야겠다 [3] 악마의맷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63 0
1244728 일반 갤 망했으니까 하는말인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4 91 0
1244727 일반 사줘 알고나서부터 돈이없다 [2] 로거헤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4 44 0
1244726 일반 만화 2편은 인체 공부좀 해서 그리던지 해야지 나유타의만화그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3 36 3
1244725 일반 1/10 용산 감?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3 111 0
1244724 일반 아키가제일매력적인거같아 홀가분한복수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3 17 0
1244723 일반 연속상영이라 그런지 [3] 철푸덕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3 58 0
1244722 일반 갤망했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3 80 0
1244721 일반 크게 될 아이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2 59 0
1244720 일반 체인소맨 애니 보는데 왜 자꾸 에반게리온 생각나냐 [2] 연민하사랑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2 49 0
1244718 일반 포스터 있는대로 모으다 보니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1 52 0
1244717 일반 한참 특전 줄때 영화관 못가는 상황 이였어서 ㅅㅂ [9] 라폰트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0 102 0
1244716 일반 글리젠 죽어간다 [4] 대레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9 69 0
1244715 일반 THANK YOU AMERICA ❗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9 87 0
1244714 일반 후유증 올라오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9 45 0
1244713 일반 현지에는 어깨쿵가챠 레제편 나왔네 [5] 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9 91 0
1244712 일반 vod 구매이벤트 당첨된사람있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9 62 0
1244711 일반 시골쥐는 실관이 마렵다.... [7] 김메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8 55 0
1244710 일반 금요일에 4D 아다 뗀다 [1] rr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8 53 0
1244709 일반 이제 레제도 상영내리고 단그라도 끝낫으니 [7] 김참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7 115 0
1244708 일반 바르엠 꽁지머리 vs 그냥 푼 머리 뭐가 더 웃김? [2] 헬따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6 72 0
1244707 영화후 레제 극장판 보고 대가리 깨져서 들어와봤다 [7] 코코로마키아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6 94 5
1244706 일반 레제 최애 장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68 0
1244705 일반 톱붕이 인생 첫 겨포 받기로함 [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207 0
1244704 일반 와 시발 얼마만에 연재야 [5] 김메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96 0
1244703 일반 이번화 유출 [4] AllTheLo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124 0
1244702 나눔/ 내가 아맥포를 줄게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4 198 1
1244701 나눔/ 랜포+불포+앵겨포+셔포+수포+@로 룩그라 구합니다 [9] b급지하돌정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4 132 0
1244700 일반 월타 마지막 실관가야겠다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4 38 0
1244699 일반 메박 MX4D포 후가공 실물 [5] 톱맠레제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4 121 4
1244698 일반 오늘 휴재한다안한다 [5] 레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 73 0
1244697 일반 셔포 스아카가 존나 이쁘긴 함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 57 0
1244696 일반 색깔때문인진 모르겠는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 56 0
1244695 일반 니들 레제편 최애 장면 어디냐 [36] 난나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 176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