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갤러들 안녕, 실력 늘릴 생각은 죽어라 안하고 즐겜하며 체스 기물 수집에 열광하는 체붕이야.

여튼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여 체스바자르가 폭풍 할인을 또 진행했고(솔직히 말하면 평소에도 밥 먹듯이 한다. 체스바자르에서 제값주고 사면 흑우)

라이브러리 세트를 가지고 싶어서 두 종의 흑단 3인치대 세트를 구입했다.

이유는 풀사이즈 기물들이 주는 괴랄할 정도의 공간 차지와 불편함 때문인데.. 솔직히 위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딥따 커서 꺼내기도 빡세다.

반면 라이브러리 세트는 저렇게 앙증맞고 이쁘제? ㅎㅎ 가볍고 기물도 이쁘장해서 공부나 퍼즐풀이할 때 딱 좋다.

위가 메그두트 스턴튼 시리즈, 그리고 아래가 피어스 나이트 시리즈이다. 킹 사이즈는 각 3.2인치와 3인치인데 얼핏봐도 알겠지만

메그두트가 아라비안 나이트 혹은 아르티장 시리즈 스타일, 아래쪽은 전통적인 스턴튼 스타일에 가깝다.

흥미로운 점은 키는 메그두트 시리즈가 크지만 직경은 피어스나이트 시리즈가 좀 더 넓다는 것

이게 재미있는게 아라비안 시리즈는 사보면 다 저렇게 직경은 좁고 키는 커보이게 제작하더라.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래서 그런가 고급진 건 무조건 전통 스턴튼 스타일을 추천하는 편이다. 뭔가 더 밸런스가 좋은 느낌이다 ㅋ

체스 세트의 상징인 나이트 비교를 안해볼 수가 없다. 셋다 체스바자르 제품인데... 체스바자르는 이상할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나이트를 선호하는 것 같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 때문인듯 보이는데 솔직히 메그두트 나이트는 좀 지나치게 덩치가 커서(4인치세트 나이트와 맞먹는다;) 혼자 따로 노는 느낌이다.

그래도 피어스나이트의 퀄리티에 비해 상당히 신경써서 조각한 느낌이라 만족 중이다.

퍼즐풀이 포지션인 메그두트 세트, 45mm 보드는 아마존에서 배송료 포함 6~7만원인가 주고 구입했는데 솔직히 hos보드보다 좋은 듯ㅋㅋ

여튼 작은 사이즈에 높은 기물 퀄리티가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CB라는 회사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으로 고급 제품보단 저가형 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체닷포럼이나 구매자 평가를 보면

AS의 불친절함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있고 조각에 흠집이 있거나 기계에 찍힌 자국도 꼭 한 두개씩은 있다;

그래도 가성비가 워낙 압살하니까 10만원대에 흑단 조각을 소유하기엔 체스바자르만한 곳도 없긴 하다. 잘생각하고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