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나도 그리 잘 만드는건 아니라는 점 유념 부탁.

본인은 클레이보다는 솔직히 유점토 및 스컬피 계열로 만드는게 더 많지만

일단 아이클레이만 언급할께.

1. 재료 선정

- 허니클레이, 아이클레이 등등 아이클레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본인 추천은 Amos의 아이클레이인데, 사실 허니클레이도 나쁘진 않다. 

사실 둘의 차이는 아이클레이는 그냥 괴랄한 냄새가 나는데, 허니클레이에서는 다소 달콤한 냄새가 난다는 점 말고 별로 없다. 점성이라던가..

- 살 때에는 적당히 사자. 동네 문방구 가면 보통 플라스틱 통 형으로 작게 파는게 있는데,

이 정도만 해도 시도하기에는 충분하다. 아직 스타트 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만 앞서서 구태여 50g 혹은 그 이상어치 살 필요가 없다는 의미임.

그렇게 많이 사면 관리도 힘듬. 아이클레이는 공기에 노출되면 굳기 시작하므로, 부피 큰 용기에 든 것을 사게 되면 그만큼 어떤 식으로든 굳게 되어버리기 쉽다.

- 살색 이런건 따로 사지 말고 직접 조합해보자. 살색 만드는 방법 이라던가, 검색하면 많이 나옴. 

개인적으로 정말 딱 이건 사야된다는 색은 검은색, 노랑색, 빨간색, 흰색, 파란색 정도.. 그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색 배합하고도 남음.

(강조한 색은 왠만해서는 합성이 불가능한 색임.)

그리고 검은색 위에 물 쓰지 마라. 검은색 계열 아이클레이는 물을 사용하게 되면 그 부위가 변색되서 허옇게 드러남.

2. 만들기

- 만들려면 손 만으로는 힘들다. 최소한 이쑤시개, 칼, 코털 깎는데 쓰는 소형 뾰죡 가위 정도는 구비해두고 사용하자.

- 틀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필자는 귀여운 사람 형태 만드는걸 상당히 못하기 때문에(괴물, 험악한 것만 잘 만듬),

기존에 한 친절한 분에게 받은 틀 + 본인이 직접 만든 틀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데

틀 만드는 방법은 따로 검색하던가 아니면 그냥 슈퍼 스컬피로 해보면 된다.

참고로 흙류 점토는 비추천. 갈라진다.

- 옷 같은 부분을 만들려면 그냥 통짜로 만들기보다는 몸을 일단 만들고 그 위에 씌우는 방식이 더 나음.

그리고 꼭 반드시 철사 뼈대를 넣을 필요는 없음. 어느정도 크기가 된다면 그냥 잘 기대서 말려주기만 해도 굳으면 충분히 단단해짐.

옷을 만들 때에는 몸 위에 얇게 옷 형태로 오린(가위 필수) 클레이 막을 덮어서 만드는게 보통인데,

이때 옷이 될 클레이 막은 얇으면 얇을수록 좋음. 그리고 최대한 말려놓고 붙이는게 여러모로 좋다.

- 사지를 붙일 때에는 물을 약간 묻힌 다음에 붙이면 잘 붙는다. 그리고 따로따로 만들자.

설마 통짜로 그냥 만드는 흑우는 없제?(물론 능력되면 상관없다만)

그렇게 붙이는데 사지간 균열이 맘에 안들 때에는, 같은 색상의 클레이를 살짝 떼서 붙인 다음 물을 살짝 써가면서

그 균열을 메꾸면 말랐을 때 별로 티 안난다.

-아이클레이는 칼 쓰기 어렵다. 칼은 얇게 만든 부분(ex, 옷 표현 등등) 을 자르기 위해 사용하고,

손가락 표현 등은 가위를 사용하자. 

- 만들기 전에 비율을 먼저 잡아놓자. 대충 머리로라도 생각해 두던가 아니면 그림으로 설령설령 그려두고 그걸 보면서

맞춰가며 만드는게 도움이 됨. 아니면 나중에 만들고 나서 비율이 영 꽝처럼 보일 수도 있음.

3. 관리

아이클레이 자체는 뭐 걍 던져놔도 상관없는데, 다만 물감으로 칠한 눈의 경우 나중에 시간 지나면 번질 수도 있음.

보통 마감재라고 하는걸 사용하는데...결국 풍화는 피할 수 없는고로 걍 선택사항.

ps. 참고로 그냥 내 주관적인 팁임. 아니다 싶으면 걸러도 됨.